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소나 시리즈는 P4G, P5R, P3 리로드 순으로 했습니다.
4, 5하면서 '이 재밌는걸 왜 안했을까' 생각이 들 정도로 재밌게 즐기고 나서 3 리로드를 접했습니다.
3 리로드, 초반엔 너무 좋았습니다.
그런데 여름방학 이후로 뭔가 대사량은 많아지는데 정작 대화 내용이나 캐릭터성이나
4, 5에 비하면 밋밋하고 단조로운 느낌이 있어서 좀 지루해지기 시작하군요.
심지어 타르타로스 하나만 뚫고 가는 게임 구조다보니, 던전 도는것도 질리고.
그런데 굳엔딩 보고 나니 게임에 대한 평가는 아무래도 좋아졌습니다.
엔딩의 여운 만큼은 3,4,5 중에 최고가 아닌가 싶어요.
마지막 그 풍경과 계절감과 감성과 bgm 모든게
뭔가 경험해보지 못했지만 왠지 그리워지는 아련함을 강하게 느끼게 해줬습니다.
결국 참지 못하고 에피소드 아이기스까지 구매했네요.
보통 게임 재밌게 하다가 결말 이 짜쳐서 허무한 경우는 종종 있었는데,
게임에서 별 느낌 없다가 엔딩에서 크게 감동받은건 처음이었습니다.
(IP보기클릭)182.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