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츄 탐험부라는 게임을 알게된 계기는 지금 생각해보면은 상당히 고마운 계기였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좋은 게임을 하게되었기 때문이지요. 처음 게임 잡지에서 알게되었을때는 그다지 관심이 없었습니다. 게임잡지에 실렸던 내용인" 8년전 자기자신에게서 온 편지로 인해서 모이게된 STB 멤버들" 이라는 내용을 읽기전까지는 말이지요. 평소에 굉장히 좋아한 만화인 20세기 소년과 상당히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게되었고 이런 느낌이 구매로 이어졌습니다. 물론 내용은 지구정복과 같은 무거운 이야기를 다루지는 않습니다.-_-a
이제 게임에 대한 간단한 소감에 들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시라츄 탐험부는 전형적인 택스트 어드벤처의 형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유저들은 일인칭으로 보이는 화면속에서 선택문을 고르고 대화를 읽고 판단하는 것 이외에는 할수있는게 것이 없기떄문에 자유도의 제약을 받는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하지만 게임의 장르 특성상 어쩔수 없습니다. 이런 게임의 기본 구성틀이 유사한 게임은 대표적으로 진구지 사부로를 꼽을수있겠군요.
시라츄 탐험부(이하:STB)는 8년전 자기들이 쓴 엽서를 받고 시라가하마라는 마을에 모이게 된후의 이야기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초반에는 약간 개그적이고 가벼운 이야기로 중심이 맞춰져있지만 중반 후반으로 갈수록 자신들의 기억을 찿는 과정에 중심을 두고있습니다.
이런 과정속에서 상당히 많은 선택문이 나오고 선택문에 따라서 배드엔딩 그리고 진엔딩으로 갈리게 됩니다. 대다수의 배드엔딩은 상당히 어이가 없는 내용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물론 모두 그런 것은 아닙니다. 이런 배드엔딩은 플레이를 반복하게 만들며 게임의 집중도를 떨어뜨리는 단점도 있습니다. 차라리 배드엔딩의 숫자를 줄이고 진엔딩으로 가는 플레이 속에서 여러 드라마적인 요소들과 그곳에 모인 여러 인물들의 과거 이야기에 초점을 두었으면 좋겠을 텐데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리고 게임의 모든 면을 차지하고 있는 스토리는 후반에 갈수록 미스테리적인 내용으로 바뀌게 됩니다. 하지만 이런 갑자기 나오는 미스테리적인 요소들은 게임의 진행을 다소 더디게 해줄수 있으나 STB의 탄탄한 스토리는 게임의 진행을 매끄럽게 해주는 요소로 작용됩니다. 그리고 후반의 결말을 이미 예측할수 있다는것도 하나의 단점이라고 생각되어집니다. 지나치게 마지막 부분에서 시간을 끈다라는 느낌을 받게되었습니다.
또한 STB를 하다가 나오는 애니메이션과 이미지들을 보는것도 게임의 상당한 재미를 주게 됩니다. 진엔딩 이후에 나오는 스페셜 모드에서는 진엔딩까지 오면서 나왔었던 이미지샷들과 애니메이션들 그리고 게임을 하는 동안에 나왔었던 배경음악등을 다시 한번 보고 들을수 있게되었습니다. 이런 특전적인 요소들은 제작사가 유저들을 위한 배려라고 생각되어집니다 . 또한 게임에 나오는 배경음악들도 상당히 좋다고 말씀드릴수 있겠습니다. 각각의 테마에 맞게끔 음악이 설정되어있으며 개인적으로는 다크 클라우드2이후에 이렇게 좋았던 배경음악들을 들은기억이 없었는데 상당히 놀랍기도 했었습니다.
이제 마지막으로 STB의 가장 큰 단점을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그것은 플레이 시간이라고 말씀드릴수 있겠군요. 게임의 진엔딩까지 가는데 걸리는 시간은 5시간 이내라고 할수있겠습니다. 물론 도중에 나오는 배드엔딩등을 피할때의 경우입니다. 도중에 놓친 배드엔딩과 이미지샷들을 스페샬 모드에 모으기 위해서 다시 플레이 함으로써 어느정도 해소될 수는 있겠지만 이런것 또한 플레이 시간이 길지 않다는 것이 문제이기는 합니다. 짧은 플레이 시간을 재회와 새로움이라는 테마에 어울리는 스토리로 커버할려는 면이 보이기는 하지만 왠지 2%정도의 공백이 비는 것 같아서 상당히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그 2%의 공백은 게임에 대한 추억이 들어갈 공간이기에 이 역시 플러스적인 요소가 되겠지요.^^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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