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1.2 패치 플레이 후 소감 및 부연

[언어교정웨건]

1.2 패치는 대부분 버그 픽스와 밸런스 조정에 집중한 패치입니다. 이발소를 대대적으로 광고했지만, 기능이 딱히 새롭거나 신기한 것도 아니고, 머리 스타일과 수염 몇 가지 추가한 게 전부라, 그냥 잠깐 볼 만한 정도인 수준이네요. 게임 자체가 재미있어서 그렇지 버그가 상당히 많았던 게임이라 고칠 것도 엄청나게 많아서 1.2 패치 노트도 길고, 대부분의 '치명적'인 버그는 고쳐진 것 같습니다. 퀘스트 진행이 막히거나 엔피씨가 먹통이 되는 등의 문제들요. 또 일부 퀘스트 진행이 어색하다 생각했던 부분이 사실은 버그였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 버그 뿐만 아니고 아이템과 스킬 쪽에 밸런스 조정이나 불합리한 부분 해소를 위해 자잘하게 바뀐 부분이 상당히 많습니다. 아이템의 무게부터 성능, 또 스킬과 능력 경험치 획득량 같은 부분이 아주 많이 바뀌어서 플레이 감각이 처음과는 크게 달라졌습니다. 장비/아이템 이름이 완전히 바뀐 것들도 존재하고요. 물론 기본은 똑같은데, 출시 초기에 유행했던 날먹 꼼수는 이제 별로 효용이 없거나 효율이 많이 떨어졌습니다. 특히 일부러 과중량 상태로 걸어다녀서 힘/활력 스킬 빨리 올리는 건 이제 경험치 획득량이 크게 줄어서 효용이 별로 없고, 페블스 각성용으로 애용되던 세민 서쪽의 8자 코스에서 길 따라가기가 불가능하게 바뀌었습니다.(패치 노트에는 말의 길 따라가기를 일부 수정했다,...라고만 되어있지만요.) 아직 트로스키 성 주변 코스로는 길 따라가기 해 놓고 방치가 가능해서 꼼수가 완전히 막힌 건 아닙니다만...

- 또 하나의 큰 변화는 시각적인 부분인데, DLSS 4 지원이 되면서 바뀐 것인지 라이팅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그래픽의 느낌이 많이 달라졌다고 해야 할까요? 화면이 번쩍거리거나 실내에서 번개/비 등이 보이던 버그가 고쳐지고, 여러 가지 시각적 개선이 있었는데, 올빼미 물약은 왜 발전이 아니고 퇴보를 하는지 모르겠네요. 패치 이전에는 낮에는 눈뽕 덕분에 좀 곤란했지만 밤이나 어두운 곳에서는 확실히 횃불 없이 돌아다닐 정도의 시야를 보여줬는데, 패치 이후에 어두운 곳에서는 올빼미 물약을 마셔도 횃불을 들지 않으면 시야가 완전히 확보 안 되는 상황이 많습니다. 게다가 갱도 같이 아주 어두운 곳에서는 올빼미 물약을 먹어도 아예 앞이 안 보일 정도입니다. 결국 횃불을 들어야 하는데 이럴 거면 뭐 하러 올빼미 물약 마시는지? 개인적으로 이번 패치에서 가장 어이없는 부분입니다. 그렇다고 낮의 눈뽕 현상이 고쳐졌냐 하면 그것도 아니에요. 오히려 낮의 눈뽕은 더욱 심해져서 시야가 하얗게 보입니다. 그저 빛....

- 버그를 많이 고쳤지만 시각적인 버그는 아직도 굉장히 많습니다. 특히 엔피씨 시체가 공중 부양하거나 벽에 끼이는 버그는 수시로 일어나고, 엔피씨가 자꾸 겹쳐 서서 샴쌍둥이가 되는 현상들도 종종 보입니다. 그리고 퀘스트 버그가 아직 완벽하게 고쳐지지 않은 부분도 가끔 보입니다.

- 그래픽 팝인 현상이 예전보다 좀 심해진 느낌입니다. 특히 특정 컷신에서 엔피씨들이 잠깐 찰흙 인형처럼 보이다가 텍스처가 순차적으로 로딩되는 그런 현상이 가끔 생기더군요. 오히려 패치 전에는 그런 일이 없었는데 말이죠.

- 그리고 드디어 쿠텐버그의 이유 없이 잠겨있던 상점들이 열렸습니다. 그냥 없는 셈 치며 살았지만 그래도 역시 상점은 많은 게 좋지요.

- 공식적으로 확인된 사항은 아니지만 개인적인 느낌상 초반의 랜덤 인카운터도 조정이 가해진 것 같습니다. 특히 도적의 장비나 난이도 같은 부분들에서요. 제가 초반에 빠르게 좋은 장비를 얻기 위해 종종 특정 길가 야영지에서 만날 수 있는 도적들을 털고는 했는데... 새로 게임을 시작해서 똑같이 해보니 도적단이 등장을 하지 않는군요.

- 취했을 때 달리기 안 되던 건 매번 여명808로 해결했던 부분인데 드디어 패치가 되어서 매우 반갑습니다. 또 맵에 표시 안 되던 엔피씨나 상호작용을 추가로 표시되게 해 준 것들도 있고, 약초상 보제나 빠른 이동 지점 추가처럼 편의성 고려한 패치도 꽤 많아 만족스러운 패치입니다만... 이 정도 대규모 버그 픽스와 리밸런스 패치를 한 달 지난 시점에 낼 거면 차라리 약간 출시일을 늦춰도 좋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드네요.

[모랑엑자일]

엔딩은 패치직전에 봤고, 전 패치후로 거의 대부분의 내침대 있는 숙소에 들어갈때마다 출입금지 뜨는게 영 불편하네요. 방도 못들어가구요. 엔딩후 처음으로 길바닥 야영지에서만 자고 있습니다. ㅋ

[리트머스]

이거 진짜 불편합니다 패치후에 악마의 소굴빼고 여관방 전부 잠겨있거나 아예 열기표시가 안떠서 방에 들어갈수가 없네요

[그린키스]

글픽관련해서도 왜이렇게 망쳐놓은건지 참;;

[silver-FOX]

대장간에서 망치로 때릴때마다 머트가 머리를 디 밉니다.
전에는 밖에서 얌전히 앉아 있었는데

[xnfmrk]

올빼미는 1편때도 달빛이 없으면 어두워서 횟불들어야했어요 2편에서는 성능이 더 좋아졌나? 생각이 들었다가
원래 기능으로 돌아간게 아닌가 싶네요

[언어교정웨건]

의도했는지 아닌지 알 수는 없지만, 지금 올빼미 물약은 그냥 셀프 트롤 아이템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낮에는 그냥 섬광탄이고, 밤에도 빛이 있어야만 효과를 볼 수 있어서 횃불이 필수라면 이걸 쓸 이유가 하나도 없어요. 게다가 메인퀘 범죄 튜토리얼 선생님이라 할 수 있는 방앗간의 크레이즐조차 도둑질이나 범죄 저지르면서 '횃불' 쓰지 말라고 하면서 올빼미 물약을 언급합니다. 그런데 지금은 올빼미 물약이 있어도 횃불을 들어야 한다는 게 어이가 없을 뿐입니다.

[SekiERO_D]

전 침대 저장때 프레임 드랍이 상당히 거슬렸는데 그거 패치 되어서 좋아요

[4078]

혹시 길 따라가기 트로스키 성 주변 코스는 안막혔다는게.. 트로스키 성문 열리기 전인가요?
저는 청어를 얻은 이후에 시도해봤는데 이미 정문이 열린 상태라 반시계로 돌때 성 안으로 들어가버리더라구요.
시계로 돌면 아예 9시쪽 갈림길에서 외곽쪽으로 빠져버리구요.

[언어교정웨건]

네 성문 열리기 전입니다. 페블스 얻고 나서 바로 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네요.

[4078]

아 지금 다른글에서 확인했는데 문안으로 들어가도 영내에서 저속으로 달리다가 다시 북쪽문으로 나와서 이어지네요.
암튼 확인 감사합니다.

[Digital Oldman]

올빼미 제 컴퓨터 문제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였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