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게임 장비 정보가 방어력이나 공격력 등의 수치 말고는 따로 정확히 알려주는 것이 없어 플레이어가 직접 알아내야 하는 것이 많습니다. 특히 원거리 무기는 사용하다 생기는 궁금증을 아무리 검색해도 해외에도 제대로 된 정보가 없어서 한번 정리해 보았습니다. 원거리 무기의 품질에 따른 차이는 아직 정확히 알 수가 없습니다. 무슨 차이가 있는지 아무리 살펴봐도 가격 말고는 딱히 다른 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내구도 감소 속도가 다르다는 이야기가 있긴 한데, 이것도 제가 명확하게 확인해 보지는 못 했네요. 실제 사용 시 3등급 무기를 고집해야 할 이유는 전혀 없습니다. 가격 차이가 많이 나는 이유도 모르겠고요.
* 활 *
특징: 장전, 조준이 원거리 무기 중 가장 빠르고 그 대신 위력은 가장 약합니다. 공격력이 높다고 무조건 좋은 활이 아닙니다. 활을 사용할 때 고려해야 할 것은 현재 나의 스탯(힘과 민첩이 요구 사항보다 높은지), 사격 기술(기술이 높을 수록 조준할 때 훨씬 쉬워집니다), 그리고 조준 속도(화살을 걸고 시위를 완전히 당길 때까지 걸리는 시간)입니다. 스탯이 부족하면 활을 아예 제대로 사용할 수 없으며, 사격 기술이 높으면 높을 수록 더 빠르고 정확하게 조준할 수 있게 되고, 조준 시 덜 흔들리게 됩니다.
속도: 활은 종류에 따라 당기는 속도가 모두 다른데, 크게 나누면 두 분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공격력 110 이하 활/130 이상 활. 물론 모두 똑같지는 않지만 대체로 저 기준으로 활을 당기는 속도 차이가 많이 납니다.
당기는 속도가 빠른 활 = 느릅나무 사냥활/개암나무 장궁/장인의 사냥활/낡은 쿠만인 활
보면 아시겠지만 모두 위력이 100, 또는 110인 활이며 저 중에서 미세하게 장인의 사냥활이 가장 빠른 것 같다는 느낌이 있습니다. 아주 미세한 차이라 기분만 그럴 확률이 높습니다만...
공격력 130을 넘기는 활은 모두 당기는 속도가 느리다고 보면 됩니다. 그렇다고 공격력 150짜리 활과 230짜리 활이 당기는 속도가 뚜렷하게 차이 나지도 않기 때문에 공격력 130 이상이면 공격력이 높으면 좋은 게 맞기는 합니다.
사격 대회에 참가할 때는 당기는 속도가 빠른 활이 훨씬 유리하며, 달인 등급 대회에 참가할 때는 속도가 느린 활로 참여하면 아무리 빨리 쏴도 경쟁자들보다 빠르게 끝내기가 어렵거나 불가능합니다.
플레이 스타일과 세팅에 따라 차이가 크겠지만, 활은 아무리 위력이 강해도 헤드샷이나 갑옷 입지 않은 약점 부위에 정확히 명중하지 않는 이상 한 방에 치명타를 가하기는 어려운 무기라, 발사 속도가 빠른 게 더 좋을 때가 많습니다. 특히 독을 바를 경우에는 더 그렇고요. 따라서 본인의 플레이 스타일에 알맞은 활을 고르는 게 좋습니다. 물론 위력이 강한 활로 한 방에 죽일 수 있는 상대를 약한 활로 두 방을 맞혀야 할 때는 손해가 되지만, 그런 상황이 생각보다 많지는 않을 겁니다.
궤적: 활의 위력에 따라 화살의 궤적이 달라집니다. 대체로 당기는 속도가 빠른 활은 화살 궤적이 포물선을 그리며 빨리 떨어집니다. 즉, 사거리가 짧다는 이야기죠. 위력이 강한 활은 화살이 좀 더 직선으로 날아가며 그만큼 사거리가 깁니다. 즉, 장거리 저격을 자주 하는 분은 강한 활을 사용해야 좋고 활의 종류에 따라 조준할 때 그 차이를 생각해야 합니다. 위력이 약한 활은 강한 활보다 살짝 위를 조준해야 한다는 이야기죠.
*쇠뇌*
특징: 쇠뇌 역시 공격력이 높다고 무조건 좋은 게 아닙니다. 쇠뇌의 위력은 대체로 활보다 훨씬 강하지만, 활과 비슷한 사냥용 쇠뇌도 있고요. 사냥용 쇠뇌는 활과 비슷하게 강한 쇠뇌보다 장전 시간이 훨씬 짧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다만 쇠뇌는 그 차이가 극명해서 사냥용 쇠뇌가 아니면 한 방에 목표를 죽일 각오로 사용해야만 하는 무기입니다. 쇠뇌의 장점은 쉬운 조준(수평 조준은 쇠뇌살과 일직선으로 맞추기만 하면 되어서 상대적으로 쉬움), 매우 낮은 요구 스탯으로 인해 초반에도 쉽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 미리 장전해 놓았다가 바로 조준해서 쏠 수 있다는 점, 화살보다 쇠뇌살 궤적이 좀 더 일직선이라는 점, 오래 조준하고 있어도 활처럼 조준이 흔들리지 않는 점입니다. 활 대신에 사용하기에는 사냥용 쇠뇌가 가장 비슷한 느낌인데, 이러면 장궁과 큰 차이도 없는 위력에 장전 속도가 느린 단점만 부각되어서 메리트가 없어지므로 애매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야전용 쇠뇌는 장전 시간이 사냥용 쇠뇌보다 약간 길기는 하지만 위력을 감안하면 사용해 볼 만합니다. 특히 조준의 용이함이나 일직선에 가깝게 날아가는 궤적을 생각하면 헤드샷을 노리기 가장 좋은 무기가 아닐까 합니다.
속도: 쇠뇌의 가장 큰 단점은 역시 장전 속도인데, 쇠뇌는 장전 속도를 크게 3단계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공격력 200 이하 사냥용 쇠뇌/380 이하 야전 쇠뇌/550이하 중형 쇠뇌 순으로 재장전 속도가 느려지며, 특히 중형 쇠뇌는 총에 맞먹는 장전 시간을 자랑합니다. 공격력을 보면 알 수 있듯이 강력한 쇠뇌는 명중하면 중갑 입은 적에게도 즉사나 치명적인 타격을 줄 수 있지만, 그렇다고 아무 부위에나 맞혀도 바로 죽는 건 아닙니다. 따라서 은신 저격 상황이나 수성전 말고 일반적인 전투 상황에서 쓰는 건 매우 어렵습니다. 활과 미리 장전해 둔 쇠뇌를 함께 장비해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지만, 장비 무게로 인해 속도 저하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세팅에 좀 더 고민이 필요합니다.
궤적: 활에 비해 좀 더 투사체가 빠르고 일직선으로 날아갑니다. 조준이 활에 비해 쉽다는 장점을 극대화하는 점이기도 하지요. 따라서 원거리 저격 플레이에는 활보다 쇠뇌가 좀 더 적합하기도 합니다.
*총(손대포)*
특징: 총은 아시다시피 일격 필살 무기입니다. 그러나 사용이 매우 어렵습니다. 조준점이 없는 이 게임의 특성상 원래도 조준이 힘들지만, 아예 이 무기는 화면 중앙을 조준하면 절대 명중하지 않습니다. 활이나 쇠뇌는 조준점이 없더라도 대강 화면 중앙을 조준하면 다 명중하는데, 총은 그렇지 않습니다. 마른 악마를 구할 때 왜 그 많은 총으로 적을 한 명도 못 죽였는지 이해할 수 있는 대목이죠. 그렇다고 탄이 아무렇게나 날아가는 것은 아니고 실제 총의 조준점은 화면 상단에서 아주 살짝 왼쪽으로 치우친 지점에 있기 때문에 그 점을 염두에 두고 사격 연습을 많이 해야 익숙해질 수 있습니다. 첫 인상과 달리 총의 탄착군도 활이나 쇠뇌처럼 꽤 일정하게 형성됩니다. 익숙해지기만 한다면요... 조준의 어려움 말고도 문제는 많은데, 바로 최악의 장전 시간과 발사 시간입니다. 총통에 화약 넣고 장전하는 모션이 너무 길고, 발사 전에 불을 붙여서 조준하는 시간까지도 너무 길어서 만약 적이 나를 인식하고 달려오는데 총을 장전한다는 건 죽여 달라고 비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그리고 근접한 적의 공격 모션 중에 총의 데미지가 무시되는 버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즉, 가까이 있는 적에게 총을 쏘는 것보다 멀리 있는 적에게 쏘는 것이 적절하다는 말입니다. 그러려면 사격 연습을 꽤 많이 해야 합니다. 총은 실용성보다 재미로 사용하는 무기이므로 성능을 논하는 건 별 의미가 없는 것 같지만, 일단 총에도 종류는 여러가지 있고, 특징은 대동소이합니다. 데미지마저 5~10 정도로 미미한 차이밖에 없어 굳이 비싼 총을 사용할 이유도 없습니다.
핵심 팁: 앉아서 총을 장전하면, 화약을 넣고 막대로 한 번만 쑤신 후 바로 움직여 캔슬할 수 있습니다. 이러면 동작이 취소되지만 장전은 완료되어 바로 발사할 수 있습니다. 장전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으므로 장전은 무조건 앉아서 하는 게 좋습니다. 주의할 점은 앉아 쏴와 서서 쏴는 손과 총열 각도가 달라서 조준 감각이 완전히 달라진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앉아 쏴와 서서 쏴를 따로 연습해야 하는 웃지 못 할 일이 벌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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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니엑의 활(공격력 200)은 얻는 시점을 고려하면 메리트가 없습니다. 본문은 위력이 높은 활이 무조건 좋은 게 아니라는 맥락의 글이지만 쿠텐버그 활 상점에 파는 물푸레나무 활이 공격력 230으로 더 세니까요. 광부의 석궁은 공격력이 500 넘는 게 아니라 360입니다. 야전 쇠뇌로 분류되는데 수흐돌에 처음 도착 시 바로 얻을 수 있는 화려한 야전 쇠뇌(380)보다 약하므로 이게 있다면 쓸 이유가 없습니다. 골드 버전 특전인 아르테미스의 석궁은 사냥용 쇠뇌 중에서는 가장 좋은 버전이라 석궁을 메인으로 사용하고 싶은 유저들은 후반까지도 유용한 옵션이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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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니엑의 활(공격력 200)은 얻는 시점을 고려하면 메리트가 없습니다. 본문은 위력이 높은 활이 무조건 좋은 게 아니라는 맥락의 글이지만 쿠텐버그 활 상점에 파는 물푸레나무 활이 공격력 230으로 더 세니까요. 광부의 석궁은 공격력이 500 넘는 게 아니라 360입니다. 야전 쇠뇌로 분류되는데 수흐돌에 처음 도착 시 바로 얻을 수 있는 화려한 야전 쇠뇌(380)보다 약하므로 이게 있다면 쓸 이유가 없습니다. 골드 버전 특전인 아르테미스의 석궁은 사냥용 쇠뇌 중에서는 가장 좋은 버전이라 석궁을 메인으로 사용하고 싶은 유저들은 후반까지도 유용한 옵션이 맞습니다. | 25.03.05 12:1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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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궁은 제가 착각을 했군요 ! 수흐돌에서 대장한테 이기면 주는 석궁이 있다는걸 잊었습니다 ㅋ 라니엑활이 물풀레보다 쏘는 속도가 빠른 줄알았는데 그건 아닌가 보군요 | 25.03.05 14:2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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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력 200 짜리 활이 나와서 상점 뒤져볼 생각을 전혀 안했는데. 더 쎈게 있었군요 -_-;; | 25.03.05 17:07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