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레인보우 식스: 익스트렉션 | 출시일 | 2022년 1월 20일 |
개발사 | 유비소프트 | 장르 | 협동 슈터 |
기종 | PS4/PS5/XBO/XSX&S/PC | 등급 | 청소년 이용불가 |
언어 | 자막 한국어화 | 작성자 | Sawual |
‘레인보우 식스 익스트렉션’ 은 모두 알고있듯 경쟁 게임인 ‘레인보우 식스 시즈’ 에서 출발했다. 일종의 시즌 이벤트였던 아웃브레이크 모드의 반응을 본 유비소프트는 독립적인 게임을 발표했다. 직접 당시 플레이했던 입장에서는 그렇게 완성도가 높지는 않았지만 기본적으로는 ‘레인보우 식스 시즈’ 가 새롭게 정립한 매우 재미있는 건 플레이를 PVE 라는 완전히 다른 콘텐츠에 활용하는건 지극히 합리적인 선택이었고, 가능성은 볼 수 있었다. 아마도 아웃브레이크 모드를 내놓을 때부터 대략적인 계획은 있었을지도 모른다.
■ 5대5 대항전이 3인 조별과제가 된 과정
‘익스트렉션’은 그 시작이 그랬던 것처럼 처음에는 그저 ‘아웃브레이크’ 모드의 개선판으로 생각하기 마련이지만, 게임을 더 들여다보면 훨씬 더 많은 노력과 디테일한 고려가 들어가있음을 알게 된다.
무기에는 소음기를 달 수도 있고 적의 청각과 시각은 서로 다른 결과를 낳기에 노출도를 적절히 신경 써야한다. 반면에 은신이 의미가 없는 상황, 속칭 플랜 B 상황의 경우에는 닥치는대로 몰려오는 적을 쏘기만 하면 되는게 아니라 그 근원이 되는, 아키언을 계속 뱉어내는 활성화된 둥지를 파괴하거나 적마다 다른 리액트 테크로 대처하며 전투를 펼쳐야 한다.
눕는 순간 튀김기에 들어가게 된다.
파괴 가능한 벽 너머의 적은 라이트로 투사된다.
대원들의 능력이나 총기를 그대로 옮겼다면 아웃브레이크 모드처럼 불완전한 플레이가 되었을 테지만, 모든 능력과 총기가 조정됨으로서 제법 협동 PVE 에 어울리는 모습을 갖추게 됐다. 예를 들어 ‘시즈’ 의 총기 성능 척도는 빠른 TTK 와 반동, 집탄률 등이었고 장탄량과 단발 데미지 등은 비교적 그 중요도가 낮았다. 때문에 히바나의 89식 등의 총기는 빠른 연사와 훌륭한 집탄률로 고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반대로 ‘익스트렉션’ 에서는 20발의 적은 장탄량이 가지는 단점이 크게 부각되고, 빠른 연사는 이 문제를 돋보이게 한다. 때문에 현재 ‘익스트렉션’ 에서 고평가를 받는 무기는 HK417 같은 단발 데미지가 높거나, 기관총류 처럼 데미지와 장탄량을 모두 챙기거나, 아니면 L85 처럼 모든 면에서 무난한 총기들이다.
이런 변화는 개발진이 기존 ‘시즈’ 에서의 플레이를 어떻게 ‘익스트렉션’ 으로 옮겨야 재미있고, 효과적인가를 충분히 고민했다는 점을 잘 보여준다. 아웃브레이크 모드는 ‘시즈’ 의 건 플레이 그대로였기 때문에 PVE 에서는 애매한 점이 많았다. 특히 총기 밸런스, 적의 타입 등등. 그러나 ‘익스트렉션’ 은 여러 조정을 거친 덕에 거의 모든 대원이 쓸모 있고 저마다의 상황에서 효력을 발휘하며 플레이는 재미있다.
1. 함부로 발포하지 말 것. 2. 발포한다면 총알을 아끼지 말 것.
비록 아키언 개체의 숫자는 적지만 적절히 구별되는 외형, 확연히 다른 특징, 플레이어가 대처할 수 있도록 여지를 주는 약점 설계 등 여러 면에서 합리적으로 만들어진 적이라고 할 수 있다. 지난해 나왔던 협동 게임 ‘백 4 블러드’ 는 지키지 못했던 부분이다. 물론 두 게임의 지향점이 다르기는 하지만 말이다.
게임의 콘텐츠는 4개의 맵, 그리고 주마다 바뀌는 과제 미션과 대혼란(또는 대환장) 프로토콜이 있다. 과제(첫주엔 파상 공격)는 일종의 짧은 주간 퀘스트에 가깝고, 기본적으로 4개의 맵을 하나씩 풀어나가면서 대혼란 프로토콜을 도전하는 식이다. 물론 당장 난이도는 마지막 맵인 트루스오어컨시퀀스가 가장 어렵지만, 보상 면으로나 지금까지 플레이의 집대성이라는 면으로 보단 대혼란 프로토콜이 이 게임의 엔드 콘텐츠를 담당한다고 보는게 타당하다.
엔드 콘텐츠의 위치에 있는 대혼란 프로토콜.
게임의 많은 부분이 생각보다 많은 고민 끝에 만들어졌다는 것이 종종 보인다. 한가지 예로 경계 시스템이 있다. 이 경계 시스템은 둥지와 일반 아키언이 반응하는 방식이 다르고, 소음, 시야, 데미지 등에 각각 다르게 반응하기 때문에 여러모로 플레이 측면에서 신경쓰고 알게된 지식을 활용하는 플레이로 이어진다.
이런 교착 상황에도 몇가지 선택지를 고를 수 있다. 스모크 또는 노매드 또는 닥돌.
그래서 이러한 부분을 활용하여 플레이 중에 여러가지 옵션을 사용해보거나 신경을 쓸 수 있다는게 재미를 준다. 애초에 소리로 아키언의 주의를 끌지 않는 소음기 사용이 좋아보이기도 하지만 애초에 포효만 나오지 않으면 된다는 점에서 소음기 없이 적을 처치하기만 해도 되고, 그러면서도 또 너무나 많은 적이 몰리면 화력이 좋아도 포효를 막기 어렵기 때문에 적절히 상황을 파악하면서 무장과 대처를 맞춰나가야 할 필요가 생긴다. 이처럼 이 게임은 독자적인 플레이 로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 부분이 많다.
■ 전우조 또는 조원, 나를 미치게 하는 것들
한가지 ‘익스트렉션’ 만의 특이한 부분이 있다면 바로 대원의 체력을 관리하는 일종의 경영 요소가 있다는 부분이다. 실제 플레이 내에서 체력을 회복할 수단은 전무하며 모든 회복 수단은 임시 체력으로 전환된다. 이런 과정을 거쳐 일정 수치 이하로 체력이 내려간 대원은 다음 미션에서 사용할 수 없다. 즉, 대원의 실 체력은 단순히 인게임에서의 자원일 뿐만 아니라 어떤 대원을 투입할 수 있는가 하는가를 관리하는 경영 자원으로도 취급된다.
이런 상황을 겪다보면 정신이 나가버린다.
이는 나름 재미있는 요소이긴 하지만, 이 부분은 이 게임에서 협동을 더욱 강조하는 요인이 되고 그만큼 공방, 트롤러들을 기피하는 더욱 확실한 이유가 된다. 알래스카나 트루스오어컨시퀀스 같은 고난이도 스테이지에 나는 이걸 꼭 깨겠다는 일념으로 최고 대원으로 만반의 준비를 갖춰 갔다 하더라도, 트롤러 한명에 의해 팀이 박살나면 그 대원이 MIA 가 되는건 순식간이다. 때문에 공방에서 팀원이 조금만 이상하다 싶으면 바로 귀환대 앞에서 총알 연타 핑 연타를 하며 귀환 버튼을 누르는건 상식이 됐다.
협동 게임의 재미는 항상 양날의 검과 같다. 팀워크가 잘 이루어진다면 다른 게임에서 제공하지 못하는 특별한 재미를 주지만 반대로 팀워크가 개판이라면 역시 다른 게임에서 느낄 수 없던 엄청난 불쾌감을 마주하게 된다. 그래서 ‘익스트렉션’ 커뮤니티에서는 공방 트롤러 대처법 같은게 돌아다니기도 했다.
이게 제 잘못인가요 유비 선생님?
때론 혼자가 속 편하고 효율적이다.
결국 가장 궁극적인 해결법은 나와 비슷한, 성향과 실력이 맞는 전우를 구해 플레이하는 것. 하지만 그게 쉽다면 협동 게임이 가장 메이저한 장르가 이미 되고도 남았을 것이다. 그래서 이 게임은 정말 끝내주는 조별과제다. MIA 를 F 학점으로 인한 재수강 정도로 생각한다면 말이다.
이처럼, ‘익스트렉션’ 은 최초 기대보다 넓고 꽤 깊이를 만든 게임임에도 아쉽게도 이 게임의 한계도 너무나 명확하다.
이러한 디자인의 전반적인 의도는 너무 코어하지 않으면서도 너무 가볍지도 않은, 적절한 중간점을 노린 것이 분명하다. ‘레인보우 식스 익스트렉션’ 은 분명 이 게임만의 룰에 적응할 시간을 주고 그것을 요구한다. 소음기 문제, 경계 시스템의 이해, 각종 맵의 지리를 익히고 미션마다 최적화된 루트와 공략법을 숙지할 것 등등. 그러나 그렇게 게임 자체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나면 거기서 한발 더 나아가지는 않는다. 오퍼레이터는 10레벨이 상한선이고, 엔드 콘텐츠라고 할 수 있는 대혼란 프로토콜은 일주일 로테이션마다 맵 순서, 미션 순서 및 오브젝트 배치가 완전히 동일하다. 일반 스테이지도 새로운 룰을 도입하기보다는 훨씬 강한 개체를 다수 추가하는 식으로 난이도를 높인다.
이정도 했다면 이 게임을 다 한거다. 당장은.
물론 여기까지 도달하는데 30~40시간 정도가 걸리고, 그정도면 가격대에 비해 충분한 플레이 타임과 재미를 보장한 것으로 보아도 무방하다. 다만 아쉬움이 남는 것은 이 게임의 코어 플레이가 충분히 좋은 확장성을 가지고 있음에도 더 콘텐츠를 쌓아나가지 않았다는 부분이다. 로그라이크 요소를 최소한만 집어넣어 변수는 있는듯 없는듯 하고, 성장은 그저 레벨만 올리면 되니 좀더 복잡하게 게임이 분화될 여지가 없어진다.
별개로 상점은 정말로 이용하기 불편하다.
■ 기반은 검증 완료, 이제 확장이 더 필요하다
‘익스트렉션’ 의 이런 게임 확장에 대한 아쉬움은 추후 보완될 수 있고, 또는 DLC로 채워 넣을 수도 있는 부분이다. 그만큼 개발진이 과한 욕심을 부리다 게임의 전체적인 열화가 일어나는 것보다 훨씬 나은 선택이었다. 추측컨대 개발진은 무작정 큰 볼륨을 추구하기보다는 의도적으로 볼륨을 줄인 뒤 그 안에서 짜임새 있는 플레이를 만들고자 했던 듯 하다. 아무래도 유비소프트 및 판데믹이라는 사정과 게임 자체가 일종의 사이드 프로젝트로 출발한 점, 출시 가격 등을 고려할 때 일종의 유비소프트 내에서는 소규모 게임이었다고 보는게 맞겠다.
‘익스트렉션’ 은 충분한 확장성을 갖췄지만 게임 자체가 그 스스로의 가능성을 최대로 발휘하지 못하게 억제된 케이스다. 일종의 CPU 컷칩 같은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이후 여러 방향으로 콘텐츠, 시스템의 확장이 이루어진다면 더욱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높게 평가하고 싶다. 개인적으로 대혼란 프로토콜 다이아 클래스를 위해 3일 간 트라이를 했는데 마침내 그 결과를 이루어냈을 때 느낀 쾌감은 어느 게임 못지 않았다.
작성 / 편집: 이명규 기자 (sawual@ruliweb.com)
(IP보기클릭)27.35.***.***
리뷰에서도 잘 설명되어 있듯이 충분히 짜임새 있게 잘 만든 게임이지만 반복플레이를 위한 동기부여와 파고들만한 요소가 없다는게 단점입니다 지형과 기믹 등 로그라이크 요소를 다양화하고 유저별 개성을 제공할 퍽 시스템이 좀 더 깊이있었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아이러니한건 요근래 유비 신작들 중 제일 기대치가 낮은 게임이었는데 발매후 평가와 완성도는 가장 높은 게임인것 같다는 점
(IP보기클릭)118.235.***.***
재미는 있는데 딱 이벤트모드 확장정도임 대원 10랩찍으면 대혼란말곤 돌릴 이유도 없고 대원 10찍는데도 하루면 충분해서 재미는 있는데 너무빨리 끝남 게임패스 + 버디패스하면 2명이서 2주동안 할꺼다할수있음
(IP보기클릭)222.100.***.***
추가컨텐츠가 필요해...
(IP보기클릭)106.101.***.***
비교할걸 비교해야지..그런 쓰레기랑 레식을
(IP보기클릭)1.254.***.***
제독해야 하는데 자리도 잡기전에 다짜고짜 총알부터 갈기는 놈+봉쇄하는데 무지성 이동으로 울게 해서 주변 둥지 죄다 활성화 시키는 놈+에어락 넘어가는데 등록 안하는 놈. 환장의 콜라보.
(IP보기클릭)27.35.***.***
리뷰에서도 잘 설명되어 있듯이 충분히 짜임새 있게 잘 만든 게임이지만 반복플레이를 위한 동기부여와 파고들만한 요소가 없다는게 단점입니다 지형과 기믹 등 로그라이크 요소를 다양화하고 유저별 개성을 제공할 퍽 시스템이 좀 더 깊이있었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아이러니한건 요근래 유비 신작들 중 제일 기대치가 낮은 게임이었는데 발매후 평가와 완성도는 가장 높은 게임인것 같다는 점
(IP보기클릭)119.207.***.***
(IP보기클릭)14.54.***.***
본인이 끄세요 | 22.02.11 17:14 | |
(IP보기클릭)118.235.***.***
재미는 있는데 딱 이벤트모드 확장정도임 대원 10랩찍으면 대혼란말곤 돌릴 이유도 없고 대원 10찍는데도 하루면 충분해서 재미는 있는데 너무빨리 끝남 게임패스 + 버디패스하면 2명이서 2주동안 할꺼다할수있음
(IP보기클릭)222.100.***.***
추가컨텐츠가 필요해...
(IP보기클릭)58.228.***.***
(IP보기클릭)121.128.***.***
(IP보기클릭)121.180.***.***
(IP보기클릭)211.201.***.***
(IP보기클릭)106.101.***.***
그게 1998년인가요? 2021년인가요? | 22.02.05 17:39 | |
(IP보기클릭)183.96.***.***
당연 최신 레인보우 식스지 으이? 레인보우 몰러?? (오돌오돌) | 22.02.08 22:32 | |
(IP보기클릭)14.54.***.***
저도 이랫는데.. | 22.02.11 17:11 | |
(IP보기클릭)59.19.***.***
근-본 | 22.02.15 20:56 | |
(IP보기클릭)61.36.***.***
레인보우식스 로그스피어 아니구? | 22.02.16 15:13 | |
(IP보기클릭)121.133.***.***
(IP보기클릭)59.20.***.***
(IP보기클릭)222.114.***.***
(IP보기클릭)58.120.***.***
(IP보기클릭)121.134.***.***
(IP보기클릭)175.193.***.***
(IP보기클릭)121.166.***.***
(IP보기클릭)221.149.***.***
(IP보기클릭)106.101.***.***
재앙가논
비교할걸 비교해야지..그런 쓰레기랑 레식을 | 22.02.05 17:38 | |
(IP보기클릭)115.143.***.***
(IP보기클릭)1.254.***.***
제독해야 하는데 자리도 잡기전에 다짜고짜 총알부터 갈기는 놈+봉쇄하는데 무지성 이동으로 울게 해서 주변 둥지 죄다 활성화 시키는 놈+에어락 넘어가는데 등록 안하는 놈. 환장의 콜라보.
(IP보기클릭)1.229.***.***
(IP보기클릭)124.153.***.***
외계 짜장... 으윽 그들이 내 머리를! | 22.02.09 20:49 | |
(IP보기클릭)122.36.***.***
(IP보기클릭)114.203.***.***
(IP보기클릭)121.143.***.***
(IP보기클릭)121.134.***.***
(IP보기클릭)223.39.***.***
(IP보기클릭)211.226.***.***
(IP보기클릭)14.54.***.***
친구가 없으시군요 | 22.02.11 17:13 | |
(IP보기클릭)211.47.***.***
(IP보기클릭)119.206.***.***
(IP보기클릭)14.54.***.***
레인보우식스-로그스피어-레이븐쉴드-베가스1-베가스2-시즈 그러네요 6편이네요 시즈가 ㅎㅎ | 22.02.11 17:13 | |
(IP보기클릭)121.150.***.***
(IP보기클릭)223.33.***.***
(IP보기클릭)175.223.***.***
동감... 앞으로 뭔 컨텐츠를 더 추가하려나... | 22.02.13 12:43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