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경 고
후타나리 싫어?
난 상관없어.
굵직한거 달아놓았어.
난 경고했어.
우주에서 한 줄기 빛이 내려와 오르카 호 근처로 떨어졌다.
리리스, 기간테스, 레나, 콘스탄챠, 홍련이 팀을 짜
추락지점을 조사하고자 파견을 갔다.
조사팀이 그곳에서 발견한 것은
주황색으로 발광하고있는 거대한 운석이었다.
그 중 가장 작은 부분에 손을 댄 리리스가
한 순간 통증을 느끼더니
이내 경련을 일으키며 쓰러졌다.
갑작스런 상황에 당황하던 부대원들에게
다수의 철충들이 몰려들어오고있다는 전보가 들려왔다.
적들을 물리치며 가까스로 돌아온 조사팀이 건져온 것이라곤
고작 운석 샘플의 일부분과 기절해버린 리리스 뿐이었다.
운석 샘플은 공방실로, 리리스는 수복실로 보내며
부디 별 일 없기를 비는 사령관.
2. 몇 일 뒤,
콘스탄챠가 헐레벌떡 사령관에게 달려왔다.
“사령관님! 비상입니다! 지금 즉시 움직이셔야만 합니다.”
갑자기 무슨 말이냐는 사령관의 물음에도
콘스탄챠는 그를 이끌며 그저 빨리, 빨리만을 외치고있었다.
답답해진 사령관이 콘스탄챠의 팔을 뿌리치더니
도대체 지금 무슨일이 벌어졌는지 설명부터 하라고 외쳤다.
그러자 콘스탄챠, 상상만 해도 어이가 없다는듯
피식 피식 웃더니 이내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사령관님, 큽... 부디, 진지하게 들어주십시오.
리리스양이, 그...”
“그 왜? 리리스가 왜?”
“리리스 양에게...”
입술을 꼭 깨물며 콘스탄챠가 고개를 들었다.
“... 남자 성기가 달렸답니다.”
3. 다른 시각, 수복실에서는...
“언니... 맙소사...”
페로는 흔들리는 동공을 주체못하고
자신의 눈앞에 있는 무언가를 쳐다보고 있었다.
툭 튀어나온 아랫도리를 뚫어져라 쳐다보고있는
리리스의 환한 미소를.
“... 페로?”
“... 네, 네?! 언니?”
리리스가 쥬지를 가리키며 말했다.
“이거... 느껴져...”
“맙소사...”
“페로?”
리리스의 입이 귀에 걸린듯 웃었다.
“지금 당장 주인님을 만나러 가야겠어.”
”언... 언니!”
페로가 황급히 몸을 날려 문을 막아섰다.
“진... 진정하세요 언니.
언, 언니의 몸 상태는...”
“아주 최고야아!!!”
리리스가 더는 참을 수 없다는 듯
우렁차게 소리를 질렀다.
“이게 바로 소문으로만 듣던
남자의 성욕이라는걸까?
평소에 느끼곤 하는 성욕과는 좀 달라...
당장... 당장 뭐라도 쑤셔박고싶어!”
그렇게 말하며 페로를 쳐다보는 리리스.
페로는 식겁하며 자신의 가랭이를 가린다.
그 모습을 본 리리스는 후후 웃으며 말한다.
“후후후, 걱정마렴 페로.
이것을 쓸 곳은 이미 정해뒀지요~
주인님, 기다리세요...
하아!!!”
곧 리리스가 벽을 박살내곤 복도 너머로
미친듯이 뛰어가기 시작했다.
“꺄하하하하!!주인님, 불끈해진 리리스가 가욧!!!”
“안돼! 멈춰요!! 아, 펜리르! 앞에 언니 좀 막아줘요!”
“캥?”
복도에서 놀고있던 펜리르,
자신 앞에 무엇이 달려오는지 보곤 충격에 빠지더니
반대편을 향해 헐래벌떡 도망치기 시작했다.
“깨앵!! 깨갱 깽! 깽! 끼잉 끼잉!”
리리스의 다리 사이로 메트로놈처럼 흔들리는 물건을 보고
복도에 있던 바이오로이드들은 너나 할 것 없이
경악하며 벽으로 달라 붙었다.
그 모습이 마치 홍해를 가른 모세의 모습을 보는것 같았다.
페로는 서둘러 벽에 달린 경보장치를 가동한 후
누군가를 향해 비상연락을 넣기 시작했다.
“받아라... 받아! 아, 콘스탄챠?! 비상이에요 비상!
... 그... 그게 그러니까...”
4. 그리고 다시 이 곳으로 돌아와서...
사령관은 경악했다.
“그러니까 지금... 리리스가 날 ㅁㅁ으러...”
“엄청난 속도로 접근해오고 있습니다.
한시바삐 움직여야만 합니다.”
사령관은 웃어야하나 고민에 빠졌다.
‘지금 할로윈이라고 농담하는건가...?’
“시간이 없습니다 사령관님!
어서... 아이 씨 진짜, 웃고있지만 말고요!
지금 웃을 때가 아니라니깐요?!
저도 애써 참느라 미치흐흐겠는데.”
“알았어, 알았어.
근데 이 망망대해에서 어디로 도망가라는거야?”
“그럴 줄 알고 준비해둔게 있죠.
이터니티양?”
“영겁의 시간을 오직 주인님과 함께.”
이터니티가 거대한 관을 이고 방으로 들어왔다.
“이터니티양이랑 함께 저 안에 들어가계세요.
리리스양을 원상복구 시킬 때까지
관을 은밀한 곳에 숨겨둘 작정이에요.”
“난 아직 관에 들어가기엔 좀 이르다고 생각하는데.”
“엉덩이에 좃대가리 쑤셔 박고
똥 질질 세고 싶으면 거기 가만히 계시던지요.”
“하이 씨, 잘 부탁해 이터니티.”
“네, 주인님. 제가 인솔하겠어요.”
그 때, 큰 굉음과 함께 벽이 와르르 무너져내렸다.
리리스다. 가랑이 사이에 팔뚝 하나를...
“허미 씨벌, 저게 뭐야...”
... 음경을 덜렁덜렁 달고 씩씩거리며 나타난 것이다.
“쥬인님... 리리스가... 허억... 허억...”
펜리르보다도 짐승같은 형태로
사령관을 향해 천천히 터벅 터벅 걸어오기 시작했다.
“하아... 플랜 B. 이터니티양?”
콘스탄챠가 총을 장전하며 말했다.
“사령관님을 보호하세요.”
“주인님께 해가 되는 것들은
모두 제가 제거해 버리겠어요.”
“하아... 하아... 너... 비켜...”
리리스는 인내심의 한계가 온듯 숨을 거칠게 내쉬었다.
그녀의 음경 끝 부분이 빳빳해져서는 부들부들 떨고있었다.
“아니면... 너 부터... 쑤셔버린다...”
“개소리! 이 오르카에서 자1지를 놀릴수 있는 사람은 오직 나 뿐이라고!”
“닥쳐요! 사령관님!”
콘스탄챠가 짜증난다는듯 관짝의 사령관에게 소리쳤다.
“... 하지만 틀린 말도 아니지요, 리리스양.
명심하세요, 오르카호엔 역삽입은 없는거에요.”
“뭔 개소리야아아아아!!!”
그렇게 리리스와 콘스탄챠가 격돌했다.
이터니티가 조용히 그 싸움을 관망하고 있을 찰나,
옆에서 비상연락망이 따르릉 울고 있었다.
5. 시간이 조금 지나고...
“네, 네 맞습니다.”
리리스가 날린 옆차기를 콘스탄챠가 오른손으로 막은 후
다리를 붙잡아 옆으로 던져버렸다.
“예. 그렇습니까? 예, 네.”
넘어진 리리스를 향해 총을 겨누는 콘스탄챠,
곧 리리스가 근처 손에 잡히는 파편을 집어던지자
콘스탄챠의 머리에 부딫혀 박살났다.
“네, 네. 예? 그럼... 예.”
리리스가 비틀거리는 콘스탄챠를 향해
드롭킥을 날려 쓰러뜨렸다.
그 후 쓰러진 콘스탄챠의 목을 붙잡고
한 손으로 들어올려 초크슬램을 날릴 준비를 했다.
“근데 지금 사정이... 예. 예, 그렇죠. 음...”
콘스탄챠가 자신의 목을 붙잡은 손을 퍽퍽 치며
발버둥쳤으나 리리스는 손아귀의 힘을
조금도 빼지 않았다.
리리스는 끝을 볼 생각인것 같다.
“알겠습니다. 오늘은 때가 아닌 것 같군요.”
창백해진 콘스탄챠의 움직임이 멎어가자
리리스는 승리의 울음소리를 냈다.
“르아아아아아!!! 리리스... 주인님... 엉덩이... 흐하핳핳핳하...!”
뻐억!
이터니티가 관짝으로 리리스의 뒤통수를 후려갈기자
리리스가 콘스탄챠를 놓치고 휘청거렸다.
콜록거리는 콘스탄챠를 이터니티가 어깨에 이며 말했다.
“아직 죽을 때가 아닌가 보군요.”
그러곤 꽁지가 빠지게 도망쳤다.
남겨진 리리스는 어이가 없다는듯 킥킥 거리며
무릎을 짚고 비틀비틀 일어섰다.
“크르으으... 크흐흐... 크하하하...”
성욕에 미쳐 날뛰는 리리스는
판단력을 도태시킨지 오래였다.
“주인니이이이이이이임!!!
리리스가 갑니다아아아아!!!”
아직도 관짝에 쳐박힌 사령관은 어째서인지
섬뜩한 기색을 감출수 없었다.
6. 잠깐의 시간이 흐르고
기분나쁜 쇳소리와 함께 관짝의 문이 열리자
깜빡 잠이 들었던 사령관이 꾸물꾸물 밖으로 기어 나왔다.
“어서오세요 주인님. 아하.
주인님을 기다리느라 죽는줄 알았어요.”
“여긴...?”
“정신이 들어 오빠야?”
닥터의 연구소였다.
콘스탄챠는 치료를 위해 실험대에 누워있었고
이터니티는 관짝 옆에서 태연하게 차나 홀짝이고 있었다.
사령관이 닥터에게 다급히 말했다.
“닥터! 비상사태야! 지금 리리스가...”
“진정해, 오빠야. 저 관짝아가씨에게 다 들었으니까.”
닥터가 달래듯 사령관을 말렸다.
“솔직히 리리스 언니에게 박히면서
암컷처럼 앙앙대며 가버리는
오빠야의 한심한 모습도 보고싶긴 한데...”
“이 씨ㅂ...”
“알아! 알아, 오빠야. 알아. 그냥 해본 소리야.”
말을 마친 닥터가 뒷주머니에서
무언가를 꺼내 사령관에게 건냈다.
팔이나 다리와 같은 신체부위에 채우는
동그란 전자식 수갑처럼 보였다.
의아해진 사령관이 물었다.
“뭐야 이건? 개목줄이야?”
“이걸 어떻게 쓰는지에 앞서
우선 리리스 언니에게 왜 음경이 자라났는지를 설명해야 해.
오르카 호 인근에 떨어진 운석이...”
“지금 이유같은거나 설명할 때야?
빨리 이거 사용법이나 알려달라고!”
“에혀... 그래, 잘 들어.
이 자동 지압 장치는 신체 부위에 채우는 순간
한계까지 조여들어가는 기능이 있어.
절단된 사지를 지혈하는데 주로 사용되는 장치지.
사용법도 간단해. 채우고, 돌리고. 그럼 끝이야.”
“그럼 이걸... 목에다 채워서 질식시키는게 목적이야?”
“아니야, 오빠. 아래야.”
“뭐?.”
“아래. 아래 여기다 채워야 된다고.”
닥터가 사령관의 가랑이 사이를 발로 툭툭 치자
사령관이 기겁을 하며 소리쳤다.
“야이 미친 개소리 하고 자빠졌네 진짜.
거시기에다 채우라고? 누가? 네가? 쟤가?”
“오빠가. 오빠가 채워야해.”
사령관의 벌어진 입이 좀최 다물어지질 않는다.
“리리스 언니의 자1지가 오빠야의 항문에 닿으려는 그 순간에
이 장치를 리리스 언니의 음경 뿌리까지 집어넣은 다음
돌려. 그럼 내가 리리스 언니의 거시기를 뚝! 하고 절제수술하면?
모든게 원래대로 돌아간다 이거야.
질문 있어?”
“있지. 왜 나야? 다른 애들은?”
“리리스 언니의 사각을 노릴 수 있는
실력있는 바이오로이드는 이 곳에 그리 많지가 않아.
특히 지금의 리리스 언니를 상대론 거의 불가능하다고 보면 돼.
거기다 다른 부대에 지원요청을 보냈더니
장난치지 말라고 뚝 끊더라.
결국 오빠 뿐이라는거야.
오빠라면 언니도 경계를 풀고
거시기를 미친듯이 들이댈테니까
그냥 눈 딱 감고 해버려!”
“해으응...”
“저기, 닥터양?“
찻잔을 다 비운 이터니티가 닥터를 찾았다.
“저기 벽에 걸린 레이더에서...
빨간게 움직이고 있는데요?”
그 말을 듣고 놀란 닥터가
황급히 레이더를 확인하기위해 달려왔다.
“이럴수가...”
닥터가 덜덜 떨며 중얼거렸다.
“리리스 언니가 엄청난 속도로 달려오고있어.”
“지깟게 빨라봤자지. 여기 길이 얼마나 복잡한데.”
“아냐, 오빠.”
닥터가 안경을 벗으며 말했다.
“눈 앞의 벽을 모두 부수면서 달려오고있어.”
순간 사령관의 얼굴이 창백해졌다.
7. 10초 뒤
“주인니이이임!!!”
엄청난 먼지와 함께 천지를 뒤엎는듯한 폭음이 들려왔다.
그녀의 다리 사이로 자랑스럽게 흔들리는 음경이 보였다.
“시간이 되었어요 주인님!
어서요! 리리스의 이성이 조금이라도 남아있을 때에
주인님의 직장을 육봉으로 느껴보고 싶다고요!”
리리스의 살벌한 발언에도
맞은편엔 서있는 사령관은 떨리는 기색 하나 없이
주머니에서 성냥을 하나 꺼내 불을 키더니
입에 물고있는 시가에 불을 붙였다.
“흐읍... 후우~ 장난 아니구만.
역시 페어리즈의 리리스는 달라도 뭔가 달라.
내 패배다, 리리스.
더 갈 곳도 더 숨을 곳도 없다.
나는 여기 가만히 있을테니
어서 그 굵다란 육봉을 내 항문에 꽃아넣은 다음
마음껏 몽둥이질을 해보시지.”
“주인님... 리리스는 이제...”
천박하게 입맛을 다신 리리스가 서서히
사령관을 향해 손을 뻗었다..
이제 얼굴도 곧 닿을 만한 거리가 되자
거칠게 뿜어지는 리리스의 숨소리가 올곧이 들렸다.
“자... 이제... 함께...”
“아, 자,잠깐.”
사령관이 손을 들이대며 말했다.
“혹시... 기,기억나니? 그... 이,이상한나라의 초코여왕 때 말야...”
“크르르...”
“그 왜, 있잖아... 너하고 리ㅈ... 크헉!”
순간 리리스가 양 손으로 사령관의 머리를 쥐었다.
“쫑알 쫑알, 시끄러워 새꺄!!
아랫 입은 먹고있을테니까 윗 입으로 말해!!!”
“으아아악싫어하지마안돼저리가안돼요싫어요하지말아요엄마야아아!!!”
철컥!
“...”
“...”
“...?”
사령관이 발버둥치는 동안
어떻게 자동 지압 장치를
리리스의 고간에 채우는데 성공했다.
참으로 편리한 우연이었다.
“지금이야, 관짝 언니!”
“전투는 제게 맡겨주세요.”
근처에 광학장치로 숨어있던
이터니티와 닥터가 리리스를 덥쳤다.
“크아아아아!!! 냄새나는 앞발 치워
이 더러운 유인원 자식들아!!!”
“닥터양... 빨리! 힘... 엄청나...!”
“조금만 버텨! 이 안정제를 투여...”
허나 리리스의 괴력은 고작 한 두 명만으로
제압 될 수준이 아니었다.
목덜미를 조이고있던 이터니티를
한 손으로 집어 있는 힘껏 바닥에 내던지더니
바로 앞에 있던 닥터를 걷어차 연구소 너머로 날려버렸다.
리리스는 천장을 향해 있는 힘껏 분노의 포효를 발사하더니
바로 눈앞의 사령관을 향해 몸을 던지며 소리쳤다.
“사아아령과아아아아아아안!!!”
“꺄아아아아아아아아악!!!”
탕!
...
날카로운 총포음에 소란스러웠던 방이 조용해졌다.
리리스가 자신의 고간을 부여잡으며 비틀거렸다.
총알 한 발이 리리스의 음경을 꿰뚫고 지나간것이다.
총소리의 주인공은 힘없이 중얼거렸다.
“할로우 포인트... 꽃 한 송이... 예쁘게... 피워드립니...”
“콘스탄챠!!”
리리스와 콘스탄챠가 동시에 쓰러지고 사령관이 달려갔다.
그렇게 오르카 호를 뒤흔들었던
후타나리 미수 사건은
단 한 발의 탄환으로 막을 내렸다.
8. 꽤 시간이 흘러, 오르카 호의 수복실에서는...
똑 똑
“들어오세요.”
방 문이 열리고 사령관과 이터니티가 들어왔다.
“좀 어때, 콘스탄챠?”
“전보다 꽤 나아졌어요.”
콘스탄챠가 읽고있던 책을 덮더니 옆에 의자를 손으로 가리켰다.
사령관이 의자에 털썩 앉으며 손에 들고있는
꽃다발과 케이크를 콘스탄챠에게 주었다.
“자, 선물. 라벤더 좋아하지?”
“어머, 이런 건 제가 드려야 하는건데… 정말 감사해요.”
“감사하면 절이라도 해봐. 산다고 돈 좀 깨졌는데.”
“애미...”
두 사람은 천천히 이야기를 나누었다.
리리스는 여전히 수복중이고
그녀가 깨어나는데로 징계위원회를 열어
합당한 처벌을 내릴 것이라고.
사령관은 말렸지만
대장급들의 고집을 꺾을 순 없었기에
별 도리 없이 수긍하기로 했다.
“그렇구나... 리리스양은...”
“쩝, 난 말렸어. 애들이 개 난리를 피우는데 뭐 어쩌겠어.”
“그 때는 그렇게 기겁을 하시던 양반이...
이제와서 리리스 양을 두둔하시네요?”
“그냥...”
사령관이 불편하다는듯 자세를 바꾸며 앉았다.
“나중에 얼굴보기 불편할것 같아서...”
“푸흐흐흐!”
“왜 웃어?”
“그냥...”
콘스탄챠는 뾰루퉁해진 사령관이 귀엽다는듯
사령관의 볼을 살짝 꼬집었다.
“엄청 멋지거나 따뜻한 말을 꺼내실 줄 알았는데,
참 변함이 없으시네요, 사.령.관.님?”
“에이 씨, 하지마.”
“후후후.”
“웃지도 마.”
콘스탄챠가 말없이 사령관을 쳐다보았다.
“...”
“그리고요? 이쯤 되면 또 뭐 하셔야지요?”
“...”
사령관은 손을 들어 조용히 콘스탄챠의 옆머리를 쓰다듬었다.
그런 그의 손을 살며시 붙잡으며
콘스탄챠는 눈을 감고 입술을 살짝 내밀었다.
사령관은 입술을 내밀며 머리를 갔다 댔다.
두 사람의 입술이 서서히 가까워지더니...
“저기요?”
갑작스런 훼방에 두 사람은 깜짝 놀란듯
황급히 뒤로 물러났다.
이터니티양이 계속 말했다.
“닥터양이 오셨습니다.”
“뭐야, 두 사람! 나만 쏙 빼고 재미보고 있었던거야?!”
성장약을 마셨는지 이전보다 나이를 먹은 모습으로
잔뜩 씩씩거리며 화를 내고 있었다.
“아, 어... 어흠! 뭐... 뭔소리야 임마? 내가 뭘 했다고?”
닥터가 매고있던 가방을 휙 던져놓더니
그 속을 난폭하게 뒤적였다.
“정말... 누구는 운석 샘플 분석을 끝내고
관련 발명품까지 주구장창 만들고있었는데,
누구는 삼류 연애소설마냥 꽁냥꽁냥거리기나 하고.”
“다... 닥터양! 꽁냥이라니요, 무슨 말씀을...”
“됐고! 이거!”
짐더미에서 커다란 주사기를 꺼낸 닥터가
이내 사령관의 목덜미에 퍽하고 꽃아넣었다.
“끄악!!”
“닥터양!”
“걱정말라니깐!”
닥터가 내용물을 주입하자
사령관이 몸을 덜덜덜떨며 가만히 있질 못했다.
닥터의 설명이 계속되었다.
“액화시킨 운석을 암컷 햄스터에게 소량 투여한 결과
리리스 언니처럼 생식기가 생겨났었어.
아마 이 운석은 번식능력이 없는 생물에게 인위적으로 생식기를
생성시키는 묘한 능력이 있는것 같아.
누가 만든 물질인걸까?
우주의 어느 번식능력 제로의 외계인?
자연적으로 생겨난 기적의 산물?”
“어걱컥그륵글릃읗”
사령관이 거품을 물며 발작하자
콘스탄챠가 조심히 물었다.
“어 저기... 혹시 부작용은...?”
“없겠지, 뭐! 그보다 봐봐!”
닥터가 가리킨곳을 보자 모두가 탄식을 내질렀다.
사령관의 음경아래로 또다른 음경이 자라난것이었다.
“... 더블 배럴...”
“이제 하나 갖고 싸우지 않아도 돼!”
닥터가 가운을 벗으며 소리쳤다.
“임상 실험 해볼 사람?”
“자... 잠깐만, 닥터?”
어느새 정신을 차린 사령관이 더듬으며 말했다.
“나... 심장박동이 두 배로 뛰는것 같은데
안 하면 안됄까?”
“심장이 두 배로 뛴다는 건
건강이 두 배로 좋아졌단 뜻이야 오빠!”
닥터가 사령관에게 다가가며 말했다.
움찔거리는 사령관에게 한 사람이 더 다가왔다.
“하읏… 주인님께서 베풀어주시는 사랑에
저는 너무 행복해서 죽을 것 같아요.
죽어도 좋으니 좀 더...”
눈이 벌게진 이터니티가 옷을 벗으며 다가왔다.
사령관은 헬프요청을 하듯 콘스탄챠를 바라봤다.
“... 주인님? 제가 전에도 말씀드렸죠?”
콘스탄챠가 안경을 벗으며 말했다.
“오르카호엔 역삼입은 없는거라고.
로맨틱한 것도 좋지만...
역시 천박한것 만은 없지요.”
말이 끝나기 무섭게 천천히 옷고름을 풀며 다가오는 콘스탄챠.
세 명의 나체의 여인들에게 둘러쌓인 채 지르는 사령관의 비명은
병실 밖의 누구도 듣지 못했다고 한다.
이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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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원이라니...ㄷㄷ 약을 한가득하셔서 대체 무슨 일인가싶었는데, 몸이 아프시다니 쾌유를 빌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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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일로 입원하신건지 몰라도 쾌차하시고 또 나오셔서 소설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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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01불어오는 곳
입원이라니...ㄷㄷ 약을 한가득하셔서 대체 무슨 일인가싶었는데, 몸이 아프시다니 쾌유를 빌어야겠네요. | 21.11.01 01:4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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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일로 입원하신건지 몰라도 쾌차하시고 또 나오셔서 소설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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