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축구연맹(AFC) 2023 아시안컵 개최지는 결국 카타르로 결정됐다.
AFC는 1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집행위원회에서 2023 AFC 아시안컵 개최지로 카타르를 선정했다.
오는 11월 개막하는 국제축구연맹(FIFA) 2022 월드컵 개최국이기도 한 카타르는 이로써 1988년, 2011년에 이어 3번째로 아시안컵을 유치하게 됐다.
아울러 카타르는 2024년 열리는 23세 이하(U-23) 아시안컵까지 연달아 개최하게 됐다.
이번 아시안컵은 원래 중국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발병으로 중국이 개최권을 반납하면서 AFC 측은 개최지를 다시 선정하고 있었다.
유치지가 재논의되기 시작하자 카타르와 인도네시아 등 국가가 신청서를 냈고, 대한민국 역시 정부 차원에서 나서서 유치국에 선정되고자 총력을 기울였다.
대한축구협회 이영표(45) 부회장은 지난 11일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아시안컵은 카타르에서 2차례 개최됐고, 2019년 대회도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렸던 만큼 동아시아와 서아시아의 균형과 개최 명분을 보면 우리의 개최가 맞다”며 대회 유치의 당위성을 설명했었다.
아울러 세계적 스타 그룹 방탄소년단(BTS) 역시 13일 문화체육관광부 및 대한축구협회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에 출연해 아시안컵 유치를 기원하기도 했었다.
한편 한국에서 열렸던 마지막 아시안컵은 1960년 개최된 제 2회 대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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