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전력으로 더웠다
크리스: 후아아... 좋은 아침 마윳치...
유키에: 일어나셨어요, 크리스 선배
야마토: 어라, 어째 느슨해진것 같은데?
크리스: 마,막 일어난 참이라서 그런거야!
크리스: 나오에치고는 꽤 일찍 일어났군
야마토: 나는 완코의 서포트를 하고있으니까
크리스: 오늘도 이누는 마당에서 나기나타를 휘두르고있는건가
유키에: 용케 이 찜통더위에 수행을 하시네요
크리스: 노력의 천재라 불리는 이유를 알것같아
유키에: 열사병에 걸리지는 않을까요?
야마토: 일단 내가 지켜보고있었으니까
유키에: 저도 신경쓰도록 할께요
매앰~ 매앰~ 매앰~
크리스: ...매앰매앰 시끄럽네 매미들
야마토: 이녀석, 전에는 운치가 어쩌고 하더니
이제와서 그런 말을...
크리스: 저녁에 우는 쓰르라미가 제일 좋아
마음이 진정되니까
마츠카제: 지금 울고있는 무례한 매미는 어떤 놈이야?
유키에: 처음 들어보는 울음소리네요
야마토: 곰매미야
마윳치, 차가운 차 좀 부탁해도될까?
유키에: 네, 카즈코 선배의 것도 준비하면 되는거죠?
크리스: 흐음, 곰이니까 분명 크겠지
나는 창문을 열고, 나무를 향해 외쳤다
야마토: 프르프르프르프르프르프르~~!!
크리스: 갑자기 뭐하는거야, 너는
야마토: 저 곰매미가 울면 이렇게 대답을 해주는게 일본의 문화중 하나야
크리스: 호오~ 매미와의 대화라...
멋진 전통 문화로군
야마토: 나중에 길에서 한번 해봐
크리스: 그래, 고마워 야마토
크리스를 놀려준 뒤에 마당으로
카즈코: 오백스물둘! 오백스물셋!
야마토: 오오, 아직도 휘두르고있네
쇼이치: 야, 완코
그쪽에도 햇빛이 닿기 시작했어
카즈코: 오백스물넷! 오백스물다섯!
쇼이치: 그늘로 이동하자!
카즈코: 오백스물여섯! 오백스물...
야마토: 역시 안들리나보네
집중력이 장난이 아니야
쇼이치: 열심히 하는건 좋은데
이걸 8월말까지 할 셈이야?
카즈코: 핫! 오백서른하나!
쇼이치: 모처럼의 여름방학인데 말야...
쇼이치: 나기나타만 휘두르고 있고... 아깝다 아까워
야마토: 어쩔수없지
저녀석이 선택한 길이야
쇼이치: 좋았어!
밥을 먹을 때만이라도 즐겁게 해줘야지!
쇼이치: 먼저 대나무가 필요하겠어! 준비개시!
캡은 바람처럼 달려나갔다
야마토: ......
나는 책을 읽으면서 완코를 지켜봤다
카즈코: 칠...백!!
아으으... 끄,끝났다...!!
꽈당하고 그자리에서 쓰러져버리는 완코
야마토: 아아, 완코 적어도 그늘에 와서 쓰러져
완코를 그늘까지 옮겼다
그리고 얼음물을 넣은 물병을 겨드랑이에 넣어줬다
카즈코: 우와아... 차가워... 기분좋아...
야마토: 자, 여기는 마시는 물
카즈코: 꿀꺽 꿀꺽 꿀꺽
야마토: 아아, 흘려도 상관을 안하는구나
땀도 수건으로 닦아야지
카즈코: 응...
얼굴에 흐르는 땀을 닦아줬다
야마토: 이렇게 땀을 흘리면서...
손바닥은 물집이 터져 피가 나고있었다
야마토: 아아... 이거 아프겠는걸, 엉망진창이야
자상하게 소독을 해주었다
카즈코: 10분 쉬고... 다시 500번 휘둘러야지...
야마토: 500번만 휘두른다면서 600번 휘두르는 이유가 뭐야?
카즈코: 한계를 돌파하지않으면 안되니까
옛날, 나이가 그다지 차이가 나지않는 여자아이의 활약을 본적이 있다
압도적인 무술로 그 자리를 제압해나가는 모습을...
그것은 너무나 아름다운 모습이었다
카와카미 모모요
언젠가 자신도 그렇게 빛나기 위해...
카즈코: 연습할 수 밖에 없어!
야마토: 손 아프지않아?
카즈코: 엄청 아파~
카즈코: 하지만... 도망치지않아!
카즈코: 결심한 이상은 해낼꺼야!
변명하면서 도망칠까보냐!
야마토: 아~ 귀가 다 아프네
카즈코: 하지만, 야마토
계속 신경써줘서 고마워
야마토: 나뿐만이 아냐
겐도 신경써주고있잖아
카즈코: 응... 하지만 이렇게 곁에 있어주는건 야마토뿐이야
야마토: 앞을 막는 벽을 돌파하는 카즈고의 모습을 보고싶은거야
나는 말이지
카즈코: 근데, 지금 무슨 책을 읽고있는거야?
야마토: 법률관련쪽이야
신경쓰지마
완코에게 지지않기위해, 지켜보면서 나도 노력해야지
처음엔 이런 책을 자주 읽고는 했지만
언제부터인가 도박에서 상대를 속이는 기술같은게
더 실전적이라고 생각해 좋아하게되버렸다...
한심하다...
샤카도: 오~ 여전히 근성 스포츠걸이구나~ 카즈코
카즈코: !? 샤카도 사범대리!
샤카도: 사범대리가 아니지~
난 이제 파문당한 신세니까
기숙사에 왠 아저씨가 갑자기 등장했다
샤카도: 지금은 그저 동네를 어슬렁거리는 아저씨일 뿐이지
소질이 있는, 양아치들에게 무술을 가르쳐주는
사범대리 비슷한 일도 하고있지만
야마토: 파문당한 분이 여기는 무슨 일로?
샤카도: 응?
사정은 어제 루에게서 들었다 카즈코
드디어 재능이 없다는 소릴 들은 모양이더구나
카즈코: ......
샤카도: 루는 너무하다니까
너에게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고
앞으로도 계속 단련시킬 모양인가본데
카즈코: 루 사범대리가...!
샤카도: 하지만 말이지, 난 무리라고 생각해
포기하고 다른 인생을 찾아봐
샤카도: 지금이라도 꿈을 바꾸면 선택지는 무한하니까
카즈코만큼 귀여우면 아이돌같은 것도 할수있을지도 모르지
변호사 같은 건 조금 어려울지도 모르겠군, 하하하
야마토: 저기, 그전에 기숙사에 멋대로 들어오지말아주시겠습니까?
샤카도: 아이고~ 너무하는구만
나는 그냥 카즈코가 좋아서 충고나 한마디 해주려고 온것 뿐이라고
카즈코: 지금, 그 시련을 뛰어넘으려는 중이에요!
카즈코: 저 자신이 납득하기위해!
그 시련을 전력으로 받아들이겠어요!
카즈코: 지금은 그것 이외에는 아무것도 생각할수없어요
샤카도: ...그러냐
뭐, 힘내라
모모요는 나랑 비슷한 타입이라, 싸움을 즐기는 성격이지
말안해도 알겠지만, 처음 일격에 모든 걸 걸어라
이왕 하는거... 아기토, 완성시켜봐
카즈코: 네!
크리스: 무슨 소란이지?
유키에: 손님인가요?
샤카도: 이야~ 이거 오는 여자마다 실력들이 장난이 아니구만
샤카도: 언젠가 내 제자들과 붙여보고 싶구만
샤카도: 그런건 아무래도 좋고
지금은 네가 문제로구나, 카즈코
...첫사랑에 매달리는 녀석이 없는 것처럼
처음으로 품은 꿈에 너무 연연할 것 없을테니까
시험에서 떨어지더라도 너무 심각하게 생각마라
...뭐, 어쨌든 건강하게 지내라
건강이 제일이지
카즈코: 샤카도씨도요
그렇게 말하며 남자는 어슬렁어슬렁 밖으로 나갔다
유키에: 지금 그 분, 엄청난 실력자로군요
크리스: 그래, 루선생님과 동등한 힘이 느껴져
하지만... 어딘가 음산한 기운을 내뿜는군... 검은 분위기랄까
카즈코: 언니의 기술의 대부분은... 샤카도씨에게서 배운거야
카즈코: 나는 루 사범대리에게서 많이 배웠고...
야마토: 각자 다른 사범대리를 따랐던 모양이네
카와카미원이 저렇게 크니, 파벌도 있을 법하지
카즈코: 아차! 수련해야지...
크리스: 적어도 그늘밑에서 하도록해
카즈코: 알고있어! 하나! 둘!
셋! 넷! 다섯!
크리스: 음... 보고있으니 몸이 근질거리는군
야마토: 긁어줄까?
크리스: 그런 근질거림이 아냐!
크리스: 나도 옆에서 검을 휘둘러야겠어
야마토: 오, 왠지 주위에 영향을 주고있는데
...........
야마토: 슬슬 점심시간이네
유키에: 여러분! 휴식시간이에요!
크리스: 하아, 하아, 하아, 하아...
카즈코: 후우, 후우, 후우...
점심먹을 시간도 아까워
카즈코: 하지만 점심을 먹지않으면 힘이 안나니까... 먹어야지!
야마토: 그렇게 움직이고 용케 밥이 넘어가는구나
크리스: 나는 조금만 먹어야겠군
카즈코: 수련을 시작했을 즈음에는
옆에 양동이가 필수였지만 말야
카즈코: 지금은 여유만만이야!
익숙해진다는건 정말 대단한것 같아!
쇼이치: 자, 열심히하는 완코를 위해
나가시소멘 세트를 준비했지!
카즈코: 와아! 그런게 있었어?
대단해
쇼이치: 아까 대나무를 구해와서 만들고있었지
야마토: 마윳치가 깨끗하게 대나무를 반으로 쪼개준 덕분에
간단하게 만들수있었지
유키에: 아뇨아뇨, 이정도밖에는 도움이 안되니까...
쇼이치: 자, 그럼 쿠키!
소멘을 흘려보내줘!
쿠키: 내가 흘려보내는거야?
너무 부려먹네
쇼이치: 나도 흘러내려오는 소멘이 먹고싶다구!
쿠키: 알았어... 그럼 변형해서 흘려보낼께
쿠키2: 설마 소멘을 흘려보내기위해, 변신을 하게 될줄이야...
쇼이치: 자 시작해줘!
슈퍼 나가시소멘 타임!!
쿠키2: 내가 전투용이라는 걸 부디 잊지않길 바란다
쿠키2: 그럼 간다! 핫! 핫! 핫!
크리스: 두근두근
쇼이치: 아자! 처음 내려오는 소멘은 내가 받았다!
유키에: 저도 면종류는 좋아하니까
사양하지않고 먹겠습니다!
크리스: 음? 안내려오는데?
쿠키2: 아쵸! 아뵤! 아자자자!!
쇼이치: 핫! 핫! 받았다!
유키에: 우와~ 이거 맛있네요
크리스: 뭐야! 전혀 안내려오잖아!
야마토: 옆에서 난리치지 좀 마 (냠냠)
쿠키2: 그렇게 아래쪽에서 면을 받으려고 하다니
배짱이 좋군
야마토처럼 중간에서 서있는게 가장 좋은 위치라고 할수있지
크리스: 크으... 또 조잡한 수를 쓰다니, 나오에 야마토!!
야마토: 이야~ 우연이야 우연
유키에: 저,저기 저 안받을테니까, 그쪽으로 흘려보내드릴께요
크리스: 아 왔다왔다~
야마토: 이것도 내가 먹어야지
크리스: 우앗! 아아!!
야마토, 네놈!!
쿠키2: 싸움은 그만하고
내가 일곱가지 색으로 물들인 소면을 흘려보내줄테니
그중에 한가지 색깔을 정해서 각자 먹으면 될꺼야
크리스: 그런 컬러풀한 소면은 필요없어!
쿠키2: 그거 유감이군
다소 중국제의 물질이 섞여있다고는 해도
아름다운 염료인데 말이지
야마토: 과연 전투용이라 불릴만 하구만....
쿠키2: 그럼 다시 흘려보내주지
호모사피엔스들아, 받아라!
소면이 대량으로 흘러내려왔다
크리스: 또 다 받아가면, 발로 차버릴꺼야!
야마토: 알았어, 알았어
소멘 하나가지고, 난리셔
크리스: 으으으...
뭐 좋아, 먼저 소멘을 먹도록하지
야마토: ( 완코, 소멘을 전부 가져가버려 )
카즈코: ( 하하, 그거 재밌겠네 )
얍... 어라?
완코가 젓가락으로 소멘을 가져가려고했지만, 실패했다
젓가락을 쥔 손이 부들부들 떨고있다
크리스: 아, 왔다... 어디어디...
냠냠... 음, 맛있어!
카즈코: 아, 실패했네...
한번더!
흘러내려오는 소멘에 다시 젓가락을 뻗는다
...이번에는 젓가락을 떨어트리고 말았다
야마토: 완코, 너...
크리스: 오오, 젓가락도 같이 흘러오네?
야마토: 그건 핥아먹는게 예의야
크리스: 너 말야!
아무리 그래도, 그건 거짓말인게 뻔하잖아!
야마토: 아냐아냐
젓가락을 떨어트린 매너를 위반한 상대에게
신경쓰지말라는 제스쳐라구
크리스: 과연, 역시 일본이군
유키에: 크리스 선배, 아니에요!
핥지않아도 돼요!
쿠키2: 가련하면서도... 유쾌한 소녀로군
카즈코: 아하하... 손이 떨려서 면을 집을수가 없어
야마토... 집어줄래?
야마토: ...그래, 마음껏 먹어
카즈코: 고마워~ ( 냠냠 )
응, 맛있네
야마토: 더 먹을래?
카즈코: 힘이 나기 시작했으니까
이번엔 내가 해볼께!
카즈코: 모처럼 깁스를 하고있으니까, 이럴 때 힘을 내야지!
야마토: ...너란 녀석은
아주 약간, 안타깝게 느껴졌지만 어쩔수없는 일이다
역시 완코는 노력의 집합체같은 아이니까
쇼이치: 나가시소멘도 재미있네
쇼이치: 다음에는 가쿠토들도 불러서, 다같이 먹자!
크리스: 괜찮은걸
크리스: 그때는 포지션이 틀리지않을테니까!
유키에: 꽤나 분했나보네요...
완코는 한시간의 낮잠 타임
이렇게 약간의 휴식을 취한뒤 다시 밤에 한계까지 수련을 하는거다
카즈코: Zzzzzz
어지간히 지쳐있었는지, 한순간에 잠이 들어버렸다
야마토: 그사이에 샤워나 하고올까
야마토: 자신을... 해방시키는거야! (전라)
미야코: 등, 씻겨드릴께요
야마토: 당연하다는듯이 대기하고있지마!
미야코: 지~~~ (고간을 주시)
야마토: 너 좀 이상해!
빨리 나가!
미야코: ...왠지 잠에서 깨니까, 다들 사이가 좋아보이길래
미야코: 나도 질수없어서, 점수를 따보려고
야마토: 필요없어!
여름방학 중에도 기숙사는 시끌벅적했다
이걸로 번역해둔 분량은 끝이네요
이제야 블로그쪽과 맞춰서 연재를 할수있을 것 같습니다
연재속도는 하루에 한번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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