‘월희’ 리메이크, 두 편의 시나리오로 구성
이 작품에는 알퀘이드 시나리오 '월희'와 시엘 시나리오 '밤의 무지개'의 두 편이 엮인 '달의 정면'을 말하는 이야기가 수록된다. 나스 키노코가 직접 분해, 재구축한 이야기는 2010년대의 도쿄를 무대로 업데이트 및 볼륨업 되어, 환경의 변화가 새로운 긴장감과 리얼리티를 낳는다.
배경 스토리
어릴 적 사고로 크게 다친 토오노 시키. 쫓겨나듯 먼 친척에게 맡겨져 평온한 일상을 보내고 있던 그에게 아버지의 부고가 도착한다.
친가로 돌아간 그를 기다리던 것은 아버지로부터 당주를 물려 받은 여동생 아키하와 두 사람의 메이드였다. 새롭게 시작되는 토오노가 장남으로서의 생활.
예로부터의 인습을 계승하는 일족. 자신과는 어울리지 않는 저택에서의 삶. 과거의 풍경에 기억의 단편을 떠올리던 그는 사람의 형상을 한 생물과 엇갈린다.
알퀘이드 시나리오 '월희'
7년 전의 사고 이후 먼 친척에게 맡겨져 있던 고교생 토오노 시키. 그는 부친의 사망을 계기로 명문가인 친가로 소환된다. 거대한 저택에서 새롭게 시작되는 일상 생활. 그러나 그것은 어딘가 불온한 기색이 감돌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몽롱한 의식 속에서 엇갈렸던 한 명의 여성. 알퀘이드라 불리는 이 여성과의 만남이 시키를 사람이 되지 않는 자들 - 흡혈귀에 의한 인지를 초월한 싸움에 휘말려들게 만든다.
시엘 시나리오 '밤의 무지개'
우연히 전차에 탑승한 인연으로 시키는 학교의 인기인 시엘 선배와 급속도로 거리를 좁혀간다. 친구 아리히코, 신임 교사 노엘과도 어울려 떠들썩하게 흘러간 꿈 같은 나날들. 하지만 그것도 오래 가지는 못 했다. 갑자기 솟아오르는 살인의 충동. 스스로 일으킨 참극이 시키를 절망의 구렁텅이로 몰아 넣는다. 그런 시키의 앞에 내밀어진 것은 한 자루의 우산과 따뜻한 말. 그의 마음을 구한 것은 다름 아닌 시엘이었다.
이장원 기자 inca@ruliweb.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