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총으로 뿔 부파 될까, 영화 ‘몬스터 헌터’ 12월 개봉
앞서 TGS 2020 신작 발표로 고공행진 중인 캡콤 ‘몬스터 헌터’와 관련하여 반가운 소식이 하나 더 날아들었다.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의 폴 W.S. 앤더슨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밀라 요보비치, 토니 쟈, 론 펄먼이 출연하여 화제를 모은 ‘몬스터 헌터’ 실사 영화의 공식 예고편이 공개된 것. 지난 2018년 10월 촬영 개시를 알린 뒤 2년 만이다.
내용은 이러하다. 우리가 사는 세상 이면의 또다른 차원, 사납고도 치명적인 괴수들이 거니는 야생의 땅이 존재한다. UN군 특수조사대 아르테미스 대위(밀라 요보비치 役)와 부하들은 예상치 못한 모래폭풍에 휩쓸려 그 이세계로 표류하고, 생존을 위해 필사적으로 싸우는 가운데 신비로운 헌터(토니 쟈 役)와 대단장(론 펄먼 役)을 만나게 된다.
금번 공식 예고편은 단 16초 분량으로 그리 많은 장면을 보여주진 않지만, 이세계에 막 들어선 UN군 특수조사대가 어떠한 위협에 직면했는지 확인 가능하다. 새하얀 사막의 지축을 울리며 디아블로스 아종이 출현하자 아르테미스 대위와 부하들은 화력을 총동원하여 맞서는데, 전투 차량에 거치된 기관총을 난사했으나 전혀 피해를 입히지 못한다.
기존에 공개된 스틸컷에서 아르테미스 대위가 쌍검과 보우건으로 무장하고 헌터 곁에서 달리고 있었음을 떠올려보면, 이 시점에서 현대화기의 무력함을 깨닫고 차츰 수렵 기술을 익히는 전개를 예상해봄직하다. 참고로 토니 쟈가 분한 헌터는 2018년작 ‘몬스터 헌터 월드’ 조사단 리더와 닮았으며 히로인격인 접수원(야마자키 히로나 役)도 등장하는 등 여러모로 영향을 느낄 수 있다.
끝으로 ‘12월, 오직 극장에서(Only In Theaters, December)’라는 문구와 함께 예고편은 종료된다. 인기 게임의 실사 영화화로 기대치 높은 ‘몬스터 헌터’는 소니 픽쳐스가 배급한다.
김영훈 기자 grazzy@ruliweb.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