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만 착착 즐겨서 오늘 엔딩봤습니다.
일단 재밌게 즐겼습니다.
1편도 재밌게 했지만 2편도 정말 하루종일 몰입하면서 할 정도로 즐겼네요.
먼저 몇가지 아쉬운 점을 적자면,
이동 난이도가 상당히 낮아졌습니다.
이미 1편을 즐겨서 대충 아는 게임이라 익숙해서 그런걸까
BT나 다른 적들과의 조우는 차치하더라도
그냥 픽업트럭을 타고 돌아다니면 웬만하면 못 가는 곳이 없다보니
큰 고민을 안 하게 됩니다.
그나마 설산에서 "아 까다롭네" 싶지 그마저도 꼭대기까지 픽업트럭 루트가 있다보니
도리어 자원도 지원도 적을 때 멕시코에서 좀 더 고민을 하지 않았나 했습니다.
1편은 설산에서 진짜 모진 고생을 했던 기억이 나는데 이번엔 스무스하게 진행됐습니다.
그래서 트럭만 주구장창 타고 다닌 기억이 좀 남네요.
두번째로는 스토리에 관한 점이랄까,
1편에선 루와 주구장창 같이 하기 때문에 마지막 엔딩에 이르러 샘의 선택에 공감하고
몰입이 됐었는데
2편에선 루의 사망을 아는 시점까진 몰입감이 높았지만
투모로우의 루라는 걸 밝혀지는 순간엔 "아 음.. 그렇군"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왜냐면 스토리적으로는 투모로우와 드로우브릿지와 늘 함께하는 샘이지만,
플레이어는 사실상 허상인 루와 돌맨과 돌아다닌 시간이 더 길거든요.
도로 깔고 레일 깔다보면 더더욱 드로우브릿지와 투모로우는 마주칠 시간이 없습니다.
1편은 삽질을 할 때도 언제나 루와 함께 했던것과 달리 말이죠.
그러다보니 투모로우와 정서적인 유대감은 좀 덜한 느낌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스토리적으론 말이 안 되지만) 투모로우 전투할 때 컷신 말고 실질적으로 도움을 준다던가
(포만 쏘는게 아니라 모습을 드러내어서)
아님 SSS를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구성이었다면 좀 더 모험을 함께한 느낌 아니었을까
하는 아쉬움은 있었습니다.
(아마 마지막 반전을 위해 좀 더 조심하지 않았나 싶은데 어차피 샘이 중후반부까진
루가 살아있다고 믿기 때문에 서술적 트릭이 되어서 좀 더 드러내도 좋았다고 봅니다)
끝으로 좋았던 점은
정말 다양한 자연환경과 마주할 수 있어서 좋았고,
덕분에 더 넓은 대륙에 나아갔다는 느낌이 들어서 좋았습니다.
그래픽의 비약적인 발전은 말할 것도 없겠지요.
또한 지속적으로 SSS나 돌맨과 소통할 수 있어
1편에 비하면 덜 소외감을 느꼈습니다 ㅋㅋ
물론 엔딩 이후엔 돌맨 말고는 말걸어주는 사람이 없어서 좀 쓸쓸하더라고요 ㅎㅎ
그외 좋은 점들은
1편과 공유하는 점들이라 애써 언급할 필요는 없겠네요.
총편은
여전히 재밌게 즐겼다입니다.
엔딩 이후에도 하루종일 도로만 깔았네요ㅎㅎ
2편을 깔끔하게 마무리한 덕분에
3편이 나올지는 모르겠으나
여지는 두었기 때문에 훗날을 기대해보겠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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