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정도의 시간동안 2K19를 하면서 크게 불만을 가졌던 적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다음에 나올 20은 여기서 더 업그레이드 될 것이니 기대가 충만했었죠.
일단 새 시리즈는 새로운 최신로스터를 제대로 사용할 수 있다는게 가장 기대요소입니다.
그리고 20이 출시되었습니다.
로스터 완전 만족하지 않았지만 뭐 나름 괜찮았습니다.
미아임, 리아리플리, 시라이 이오, 움베르토 카리요, 키스리, 멧리들 등등
19보다는 추가된 인원이 적었지만 그래도 큰 불만은 없었죠
무기의 추가와 헬인어셀에서 무기를 자유롭게 쓴다는 것도 메리트였구요
근데 개인적으로 그냥 이것이 끝이었다 생각합니다.
저는 플레이스테이션에서 WWE 게임을 출시한 이후부터 매년 게임을 모아온 사람입니다.
20 이전에 망작이라는 2K15도 1년간 꾸준히 했었는데요.
한달도 안되서 게임을 접은건 이번 2K20이 처음입니다.
그 이유는.
1. 최악의 백스테이지 모드
스트리트 파이트 경기 할곳이 많이 생겼습니다.
심지어 보일러룸도 있고, 영화 세트장도 있습니다.
하지만 유니버스 모드에선 할 수 없습니다.
옵션에서 공간을 고를 수는 있지만 (이게 큰 문제)
골라봤자 고른 공간과 다르게 보일러룸만 주구장창 나옵니다.
어쩌다가는 고른 공간과 다르게 세트장만 주구장창 나오고.
게다가 기존 백스테이지 모드를 유니버스에서 선택하면
특유의 첫 대립 장면이 안나옵니다. 그냥 깜깜한 상태에서 소리만 나다가
싸우는 부분에서 화면이 켜집니다. 이건 패치로 절대 안고치더군요.
2. 피의 표현
19까지 피의 표현이 참 맘에 들었습니다.
하드코어 경기를 해도 피로 인해 리얼함을 느낄 수 있었는데요.
20에서 피의 표현은 정말 가관입니다.
아무리 의자로 찍고, 머리를 내려 찍어도
그냥 고양이가 할퀸것마냥 피가 표현될 뿐 입니다.
수많은 무기가 있고, 수많은 장외경기장이 있어도
이것때문에 할 맛이 뚝 떨어지더군요
그리고 더 중요한건 백스테이지에서 싸울때
해설자 말고는 조용~ 합니다. 관중의 반응이 없네요
3. 이상한 DLC
개인적으로 역대 시리즈는 선수 DLC 출시가 참 기대되었었습니다.
근데 20부터는 새로운 선수 DLC기 없더군요
아마 있었다면 오리지널 리스트에 없던 임페리얼 멤버들, 쿠시다,
알리야 등등과 홀 오브 페임의 레전드가 출전했었겠죠.
허나 이번 20의 DLC는 기존선수에 현실감없는 이상한 복장을 씌우는 것과
새로운 경기장 (경기장은 뭐 나름 괜찮은 듯 합니다.) 만 나오더군요
4. 버그, 버그 또 버그
패치가 나오고 있지만, 게임을 진행하기 힘들만큼 버그가 많습니다.
그래서 진짜 대충만들었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들어요
가장 아쉬운건 즐길만한 요소를 많이 만들어놓고도,
(남녀 혼성 매치. 남녀가 함께 등장하는 등장신, 다양한 무기 구입,
앞서 말한 헬인어셀 매치에서의 무기 사용 등등)
구림의 한계와 수많은 버그 때문에 그 재미를
제대로 활용하게 하지 못했다는 점 입니다.
보통 이때쯤이면 스팀버전에서는 수많은 MOD와 툴이 나옵니다.
하지만 19에서 마음껏 재능을 펼치던 MOD, 툴 개발자들은 20은 아예 포기한 상태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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