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크 : 아직, 해가 지려면 시간이 있는 듯 하네요.
레이튼 : 루크, 이 에리노스 지역의 안내를 부탁할 수 있을까?
루크 : …이런 때에 관광인가요?
레이튼 : 그렇지 않단다. 마신이 나타난다고 하면, 사전에 주변 상태를 알아 두고 싶단다.
루크 : 알겠습니다. 그렇다면, 어두워지기 전에 가죠.
레미 : 본격적인 조사 개시군요! 우~ 두근거려요!
루크 : 진지하게 조사해 주세요! 마신은 정말로 위험하다구요.
레미 : 괜찮아, 루크 군. 마신의 수수께끼는 교수님과 내가 반드시 해명해 보일 테니까.
레이튼 : 루크, 그렇게 떨고 있으면 보이는 것도 놓치고 만단다. 어느 때라도 냉정을 잃지 않도록 행동하는 거란다. 영국 신사로서 말이지.
루크 : 영국 신사….
레이튼 : 자, 조사를 시작하자.
- 밖으로 나오도록 한다.
루크 : 레이튼 씨, 조사라고 해도 뭘 하실 거죠?
레이튼 : 우선 토지감이 필요하지. 지역 전체를 걸어 보자.
루크 : 그럼, 2번가, 1번가를 보러 가죠.
- 호텔을 나와 왼쪽으로 가서 계속 가면 2번가를 지나 공원에 도착한다. 다시 왼쪽으로 계속 가면 아파트 거리에서 고양이가 나온다.
키트 : 냐~옹.
루크 : 앗, 고양이다!
키트 : 냐~옹.
레미 : 이상한 고양이네. 목걸이를 달고 있으니, 분명 집고양이겠지만.
루크 : 저 고양이를 쫓아가죠!
레미 : 앗! 루크 군! 가버렸네요. 고양이를 쫓아 가다니, 어린애같은 구석도 있군요.
레이튼 : 어쩌면, 저게 루크 본래의 모습일지도 모르겠구나. 자, 레미. 우리들도 쫓아가자. 루크는 서쪽으로 달려 갔단다.
- 루크를 따라 왼쪽으로 간다.
루크 : 후우, 고양이는 발이 빠르구나.
레미 : 앗, 있다! 루크 군. 갑자기 달려가면 놓치잖니.
루크 : 그래도, 고양이가 이쪽에… 앗, 저기 있다!
레미 : 교수님, 뭐라고 말 좀 해주세요.
레이튼 : 후후, 좋지 않니, 레미. 우리들도 함께 쫓아가 보자.
레미 : 할 수 없네요. 서둘러 쫓아가죠!
- 계속해서 위로 간다.
루크 : 어, 어라…? 어~이, 고양아.
레미 : 놓쳐 버렸나. 제법 재빠른 고양이였네.
루크 : 우우, 고양아….
레이튼 : 이 근처 집에서 기르고 있는 고양이는 아닐까? 아무튼, 좀 더 나아가 보도록 하자.
- 이번엔 왼쪽으로 간다.
레미 : 무슨 연구소 같네요. 루크 군, 알고 있어?
루크 : 아뇨…, 저도 여기엔 온 적이 없어요.
레이튼 : 아까 고양이는, 이 건물 안일까나?
루크 : 들어가 봐요!
- 안으로 들어가 연구원(마론)에게 말을 건다.
마론 : 안녕하세요. 물고기 연구소에 어서 오세요. 오늘은 무슨 일이신가요?
루크 : 아, 안녕하세요. 저희들 고양이를 쫓아서 여기까지 왔어요. 그 고양이는 여기서 지르는 고양이인가요?
마론 : 물고기는 많이 있어도, 고양이는 기르지 않아요. 하지만, 짐작가는 곳이라면 있지요. 그렇지, 이 수수께끼가 풀리면 가르쳐 드리죠.
(퍼즐 019를 풀면)
루크 : 그래서, 그 고양이는 어디로 갔나요?
마론 : 당신들이 본 것은, 분명, 숲 안쪽으로 가면 있는 이상한 집의 고양이에요. 연구중인 물고기에게 흥미가 있는지, 가끔 놀러 오지요.
루크 : 연구하고 있는 물고기?
마론 : 미스트하레리에는 다른 지역에는 살지 않는, 진귀한 물고기가 많이 있지요. 전 그런 진귀한 물고기의 연구를 하고 있어요. 그렇지, 최근 막 찾아낸 물고기들이 있는데, 관찰을 도와줄 수 있을까요?
레미 : 음, 하지만 물고기 같은건 돌보기가 큰일이고, 어쩌지….
루크 : 제가 그 물고기를 보살필게요!
마론 : 당신은 동물이 좋은가 보군요. 분명 이 물고기들도, 당신을 마음에 들어할 거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이 아이들 아직 이름이 없어요. 이 참에, 이 물고기들에게 이름을 붙여 주세요.
(물고기 이름을 지어준다)
해설 : 물고기 연구소의 마론 씨로부터 신종 물고기와 사육 셋트를 받았다! 『미라클 피쉬』모드가 레이튼의 가방 속에 추가되었습니다. 물고기들의 기묘한 생태를 관찰해, 연구 레포트를 완성시키는 게 당신에게 가능할지…?
마론 : 아무래도 요즘 막 찾아낸 신종 물고기라서, 알 수 없는 일 투성이에요. 여러 가지 시험해 봐서 생태를 해명해 주세요.
레미 : 고양이를 찾고 있었을 텐데 물고기를 받아버리다니….
루크 : 맞아요, 고양이! 얼른 숲 안쪽으로 가 봐요!
- 숲의 샛길까지 되돌아간다.
레미 : 루크 군, 마론 씨의 말에 따르면 이 안쪽 길을 가면 고양이집일거야!
루크 : 네, 가 봐요! 고양이가 기다려요!
레이튼 : 저 둘, 묘하게 죽이 맞아가는군….
- 위쪽으로 들어가 건물 문을 터치한다.
루크 : 이, 이건, 뭔가 으스스한 집이네요.
레미 : 루크 군, 무섭니? 아직 어린이네.
루크 : 저, 저는!
레미 : 이번엔 먼저 간다!
루크 : 앗, 레미 씨!
(안으로 들어가서)
레미 : 여긴? 뭔가 신기한 집….
나조바 : 어라, 수수께끼에 헤매는 분? 여긴 점술사 나조바의 저택이라우.
레미 : 점술사…? 예언자 같은 건가요?
나조바 : 흠. 그런 흔해빠진 점을 하는 건, 전혀 재밌는 건 없겠지. 내가 하는 건 수수께끼! 그만 나중에 하기로 해 버린 수수께끼, 무심코 놓쳐 버린 수수께끼, 그런 불쌍한 수수께끼를 찾아 나에게 불러오는 것이, 이 미모의 점술사 나조바의 역할이지!
레미 : 그거, 혹시 우리들이 풀지 못한 수수께끼도? 그거, 굉장한데요!
나조바 : 후후후. 드디어 내 굉장함을 알게 된 듯하구만.
레미 : 응응! 여기에 오면, 찾지 못했던 수수께끼나, 풀지 못했던 수수께끼를 다시 만날 수 있단 거군요!
나조바 : 그런 거지. 하지만, 문제가 있다우…. 이 절색의 미모를 보존하기 위해서도 난 이제부터 온천 여행을 떠날 거라우.
레미 : 예!? 그럼, 수수께끼를 풀고 싶어질 때에는 어쩌면 좋죠!?
나조바 : 우히히. 그 점은 빠뜨리지 않지. 내 귀여운 고양이, 키트에게 수수께끼를 맡기고 갈 테니까.
키트 : 야~옹.
레미 : 앗, 아까 고양이….
나조바 : 수수께끼를 풀고 싶어지면, 키트를 터치한다! 여러 곳을 산보하고 있으니 곤란한 일은 없을 테지. 그럼, 만난 참이지만 여기서 이별이군. 나조~바이바이!
레미 : 가버렸네. 교수님과 루크 군에게도 알려 줘야지.
루크 : 레미 씨! 두고 가지 말아 주세요.
레미 : 교수님, 루크 군! 이 고양이에게 마을을 걸면, 놓쳐버렸던 수수께끼를 풀 수 있는 것 같아요!
레이튼 : 그런가? 그거 신기한 고양이로구나. 수수께끼를 놓쳐버린 때에는 신세를 져야 할지도 모르겠구나.
- 이제 밖으로 나온다.
레이튼 : 자, 어느샌가 호텔에서 멀리까지 와 버렸구나. 슬슬 돌아가는 게 좋겠다.
루크 : 저…배가 고파졌어요.
레미 : 그러고 보니, 저도 이미 꼬르륵이에요.
레이튼 : 꽤 많은 거리를 걸었으니까. 레스토랑으로 가서 식사할까.
루크 : 레스토랑은 2번가 안쪽에 있어요.
레미 : 마신을 만나기 전에 배부터 채워야죠!
- 보트 선착장까지 가면 이벤트가 발생한다.
잭키 : 또 만났군!
레이튼 : 잭키 씨, 그랜브리지에 있으신게….
잭키 : 후후후, 무슨 소린가. 보트 있는 곳에 잭키 있다. 오히려 내가 수로를 달리는 보트의 정수! 손님의 요구에 응한지도 십년. 보트를 필요로 하는 자의 기척이 있는 곳에 나타나지 않을 수는 없지.
레이튼 : 과연. 역시 보트 프로군요.
잭키 : 보트 정비도 끝났으니 부디 이용해 주게!
- 이제 보트를 쓸 수 있다. 레스토랑으로 가도록 한다.
파디 : 어서 오시죠, 파디의 레스토랑에! 오늘밤 추천 메뉴는 올리브 오일과 향초로 차분히 꼼꼼하게 구운 양고기 로스트이죠. 양배추와 싱글벙글한 감자를 곁들여, 오렌지 베이스의 소스를 더해 드시죠! 막 구운 빵도 준비해 두고 있으니 천천히 들도록 하세요.
레미 : 으음, 냄새 좋다. 정말 맛있어 보여….
루크 : 레미 씨, 입 벌어졌어요.
레미 : 루크 군도. 배가 고플 때에 이렇게 좋은 냄새가 나니 입이 벌어지네.
루크 : 나도 더는 참지 못해요….
레미 : 저도에요, 교수님~.
레이튼 : 해가 완전히 지려면 아직 시간도 있으니, 식사를 하고 호텔로 돌아갈까.
파디 : 3분 안내! 자자, 이쪽 의자에 앉으시죠.
레미 : 후~, 배 불러요.
레이튼 : 하하, 잘 먹었구나. 완전히 어두어져 버린 듯하다.
레미 : 슬슬 호텔로 돌아가죠. 지금부터 마신이 나타난다고 생각하니 왠지 두근거려요.
루크 : 전 별로 보고 싶지 않아요….
레이튼 : 그럼, 호텔로 돌아갈까.
- 레스토랑을 나오면 다시 대화 발생
레미 : 안개가 끼었네. 마신이 나온다는 전조일까요?
레이튼 : 전에도 볼 수 없던, 이라고 할 만큼 짙지는 않지만…서둘러 호텔로 돌아가는 편이 좋겠구나.
- 바로 호텔로 가고 싶어도 경찰이 길을 막았으므로 공원을 통해 돌아서 가도록 한다.
- 호텔 앞에서 대화 발생
레이튼 : 호텔에 도착했군. 마신이 나타나기 전에 안으로 들어가자.
루크 : …….
레미 : 왜 그러니, 루크 군.
루크 : 마신은 이 마을을 멸망시키려 하고 있어요. 이 호텔도 분명 부서져 버릴 거에요.
레미 : 또 그런 불길한 일만 말하고. 그것도 예언이니?
루크 : …….
레이튼 : 집에 돌아가고 싶어졌어?
루크 : 그런 일은 없어요. 왜냐하면 집에 돌아가면 아빠가….
레이튼 : 루크, 넌 우리들과 함께 마신의 출현을 확인하려고 온 거지?
루크 : 그, 그래요. 전 예언자로서 마신을 확인할 필요가 있어요!
레이튼 : 걱정은 필요 없단다. 뭐가 일어나도 난 너를 지키마. 약속하지.
루크 : 옛!?
레미 : 저도 지켜 주는 거죠? 교수님.
레이튼 : 하하, 그렇지. 자 호텔로 들어가자.
- 안으로 들어가면 자동으로 진행된다.
죠셉 : 오오, 이런 시간까지 큰일이었군. 방에 돌아가 천천히 계시게. 나도 슬슬 쉴 테니까.
레이튼 : 이미 밤도 늦었다. 마신이 모습을 드러낼 때까지, 우리들도 방에서 기다리자.
레미 : 드디어, 마신과의 대면이군요!
(예전에 봤던 동영상이 다시 나온다) 레이튼 : 정말로 오늘밤 나타나는 거니? 루크 : 아마도… 레미 : 거대한 『마신』이 나타나 마을을 파괴한다니 그런 옛날얘기 같은 일이 정말로 있을까요? 레이튼 : 글쎄, 어떨까나. 레미 : 거기다 그걸 예언하는 신기한 아이…. 정말로 교수님주위는 수수께끼 투성이군요. 레이튼 : 응? 레미, 뭔가 들리지 않나? 레미 : 이건…! 피리 소리!? 루크 : 마신의 피리… 레이튼 : 설마! 레미 : 진짜 나왔다!! 레이튼 : 이게… 레미 : 마신!? 루크 : 역시… 역시 세계는 끝난 거야! 레이튼 : 쫓아가자! 루크 : 안돼! 안돼요! 위험해요! 레이튼 : 루크… 레미 : 또 피리 소리가… 레이튼 : 아아… 루크, 너도 진실을 알고 싶을 거야, 그렇지 않니? 가자, 루크. 현실로부터 도망치면 진실에는 도달하지 못해. |
레미 : 우왓, 안개가 굉장히! 아까보다 짙어 졌어요!
루크 : 이가 마신의 힘이에요. 쫓아가려 했다간, 어떤 꼴을 당할지….
레이튼 : 루크, 괜찮다. 내가 지켜준다고 약속했었지?
루크 : 레이튼 씨….
레이튼 : 앞으로 나아가는 것을 무서워 해도, 눈 앞에 있는 공포로부터는 도망칠 수 없지. 그렇다면, 우리들과 함께 그 공포를 극복하지 않겠니.
루크 : …알겠습니다.
레이튼 : 아무래도, 결심이 선 것 같구나. 자, 마신을 쫓아가자.
레미 : 거대한 그림자는 3번가 거리 쪽으로 향한 듯 해요. 서두르죠!
- 아래로 두 번 가서 3번가 거리로 간다.
레미 : 교수님, 마신을 놓쳤어요!
레이튼 : 이상하군… 안개가 짙다고는 해도, 그 정도의 큰 녀석이 간단히 안보일 리가 없는데.
레미 : 어쩌면, 이 수로로 뛰어들었을지도 몰라요. …근데, 어라?
레이튼 : 왜 그러니, 레미.
레미 : 교수님, 저 근처에서 뭔가 빛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 않나요?
레이튼 : 안개가 짙어서 잘 보이지 않지만… 뭔가 으스스한 느낌이 드는군.
(피리 소리가 난다)
레이튼 : 응? 이건….
레미 : …으음! 또 피리 소리에요!
레이튼 : 이 소리는 대체 어디서….
레미 : 누군가가 이 근처에서 피리를 불고 있는 것 같지만…. 으음, 역시 그럴 만한 사람은 보이지 않아요.
레이튼 : 피리 소리는 또 들리고 있구나. 저 소리가 나는 쪽으로 가 보자.
레미 : 피리 소리가 들려오는 건…에~, 공원 방향에서에요!
레이튼 : 서두르자, 단서를 놓칠 수는 없지.
- 1번가 거리로 가서 우고와 대화한다.
우고 : 피리 소리? 아아, 어디선가 들려 왔지만 특별히 사람 모습은 보이지 않았지.
레이튼 : 어디서 들려왔는지 아십니까?
우고 : 글쎄, 이 근처에서도 선명히 들렸으니, 근처에 있었지 않았을까? 울리는 방향은 이상했지만.
레미 : 이상한 방향?
우고 : 여기저기에서 들려 왔으니까. 왠지 조금 으스스하다구.
(다시 들린다)
레미 : 앗, 또 피리 소리에요. 저쪽에서 들려 와요! 아니, 어, 어라? 저쪽인가? 으음….
레이튼 : 확실히, 우고 씨가 말한 대로, 기묘한 울림 방향을 하고 있는 듯 하구나.
루크 : 마신의 피리라서에요…. 분명. 보통 피리와는 달라요.
레이튼 : 이번에야말로 쫓아갈 수 있을 지도 모르지. 피리 소리를 쫓아가자!
우고 : 어이어이, 이런 밤중에 돌아다닐 생각인가. 마신이 막 나온 참인데.
- 위로 진행하자.
레이튼 : 이 근처에서 들렸다고 생각했는데, 저 피리는 대체….
루크 : 마신의 피리…. 저건 분명 마신의 피리에요.
레미 : 마신의 피리?
루크 : 마신전설에 이런 구절이 있어요. 고대 사람들은 마을에 위험이 다가올 때, 『마신의 피리』를 불어 마신을 불러내, 외적을 격퇴해 왔다고….
레미 : 그렇다는 건, 누군가가 마신의 피리를 써서, 마을을 부수고 있다는 거니?
루크 : 누군가가 나쁜 생각을 갖고 그런 짓을 한 건지도 몰라요.
레미 : 그러면, 아까 말한 『세계가 끝난다』라는 건?
루크 : 그건… 전설에는 또 뒷이야기가 있어요. 『마신의 힘 악용될 때, 마신은 사람들에게 판결의 심판을 내린다. 그리고, 마신은 모든 것을 멸망시켜, 자신들의 낙원을 세우리라』라고….
레미 : 마신은 모든 것을 멸명시켜…, 인가. 그래서, 세계가 끝난다는 거니?
루크 : …세상 속에는 해명되지 않은 것이 많이 있어요. 마신도, 분명 어딘가에 있어서, 세계를 멸망시키는 거에요.
레미 : 으음, 마신…. 확실히 저건 마신, 이겠지. 아니, 그래도, 설마 그런….
루크 : 레미 씨도, 함께 봤잖아요!
레미 : 확실히 그렇지만, 현대에 전설의 마신이 출현한다니 믿을 수 없지.
레이튼 : 마신은 확실히 존재했어. 자네도 봤지, 레미.
레미 : 네, 거대한 뭔가가 마을을 파괴하고 있었어요.
루크 : 저게 마신이에요! 어째서 믿어 주지 않죠!
레이튼 : 난 네 편지를 믿고 이 마을에 왔다. 그리고 네 말을 믿고 마신과 만났지.
루크 : 레이튼 씨….
레이튼 : 마신은 거기 있었어. 하지만, 정체는 몰라. 내버려 둘 수는 없다. 이렇게 큰 수수께끼를 눈 앞에 두고서는 말이지.
레미 : 하지만, 어쩌실 거죠? 마신은 놓쳐 버렸어요.
레이튼 : 생각해 내 보자. 이번 마신의 목격으로 몇가지를 알아냈다. 마신의 정체에 대해서 말이지.
루크 : ……?
레미 : 무슨 뜻이죠, 교수님.
레이튼 : 예를 들면, 마신에게는 발이 없고, 보통은 물 속에 숨어있을 지도 모르지.
루크 : 그런가, 이 마을에는 수로가 많이 있어요.
레이튼 : 마신이 이동할 때에는, 발자국이 남지 않아. 저만큼 거대한 건데도 말이지. 게다가, 마신의 이동경로는 약간 젖어 있었다.
레미 : 확실히…!
레이튼 : 그리고, 마신이 나타날 때의 소리가 신경쓰였다….
레미 : 피리 소리가 울렸죠. 저게 마신의 피리일까요?
레이튼 : 아니, 그것과는 다른 소리야. 마신이 나타났을 때, 뭔가 기묘한 울림이 섞였었지….
루크 : …….
레미 : 기묘한 울림…?
레이튼 : 우리들이 본 것의 정체가 뭐였는지, 결론을 내는 건 불가능해. 필요한 것은 정보다. 지금 확실해진 단서를 마신의 피리로군.
루크 : 마신의 피리는 이전, 암시장에서 옥션에 나왔다던 소문이 있어요.
레미 : 에엣, 전설의 피리가!?
루크 : …….
레이튼 : 레미, 루크를 믿자. 그 암시장을 찾는 거다. 지금은, 그게 유일한 단서니까. 하지만, 오늘은 이미 늦었다. 일단 호텔로 돌아가, 내일 아침에 조사를 개시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