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스포츠공정위 개최 여부 결정
동계올림픽에서 두 차례나 목에 동메달을 걸었던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김민석(23·성남시청·사진)이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됐다. 김민석이 운전한 차에는 빙속팀 동료들이 타고 있었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이들에 대한 징계절차에 돌입했다.
24일 연맹 등에 따르면 김민석은 22일 팀 동료들과 저녁을 먹은 뒤 함께 술을 마신 정재원(21·의정부시청)과 정재웅(23·성남시청), 정선교(24·스포츠토토)가 탑승한 차를 선수촌까지 운전했다. 김민석은 선수촌 인근에서 쇼트트랙 박지윤(23·의정부시청)까지 태우고 숙소로 향했다.
이 과정에서 김민석은 선수촌 보도블록 경계석과 충돌하는 사고를 냈고, 이를 수습하지 않고 숙소로 들어갔다. 선수촌 관계자는 폐쇄회로(CC)TV로 사고 상황을 파악했고 이들이 음주한 사실을 확인해 상황을 연맹에 보고했다.
연맹은 현재 선수들에게 경위서를 받은 상태다. 연맹은 27일 경기력향상위원회를 열고 징계권한이 있는 스포츠공정위원회 개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스포츠공정위가 열리면 선수들에 대한 징계가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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