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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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웅전설 궤적 스토리 총정리 1부 - <지난편 링크>
- 세계관 및 역사
■ 영웅전설 궤적 스토리 총정리 2부 - <지난편 링크>
- 영웅전설 : 공(空)의 궤적 FC (or 천공/하늘의 궤적)
- 영웅전설 : 공(空)의 궤적 SC (or 천공/하늘의 궤적)
- 영웅전설 : 공(空)의 궤적 TC (or 천공/하늘의 궤적)
■ 영웅전설 궤적 스토리 총정리 3부 - <지난편 링크>
- 영웅전설 : 영(零)의 궤적 (or 제로의 궤적)
- 영웅전설 : 벽(碧)의 궤적 (or 푸른 궤적)
- 영웅전설 : 효(曉)의 궤적 (or 새벽의 궤적)
■ 영웅전설 궤적 스토리 총정리 4부 - 현재 페이지 ●
- 영웅전설 : 섬(閃)의 궤적 1 (or 섬광의 궤적)
- 영웅전설 : 섬(閃)의 궤적 2 (or 섬광의 궤적)
- 영웅전설 : 섬(閃)의 궤적 3 (or 섬광의 궤적)
- 영웅전설 : 섬(閃)의 궤적 4 (or 섬광의 궤적)
■ 영웅전설 궤적 스토리 총정리 5부
- 영웅전설 : 창(創)의 궤적 (or 시작의 궤적)
- 영웅전설 : 여(黎)의 궤적 (or 검은 궤적)
칠요력 120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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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개월 전, 크로스벨 자치주 창립기념제가 개최되던 시기.
에레보니아 제국의 근교에 위치한 <토르즈 사관학교>에 특과 클래스 7반이 새로이 신설된다.
250년 전 선조 드라이켈스 대제에 의해 설립된 전통의 사관학교 토르즈
이 시기 에레보니아 제국은 두 개의 세력이 대두해 긴장이 높아지고 있었다.
한 세력은 '4대 명문'이라 불리는 대귀족들을 중심으로 그 막대한 재력을 통해 영방군을 유지해 스스로의 기득권을 지키려고 하는 전통적인 보수 세력 <귀족파>.
다른 한 세력은 평민 출신의 '철혈재상'을 중심으로 거대한 제국의 수도나 병합한 속주로부터 세금 수입에 의해서 군비 확장을 추진해 대귀족의 기득 이익을 빼앗으려고 하는 <혁신파>.
양자의 대립은 점차 수면 아래에서 심각화되어 황제의 중재도 소용없었고, 제국 각지에선 암투가 전개되기 시작했다.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제국의 정치적 상황
이 양상은 토르즈 사관학교의 학생들에게도 영향을 끼쳤다. 창립자 드라이켈스의 뜻에 따라 귀족과 평민이 신분에 구애받지 않고 함께 교육을 받는 학교였지만 그 사이에서도 점점 파가 갈리고, 간극이 벌어져 갈등이 일어나기 시작한 것이다.
※ 발로 그린 국경선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특과 클래스 7반이 발족되었다. 창설자는 제국의 황자 올리발트. 고문은 사관학교의 상임 이사인 루퍼스 알바레아(사대명문 공작가 후계자), 칼 레그니츠(평민 출신의 수도 지사), 이리나 라인폴트(라인폴트 중공업 회장)가 맡았다.
신설된 7반의 표면적인 설립 이유는 신형 전술 오브먼트 ARCUS를 시험 운용하기 위한 특목과였다. 다만 그 이면에는 정치적 중립의 시각으로 제국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고자 하는 올리발트 황자의 바램이 담겨 있었다. 때문에 7반의 멤버들은 아주 다양한 출신으로 구성되었다.
역대 주인공 최초로 먼치킨이 될 싹수를 가진 '린 슈바르처'
반장 엠마 밀스틴은 변경 지방 평민 출신 수석 장학생이었다. 평소 남을 잘 배려하는 성격으로 주변에서 신뢰를 받았지만 종종 그녀는 항상 데리고 다니는 검은 고양이 셀린과 대화를 하는 등 제정신이 아닌 듯한 면모를 보인다. 사교성 있는 성격과 다르게 그녀가 숨기고 있는 비밀스러운 이야기는 어느 친구도 알지 못했다.
<서풍의 여단> 출신의 피 클라우젤은 여단장 '엽병왕'이 키운 고아였다. 전 엽병답게 나이에 비해 월등한 전투 실력을 가졌으나 서풍의 여단이 와해된 이후 피는 현재 7반의 담임인 사라에게 거두어져 사관학교에 입학하게 되었다.
비밀스러운 과거를 가진 소녀들
제도 지사이자 혁신파 '칼 레그니츠'의 아들 마키아스 레그니츠는 부반장을 맡았다. 아버지 칼 레그니츠는 매우 청렴한 평민 출신 공직자였고 함께 사는 사촌누나 역시 일찍 여읜 어머니의 역할을 대신하는 상냥한 성격의 여인이었다. 하지만 귀족들의 귀천상혼 관습 때문에 사촌 누나가 자살해버린 사건 이후로 마키아스는 오만불손한 귀족 출신들에게 반감을 가지는 것을 넘어 혐오감을 가진다.
예를 들면 사대 명문가의 아들 중 하나인 유시스 알바레아도 그런 대상 중 하나였다. 유시스는 알바레아 공작가의 차남이었다. 때문에 마키아스와는 사사건건 부딪히곤 했지만, 사실 유시스는 말투가 귀족스러울 뿐 귀족주의에 빠지지 않은 중립적 사고관을 지닌 청년이었다.
제국 최대의 중공업 메이커 <라인폴트 그룹>의 영애 알리사 라인폴트는 자신의 배경이 주변에 알려지는 것을 꺼려했다. 냉정한 성격의 그룹 회장이자 모친 '이리나 라인폴트'와의 갈등이 깊은 탓도 있었고, 돈이 엄청나게 많은 평민 가문이라는 사실도 그다지 환영받지 못할 거란 걸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상임이사의 아들 딸들
앨리엇 크레이그는 제국군 맹장 '올라프 크레이그' 중장의 아들이었다. 하지만 호걸로써 알려진 부친과는 대조적으로 앨리엇은 매우 여린 외모와 상냥한 성격을 가지고 음악가를 꿈꾸는 소년이었다.
제국 2대 명문 유파 '반다르 가문'과 쌍벽을 이루는 무문(武門) <알제이드 자작가>의 딸, 라우라 S.알제이드는 앨리엇과 반대로 무에 대한 향상심에 가득 차있는 긍지 높은 소녀였다. 그녀는 제국 최고의 검사로 알려진 아버지 '빅터 S.알제이드'를 닮아 천부적인 재능을 가졌지만 한시도 게으른 모습을 보이지 않는 노력파이기도 했다.
노르드 유목 민족의 유학생 가이우스 워젤은 어릴 적 '바르크호른'이라는 이름의 순회신부에게 정신적으로 일깨움을 받은 적이 있었다. 나중에 알게 된 그 신부의 정체는 성배기사단 <수호기사 제8위 후천사자>였다. 또한 가이우스의 아버지는 노르드 최강의 전사 라칸. 이후 가이우스는 젝스 반다르 중장과의 인연으로 그의 추천을 받아 사관학교에 입학한다.
무인의 아이들. 캐릭 설명 벌써 지친다...;
성배기사 8위 후천사자의 등짝(으로 추정)
7반 담임을 맡은 사라 발레스타인 교관은 소금 말뚝 사건으로 괴멸되었던 노던브리아 자치주 출신이었다. 생계의 이유로 어린 시절 북쪽의 엽병단 생활을 해오다가 A급 유격사로 전향한 후 '자줏빛 번개'라는 이명으로 이름을 떨친 전적이 있는 그녀는 현재 토르즈 교장 '반다이크'의 권유로 사관학교의 교관이 되었다. 그녀는 자신을 엽병 생활에서 꺼내어주었던 양호 선생 '베아트릭스' 교관에게 항상 감사를 느끼며 동시에 어려워했다.
7반 술고래 담임 '사라 발레스타인'
토르즈 사관학교 교장 반다이크는 한때 제국군을 이끌었던 명예원수로 철혈재상 길리아스 오스본의 상관이었다. 상당한 전투 실력을 가졌지만 현역에서 물러난 후에는 조용히 학원을 운영해왔으며, 차기 교장으로는 양호 선생인 베아트릭스 교관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
베아트릭스 교관은 매우 부드러운 인상을 가진 노부인이었으나 그녀 역시 과거 제국 정규군의 대령이었다. 뛰어난 저격수이자 군의관으로 이름을 날렸던 그녀는 과거 제국이 벌인 '하멜의 비극' 사건에 대한 진실을 알게 된 후로 회의를 느끼고 은퇴했다. 엽병 생활을 하던 사라를 유격사로 전향시킨 것도 그녀였으며 이후 토르즈 사관학교에서 함께 인재 육성에 열중한다.
군사 교관 나이트하르트 소령은 제국 정규군 제4기갑사단에서 파견된 현직 군인이었다. 동기인 뮐러 반다르와 함께 제국군의 두 젊은 기대주로 불리는 그는 사관학교 학생들을 누구보다 엄격히 가르쳤다.
역사 담당인 토마스 라이샌더 교관은 고위 아츠 난사가 가능한 엄청난 마도 실력을 가지고 있었다. 사실 그의 정체는 성배기사단 <수호기사 제2위 상자사>, 즉 기사단의 부장. 다만 잠입 근무였던지라 그의 정체를 아는 이는 학원 내에 아무도 없었다.
마카로프 교관은 도력기술 및 자연과학을 담당하는 공과대학 출신 교수였다. 한때 G.슈미트 박사의 제자였으나 성향이 맞지 않아 연구계를 떠난 후로 그는 사관학교에서 과학 선생으로 지내왔다.
이외에도 음악, 예술, 조리 교과 담당을 맡은 메리 교관, 귀족 출신 학생들을 편애하는 하인리히 교감 등등이 토르즈 사관학교에서 교육에 매진했다.
무시무시한 사관학교 선생님들(...)
학생회장 토와 허셜은 2학년생이었다. 평민 출신 노력가인 그녀는 어려보이는 인상과 다르게 매우 책임감 있고 인망 있는 성격을 가졌다. 그녀는 같은 2학년생인 안젤리카 로그너와도 자주 어울렸는데, 안젤리카는 사대명문 귀족 로그너 후작가의 딸임에도 평소 바이크를 타고 다니며 동방 무예를 훈련하는 등 걸크러쉬스러운 면모를 보여 같은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았다. 그녀는 7년 전 제국을 방랑하던 동방 무예가 키리카로부터 태두류를 배웠다고 했다.본인도 여자를 좋아하고.
죠르쥬 놈 역시 그녀들과 신입생 시절부터 격의 없이 어울리던 친구 중 하나였다. 뛰어난 정비기술을 가진 그는 이미 유명 공과대학에 추천입학이 결정된 인재였다. 반대로 크로우 암브러스트는 항상 학점 부족에 시달리는 불량 학생이었다. 1년 꿇을 가능성이 매우 높았지만 대수롭지 않은 태도로 계속 한량처럼 지내곤 했다.
토르즈 사관학교는 2년제이다.
특과 클래스의 교육 과정은 기본적으로 다른 반에서 가르치는 내용과 동일하나 특수한 교과 과정으로 'ARCUS 전술 링크 교육'과 한 달에 1회 실시되는 '특별 실습'이 있었다.
특별 실습이란 지정된 장소에서 해당 주민들의 의뢰를 받아 해결하며 자신들이 처한 문제에 대해서 직접 현재 상태를 판단한 후, 그에 따른 행동을 하는 것이었다. 첫 실습 장소는 교역 도시 '켈딕'이었다.
철도로 연결된 제국 동부
칠요력 120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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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 일행은 켈딕에서 주민 의뢰를 해나가던 중 우연히 철도헌병대의 여성 장교 클레어 리벨트 대위와 만난다. 철혈재상을 매우 존경하는 그녀는 현 토르즈 생도들의 5년 선배로써 린 일행에게 매우 호의적인 태도를 보였다. 일행은 다음 실습지 '공도 바레아하트'에서 유시스의 형인 루퍼스 알바레아와 만나고, 그다음 실습지인 '노르드 고원'에선 밀리엄 오라이온이라는 소녀를 만난다.
클레어와 밀리엄, 그리고 렉터 아란돌은 모두 철혈재상이 직접 만들었다는 <철혈의 아이들>이란 조직 구성원들이었다. 정보 요원이기도 한 그들은 평소 제각각 활동했지만 재상이 필요로 할 때라면 어디서든 나타나곤 했다. 이후 밀리엄은 사관학교 7반에 편입된다. 그녀의 목적은 구교사에 있는 '무언가'와 2학년의 어떤 '불량학생'을 감시하는 것이었다.
렉터와 함께 <철혈의 아이들>에 속한 클레어와 밀리엄
린 일행은 실습 과정에서 젠더 관문을 지키는 젝스 반다르 중장과 앨리엇의 아버지 올라프 크레이그 중장, 그리고 라인폴트 그룹의 전 회장 그웬 라인폴트와도 만날 수 있었다.
<제3기갑사단장> 젝스 반다르는 잘 알려진 대로 제국 2대 명문 유파 중 하나인 '반다르 가문'의 일원이자 뮐러의 삼촌이었고, <제4기갑사단장> 올라프는 제국군 젊은 에이스 쌍벽으로 꼽히는 '뮐러'와 '나이트하르트'의 직속상관이었다. 라인폴트 명예회장 그웬 라인폴트는 수년 전 열차포 제작에 반대한 탓에 현 회장인 딸 이리나와 갈등을 빚어 회사를 나온 상태였지만 손녀 알리사와는 사이가 좋았다.
뮐러삼촌 젝스, 아들바보 올라프, 은퇴노인 그웬
실습을 마치고 학교로 돌아온 일행 앞에 새로운 얼굴들이 모습을 보였다. 사관학교 메이드로 들어온 샤론 클루거와 잠시 여행을 온 린의 여동생 엘리제 슈바르처였다.
샤론은 라인폴트 가문의 전속 메이드이자 동시에 결사의 집행자 No.9 <사선의 클루거>였다. 본래 집행자들은 하기 싫은 일은 하지 않는 자유가 보장되었기 때문에 샤론은 라인폴트 가문의 고용인으로서 역할에 우선 충실했다. 샤론이 결사 소속이라는 것은 어릴 적부터 그녀에게 보살핌을 받아온 알리사조차 알지 못했지만 담임 사라만큼은 그녀의 정체를 알아보았다. 하지만 샤론은 진심으로 알리사와 7반 구성원들에게 도움을 주려는 태도를 보인다.
엘리제는 슈바르처 남작 부부의 친딸로 양오빠인 린 슈바르처에게 남매 이상의 감정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언젠가 집을 나가겠다'는 오빠의 편지를 받자 즉각 따지러 학교를 찾아왔다.
메이드 샤론과 여동생 엘리제의 학교 방문
엘리제는 생각을 굽히지 않는 오빠에게 삐쳐 학교를 배회하던 중 우연히 학교 외곽에 위치한 '구교사'에 홀로 발을 디디게 된다. 폐쇄된 지 오래된 구교사는 정체불명의 이상 현상이 종종 일어나 7반 일행이 조심스럽게 조사를 행하던 곳이었다. 이때 뒤늦게 소식을 듣고 달려온 린은 구교사 내부에서 나타난 거병으로 인해 위험에 처한 엘리제를 보고 어릴 적부터 억눌러왔던 '귀신의 힘'이 폭주를 일으킬 뻔한다. 예전부터 구교사에선 줄곧 린에게만 들리는 어떤 목소리가 있었다.
뭔가가 숨겨진 듯한 구교사
그러나 린은 간신히 힘을 억눌렀고, 이후 학급원들의 도움으로 엘리제는 목숨을 구하고 자신의 여학교로 돌아간다.
엘리제가 다니는 학교는 제국의 수도 헤임달에 위치한 <성 아스트라이아 여학교>였다. 7반의 다음 학습지가 헤임달이었기 때문에 엘리제는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오빠를 만날 수 있었다. 이때 린 일행은 헤임달에서 생각지 못한 커다란 국가적 사건에 휘말린다.
다음 실습지 수도 <헤임달>
칠요력 120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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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제는 같은 성 아스트라이아 여학교에 다니는 알핀 라이제 아르노르 황녀와 친분이 깊었다. 그 인연으로 7반 학우들은 알핀 황녀와 그녀의 이복 오빠 올리발트 황자로부터 저녁식사 초대를 받아 함께 대화를 나누었다. 7반으로썬 자신들 학급을 만든 창립자와의 만남이기도 했다.
오빠 올리비에와 죽이 잘 맞는 장난기 많은 알핀 황녀
한결같은 변태 황자--
하지만 즐거운 시간도 잠시, 제도에 테러리스트들이 난입해 알핀 황녀와 엘리제를 인질로 잡으면서 7반은 그들을 쫓게 된다. 제도에 나타난 테러리스트들을 이끄는 간부 기데온은 지하도로 도망친 후 아티팩트 <강마의 피리>를 이용해 추격자들을 상대했다. 7반은 힘겹게 강마의 피리로 소환된 마물을 물리쳤지만 뒤이어 나타난 테러리스트들의 간부들이 총집결하면서 상황은 역전된다. 기데온과 스칼렛, 발칸. 그리고 그들 모두를 이끄는 리더 C. 그들은 스스로를 <제국 해방 전선>이라 칭했다.
철혈재상에게 과거를 잃어버린 자들로 구성된 테러 집단 <제국 해방 전선>
7반 일행이 C와의 전투를 한 번 치르고 나자 곧 클레어를 위시한 철도헌병대가 달려왔다. 제국 해방 전선은 목표한 바는 이루었다며 알핀 황녀와 엘리제를 놓아두고 사라졌고, 제도 지사의 노력으로 헤임달 시민들의 혼란도 금세 진정되었다.
7반은 황녀를 구한 공으로 발프레임 궁으로 초대되었다. 그곳에서 7반은 현 제국 황제의 차기 계승자이자 알핀 황녀의 남동생인 세드릭 라이제 아르노르 황태자를 만나 감사 인사를 듣는다.
그리고 이때 린 일행은 철혈재상 길리아스 오스본과도 첫 대면을 하게 된다.
철혈재상의 등장
전직 군인 출신 오스본은 백일전쟁 종전 후 재상에 취임하면서 강한 정치적 영향력을 발휘하며 두각을 드러내왔다. 제국 전역에 철도망을 개설하는 등 다양한 개혁을 이끌어냈지만 무리한 개발/병합 정책으로 적들도 많이 만든 그는 때때로 본보기를 위해 필요 이상의 잔혹함을 보여 철혈재상이란 이명을 얻은 자였다. 7반의 활동에 격려를 보낸 그는 한편으로 다음 달 말일에 있을 크로스벨 통상회의 준비에 만전을 기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 시각, <제국 해방 전선>의 기데온 역시 통상회의에서 재상을 습격할 준비를 한다.
칠요력 120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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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반에 밀리엄에 이어 새로운 학생 한 명이 추가 편입한다. 학점이 부족해 7반 활동으로 메꾸기로 한 2학년생 크로우였다.
이런 애랑 조별 과제하면 안되는데...
이즈음 린은 자신이 자주 듣던 라디오의 DJ '미스티'를 우연히 만난다. 사실 린은 얼마 전 수도 방문을 통해 그녀의 또 다른 모습을 알고 있었다. 제도에서 유명한 오페라 가수 비타 클로틸드였다. 그녀는 본업 외에 재미 삼아 가볍게 라디오를 진행하고 있다며 자신을 알아본 린에게 오히려 호기심을 보였다.
방송국 사람들조차 그녀가 유명 가희라는 사실을 모른다.
7반의 다음 실습지는 제국 남쪽에 위치한 마을 <레그람>. 라우라가 속한 알제이드 자작가가 다스리는 레그람 지방에는 수백 년 전 드라이켈스 대제와 함께 제국의 중흥을 일으킨 최강의 무인, 창의 성녀 리안느 샌들롯의 기념비가 세워져 있었다. 사자전역 종결 후 리안느는 의문의 죽음을 맞은 것으로 알려졌고, 때문에 가문의 핏줄이 끊겨 그녀를 보좌하던 알제이드 자작가가 대신 명맥을 기려온 것이다. 레그람 인근의 <로엔그린 성>은 리안느가 생전에 본거지로 삼았던 곳이기도 했다.
리안느의 흔적이 남아있는 알제이드 자작가의 영지
레그람에는 제국으로써는 드물게도 아직 유격사 지부가 남아있었다. 제국은 군사 조직이 잘 정비된 국가인데다 정부도 유격사 협회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고, 뭣보다 제국엔 인재풀이 아주 넓은 곳임에도 불구하고 이렇다 할 S급 유격사가 없었다. 크로스벨의 유격사 벤첼이 본래 제국 소속이었으나 정부로부터 미움을 받아 쫓겨난 지 오래였다.
그나마 사라가 최연소 A급 유격사로 이름을 알리며 활동하던 시절이 있었지만 그녀마저 사관학교 선생으로 전향한 후로 제국의 유격사 협회는 레그람에 단 두 명만이 남아 명맥을 이었다. 현장보다는 사령탑 역할에 최적화됐다는 접수원 마일즈, 그리고 현장 출장과 레그람 지부장을 겸직하는 유격사 토발 랜도너였다. (B~A급 사이로 추정)
혼자서 너무나 바쁜 토발의 소원은 자나깨나 유격사 새싹들을 키우는 것이었다. 때문에 토발은 7반의 학우들을 매워 반가워하며 특히 툭하면 린에게 유격사 한 번 해보지 않겠냐며 꼬셔대다 사라에게 면박을 듣는다.
FC 수집서적 '카넬리아'에 나오는 바로 그 토비!
레그람에 유일하게 유격사 지부가 남아있을 수 있는 이유는 레그람의 영주이자 라우라의 아버지 빅터 S 알제이드 자작의 지원 덕분이기도 했다. 귀족답지 않게 자유 활달하면서도 고풍스러운 품위를 잃지 않은 그는 제국 전체에서 유격사 협회가 모두 쫓겨난 상황에서도 유일하게 자신의 영지 내에서 유격사 협회를 지원했다.
빅터 자작은 또한 <빛의 검장>이라 불리는 제국 최고의 검사였다. 리벨의 명장 카시우스와도 견줄 만한 S급의 실력으로 제국 정규군과 영방군 쌍방의 무술 사범을 맡고 있는 그는 귀족파와 혁신파의 갈등을 걱정하며 내전이 일어나지 않도록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었다.
S급 중에서도 상위 클래스인 빅터 S 알제이드
그러나 그의 노력도 무색하게 귀족파와 혁신파는 계속해서 갈등 구도를 높여가고 있었다. 아니나 다를까, 레그람에 귀족파 사대명문의 수장 카이엔 공작이 빅터를 찾아온다. 알제이드가를 귀족파로 끌어들이기 위해서였다. 빅터는 그의 제안을 정중히 거절했지만 카이엔은 포기하는 기색이 없었다. 최근 귀족파의 움직임은 상당히 적극적이었고, 때문에 알제이드가와 슈바르처 가문 등 몇몇 완고한 중립파 귀족 외에는 대부분 카이엔의 움직임 아래 뭉치는 듯했다. 그 중심에는 루퍼스와 유시스의 아버지인 알바레아 공작, 2학년 안젤리카의 아버지인 로그너 후작, 토르즈 사관학교의 귀족 학생 '패트릭'의 아버지 하이암즈 후작이 있었다.
다만 하이암즈 후작은 평민들에게 평판이 나쁘지 않은 비교적 온건파였으며, 호전적인 성격을 가진 로그너 후작 역시 귀족파 연합에 가담은 했지만 따지자면 황제파에 더 가까운 충신이었다.
제국 귀족파의 핵심, 사대 명문가
카이엔 공작이 돌아가고 난 그날 밤, 7반 일행은 마을 아이들 몇 명이 로엔그린 성으로 들어가 돌아오지 않는다는 소식을 듣고 아이들을 구하기 위해 성으로 들어간다. 이때 반장 엠마는 성에서 들리는 황천의 기척이란 것을 느끼는 묘한 능력을 보여준다.
심상찮은 기류가 느껴지는 밤의 로엔그린 성
린 일행은 수색 끝에 아이들을 찾아냈지만 성 최상층에서 정체불명의 불사의 존재와 조우해 위기에 빠지게 된다. 이때 누군가 나타나 조용히 불사의 존재의 근원이 되는 오브를 깨고 일행을 구한 후 사라진다. 모습을 명확히 드러내지 않았지만 그녀는 황금빛 머릿결과 함께 창을 든 자였다.
누가 봐도 아리안로드
다음 날 7반은 레그람에서의 실습을 끝내고 다음 집결지로 공표된 <갈레리아 요새>로 향했다. 제국과 크로스벨 국경선에 위치한 갈레리아 요새에는 때마침 통상회의를 위해 크로스벨로 떠나는 철혈재상과 올리발트 황자가 기차에 막 몸을 싣고 있었다. 그들이 떠난 뒤, 7반 일행은 갈레리아 요새에서 사라 교관과 나이트하르트 교관의 수업을 듣는다. 하지만 수업을 채 마치기도 전에 일행은 또다시 테러리스트 제국 해방 전선의 등장으로 소동에 휘말린다.
갈레리아 요새 테러를 주도하는 자는 제국 해방 전선 간부 스칼렛과 발칸이었다. 그들은 제국군 전차를 일부 탈취하여 시선을 끈 후 그 틈에 열차포를 가동하려 들었다. 7반과 사라, 나이트하르트 교관은 전력으로 그들을 막아냈으나 그들은 애초부터 작전 실패도 계획의 범주 안에 있다며 다시 모습을 감추었다. 이때 일부 붙잡혀 포로가 된 테러리스트들은 모두 독약을 먹고 자결한다. 그들은 여느 용병들과 달리 자신들의 소명을 위해 목숨을 버리는 것도 망설이지 않았다.
비장한 각오로 테러에 임하는 제국 해방 전선
한편 재상을 쫓아 크로스벨로 떠났던 테러범 기데온 역시 현장에서 사망한다. 철혈재상이 미리 고용해두었던 엽병단 붉은 성좌에 의해서였다. 이후 제국 정규군과 영방군은 테러리스트에 대비한다는 명목으로 군비를 증강하며 긴장을 더욱 고조시킨다.
칠요력 120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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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레보니아 언론 <제국 시보>를 통해 크로스벨의 국가 독립 제청 소식이 알려진다. 그동안 7반은 다음 실습지인 루르로 떠날 준비를 했다. 이때 7반 일행 앞에 붉은색의 거대 비공정이 나타난다. 리벨 왕국의 고속순양함 아르세이유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에레보니아 제국 소속 전함 <커레이져스>였다.
차이스 중앙공방과 라인폴트사의 공동제작으로 만들어진 커레이져스는 올리발트 황자의 주도하에 제작되었으며 함장은 빅터 S 알제이드였다. 전장 75아쥬, 최대항속 300Km를 자랑하는 커레이져스는 대형화로 인해 속도는 아르세이유에 비해 다소 떨어지지만 장갑과 무장면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올리발트 황자는 커레이져스가 '제국군과 영방군 어디에도 소속되지 않은 제3의 바람을 가져올 날개'이길 기대한다며 7반 일행을 태우고 직접 루르로 이송해주었다. 처녀항해를 통해 시민들에게 첫 선을 보일 겸이었다.
제국 최강의 검사가 지휘하는 제국 최속의 함선
흑은의 강철도시라 불리는 <루르>는 제국 최대 중공업 메이커 '라인폴트 그룹' 본사와 '루르 공과대학', '작센 철광산' 등이 위치한 공업도시였다. 라인폴트사 회장의 영애 알리사의 안내에 따라 도시 이곳저곳을 둘러본 7반 일행은 라인폴트사 내에도 여러 파벌이 있음을 알게 된다.
회장 이리나조차 마음대로 할 수 없는 거대 그룹 라인폴트
이때 루르에 또다시 제국 해방 전선의 습격이 발생했다. 그러나 루르 영방군은 테러 진압을 위한 협력은 커녕 철도헌병대의 개입조차 허락하지 않았다. 클레어는 테러리스트들의 배후에 분명 귀족파 카이엔 공이 있을 것이라 짐작했다. 이후 7반 일행은 안젤리카 선배들과 협력하여 억류된 광산의 인부들을 구출한 뒤 테러리스트들을 진압했다. 도중 영방군의 명백한 방해가 계속되었지만 올리발트 황자가 등장하면서 상황은 우선 일단락된다.
간만에 황자의 카리스마를 보이는 올리비에
며칠 뒤, 7반 일행은 작센 철광산 사건에서 세운 공적을 치하 받기 위해 황궁에 초대되어 황제를 알현했다. 이 사건으로 테러리스트들이 완전히 궤멸한 것으로 알려지자 귀족파와 혁신파는 한동안 소강상태에 접어든다.
제국의 황제 유겐트 라이제 아르노르를 알현한 7반
칠요력 120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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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토르즈 사관학교는 학원제 준비로 시끌벅적했다. 그러나 즐거움도 잠시, 7반 일행이 학원제 첫날을 끝낸 그날 밤 구교사에서 기묘한 일이 벌어진다. 로엔그린 성에서 들렸던 것과 같은 종소리가 들리면서 정체불명의 푸른 장막이 펼쳐진 것이다. 사관학교 선생들은 장막을 뚫을 방법을 찾지 못했지만 희한하게도 아르쿠스 전술 링크를 가진 7반 학생들만이 장막 내부 진입이 가능했기에 7반은 다시 한 번 구교사 내부 조사에 착수한다.
일행이 구교사 깊숙이 진입하자 예전에 없던 층이 형성되어 있었다. 기묘한 문양을 가진 문 앞에서 린은 또다시 정체불명의 목소리를 듣는다.
<기동자> 후보의 내방을 감지. 지금부터 제2시험을 집행한다.
계속해서 들려오는 기묘한 목소리
7반 일행이 눈앞에 펼쳐진 그림자의 영역을 뚫고 최하층에 도달하자 곧 거대한 잿빛 그림자가 나타났다. 린 일행은 그것을 왠지 마지막 시험일 거라 여겼다.
이번엔 도와줄 조력자도 없다.
일행이 힘겹게 잿빛의 마물을 물리치자 린의 눈앞에 의문의 글자가 형상을 이루며 떠올랐다. <발리마르>라는 글자였다. 그리고 마침내 구교사 내부 가장 깊숙한 곳에 감추어져 있던 '무언가'가 모습을 드러낸다.
최하층에서 발견된 의문의 기체
철혈의 아이들 소속 밀리엄이 재상으로부터 조사 및 감시를 명령받은 것 중에 하나도 이 구교사 내부에 있던 '무언가'였다. 철혈재상은 사관학교 어딘가에 이러한 것이 감추어져 있을 것을 이미 파악하고 있었다. 하지만 일행은 이것이 무엇인지 전혀 알 수 없었다.
피규어인가..?
다음날, <제국 시보>를 받아든 시민들은 충격에 빠진다. 크로스벨이 신기 아이온을 필두로 크로스벨 독립국을 선포했고, 그와 함께 갈레리아 요새가 소멸해버린 것이다.
제국 전역을 충격에 빠뜨린 사건
제국에는 크로스벨과 캘버드가 힘을 합쳐 제국으로 침공해오는 것이 아니냐는 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며칠 후 철혈재상의 긴급 성명 발표가 있을 것이란 예고가 전해졌고, 폭풍 전야와 같은 상황에서 제국 시민들은 재상의 발언이 무엇일까에 대해 주목했다.
그날 정오, 수도 헤임달의 중앙 광장 단상에 오른 재상이 마침내 입을 열었다. 그는 대다수의 예상대로 '철과 피로 정의를 집행해야 한다'며 강경론을 꺼내들었다. 하지만 그의 연설은 마무리를 짓지 못했다. 아직 살아남았던 제국 해방 전선의 테러리스트 리더 C가 그의 심장을 저격한 것이다.
C의 정체는 바로 크로우 암브러스트
재상의 피격 소식은 라디오를 통해 삽시간에 퍼져나갔다. 그리고 동시에 영방군 기함 <팡타그뤼엘>이 제도 상공에 나타나 인형 병기들을 투하하기 시작한다. 그 기갑병들은 귀족 연합에 흡수된 라인폴트 제5개발부가 독자적으로 완성시킨 인간형 유인 병기였다.
기갑병 중에는 카이엔 공이 개인적으로 고용한 엽병단 <서풍의 여단>의 멤버들도 탑승하고 있었다. 그들은 현장으로 몰려온 제국 정규군의 전차들을 제압한 뒤 제도를 점령했다. 사실상 귀족파가 황제에게 반란을 일으킨 셈이었다.
'피'와 같은 서풍의 여단 출신 엽병 '제노'와 '레오니다스'
한편 이러한 상황은 정체를 드러낸 결사 제2사도, 심연의 클로틸드의 비술로 7반 학생들에게 생생히 전해진다. 그녀는 환염계획의 제2막이 시작되었음을 선언했다. 크로우는 저격 현장을 클레어에게 들켜 사면초가의 상황에 빠진 듯했지만 그 역시 정체불명의 '푸른 기체'를 불러들여 탑승한 뒤 현장을 유유히 빠져나갔다.
라디오 DJ 미스티의 정체. 심연의 사도 클로틸드.
구교사에 있던 그것과 같은 종류의 기체를 불러들인 크로우
한꺼번에 급작스럽게 일어난 일들 때문에 혼란을 느끼던 7반은 곧 사건을 피부로 실감하게 된다. 제도를 점령한 영방군이 토르즈 사관학교가 있는 트리스타까지 진격해온 것이다.
하지만 영방군은 생각처럼 상황이 풀리지 않는 것에 적잖이 당황해야 했다. 사관학교의 선생들은 대부분 엄청난 전투력을 가진 괴물들로 구성되어 있던 것이다. 교장 선생은 솔선수범으로 적들 사이에 뛰어들어 단신으로 전차들을 부셔내기 시작했고, 양호 선생은 뛰어다닐 것도 없이 멀리서 저격총으로 적들의 주요 간부들을 하나하나 사살해갔다. 역사 과목을 가르치던 선생이 지팡이를 휘두르자 하늘이 찢어지기 시작했으며 심지어 메이드로 보이는 여성은 공중을 날아다니며 기갑병들을 단신으로 초토화시켰다. 어이를 상실한 영방군은 선뜻 달려들지 못하고 얼어붙는다.
오라, 참 교육의 현장으로.
제국 해방 전선 간부가 탑승한 기갑병은 7반 일행이 다 함께 상대했다. 하지만 그들이 조종하는 기갑병은 녹록한 상대가 아니었다. 일행이 위기에 빠진 순간 린은 또다시 가슴에 통증을 느끼며 구교사에서 들려왔던 목소리를 듣는다.
순간 린은 구교사 최심층에서 보았던 글자를 떠올렸다.
본능적으로 린은... 손을 번쩍.. 치켜들고...
외쳤다.....
촤아아아!!
두둥!!
수천 년 전 하늘의 여신 에이도스에 의해 일곱 조각으로 나뉘어 봉인되었던 위대한 힘 중 하나인 <잿빛 기신> 발리마르는 왜인지 자신의 기동자로 린 슈바르처를 택했다. 또한 엠마와 비타는 <거신의 권속>으로써 이 땅에 함께 내려왔던 마녀의 후예였다. 마녀들에겐 각자의 사명이 있었다. 그중 엠마의 사명은 잿빛 기신의 상태를 지켜보며 기동자가 나타났을 경우, 기신과 기동자가 나아갈 길을 인도하고 지켜보는 것이었다.
점점 장르가 달라지는 영웅전설... 가가브 시리즈가 그리워.. ㅠㅠ
엠마의 애완 고양이로만 알았던 마녀의 사역마 '셀린'은 당황스러워하는 린에게 인간의 말로 기신 기동법을 알려주며 함께 기체에 탑승했다. 마침내 어느 정도 기동에 익숙해진 린이 스칼렛의 기갑병을 쉽게 쓰러뜨리자 곧 다음 상대가 나타났다. 크로우가 <푸른 기신> 오르디네를 타고 등장한 것이다. 이번 상대는 기갑병과는 급이 달랐다.
이런 게 일곱 대나 있다고?
그동안 숨겨온 정체에 대해 짧은 소회를 나눈 크로우와 린은 곧 격돌했다. 하지만 크로우는 이미 3년 전부터 오르디네를 운용해온 능숙한 실력을 가지고 있었고, 게다가 린은 기신 전용의 무기도 아직 들고 있지 않았다.
자랑 中
린이 크로우에게 패배하자 나머지 7반 일행은 각오를 굳힌다. 린의 힘에 희망을 걸고 목숨을 바쳐 그를 먼저 탈출시키기로 결의한 것이다. 린은 그 결정을 거부했다. 하지만 발리마르는 그것을 최선의 판단으로 보고 빠르게 전장을 이탈했다. 린의 절규가 들려왔지만 이내 멀어졌다.
조용히 해 임마
to be continued.
칠요력 120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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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후, 정신을 잃었던 린이 자신의 고향 <유미르>에서 눈을 뜬다.
유미르에는 아버지 테오 슈바르처 남작과 어머니 루시아, 여동생 엘리제, 그리고 알핀 황녀와 토발이 함께 있었다. 린은 그들로부터 현재의 상황을 간략히 전해 들었다. 그동안 카이엔 공작은 국방의 중심이었던 제국 정규군이 반란을 일으켰다며 재상파를 오히려 반역자로 공표했다. 보호라는 명목으로 황족마저 유폐하고 계엄령을 선포했으며 제도 헤임달은 물론 토르즈 사관학교도 점령당한지 한 달이 지나 정규군과 귀족 연합군 사이의 내전은 제국 전역으로 확대되었다. 재상의 시신은 소실되었고 올리발트 황자와 7반 학우들은 행방을 알 수 없는 상태였다.
고향 유미르로 돌아온 린
테오 남작과 빅터 자작은 일단 중립을 표방하며 내전에 참가하지 않았다. 하지만 정규군 기갑사단장 젝스 반다르와 크레이그 중장은 명실히 귀족 연합군과 적대하는 세력이 되었다.
한편 귀족 연합군을 이끄는 총사령관은 <황금빛 나찰>이라 불리우는 오렐리아 르귄 백작이었다. 250년 전 최강의 무장이라 불렸던 '창의 성녀'를 뛰어넘는 무훈을 목표로 가진 그녀는 제국 2대 유파로 꼽히는 알제이드류와 반다르류 검술을 모두 수학했다. 덕분에 S급에 필적하는 전투력을 가진 그녀는 또한 필요하다면 자신의 스승 젝스나 빅터와 대적하는 것도 마다하지 않을 호전적이고 전투광적인 성향을 갖고 있었다. 노르드 출신의 영방군 사령관 월리스 발디아스 준장 역시 마찬가지의 성향이었다.
영방군 총사령관 '오렐리아 르귄'과 '월리스' 준장.
린이 슈바르처 저택에서 숨을 돌리던 것도 잠시, 귀족파에 고용된 <북쪽의 엽병단>이 유미르를 습격해온다. 그들의 목표는 알핀 황녀였다. 일행은 어찌어찌 엽병단을 물리쳤으나 이어서 사도 클로틸드와 그녀를 따르는 정체불명의 소녀 알티나 오라이온이 나타나 알핀 황녀와 엘리제를 납치해가고 만다.
밀리엄과 같은 성씨를 가진 알티나는 13공방 중 하나인 <검은 공방>에서 밀리엄과 함께 제조된 인조인간이었다. 검은 공방이 어디에 있고, 무엇을 하는 곳인지 린은 알 수 없었으나 알티나는 철혈의 아이들 소속인 밀리엄과 다르게 귀족 연합에게 협조하는 모습을 보였다.
<검은 공방>에서 제작되었다는 인조인간 알티나
이후 린은 발리마르가 가진 워프 능력으로 제국 곳곳을 돌아다니며 뿔뿔이 흩어졌던 동료들을 우선 찾아모았다. 7반 학우들은 물론, 클레어와 샤론, 사라도 합류했다. 일행은 그 과정에서 괴도 블블랑, 마녀 클로틸드 외에도 결사의 새로운 얼굴들과 만난다.
결사 뉴페이스 등장
한 명은 제7사도 아리안로드 직속 전투 부대 <철기대>의 대장, 신속의 뒤바리. 그녀는 이명답게 검제에 필적하는 스피드를 가지고 있었으나, 반면 성격은 상당히 얼빠진 허당이었다. 툭 하면 길을 잃는가 하면 적들로부터 긴장을 끌어내긴 커녕 귀엽다는 평가나 듣고 다녀 열을 내는 일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심지어 마을을 정찰할 때에도 허당 면모를 잔뜩 드러내어 일반 시민들로부터도 그냥 '이상한 애' 정도로 취급받곤 했다. 물론 본인은 잘 모른다.
섬궤에서 젤 맘에 드는 캐릭 ㅋㅋ
아리안로드 직속의 <철기대>는 신속의 뒤바리 포함 총 3명의 여전사로 구성되어 있었다. 그중 할버드를 사용하는 강의의 아이네스는 뒤바리와 정반대로 말수가 매우 없는 무뚝뚝한 여성이었고, 활을 사용하는 마궁의 엔네아는 상냥한 미소와 뒤바리를 자주 놀려먹는 장난기를 동시에 가진 여성이었다.
아무래도 뒤바리는 누구에게나 놀려먹기 좋은 대상인 듯하다.
다른 한 명은 한때 집행자 중 검제 레베와 함께 전투력 1, 2위를 다퉜다던 집행자 No.1, <겁염>의 맥번이었다. 레베가 죽고 난 이후, 수년간 그의 실력은 한층 성장하여 아리안로드에 필적한다는 평가를 들었다. 그러한 수준을 가능케 해준 것은 그의 마검 '앙그바르'의 존재, 그리고 린과 같은 종류로 추측되는 '귀신의 힘' 덕분이었다.
검제 레베가 사용했던 마검 케른바이터, 맥번의 앙그바르, 그리고 린과 맥번이 가진 귀신의 힘. 모두 결사만이 알고 있다는 <외부의 이치>에서 비롯된 힘들이었다. 아직까지 결사 외에는 외부의 이치가 무엇인지 정확히 아는 자는 없었으나 확실한 건 맥번은 린과 달리 귀신의 힘과 완전히 융화되어 마음대로 다룰 수 있는 차원이 다른 수준이었다.
나르시스트 컨셉. 아 나 얘 싫어...
결사는 명백히 귀족 연합군을 돕고 있었다. 영방군 전함 팡타그뤼엘에는 귀족파 총 참모가 된 루퍼스 외에도 제국해방전선 크로우와 스칼렛, 발칸, 검은공방 조력자 알티나, 서풍의 엽병 제노와 레오니다스, 그리고 결사의 협력자들이 모두 모여 다음 일을 도모하고 있었다. 그들은 소위 '사자전역의 재현'을 원했다.
귀족 연합군 총 참모 루퍼스 알바레아
귀족 연합군의 필두 카이엔 공작은 그들 모두를 데리고 린 일행 앞에 나타나 압도적인 전력의 차이를 보여준 뒤, 린을 팡타그뤼엘 기함에 초대했다. 잿빛 기신의 힘을 가진 린을 귀족 연합으로 회유하기 위해서였다. 대신 카이엔은 린에게 사관학교의 학우들과 가족들의 안전, 그리고 신속한 내전 종결과 국가 안정이라는 조건을 제시했다.
린은 하룻밤 동안 팡타그뤼엘에서 진지하게 고민에 빠져들었다. 크로우와의 대화를 통해 그가 왜 철혈재상을 적대하게 됐는지, 그의 고향 줄라이 특구가 철혈재상으로 인해 어떤 지경에 처했었는지 사정도 알게 되었다. 줄라이는 제무리아 북서 연안에 위치하여 제국 서부, 노던브리아, 레미페리아와 해상 교역으로 번영했던 도시 국가였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철혈재상의 정치적 정략에 넘어가 강제 병합당하고 말았고, 크로우의 할아버지였던 줄라이 시장은 재상의 음모로 억울한 누명을 쓰고 시장직에서 쫓겨난 뒤 얼마 못가 병환으로 사망했다.
이후 크로우는 우연히 카이엔 공작과 만나 그의 지원으로 제국 해방 전선의 리더가 되었다. 또한 클로틸드의 안내로 제국 서부 해양도시 <올디스> 아래 잠들어있던 푸른 기신 오르디네의 기동자가 되기도 했다. 한 가지 분명한 건, 크로우는 단순히 복수심에 흽쓸려 지금까지의 일을 해온 것은 아니었다. 그에게 있어 제국 해방 전선 운용은 하나의 소명이었다. 재상이 죽은 지금, 크로우는 진심으로 제국과 줄라이 모두의 안정을 바랐다.
클로틸드의 인도로 푸른 기신의 기동자가 되었던 크로우
크로우 외에도 린은 팡타그뤼엘 내부에서 여러 인물들을 만나며 그들과 대화를 나눴다. 크로우와 비슷한 사정을 가지고 있는 스칼렛, 발칸은 물론 결사의 블블랑, 맥번, 뒤바리. 그리고 알티나까지. 그들은 모두 각자 나름의 사정을 갖고 있었다.
얘는 오로지 아리안로드 빠순이
린은 팡타그뤼엘 내부에 연금되어 있던 알핀 황녀와 대화를 나눈 뒤에야 비로소 마음을 굳히고 탈출을 감행했다. 도중 적들의 추격이 있었지만 린은 처음으로 귀신의 힘을 약간이나마 스스로 개방하여 자유자재로 다루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더불어 때마침 올리발트 황자의 붉은 기함 <커레이져스>가 등장하면서 간신히 탈출에 성공할 수 있었다. 커레이져스에는 함장 빅터와 올리발트, 그리고 린의 동료들이 모두 탑승해 있었다.
예고로 끝난 집단 패싸움 현장
얼마 후 올리발트는 린 일행의 각오를 들어본 뒤 중대 발표를 했다. 붉은 날개 커레이져스를 그들에게 맡긴다는 결정이었다. 그동안 빅터와 토발, 올리발트 일행은 하선하여 제국 서부로 향하기로 했다. 뮐러가 이끌고 있는 기갑사단 및 다른 중립 세력들과 연동하여 개별 활동을 하기 위해서였다. 이를 위해선 커레이져스 함선은 너무 눈에 띈다는 것이 빅터의 설명이었고, 올리발트는 부디 동부와 서부 양쪽에서 제3의 바람이 불기를 기대했다.
으른들은 서부로, 애들은 동부로
이후 린 일행은 함선 운용에 필요한 지식과 정보를 인계받았다. 새로운 함장은 토와 회장이 맡았으며 2학년생들이 그녀를 도왔다. 그들의 첫 목표는 토르즈 사관학교 탈환이었다.
일본에선 얘가 그렇게 인기가 많다는데...
칠요력 120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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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 일행은 우선 커레이져스를 이용해 동부를 누비며 토르즈 사관학교의 학생들을 모으는 한편 동부의 여러 문제들을 파악하고 해결해나갔다. 그와 함께 제4기갑사단과 협력하여 쌍룡교를 탈환, 켈딕을 해방하자 영방군은 트리스타와 귀족 연합 거점인 바레아하트에 방어진을 치며 항전했다.
조금씩 영방군을 밀어붙이는 정규군
이 와중에도 온천 이벤트를 집어넣는 팔콤의 패기 b
이후 일행은 로그너 후작가의 지배 아래 있는 강철도시 루르로 향했다. 그곳에서 일행은 먼저 감금되어있던 라인폴트사 회장 이리나를 구출한 뒤 곧장 로그너 후작의 영방군과 맞붙었다. 그동안 황제의 충신으로써 연합군 활동을 고민해왔던 로그너 후작은 자신의 딸 안젤리카와 1:1 정면 승부를 통해 자신의 행로를 결정하기로 했고, 그 결과 딸에게 패배하여 연합군 탈퇴 및 내전 불간섭을 선언했다.
아버지와 딸의 승부
안젤리카와 로그너 후작의 승부 직후 제국해방전선의 발칸이 자신의 기갑병을 끌고 난입해왔다. 그러나 그는 린의 잿빛 기신에게 패배했고, 발칸은 미련 없이 자신의 목숨을 버린다. 철혈재상이 죽은 후로 이미 그는 삶의 목표를 잃고 죽을 자리를 찾는 시체나 다름없었다.
다음 목표는 제국 남부 알바레아 공작의 영지였다.
제4기갑사단, 철도헌병대와 동시 작전을 짠 커레이져스 호
그동안 알바레아 공작은 본보기를 위해 자신의 영지인 켈딕 마을을 파괴하는 등 단독적인 판단으로 폭주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이에 그의 아들이자 연합군 총 참모인 루퍼스 알바레아는 이번 남부 전투에 불간섭을 전달하며 꼬리 자르기를 하는 모습을 보였다. 덕분에 유시스를 비롯한 7반 일행은 어렵지 않게 오록스 요새를 탈환하고 알바레아 공작을 구속하여 남부 해방을 이루어낸다. 한편 이러한 상황은 제국 시보를 통해 시민들에게 조금씩 전해지고 있었다.
내전 상황을 카메라에 담고 있는 <제국 시보> 기자 '노튼'
그러나 그 과정에서 이번에도 발칸처럼 삶의 의미를 잃은 스칼렛이 난입해 목숨을 버리려 했다. 하지만 린은 이번만큼은 이를 두고 보지 않고 스칼렛을 폭발하는 기갑병 기체 안에서 구해낸다.
남자는 버리고 여자는 구한다.
린은 그동안 발리마르의 무기 재료가 되는 제무리아 스톤을 구하기 위해 고대의 노움(땅의 정령)들이 제국 각지에 만들어놓은 정령굴들을 탐색해왔다. 동시에 그곳에서 250년 전 드라이켈스 대제와 창의 성녀 리안느 샌들롯이 남긴 기억의 편린들을 조금씩 느껴왔고, 그 마지막에서 일행은 마녀 클로틸드와 조우해 그녀로부터 사자전역 이면에 감춰진 기신과 마녀의 존재에 대해 어느 정도 전해 듣게 된다.
고대에 하늘에서 내려온 두 거신(칠지보로 추정)이 일곱 조각으로 갈라져 흩어진 이후, <거신의 권속>으로써 함께 이 땅에 내려왔던 마녀들은 각자 시대를 지켜보며 필요한 때에 적격자들을 그 위대한 힘의 조각으로 인도했다. 그리고 시대의 격동이 끝나고 나면 사명에 따라 기신들을 역사에서 지웠다. 사자전역의 중심에 있었던 기신들 역시 그렇게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사라졌다. 진실된 역사에서 드라이켈스 대제는 잿빛 기신의 이전 기동자였다.
드라이켈스도 템 만들려고 정령굴 뺑뺑이 쳤던 모양
세상에 흩어진 거신의 조각은 총 일곱 개였다.
그중 하나는 드라이켈스 대제가 구교사 깊숙한 곳에 봉인했던 <잿빛 기신 발리마르>였고, 또 하나는 제국 서부 올디스에서 발견한 <푸른 기신 오르디네>였다.
드라이켈스 대제가 상대했던 <진홍빛 기신 테스타로사>는 제국의 황궁 깊숙한 곳에 봉인되었으며,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자줏빛 기신>은 드라이켈스 대제의 당시 조력자였던 루키우스 황자가 어딘가에 봉인했다. (루키우스 황자가 알바레아 가문의 선대 인물일 것이란 추정이 있다.)
셀린의 말에 따르면 로엔그린 성에도 <은빛 기신> 1대가 봉인되어 있었으나 지금은 사라진 상태라 했다. (아리안로드가 기신까지 타면;;) 제국 서부 브리오니아 섬과 북부 노르드 고원에도 거상의 흔적이 있었으나 기신은 아니었기에 왜 그런 흔적이 남아있는지는 알 수 없었다. 확실한 건 기신과 관련된 이 모든 진실된 역사는 '검은 사서'라는 특별한 아티팩트에 저절로 기록되고 있다는 점이었다.
단순한 파편인가 또 다른 떡밥인가
이즈음 린 일행은 저 멀리 크로스벨에서 푸른 빛이 뿜어져 나오는 것을 목격한다. 팡타그뤼엘에 있는 연합군 측과 결사 역시 그 광경에 감탄해 마지않았다. 그것은 거대한 나무의 형상을 취하고 있었다.
영벽궤를 하지 않은 유저라면 도대체 뭔지 알 수 없는 '벽의 대수'
정체를 알 수 없는 푸른 거목을 뒤로한 채, 일행의 다음 목표는 단연 트리스타의 토르즈 사관학교였다. 이때 토르즈 사관학교의 연합군은 제도 헤임달 방어에 주력하기 위해 대부분 후퇴한 상황이었고, 대신 하이암즈 가문의 아들이자 사관학교 귀족 학생 대표 패트릭 하이암즈를 중심으로 임시 기사단이 결성되어 있었다.제1목표래놓고 이제서야
철없고 오만하지만 뿌리까진 썩지 않은 패트릭 하이암즈
칠요력 1204년 12월 30일 정오, 트리스타 탈환 작전이 개시되었다. 기갑병들을 앞세운 잔류 연합군의 저항이 있었지만 그동안 린은 발리마르의 전용 무기를 자신의 성향에 맞춘 '태도'의 형태로 완성한 상태였다. 죠르쥬, 마카로프 교관, G.슈미트 박사까지 들러붙어 도움을 준 덕분이었다.
그래도 여전히 사이 나쁜 이과 천재들
일단의 전투 후 패트릭을 비롯한 귀족 학생들은 린 일행에게 깔끔히 패배를 인정하고 기사단을 해산시켰다. 선생들의 연금도 풀리자 토르즈 사관학교 학생들은 비로소 토와 회장 아래 다시 하나로 결속되었다. 연합군에게 점령당한지 두 달만의 일이었다.
그동안 크로스벨에 있다가 오랜만에 제국으로 돌아온 렉터 아란도르는 크로스벨의 소식을 린 일행에게 전해주었다. 크로스벨 중심에 급작스레 나타났던 푸른 거목이 소멸하고 디터 대통령이 체포되는 등 이변의 사태가 생각보다 빨리 수습되었다는 이야기였다.
이에 따라 자연스레 제국은 캘버드 공화국의 움직임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캘버드와의 길목에 있는 크로스벨이 정치적 공황 상태가 된 데다가 국경선에 위치한 갈레리아 요새마저 오래전 소멸해버린 상태였기 때문이다. 따라서 젝스 중장은 제국의 내전을 조속히 종결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제국 전체의 안보가 위험해진 상황
이러한 판단에 따라 제국 정규군은 서둘러 마지막 결착점인 수도 헤임달로 향했다. 린 일행의 우선 목표는 황족과 엘리제가 유폐된 곳, 카렐 별궁이었다.
칠요력 1204년 12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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젝스 반다르와 크레이그 중장이 이끄는 기갑사단이 제도로 치달았다. 그에 맞서 제도를 방어하는 자는 오렐리아 장군과 월리스 준장이었다. 오렐리아는 그 이명답게 황금빛으로 도색된 기갑병으로 압도적인 힘을 보이며 정규군 전차들을 섬멸했다.
전장은 그녀의 삶의 의미.
그동안 린 일행은 발프레임 황성 인근에 위치한 카렐 별궁으로 돌입했다. 궁 안에는 황제와 황비, 칼 레그니츠 지사, 그리고 엘리제가 함께 있었다. 그들을 지키는 알티나를 물리친 일행은 별궁 안에 있을 것으로 생각했던 사람 중 한 명이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을 눈치챈다. 세드릭 황태자였다. 알티나는 카이엔 공작이 세드릭을 데려가 어떤 의식을 치르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었다.
때마침 그들의 귓가에 마녀 클로틸드가 부르는 의식의 노래가 들려왔다. 그와 함께 눈앞에 나타난 것은 검붉은 빛을 머금은 고대의 유적, <황마성>이었다.
250년 전 사자전역 당시에도 나타났었던 황마성
일행은 서둘러 황마성 내부로 진입했다. 그곳에서 린 일행을 처음 막아선 것은 신속의 뒤바리와 괴도 블블랑이었다. 뒤바리는 강철의 성녀를 모시는 철기대의 필두로써 명예를 걸고 알제이드 가문의 라우라에게 특히 전의를 불태웠다. 평소 띨빵(...)하고 빈틈 많아 보이는 그녀였지만 주군에 대한 명예를 선언한 그녀는 가히 신속의 스피드로 린 일행을 압도했다.
전세가 불리해지자 린 일행 앞에 다행히 원군이 나타났다. 올리발트 황자와 토발 랜도너. 그리고 뮐러와 나이트하르트였다. 린 일행은 일단 그들에게 등을 맡기고 황마성 위층으로 향한다.
오랜만에 다시 만난 숙적, 블블랑과 올리비에
왠지 성격이 잘 맞는 두 제국군 에이스, 뮐러와 나이트하르트
다음으로 일행을 막아선 상대는 서풍의 여단의 제노와 레오니다스였다. 그들은 오래전 투신과의 싸움으로 죽었던 서풍의 단장이자 엽병왕 루트거 클라우젤이 남겼던 유언(당시 엽병왕은 피가 엽병 생활에서 떠나 성장하길 바랐다.)을 피에게 전해주며 다른 여단 멤버들도 건재히 살아서 다른 '일'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었다.
한편 그들과의 전투 역시 일행은 클레어와 샤론이라는 원군의 도움으로 발목 잡히지 않고 곧장 다음 층으로 향할 수 있었다.
이건 또 무슨 떡밥인가. 엽병왕이 살아있다?
다음 층에서 일행은 거의 살해당할 뻔했다. 상대가 맥번이었기 때문이다. 다행히 이번에도 일행은 빅터 S 알제이드 자작의 도움으로 몰살의 위기에서 벗어난다.
굇수들의 싸움
※ 막간 되짚어보기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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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급
강철의 성녀 아리안로드 : 결사 제7기둥이자 철기대의 장. 명실공히 현 궤적 시리즈 전투력 0티어. 전설의 창의 성녀 리안느와 동일인물로 추정되고 있다. 만약 로엔그린 성에 있었다는 기신까지 탑승할 경우 그야말로 먼치킨. 주 테마곡은 '가늠할 수 없는 힘' - https://youtu.be/S9mL0PasBkw
오렐리아 르귄 : 제국 영방군 총사령관. 빅터와 젝스에게 각각 알제이드류/반다르류 검술을 모두 배웠다. 황금빛으로 도색된 기갑병을 능수능란하게 다루며 무력뿐만 아니라 전술 지휘 능력도 카시우스에 버금간다고 한다.
겁염의 맥번 : 집행자 No.1 화염마인. 외부의 이치에서 비롯된 이능의 힘과 마검 앙그바르를 가졌다. 아리안로드와 붙어본 적은 없으나 그에 필적한다는 것으로 보아 한때 라이벌이었던 레베보다 한 수 위인 것은 분명하다.
아인 세르나트 : 성배기사단 제1기사이자 여성 총장. 애칭 카넬리아. 아리안로드를 이기지는 못해도 맞상대가 가능하다는 언급이 있었던 인물. 그녀의 '성흔'의 힘이 개방되면, 기사단 내의 모든 인물을 데려다 놔도 세르나트만이 압도적인 우위를 보인다고 한다.
故 검제 레온하르트 : 애칭 레베. 귀신의 힘 없이도 한때 맥번과 함께 집행자 실력 1, 2위를 다퉜던 최강의 검사. 맥번과 마찬가지로 외부의 이치에서 비롯된 마검 케른바이터를 가졌었으나 공의 지보 오리올을 상대하면서 목숨을 잃었다. 지금은 맥번에게도 실력이 뒤처진 신세가 되었지만 아리안로드의 평가에 의하면 그가 만약 살아있었다면 언젠가 자신을 넘어섰을지도 모르는 재능을 가졌었다고 한다.
빅터 S 알제이드 : 에레보니아 제국 최고의 검사로 불리우는 통칭 빛의 검장. 정보국 소속 밀리엄의 말에 따르면 카시우스와 동급이라는 평가가 있다. 자신의 선조(리안느를 보좌했던 옛 철기대 부장)가 남겼다는 보검 가란샤르를 들고 맥번과 호각세를 보이는데 이때 대검에서 빛이 뿜어져 나오는 것을 보면 그가 왜 빛의 검장이라 불리는지 알 수 있다.
검성 카시우스 브라이트 : 리벨 왕국 최고의 검사이자 전 대륙에 4명밖에 없다는 S 클래스 유격사. 개인적인 사정으로 지금은 검을 놓았으나 그의 진가는 직접 전투력 뿐만 아니라 무엇보다 탁월한 전술 지휘 능력이다. 이러한 지력과 무력을 합치면 그야말로 먼치킨 중의 먼치킨. 강대국들이 리벨 왕국을 함부로 넘보지 못하는 것도 그의 존재 때문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팔엽일도류를 사용한다.
아리오스 맥클레인 : 크로스벨 경찰 출신의 유격사. 이명 바람의 검성. 본인의 의지로 A급 유격사에 머물러 있지만 전투 실력은 S급으로 평가받은 지 오래이다. 카시우스와는 팔엽일도류 동문.
검선 윤 카파이 : 동방 검술의 집대성이라는 팔엽일도류를 창시한 노인. 현재 70대의 나이로 현역 시절보다는 실력이 많이 줄었을 거라 추측이 되지만 아직까지 전 대륙을 떠돌며 활발한 족적을 남기고 있다. 카시우스와 아리오스라는 괴물 제자들을 둔 것은 물론, 린이나 아넬라스같은 팔엽일도류 새싹들도 직접 키웠다. 반다이크나 알제이드 가문, 슈바르처 가문과도 친분이 있으며 자신보다 한참 젊은 빅터와 무승부를 이뤘다는 이야기도 있다.
故 리샤 부 : 선대 인. 후대 인인 리샤 마오의 아버지이다. 자세한 언급은 없지만 아리안로드의 투구를 부순 전적이 있으며 생전에 S급 인물로 추정된다. 병환으로 사망했다.
루트거 클라우젤 : 통칭 엽병왕. 최강의 엽병단 중 하나인 <서풍의 여단> 단장. 고아인 피를 데려다 키웠다. 현재는 투신과의 1:1 싸움으로 동시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확실하지 않다.
발데르 올랜도 : 통칭 투신. 최강의 엽병단 중 하나인 <붉은 성좌>의 전 단장이자 랜디 올랜도의 아버지. 역시 라이벌 엽병왕과의 1:1 대결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엽병왕의 이름이 다시 등장하면서 투신의 생사도 확실하지 않아졌다.
지그문트 올랜도 : 투신이 죽고 난 뒤 붉은 성좌의 새 단장이 된 남자. 랜디의 숙부이다. 투신보다는 못해도 만만찮게 강한 인물. 투신과 엽병왕이 죽은 것으로 알려진 이후로는 사실상 현존 최강 엽병이다.
린 슈바르처 : 단신의 몸으로는 아직까지 S급 반열에 오르기는 힘들지만 내재된 귀신의 힘과 팔엽일도류 중전의 경지를 개방하고 기신 발리마르까지 소환하면 이미 S급이라 볼 수 있다. 아직 나이가 어리기 때문에 리(理)의 경지로 성장 가능성도 충분하다.
급수가 같아도 실력차는 천차만별이다.
■ A~B급
결사 (집행자, 사도, 철기대 등)
성배기사단 (토마스, 케빈, 바르크호른, 와지, 발드 등)
유격사 (요슈아, 에스텔, 진, 크루츠, 토발, 벤첼, 린, 에오리아, 셰라자드, 애거트, 아넬라스 등)
엽병 (제노, 레오니다스, 가레스 등)
제국 (올리발트, 젝스, 크레이그, 뮐러, 나이트하르트, 월리스, 루퍼스, 렉터, 알제이드가 집사, 크로우, 스칼렛, 발칸, 반다이크, 베아트릭스, 마카로프, 사라, 라우라, 피, 가이우스, 안젤리카 등)
리벨 (유리아, 리샤르, 모르간, 시드, 검호 필립, 댄 러셀 등)
크로스벨 (로이드, 리샤, 랜디, 가르시아, 차오, 더들리 등)
기타 (공화국 키리카, 노르드 라칸 등등)
캐릭터 정말 더럽게 많다...-,.-
※ 현재 밝혀진 결사 & 성배기사단 정보
우로보로스 맹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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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의 사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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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기둥 |
??? |
??? |
젊은 남성의 목소리를 가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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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기둥 |
<푸른 심연> |
비타 클로틸드 |
거신의 권속에 속한 마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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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기둥 |
- |
마리아벨 크로이스 |
연금술사. <백면의 와이스만> 사후 공석을 채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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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기둥 |
??? |
??? |
가벼운 남성의 목소리를 가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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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기둥 |
<파계> |
??? |
현재 섬궤에서 등장한 인물 중에 하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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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기둥 |
- |
F.노바르티스 |
<13공방>의 책임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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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기둥 |
<강철> |
아리안로드 |
<철기대>를 이끄는 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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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행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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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0 |
<광대> |
캄파넬라 |
나이 불명. 맹주의 눈 역할을 대신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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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1 |
<겁염> |
맥번 |
제국에서 활동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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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2 |
<검제> |
레온하르트 |
사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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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6 |
<환혹> |
루시오라 |
리벨 활동 후 행적 불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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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8 |
<야윈 늑대> |
발터 |
리벨 활동 후 행적 불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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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9 |
<사선> |
샤론 클루거 |
라인폴트사 메이드로써 제국에서 활동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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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10 |
<괴도신사> |
블블랑 |
리벨, 크로스벨, 제국 각지에서 신출귀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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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13 |
<칠흑아> |
요슈아 |
결사와 연을 끊고 유격사로 전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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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15 |
<섬멸천사> |
렌 |
결사와 연을 끊고 리벨에 정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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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17 |
<홍의 전귀> |
셜리 |
붉은 성좌 엽병 활동과 집행자 활동 병행. |
세프티아 교회 봉성성 산하 <성배기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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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호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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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위 |
<카넬리아> |
아인 세르나트 |
행적 불명. |
제2위 |
<상자사> |
토마스 라이샌더 |
에레보니아 제국 잠입 근무 중. |
제3위 |
??? |
??? |
- |
제4위 |
??? |
??? |
- |
제5위 |
<천의 수호자> |
케빈 그라함 |
리벨, 크로스벨에서 활동. |
제6위 |
??? |
??? |
- |
제7위 |
??? |
??? |
- |
제8위 |
<후천사자> |
바르크호른 |
노던브리아, 제국, 노르드 등에서 활동. |
제9위 |
<푸른 성전> |
와지 헤미스피어 |
크로스벨에서 활동. |
제10위 |
??? |
??? |
- |
제11위 |
??? |
??? |
- |
제12위 |
??? |
??? |
- |
정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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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루피나 아르젠트 |
사망. |
|
- |
압바스 |
와지 헤미스피어 휘하의 정기사. |
|
종기사 |
|||
- |
리스 아르젠트 |
케빈 그라함 휘하의 종기사. |
|
- |
로진 |
토마스 라이샌더 휘하의 종기사. |
|
- |
스칼렛 |
종기사 자격 따자마자 테러리스트로 전향. |
|
- |
발드 바레스 |
와지와 동행 중. |
최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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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번과 빅터 두 먼치킨이 드래곤볼을 찍는 동안 린 일행은 마침내 황마성 최상층에 도달한다. 그곳엔 크로우와 클로틸드. 그리고 카이엔 공작에게 붙잡힌 세드릭 황태자가 있었다.
카이엔 공작은 사실 250년 전 드라이켈스 대제에게 패배했던 위제 오르트로스의 후손이었다. 그는 황가의 직계만이 기동할 수 있는 진홍빛 기신을 움직이기 위해 세드릭 황태자를 납치한 후 황마성과 함께 부활시켜 사자전역 당시 못다한 자신의 선조의 야망을 이룰 생각이었다.
종언의 의식은 아직 진행 중이었다. 그동안 성장한 린의 발리마르와 크로우의 오르디네는 다시 한 번 진검 승부를 펼친다.
이번엔 린의 승리였다. 린은 두 달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발리마르의 운용 능력과 무기의 성능을 높인 것 외에도 개인적인 팔엽일도류 검의 경지에서도 일취월장한 모습을 보였다. 크로우는 깨끗이 패배를 인정했고, 클로틸드 역시 푸른 기신과 잿빛 기신의 승패 외의 일에는 흥미를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카이엔 공작은 달랐다. 그는 기신의 싸움이 벌어지는 동안 종언의 의식을 끝마쳤다. 세드릭 황태자의 피를 이용해 진홍빛 기신 테스타로사를 각성. <엔드 오브 버밀리온>을 부활시킨 것이다.
250년 만에 부활한 붉은 종언의 마왕
크로우는 린과 협력하여 함께 종언의 마왕을 상대했다. 자신의 오르디네가 길을 연 틈으로 발리마르가 접근하여 세드릭 황태자를 집어삼킨 핵을 끄집어낼 수 있게 하기 위함이었다.
최종보스. 엔드 오브 버밀리온.
크로우의 도움으로 린은 세드릭 황태자를 구하고 종언의 마왕을 쓰러뜨릴 수 있었다. 하지만 크로우는 결국 심장을 꿰뚫려 사망하고 만다. 다만 그는 심장을 다치고도 죽기 전에 약 10여 분간 린 일행에게 한 명 한 명씩 길고 긴 인사치레를 건네고 눈을 감는다.
주절주절 중얼중얼 나불나불 재잘재잘... 껡.
카이엔 공작은 마지막까지 세드릭 황태자의 목에 칼을 들이대며 발악했다. 클로틸드는 보다 못해 직접 카이엔을 겁박하려 했다. 하지만 그 시도는 성공하지 못한다. 갑자기 루퍼스 알바레아가 클로틸드의 사역마를 가르고 현장에 나타난 것이다. 그는 귀족 연합군의 총참모가 아닌 제국의 신민으로써 클로틸드와 카이엔을 직접 체포하려 들었다. 그는 사실 처음부터 카이엔 공작과 결사에게 협력한 것이 아닌, 철혈의 아이들 소속. 즉 철혈재상의 사람이었다.
같은 철혈의 아이들도 몰랐던 루퍼스의 진짜 정체.
루퍼스와 함께 나타난 알티나도 본래부터 그와 뜻을 함께 해왔다. 사도 클로틸드는 그제야 루퍼스가 그동안 기회를 엿보고 있었던 것임을 깨달았다. 결사조차 파악하지 못한 의외의 상황에 모두가 놀라움을 느끼던 것도 잠시, 더욱 충격적인 진실이 드러난다.
철혈재상 길리아스 오스본. 죽은 줄 알았던 그가 멀쩡히 살아 걸어들어온 것이다.
헐... 팔콤이 반전에 아주 맛을 들였네...
카이엔 : 네... 네놈... 어떻게 살아있....
오스본 : 글쎄, 대역이 있었거나, 혹은 잘못 보았거나... 하하, 지금 그것은 문제가 아니지 않겠나?
카이엔 : ...크으윽......
오스본 : 확실한 것은, 내 아이들의 '필두'에게 이 사태를 수습하도록 하는 것이야. 되도록 온건하게, 모가 나지 않도록, 그러나 확실하게 귀족 세력의 힘을 약화시키는 형태로. 그것이 이번에 그에게 주어진 과제였다네.
루퍼스 : 송구합니다. 각하.
클로틸드 : ...당신은 죽지 않았을 거라고 예상은 하고 있었어.
오스본 : 호오...?
클로틸드 : 리벨에서 벌어진 사건에 관해 물밑에서 오간 결사와의 거래... 방심할 수 없는 상대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
오스본 : 후후... 무슨 말인지?
렉터 : 에이... 뻔뻔스럽다니까.
사라 : 하멜의 뒤처리와 증기 전차 사건 말이군.
클로틸드 : 하지만 설마 검은 공방까지 완전히 수중에 넣었을 줄이야... 앞으로 어쩔 생각이지?
오스본 : 후후, 뻔하지 않나. 결사의 <환염계획>이라 했던가...
......이대로 내가 접수하도록 하겠다.
클로틸드 : ...뭣......
오스본 : 지금은 놓아주겠다. 마녀여. 돌아가서 다른 뱀들과 주인에게 전하도록.
맞서겠다면, 가차 없이 쳐부술 것이라고.
아니 그게 뭔지는 알려주고 가로채던가;
철혈재상에게 완전히 한 방 먹은 클로틸드는 이를 갈며 사라졌다. 재상은 한자리에 모인 철혈의 아이들에게 그간의 노고를 치하하며 루퍼스에게 다음 지시를 내렸다. 1주일간 제국 내전 종결의 뒷수습을 한 뒤, 곧바로 크로스벨을 점령하라는 지시였다.
루퍼스에게 맡겨진 다음 과업, 크로스벨 침략.
상황을 지켜보던 린이 달려가 재상의 멱살을 치켜들었다. 린은 분노했다. 그동안 크로우가 해온 모든 것이 무의미했음을 느꼈기 때문이었다. 단순히 그가 죽지 않은 게 문제가 아니라, 크로우마저 재상에게는 처음부터 한낱 장기말이었다. 크로우 외에도 그간 희생된 수많은 사람들의 진심과 신념이 철저히 이용당하고, 농락당했다는 것이 린은 견딜 수 없었다.
그러나 곧 린은 재상의 대답을 통해 다시 한 번 정신적 충격을 받는다.
"오랜만이구나. 나의 아들이여. 아니, 제도 탈환의 주역인 <잿빛의 기사>여."
오래전 린을 어떤 '이유'로 테오 남작의 영지에 놓고 갔던 오스본
그는 린의 아버지였다.
칠요력 120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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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의 대수와 황마성이 소멸한 뒤로 2개월이 흘렀다. 그 사이 내전을 빠르게 종결한 제국은 전력을 집중하여 곧장 노던브리아 자치주와 크로스벨 자치주를 침공했다. 캘버드의 침공이 있을 수 있다는 위기감을 부추긴 재상의 입김 덕분이었다. 제국은 크로스벨을 어렵지 않게 제국의 속주로 편입시켰다. 이때 린은 크로스벨 총독부의 임시무관이었다.
어느새 영웅이 '되어버린' 소년
크로스벨이 제국령에 편입되는 동안 캘버드 공화국이 몇 차례에 걸쳐 크로스벨에 병력을 투입했으나 잿빛 기신의 태도 아래 무기력하게 스러져 갔다. 그동안 크로스벨 시의 오르키스 타워는 제국의 총독부가 되어 있었고, 그 신임 총독은 루퍼스 알바레아였다.
크로스벨 합병을 선언하는 초대 총독 루퍼스
그 시각, 크로스벨 시티 지하의 지오프런트 기밀 구역에서 로이드와 리샤가 꽁냥대고 있었다. 제국에게 빼앗기면 안 될 크로스벨 중요 정보들을 미리 파기하기 위해서였다.
......원래 전쟁 중에 출산율이 많이 증가한다고는 하지만...
하지만 곧 태도를 든 남자와 한 소녀가 그들을 추격해온다. 린과 알티나였다. 일단의 전투 후 린은 발리마르를 통해 로이드가 백업하고 있었던 단말기 본체를 파괴해버렸다. 그리고 무승부를 선언하며 로이드와 리샤를 보내주었다.
치사하게 기신을 소환한 린. 로이드도 뭐 하나 챙겨야...
다음날 린은 기차에 몸을 싣고 사관학교로 돌아왔다. 린은 제국이 크로스벨을 침략하고 통치하는 것에 대해서 그다지 유쾌해하지는 않았지만, 그것에 필요한 일에는 협력했다. 독립을 원하는 크로스벨의 활동도 손수 막았다.
린은 토르즈 사관학교에서 학우들과의 마지막 날을 보냈다. 7반 해체와 함께 모두들 각자의 목표를 가지고 학교를 떠나기로 했기 때문이다. 사라와 피 클라우젤은 함께 제국 길드 유격사로 활동하기로 했고, 마키아스는 사법 감찰원을 목표로 했다. 앨리엇은 프로 음악가로, 알리사는 라인폴트사 매니저로, 라우라는 알제이드류 사범 대리로, 유시스는 바레아하트 영주 대행으로, 가이우스는 고향으로, 밀리엄은 철혈의 아이들 본업으로 돌아갔다. 엠마는 제국 각지를 돌며 다른 마녀와 노움들을 탐색했으며, 졸업을 맞이한 안젤리카 역시 도력 바이크를 타고 제무리아 대륙 일주를 목표로 했다. 죠르쥬는 각국의 유명 공방들을, 토와 회장은 비정부기구들을 방문하는 여행을 계획했다. 따라서 린은 졸업할 때까지 한동안 패트릭과 가장 친하게 지내는 수밖에 없었다.
이래도 되는 거야...?;
1년 뒤 마침내 사관학교를 정상 졸업한 린은 제국 서부 리브스에 새로이 설립된 토르즈 사관학교 제2분교에 교관으로 취업한다. 같은 동료 교관으로는 선배였던 토와 허셜, 그리고 크로스벨에서 건너온 랜디 올랜도가 있었다.
또한 제2분교 학생으로는 한때 크로스벨 경찰 특무지원과를 동경했으나 제국의 군홧발에 꿈을 짓밟히고 제국의 실태를 알기 위해 입학한 소녀 유나 크로포드, 친형 뮐러 반다르의 추천으로 입학한 쿠르드 반다르, 린의 감시를 겸하여 입학한 알티나 오라이온, 그리고 어느새 훌쩍 성장하여 리벨에서 교환 유학생으로 들어온 티타 러셀 등이 모습을 보인다.
이번엔 선생의 입장이 된 린
한편, 한동안 크로스벨을 지켜보고 있었던 아리안로드가 제국에 다시 발을 디딘다.
환염계획 재탈환을 위해서였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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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드와 리샤가 꽁냥거리고있다
(IP보기클릭)121.165.***.***
긴글 잘 읽었습니다. 다만 3에서 제국의 침략 행위에 대한 린의 심정이 밝혀진 만큼 마지막 몇 문단은 조금 수정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3에서 자세히 나오는 린의 심정을 재쳐두고도 2 후일담에서 크게 다뤄지는 부분이 제국의 크로스벨 침략 행위를 도운 "침략자"가 된 린이 자신의 처지에 대한 죄책감을 느끼는 것들인데, 왠지 본문에서는 린이 단순히 침략에 감행한 자신의 행동에 대해 후회 없다는 바보 처럼 느껴지네요. 추가적으로 주변인들이 린이 전쟁에 참가한것에 대해 어쩔 수 없었다고 하는 것들은 제국과 크로스벨의 전력차를 생각해 보았을때 크로스벨이 패배하고 합병되는 것이 사실상 확정적이라는걸 알고 전쟁의 장기화로 인해 크로스벨에 생길 피해를 줄이기 위해선 린이 참가할 수 밖에 없었을거라고 한거지, 크로스벨을 침략하는 행위가 당연한거다 라는 의미가 아닐 겁니다. 침략 행위가 잘못된걸 다들 알고 있겠지만 내전이 종료된 상황에서 사실상 제국의 독재자급으로 독주하는 오스본 상대로 반란을 일으킬 수 있을 것도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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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달리 섬의 궤적을 고깝게 보는 분들이 상당히 많은데 섬의 궤적 주역들은 2엔딩 이후 철혈의 방식에 많은 의문을 품기 시작했고 본격적으로 행동에 나서게 됩니다 비타가 위에서 얘기하듯 철혈이 밑에서 작업한 것이 치밀하고 일반인들이 파악하기 힘들게 해놨기 때문에 전말을 모르면 제국민들은 철혈의 뜻이 좋아보이고 따르게 될 수 밖에 없지요. 당장 제국 내부의 귀족들이 저질렀던 켈딕 방화 사건이나 카이엔이 저질렀던 제도에서의 패악질 대외적으론 공화국과 크로스벨에게 시선을 돌리게 한다던지 실제로 스토리 요약에 확인할 수 있는 크로우의 일화를 들어보면 뼈저리게 알 수 있죠. 철혈의 능력을 겉으로 보면 철혈이 나빴네 를 전혀 알 수가 없습니다. 크로우도 말했죠 철혈이 제시했던 얘기는 나쁜 얘기가 아니였다고. 하지만 크로우의 할아버지는 서서히 파멸을 맞았고. 크로스벨 침공 이후 추가 피해를 막고자 최대한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의 최선을 다했던 것 뿐이지 침략을 옹호한 것도 아니고 만약 린이 오롯히 재상의 인물이였다면 로이드를 죽였겠지요 섬의 궤적 3을 진행하다보면 자신의 행동에 대한 린의 고뇌가 자격지심으로 많이 드러납니다 그래도 철혈의 진의를 어느정도 알기 시작한 이후부턴 반 재상에 가깝게 행동하고 있고 친우인 마키아스도 감사관이 되어 많은 것을 조사하고 다니죠. 2장의 크로스벨 이야기에서 특무지원과의 의지를 잇겠다는 표명을 하기도 했고 실제로 특무지원과와 마주쳐서 오글거리는 연출도 하기도 하는 등의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뭐 그래도 결국 철혈에게 이용당하는건 어김없어서 매 번 철혈의 꾀임에 넘어가다 결국 섬의 궤적 3 종장에 와서는 몹시 최악의 결과에 처해졌죠. 본문 외적인 얘기지만 종종 보이기로 하늘의 궤적부터 구상되어 왔던 제국의 이야기가 곧 끝이 나는데 여전히 궤적 팬들은 서로의 스토리의 우열을 가리기 바쁩니다. 결국 큰 틀이 같은 한 축의 이야기인데도 불구하고 말이에요. 스토리의 완성도 플롯의 구성, 이야기의 주축 등의 호불호는 갈릴 수 있지만 섬의 궤적 4에 와선 한마음 하나로 뭉치는 것이 하늘, 영벽, 섬의 주인공 들인데 ㅜㅜ 모든 궤적 시리즈를 재밌게 잘 즐기고 있는 유저로서 조금 슬플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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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거 님 생각처럼 작중 인물들도 생각하고 크로스벨을 무시했는데 크로스벨이 벽궤에서는 확실히 제국이랑 공화국 병력을 저지할 수 있었긴 했어요 그 전개 그대로만 나갔다면, 아마 크로스벨은 독립국으로 인정 받았을 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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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그게 다 지보랑 신기빨인데다가 독립국으로 인정받기위해 너무 강한 수단으로 나와서 만약 제국과 공화국이 손 떼고 독립국으로 인정받더라도 그 이후 어떻게 할 생각이었나 궁금하긴 합니다. 정말 디터가 뒷일은 어떻게 해결하려고 그정도로 나갔는지는 지금와서는 알 수도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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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드와 리샤가 꽁냥거리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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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글 잘 읽었습니다. 다만 3에서 제국의 침략 행위에 대한 린의 심정이 밝혀진 만큼 마지막 몇 문단은 조금 수정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3에서 자세히 나오는 린의 심정을 재쳐두고도 2 후일담에서 크게 다뤄지는 부분이 제국의 크로스벨 침략 행위를 도운 "침략자"가 된 린이 자신의 처지에 대한 죄책감을 느끼는 것들인데, 왠지 본문에서는 린이 단순히 침략에 감행한 자신의 행동에 대해 후회 없다는 바보 처럼 느껴지네요. 추가적으로 주변인들이 린이 전쟁에 참가한것에 대해 어쩔 수 없었다고 하는 것들은 제국과 크로스벨의 전력차를 생각해 보았을때 크로스벨이 패배하고 합병되는 것이 사실상 확정적이라는걸 알고 전쟁의 장기화로 인해 크로스벨에 생길 피해를 줄이기 위해선 린이 참가할 수 밖에 없었을거라고 한거지, 크로스벨을 침략하는 행위가 당연한거다 라는 의미가 아닐 겁니다. 침략 행위가 잘못된걸 다들 알고 있겠지만 내전이 종료된 상황에서 사실상 제국의 독재자급으로 독주하는 오스본 상대로 반란을 일으킬 수 있을 것도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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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정리글 올리셨을 땐 지금보다 좀 더 과격한 표현이 있었는데 그래도 많이 줄이신거긴 하네요. | 18.09.03 21:4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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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예전과 똑같은 이부분은 영 그렇네요 | 18.09.11 02:4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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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트
그거 님 생각처럼 작중 인물들도 생각하고 크로스벨을 무시했는데 크로스벨이 벽궤에서는 확실히 제국이랑 공화국 병력을 저지할 수 있었긴 했어요 그 전개 그대로만 나갔다면, 아마 크로스벨은 독립국으로 인정 받았을 걸요 | 18.09.01 13:09 | |
(IP보기클릭)180.224.***.***
ㅂㅣ추
문제는 그게 다 지보랑 신기빨인데다가 독립국으로 인정받기위해 너무 강한 수단으로 나와서 만약 제국과 공화국이 손 떼고 독립국으로 인정받더라도 그 이후 어떻게 할 생각이었나 궁금하긴 합니다. 정말 디터가 뒷일은 어떻게 해결하려고 그정도로 나갔는지는 지금와서는 알 수도 없음. | 18.09.02 23:43 | |
(IP보기클릭)27.176.***.***
벽궤에서는 아무래도 크로스벨 의 힘은 1도 없죠 다 지보의 힘인데... 뭔가 추가적으로 나오겠죠 .. 아님 사랑과 우정의 힘으로 어떻게든... | 18.09.25 17:1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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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달리 섬의 궤적을 고깝게 보는 분들이 상당히 많은데 섬의 궤적 주역들은 2엔딩 이후 철혈의 방식에 많은 의문을 품기 시작했고 본격적으로 행동에 나서게 됩니다 비타가 위에서 얘기하듯 철혈이 밑에서 작업한 것이 치밀하고 일반인들이 파악하기 힘들게 해놨기 때문에 전말을 모르면 제국민들은 철혈의 뜻이 좋아보이고 따르게 될 수 밖에 없지요. 당장 제국 내부의 귀족들이 저질렀던 켈딕 방화 사건이나 카이엔이 저질렀던 제도에서의 패악질 대외적으론 공화국과 크로스벨에게 시선을 돌리게 한다던지 실제로 스토리 요약에 확인할 수 있는 크로우의 일화를 들어보면 뼈저리게 알 수 있죠. 철혈의 능력을 겉으로 보면 철혈이 나빴네 를 전혀 알 수가 없습니다. 크로우도 말했죠 철혈이 제시했던 얘기는 나쁜 얘기가 아니였다고. 하지만 크로우의 할아버지는 서서히 파멸을 맞았고. 크로스벨 침공 이후 추가 피해를 막고자 최대한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의 최선을 다했던 것 뿐이지 침략을 옹호한 것도 아니고 만약 린이 오롯히 재상의 인물이였다면 로이드를 죽였겠지요 섬의 궤적 3을 진행하다보면 자신의 행동에 대한 린의 고뇌가 자격지심으로 많이 드러납니다 그래도 철혈의 진의를 어느정도 알기 시작한 이후부턴 반 재상에 가깝게 행동하고 있고 친우인 마키아스도 감사관이 되어 많은 것을 조사하고 다니죠. 2장의 크로스벨 이야기에서 특무지원과의 의지를 잇겠다는 표명을 하기도 했고 실제로 특무지원과와 마주쳐서 오글거리는 연출도 하기도 하는 등의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뭐 그래도 결국 철혈에게 이용당하는건 어김없어서 매 번 철혈의 꾀임에 넘어가다 결국 섬의 궤적 3 종장에 와서는 몹시 최악의 결과에 처해졌죠. 본문 외적인 얘기지만 종종 보이기로 하늘의 궤적부터 구상되어 왔던 제국의 이야기가 곧 끝이 나는데 여전히 궤적 팬들은 서로의 스토리의 우열을 가리기 바쁩니다. 결국 큰 틀이 같은 한 축의 이야기인데도 불구하고 말이에요. 스토리의 완성도 플롯의 구성, 이야기의 주축 등의 호불호는 갈릴 수 있지만 섬의 궤적 4에 와선 한마음 하나로 뭉치는 것이 하늘, 영벽, 섬의 주인공 들인데 ㅜㅜ 모든 궤적 시리즈를 재밌게 잘 즐기고 있는 유저로서 조금 슬플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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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동감이 가는 애기입니다. 예전에도 저부분때문에 저도 애기 한적이 있는데... | 18.09.11 02:4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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