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 그 이상의 성능, PS5 'PS VR2' 체험기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이하 SIE)의 새로운 VR HMD '플레이스테이션 VR2(이하 PS VR2)'가 출시를 일주일 남짓 남겨두고 있다. 가격, 성능, 확장성, 여러 모로 관심이 뜨거운 이 기기, 과연 실사용 경험은 어떨까? 감사하게도 출시일보다 한 발 먼저 기기를 대여 받아 직접 체험해볼 수 있었다.
PS VR2는 전작인 PS VR을 생각하면 굉장한 발전을 이뤘다. 디스플레이는 시야당 960x1,080에서 시야당 2,000x2,040으로 늘어나 4K급 해상도를 자랑하며, 시야각은 100도에서 110도로 상승해 더 넓은 화면을 보여준다.
트래킹 방식은 단 하나의 설치형 외부 카메라에 의지하던 방식에서 외부 카메라 없이 헤드셋 전면부에 탑재된 트래킹용 카메라 4대를 활용한 인사이드-아웃으로 바뀌었다. 덕분에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이 상당히 넓어졌다. 눈의 움직임을 추적하는 IR 카메라와 외부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흑백 패스스루 카메라도 추가돼 보다 다양한 상황에 대응할 수 있게 되기도 했다.
인사이드-아웃 트래킹 방식으로 변화한 PS VR2
이밖에도 전면부에 통풍구를 마련해 장시간 플레이에도 답답하지 않도록 배려한 점과, 안면부 커버가 주름진 형태로 제작되어 최대한 얼굴을 압박하지 않으면서도 빛샘을 방지하는 역할을 톡톡히 한다는 점에서 PS VR2의 디테일한 편의성 설계를 확인할 수 있었다.
헤드셋 전면 상단에 위치한 통풍구, 덕분에 장시간 착용해도 덜 답답하다
안면 커버가 주름져 있어 안면이 과하게 눌리는 것을 방지함과 동시에 최대한 밀착해 빛샘을 막아준다
사운드 관련해서는 내장 마이크가 기본으로 탑재되어 있고, 스피커는 탑재되어 있지 않지만 헤어밴드 형태에 딱 맞춰 장착할 수 있는 전용 이어폰이 기본으로 제공된다. 이어폰 성능은 3D 입체 음향을 적당히 구분하며 플레이할 수 있을 정도로 무난하다. 이보다 더 좋은 마이크와 스피커를 사용하고 싶다면 PS5를 지원하는 무선 헤드셋을 구매하여 착용하면 된다.
기본으로 탑재되는 이어폰
헤어밴드와 결합해 딱 맞게 착용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PS VR에서 PS VR2로 진화면서 생긴 변화만 따졌을 땐 엄청 대단해 보이지만, 사실 지금까지 언급했던 것들은 대부분 다른 현세대 VR 기기들이 이미 선보인 수준의 기능들이다. PS VR2에 다른 VR 기기에 없는 독보적인 기능이 있다면 '헤드셋 피드백'이 있다. PS VR2는 이마 부분에 맞닿은 영역에 진동 발생을 위한 단일 내장 모터가 탑재되어 있어 콘텐츠와 상호작용 시 진동이 발생한다. 진동 세기는 적당한 몰입감을 주면서도 멀미를 발생시키지 않을 정도로 적당해서 독특하고 지능적인 촉각 요소를 만들어 낸다.
무엇보다 좋은 것은 연결에 필요한 선이 단 한개의 USB-C 타입 케이블로 바뀌어 관리가 무척 편해졌다는 것이다. 전원, 연결 모두 포함 선 하나다. 기존 PS VR은 연결을 필요한 모듈도 많고, 그만큼 선도 많아서 연결했다 분리했다 번거롭고 관리도 힘들었다. 반면 PS VR2는 USB-C 타입 케이블 하나로 연결을 끝마칠 수 있어 관리가 무척 편하다.
연결에 필요한 USB-C 타입 케이블 길이는 4.5m인데, 플레이에 필요한 최소 공간이 1x1m라는 것을 생각하면 충분한 길이다. 권장 플레이 공간은 2x2m 이상이며, 양팔이 펴지지 않는 공간에서 플레이 할 경우 화면에 수시로 위험을 알리는 표식이 떠서 몰입을 해칠 수 있다. 만약 바닥에 깔리는 선이 걸리적 거린다면 릴 고리 등 제품을 구매해 공중에 매달아도 좋다.
PS VR(좌)와 PS VR2(우)
PS VR의 끔찍한 연결 방식을 보라. 반면 PS VR2는 단 하나면 된다
아쉽게도 최근 발매되는 VR 기기들에게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VR 무선 연결 기능은 지원하지 않는다. 무선 연결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 이유에 대한 답은 PS VR2의 가볍고 밸런스 잡힌 헤드셋 무게에서 찾을 수 있다. PS VR2의 헤드셋 무게는 약 560g(케이블 제외)로, 전작인 PS VR의 약 600g(케이블 제외)와 비교했을 때 오히려 줄었다. 성능 향상과 다양한 기능이 추가됐다는 것을 생각하면 놀라운 결과다. 전면에 배터리 등 무선 연결을 위한 추가 부품이 포함되지 않아 전체 무게 밸런스도 적당하다. 덕분에 사용자는 편안한 착용감을 마음껏 만끽할 수 있다.
성능은 늘고 무게는 줄일 수 있었던 것은 최적화된 하드웨어 설계 덕분이다. 공식 분해 영상을 보면 기기 내부 부품을 최대한 소형화하여 공간 낭비 없이 굉장히 깔끔하게 배치한 것을 알 수 있다. 깔끔한 배치 덕분에 분해와 조립도 그다지 어렵지 않다. 커버도 얇으면서도 견고한 강화 플라스틱으로 제작해 기기 무게를 최대한 경량화했다.
PS VR2 분해 영상, 내부를 보면 소형화한 부품들이 최대한 공간 낭비 없도록 깔끔하게 배치되어 있다
PS VR2 센스 컨트롤러의 경우 기존 VR PS 무브봉과 달리 업계 표준 규격이라고 할 수 있는 VR 경험에 적합한 형태로 변화했다. 버튼 디자인은 마치 PS5 기본 컨트롤러인 듀얼센스를 연상케 하며, 실제로 PS VR2 센스 컨트롤러에도 듀얼센스의 최대 강점인 햅틱 피드백과 적응형 트리거가 탑재돼 있다. 덕분에 더욱 몰입감 있게 가상현실을 체험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배터리는 내장 리튬 이온 충전 배터리를 사용한다.
PS VR 무브봉(좌), PS VR2 센스 컨트롤러(우)
버튼 디자인은 PS5의 듀얼센스를 연상케 한다
또 정전식 터치 감지 센서를 탑재해 손가락 상호작용을 풍부하게 만들었다. 쉽게 말해 손가락이 버튼에 얼마나 가까이 위치하고 있는지를 알 수 있는 것인데, 이를 활용해 실제 사용자의 손가락 모양처럼 게임 캐릭터의 손가락을 세밀하게 구부렸다 폈다를 할 수 있는 등 디테일이 살아있다.
착용 및 사용 편의성은 최고라고 표현해도 과언이 아니다. PS VR2를 PS5에 연결 후 전원을 켜면 첫 사용 가이드가 나오는데 굉장히 알기 쉽고, 편하다. 드라이버를 설치하고, 다소 사용법을 별도로 연구를 할 필요가 있는 기존의 VR 기기들과 달리 연결하고 가이드가 지시하는 대로만 따라하면 문제 없이 기기를 사용할 수 있다.
먼저 PS VR2 센스 컨트롤러와 PS5를 USB-C 타입 케이블로 연결해 페어링을 마친 후 헤드셋 본체 하단의 확인 버튼을 눌러준다. 다음은 실내 밝기 확인이다. 밝기가 충분한 공간에 서서 헤드셋을 들고 주변을 스캔하여 실내 밝기를 확인한다.
실내 밝기 확인이 완료되면 기본적인 착용법을 알려준다. PS VR2는 착용 시 앞뒤로 거리를 조절할 수 있다. 먼저 기기 오른쪽 상단의 버튼을 길게 누르면 헤드셋 앞부분 거리를 조절할 수 있다. 착용하기 전에 최대 거리로 늘려놓은 후 착용 후 적당한 거리로 줄여주면 된다. 헤어밴드 뒷부분에는 헤어밴드 거리를 조절하기 위한 다이얼이 위치하고 있는데, 중앙 버튼을 누르면 쭉 늘어나고, 다이얼을 돌리면 천천히 줄어든다.
착용법은 간단하다. 헤드셋 안면부 거리를 최대로 늘려 놓고, 헤어밴드 다이얼 중앙 버튼을 누른 채 헤어밴드를 뒤로 잡아당겨 헤어밴드 길이를 머리가 들어갈 정도로 여유롭게 늘려 기기를 머리에 쓰고, 다이얼을 돌려 헤어밴드를 머리 크기에 맞게 조인다. 헤드셋이 적당히 자리 잡았다고 생각되면 맨 처음 늘려놓았던 헤드셋 안면부 거리를 알맞게 줄여주면 된다. 특히 헤드셋 안면부 거리를 조절할 수 있다는 점은 눈과 렌즈의 거리를 임의로 조절할 수 있어서 안경 사용자에게 굉장히 편리한 기능이라고 할 수 있다.
사용자가 화면을 선명하게 볼 수 있도록 현재 올바르게 기기를 착용하고 있는지 체크해주기도 한다. 헤드셋을 착용하고 나면 화면에 현재 헤드셋이 머리에 걸쳐져 있는 각도, 렌즈 위치 등 정보가 그림으로 표시되며, 그림을 보며 헤드셋 위치를 올바른 형태로 조정해볼 수 있다. 특히 사용자 눈의 상태를 추적하는 시선 트래킹용 카메라를 통해 현재 렌즈와 사용자 눈이 제대로 마주보고 있는지 표시해 줘서 더욱 정확한 조정이 가능해 굉장히 편리하다.
헤드셋을 올바르게 착용하고 나면 시선 트래킹 세부조정을 시작한다. 화면에 표시되는 점을 고개를 돌리지 않고 눈을 굴려 쳐다봐주기만 하면 된다. 그러면 자동으로 내부 시선 트래킹용 IR 카메라가 상태를 체크해준다.
헤드셋 착용과 시선 트래킹 점검까지 끝마쳤다면 이젠 놀이 공간을 설정할 때다. 놀이 공간 설정은 간단하다. 그냥 주변을 슥, 한번 쳐다봐주면 된다. 그러면 주변 지형지물을 포함해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을 계산해 표시해주는데, 사용자 입맛대로 마치 포토샵 '선택 도구'로 범위를 지정하듯 놀이 공간을 늘리거나 줄일 수 있다.
놀이 공간은 최소 1x1m, 권장 2x2m지만, 방이 넓다면 더 넓게 설정해도 좋다. 놀이 공간을 설정하는 이유는 사용자가 VR에 너무 몰입해 현실 세계 위치를 망각하고 주변 사물에 부딪혀 다칠 수 있기 때문이다. PS VR2는 최대한 넓은 장소에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물론 선 길이가 약 4.5m인 만큼 최대 4m 정도가 한계이겠지만 말이다.
PS VR2를 가장 잘 표현한 게임, 호라이즌 콜 오브 더 마운틴
PS VR2를 이야기하는데 이 게임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다. PS VR2의 다양한 기능을 100% 활용한 게임, 바로 오는 22일 PS VR2와 함께 출시되는 독점 타이틀 '호라이즌 콜 오브 더 마운틴'이다. PS VR2를 체험하면서 호라이즌 콜 오브 더 마운틴도 함께 체험해볼 수 있었는데, PS VR2를 정말 잘 표현한 게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호라이즌 콜 오브 더 마운틴을 통해 즐길 수 있는 PS VR2의 압도적인 기능은 정말 놀랍다. 먼저 아이트래킹용 IR 카메라를 활용해 사용자 시선을 추적한다는 것을 활용해 굳이 컨트롤러를 움직이지 않아도 상호작용이 가능한 점이 있다. 단순히 메뉴를 선택하는 것을 넘어서서 NPC와 대화할 때 상대가 내 시선에 집중하고 있다는 것이 느껴지며, 적을 상대할 때도 적이 내 시선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다.
특히 바라보고 있는 공간의 그래픽은 향상시키고 그렇지 않는 곳은 퀄리티를 조금 떨어뜨리는 형태로 최적화된 고화질 그래픽을 보여준다는 점이 좋았다. 이는 FSR 업스케일링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포비티드 렌더링을 활용한 것인데, 최적화가 충분하다는 가정 하에 PS5가 가진 성능 그 이상을 보여줄 수 있다.
포비티드 렌더링을 통해 볼 수 있는 고화질 그래픽은 정말 대단하다
헤드셋 피드백은 몰입도를 한층 더 높여준다. 단순히 진동을 느낄 수 있는 부위 하나 추가된다고 뭐가 달라지겠냐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실제로 경험해보니 상당히 큰 차이가 났다. 호라이즌 콜 오브 더 마운틴에서는 머리 위로 톨넥이 지나가는 순간, 썬더죠가 덮쳐오는 순간 등 경이로운 상황이나 긴장감이 고조되는 급박한 상황에 헤드셋에 진동이 발생하는데, 머리에 촉각이 더해지는 것은 상상 이상으로 많은 것을 느끼게 해줬다. 머리 진동을 통해 공기의 흐름, 긴장된 분위기 등을 느낄 수 있었다.
PS VR2 센스 컨트롤러의 햅틱 피드백과 적응형 트리거 기능은 물건을 집어들거나, 그림을 그리거나, 활을 쏘거나, 절벽에 매달리는 등 손으로 무언가 만질 때 한층 뛰어난 촉감을 제공한다. 특히 산을 등반할 때 몰입감이 장난 아니다. 게임 내 산을 등반하기 위해서 절벽에 매달릴 때 시각적 효과에 컨트롤러의 피드백이 더해져 정말 내가 등반하고 있다는 착각이 들 정도로 몰입도가 높다. 얼마나 몰입이 잘되면 어깨에 과할 정도로 많은 힘이 들어가서 힘들리가 없는 현실의 내 몸도 힘들어 질 정도다. 정말 신기하게도, 힘들다 싶을 시점에 캐릭터가 괴로운 신음을 내며 거친 숨을 내쉬어서 현실의 자신도 캐릭터와 같이 실제로 등반한 기분이 든다.
호라이즌 콜 오브 더 마운틴은 이처럼 실제 행동과 캐릭터의 행동을 일치하게 하는 '제스처 컨트롤'을 적극 활용했다. 앞서 설명한 등반 외에도 이동, 회피, 점프, 무기 수납 등 다양한 동작을 직접 제스처를 취하는 것으로 사용해볼 수 있는데, 경험하면 경험할 수록 그 매력에 빠지게 된다.
너무 몰입했더니 실제로 팔이 아파왔던 등반 콘텐츠
직접 헤엄쳐서 앞으로 나아가자
제스처 컨트롤을 활용하면 VR 멀미가 덜 발생하는 효과도 누릴 수 있다
이밖에도 약하게 내리치면 부숴지지 않지만 강하게 내리치면 부숴지는 물체들, 문지르는 형태에 따라 얇거나 굵은 선이 그어지는 벽화, 손수 직접 만들어 써야 하는 특수한 화살들, 활을 쏠 때 정말 탄도를 계산해서 쏴야하며 정확히 맞추면 더 강한 대미지가 들어가는 전투 시스템 등 디테일하게 설계된 다양한 상호작용을 통해 최고의 VR 몰입감을 선사한다.
벽에 그림 그려보기, 나름 필압(?)도 지원된다
직접 곡괭이를 제작하는 모습. 손수 실을 감아 손잡이와 날을 고정해 줘야한다
바구니 속 사과 찾아서 주워먹기
탄도를 계산해야 하고 맞추는 부위에 따라 더 강한 대미지를 줄 수 있는 전투 시스템
너무 가상 경험이 지나치면 몸이 착각해 강한 피로와 멀미가 발생하기 마련이다. 호라이즌 콜 오브 더 마운틴은 과한 몰입을 원치 않는 플레이어들을 위해 세밀한 옵션을 제공한다. 제스처로 이동을 사용할 것인지 스틱 이동을 사용할 것인지 이동 방식의 큰 틀을 결정하는 옵션부터 이동 속도, 방향 전환 속도, 비네트 강도, 진동 강도, 시선 트래킹 활성화 여부 등 다양한 옵션을 통해 플레이어가 알아서 원하는 경험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배려한다.
나름 상세한 편의성 옵션을 제공한다
개인적으로 VR 게임은 언제나 "이런 것도 된다고?"라는 감상이 끊이지 않아야 된다고 생각한다. 호라이즌 콜 오브 더 마운틴은 그런 감상이 끊이지 않는 훌륭한 AAA급 VR 게임이었으며, 이를 통해 PS VR2의 모든 것을 경험할 수 있어 만족스러웠다.
호라이즌 콜 오브 더 마운틴을 통해 느낄 수 있었던 감정은 2020년에 출시된 '하프라이프: 알릭스'가 가져다 준 충격과 비슷하다. 호라이즌 콜 오브 더 마운틴 때문에 PS VR2를 구매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게 할 정도다. 물론 호라이즌 콜 오브 더 마운틴 하나만 보고 PS VR2를 구매해도 될 정도로, 79만 8,000원의 가치를 지닌 엄청난 게임이라는 의미는 아니다. 일종의 투자라고 해야할까, "앞으로 이 정도 게임이 PS VR2로 독점 출시된다면?"하는 기대와 믿음, 가능성을 가지게 되는, 그런 행복회로가 불타는 게임이었달까... 물론 판단과 선택은 각자의 몫이다.
PS VR2를 한마디로 평가하자면 '현세대 VR 기기의 정수'다. 사실 앞서 언급한 PS VR2의 다양한 기능들은 PS VR2만의 새로운 기능들은 아니다. 이미 출시된 다른 VR 기기가 실험적으로 한 번씩 선보인적 있는 기능들이 대부분이며, 기능의 다양함으로만 따지면 PS VR2보다 훨씬 다양한 기능을 뽐내는 기기가 이미 시중에 나와있다.
그럼에도 PS VR2를 뛰어난 기기라고 칭찬하는 이유는 대부분 VR 기기가 그런 다양한 기능을 단순 실험적인 기능으로 선보이고 말았다면, PS VR2는 그런 다양한 기능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최적화하고 통합했으며, 그를 뒷받침하는 콘텐츠도 개발하는 등 활용할 방법을 제대로 강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문제가 있다면 PS VR2가 PC 연결을 지원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PS VR2이 아무리 좋아도 접근성과 확장성이 부족하면 활용하기 어렵다. 실제로 PS VR2는 비장의 무기라고 할 수 있는 '호라이즌 콜 오브 더 마운틴'과 함께 출시됨에도 불구하고 품절 대란이 일어나지 않고 있다. 사용처가 PS5로 한정되는 탓에 당장 사봤자 할 것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사서 게임 한 두번 즐기고 창고로 가볍게 보내기엔 기기 가격이 가볍진 않다.
PS VR2의 PS5 독점이 독이 될지 득이 될지는 아직 알 수 없다. SIE가 당면한 과제는 PS VR2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앱을 들여오는 것이다. 호라이즌 콜 오브 더 마운틴, 바이오하자드 빌리지 VR, 그란투리스모 7 VR 등과 같은 AAA급 VR 콘텐츠를 꾸준히 출시한다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 특히 호라이즌 콜 오브 더 마운틴과 같이 PS VR2의 기능을 100% 활용한 게임이 계속 나와만 준다면 PS VR2에 투자한 돈이 아깝지 않을 것이다. 발표에 따르면 현재 PS VR2용으로 100개 이상 타이틀을 개발 중이라고 하니 기대해 보도록 하자.
PS VR2는 오는 2월 22일 출시되며, 가격은 79만 8,000원이다. 마지막으로 PS VR2를 사야할 이유와 사지 말아야할 이유를 간단히 요약하며 글을 마치도록 하겠다.
사야할 이유
- 압도적인 착용감과 사용 편의성
- 실험적 아닌 실용적인 기능을 하나로 모은 VR 기기
- 호라이즌 콜 오브 더 마운틴을 필두로 AAA급 독점 VR 콘텐츠가 기대됨
사지 말아야 할 이유
- PC 연결을 지원하지 않아 활용도가 떨어짐
| 안민균 기자 ahnmg@ruliweb.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