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폰카로 찍으니 하나도 안 비싸 보이게 찍힌 이슬람전 사진들.

[판넬딱지]

글쓴이의 집 바로 앞이 국립 중앙박물관이라 가끔씩 마실을 나가곤 하는데, 마침 대한민국-쿠웨이트 수교30주년 기념 이라면서 이슬람 유물전을 하더군요.

집이 코앞인 사람은 몰랐는데 정작 이런게 하고 있단걸 친구를 통해 알았음 ㅋ

 여기도 자국의 문화재가 탈탈 털린 역사를 지닌곳이라 해방이후에 왕족들이 다시 사들이고 찾아온 유물들이 그렇게 많다는데 그중 일부를 전시한 것이라고 합니다.

 제 취향은 천박! 세속! 의 극치라, 목공예 석공예로는 그다지 큰 감흥을 받지 않는데, 이번 전시는 유리공예랑 금속,보석 공예가 많아서 아주 눈이 즐겁더군요.

금은방에 온기분...

보다보니 사진촬영도 마구마구 ok고 혼자보기 아까운 공예품들이 가득해서 올려봅니다..

라고 했는데, 찍고보니 완전 저질이네요 ㅡㅡ

하나도 안비싸보임...

실재로 보면 귀티가 좔좔 흐릅니다.

이슬람식 체스 말이라고 하네요.

촌스럽긴 커녕, 지금봐도 럭셔리함이 줄줄 흐르는 향수병.

상아를 깎아만든 함.

맨질맨질해보여서 만져보고 싶습니다.

이슬람 하면 떠오르는 아이템, 양탄자.

금잔들.

옜날에~금잔디~

이슬람의 새력권이 넓어지면서 중국 문화와 맞짱을 뜨게되어 기술이 더욱 발전했다고 하더군요.

역시 당시에는 그냥 먹어주던 메이드인 차이나.

이 그림은 뭐당가 하니, 왕의 체중을 재는 장면이라고 합니다.

전원 옆얼굴에 몸통은 전면부 묘사로 그려진게 꼭 이집트 그림같네요.

ANG?

왕궁 바닥을 장식하는 용도여서 그런지 하나같이 카페트들이 엄청나게 큽니다.

이것이 그 바닥 사람들이 껌뻑 죽고 따르는 쿠란.

필사본이라네요. 왕족용이라 한 페이지당 본문은 아주 적고, 데코레이션에 목숨을 건듯 합니다.

이것도 실제로 보면 금빛이 번쩍번쩍.

푸른빛이 예쁜 접시.

파랑, 보라가 높은 신분에게 허용되던 색이라고 하더군요.

오파츠를 떠올리게 하는 물건들.

그들의 일주일은 월화수목 금금금

죄다 금

왼쪽은 시계, 오른쪽은 나침반인데, 언제 어디서든 메카가 있는 방향을 알아내기 위함이라고 합니다.

금!

사진에는 노란색이 한가득이지만, 중간중간에 은빛이 섞여서 황동같아 보이는 싸굴함을 막아주는 센스가 돋보였음.

저기 그림같아 보이는 획들이 글씨라고 하네요.

시간이 지나자 색체가 점점더 다양해지는걸 알 수 있습니다.

그냥 숟가락인데...저게 손잡이 부분은 상아, 떠먹는 부분은 거북이 등껍질이라고 하네요.

왕족들의 족보입니다.

공명첩을 발행하라!!!!

족보의 표지.

전시된 물건중 가장 사치스럽다고 느낀 물건.

물을 따를때 조르르르르륵 소리가 좋을것 같은 병들.

팔찌.

RUC 수치가 +9 쯤 될것 같네요.

금속공예 파트로 가면 자체발광 하는 작품 투성이더군요.

본격적으로 보석공예가 고도화된 티가 팍 남.

플래시 터진게 아니라, 그냥 위에서 비춰주는 조명만으로도 저렇게 안에서 자체발광 합니다.

좀더 어둡게.

무슨 격투게임에서 초필살기 암전 터지는것 같네요.

사진으론 사이즈가 짐작이 안되는데, 이게 성인남성 손톱만합니다.

...이런거 공예하다 정신병 걸릴것 같다...

아싸씨노! 할 것 같은 단검.

불금을 사랑하는 사람들 답게, 여기서도 금장식이 빠지지 않음. 도신 부분은 은박이 벗겨졌다고 하네요.

장미검!

카타르.

철권에서 드라그노프가 탬으로 꼈다고 리치가 길어지는건 아니다만, 시각적으로 리치가 길어보여서 가드를 더 자주 올리게 되어 방어적인 플레이를 유도하게 되는 매우 실전적인 활용도가 있습니다.

옥으로 된 항아린데, 조명을 받아서 우유빛으로 뽀얗게 빛나더군요.

음...환 공포증이였나..그런거 있는 사람이 반응할것 같아보이는 칼집이다...

암살용으로 무진장 좋을것 같은 단도.

남길말은 없는가? 하며 품속에서 깃털한올 꺼낼듯.

저 투명한게 모두 다이아몬드, 녹색은 에메랄드 라네요. 목걸이라는데...무거워서 오래 차지도 못할듯.

전시회장 밖에는 현지인 아티스트가 종이만 주면 타이포 그래피로 행운의 문구를 그려준다는데...줄은 토나오게 기니 애당초 포기하고, 옆에서 통역하는 아가씨랑 쿵짝이 아주 좋길래 보는 이가 다 기분 좋을정도라 한장 찍어봤습니다. ...통역 아가씨 예뻤는데 여기선 순간포착의 마수에 걸려서...

성인 12000원인가 그렇습니다.

주말인데 꼬꼬마 러시도 그리 심하지 않은 매우 좋은 분위기.

아, 특별전만 유료지 옆에서 하는 국내 유물들 전시는 상설에 항상 무료입니다. 규모 자랑 ㄴㄴ해 라면서 안한다만, 알고보면 국립 중앙박물관이 동 아시아 최대규모라는군요. 새침때기시네.

이슬람전은 2시간이면 충분히 돌 수 있는 규모지만, 국내 유물들은 4시간은 잡아야 훑을 정도로 크니 주의.

주말에 7시 까진가 하고 야간개장은 오히려 주중 수요일이였나 그렇습니다.

아래는 국내유물들.

세븐소드!!!

눈을 떠 따브르오, 너에겐 오건담과 엑시아와..! 내가 있어!

금.....

여담으로 금은방에서 전시용으로 둔 금괴는 만원인가에 구할 수 있습니다. 싸게싸게 부자놀이 가능.

군에서 연병장 낙옆을 쓸때마다 그걸로 그림을 그렸지.....

근데 그동안 무령왕릉이 주인이 확실히 밝혀진 유일하다 시피한 분묘라느군요.

그 김유신 묘였나..로 알려진건 사실 김유신묘가 아닐것이다..라고 하고.

열라 귀여움.

미니어쳐!

제법 적나라함. ㅎ

L.O.V.E

미니어쳐에 넋이 나간 두 외국인.

이 담엔 여자 일행들을 불러다 같이 보면서 kㅋkㅋkㅋ 연발.

생활.

님들 저 신라브릭 1/200 라이프 워크 파트 고려옥션에서 낙찰받음 ㅋㅋ

19번이 빠져서 아쉬운데 가지고 계신분은 공음전 1평에 양도를....

하며 이걸 누군가가 야금야금 모아와서 지금까지 보존이 된거겠죠?

비통함이 딱 느껴지는 죽음 파트.

이게 말이여 개여 돼지여???

제 눈엔 구분이 안되지만 그런가 봅니다...

원숭이는 몰라도, 울 나라완 전~~혀 상관없는 땅에서 사는 개미핥기까지 모형으로 존재했단걸 보면 옜날 사람들이 발이 넓긴 넓었군

탬 드랍율이 +25프로 상승하고 극대화 대미지가 50프로 가산될것 같아보이는 팔찌다.

주사위.

 쪽주는 정도나 난이도나, 꽤 높은 벌게임들.

고대에서 중세만 봐도 한세월이니 폐관시간이 다가와서 여기까지...

여담으로, 가끔 중앙박물관에 갔다왔는데 먹을게 없어염 우뿌뿌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촌역을 넘으면 됩니다.

...근데 평균 물가가 좀 높음.

가게들은 작고...

저같으면 좀더 가서 이태원 가겠음!

쨌든 박물관은 자주 찾을만 합니다.

주말에 바로 옆에 있는 미군부대에서 퇴근하는 수많은 흐켱과 배켱으 매드액스에 나올법한 지프차들을 보는 재미도 있을지 모름.

[ㅁㄴㅁ;;]

저도 여기가서 개미핧기보고 빵터졌는데 ㅋㅋㅋㅋ
갑자기 뜬금없음 ㅋㅋㅋ

[재미킹]

ㅋㅋㅋㅋㅋㅋ 글이 재미있어서 끝까지 봤네요

[빠오왕]

전시회가서 사진찍는건 도통 이해가 되지 않는군요.

[현무킥]

이해 안갈것 까지야.. 해외 박물관이나 전시실 갤러리등도 저작권문제나 전시물에 손상이 가는 문제만 없으면 전시물 촬영 허용하는곳 많습니다..

[팀뿌잉뿌잉]

플래쉬만 터트리지 않으면 사진찍는거 가능합니다.

[魔下仁生]

왜 요술봉이 없어 ㅠㅠ

[MiSho]

플래시만 터뜨리지 않으면 자유로운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덕분에 잘 구경했네요!

[四六時中pururupui]

저게 체스말이야?
Glass Butt Plug야?

[GoldenViiV]

저는 이슬람 전시회에 갔다가 놀라움과 안타까움을 동시에 느꼈었습니다..

뭐랄까... 하나는 이슬람 문화를 너무 얕봤다는 것에 스스로가 놀라웠고, 다른 하나는 조상들은 눈부신 문명을 이루고 사치스럽다고 할 정도로 예술을 극치까지 끌어올렸는데 후손들은 알라의 지팡이라며 RPG를 빵빵 쏴대는 야만적인 모습만 남아 있는 것 같아 상당히 안타까웠습니다.

그나저나 중간의 우윳빛 항아리... 설명에 보시면 저거 조각조각을 이어 만든 물품이랍니다... 즉 저기 있는 육각형 모양이 다 조각..;;;;; 저걸 이어서 만든건 둘째치고 저 모양을 만들었다니 실로 대단한 문명과 기술이 아닐 수 없습니다.

[워든카이]

rpg 빵빵 쏘는곳도 아프가니스탄이나 예멘같은 옛날부터 극보수적이고 위험하고
그런곳만 그러지 사실 아랍국가에도 정상적인 나라가 더많은데 아프가니스탄같은 지역이나 탈레반 알카에다같은 애들이 이미지 다깎아먹죠

[allez-y]

십자군 전행 이후 유럽이 발전한 이유 중 하나가 이슬람 문명의 영향이라는 얘기도 있어요

[다스 시디어스]

아주 틀린말은 아닌게 서구권은 그래도 정교분리를 성공적으로 정착시켜서 발전을 이뤄냈지만, 이슬람권에서는 정교분리를 그나마 이뤄낸쪽은 터키밖에 없죠

[우주해방전선]

중세시절 몽골 친입으로 중동쪽이 완전히 갈려나가서,

[8월의_페리도트]

천천히 전시물을 관람하면서 스크롤을 내리다가 중간에 있는 그림이랑 글자를 보고
[어...?!]하다가
내가 뭘 본지도 모르겠고 무작정 스크롤을 내려버렸다.....

대체 내가 뭘 본거지...............

[루리웹-595101246]

뚫훍뚫훍뚫훍뚫훍뚫훍뚫훍따다다
뚫훍뚫훍뚫훍뚫훍뚫훍뚫훍따다다
뚫훍뚫훍뚫훍뚫훍뚫훍뚫훍따다다
뚫훍뚫훍뚫훍뚫훍뚫훍뚫훍따다다
뚫훍뚫훍뚫훍뚫훍뚫훍뚫훍따다다

[그라우쉐라]

이건 인도노래고...

[Rasiel]

인도 유물 맞는데요?? ㅋㅋㅋ

[마에스타]

ㄴ인도유물 맞는데요?ㅋㅋ라니ㄷㄷ 지리부도 한번 정독하고 쿠웨이트 알사바 왕실한테 사과해

[선천적 얼간이]

인도유물? 뭔소리여

[사람W]

저기 인도유물도 있답니다 ㅠ 아니 의외로 제법 많더라구요.

[Above&Beyond]

저때는 장인이 한땀한땀 장인정신으로 만들었는데 요즘은 쿨하게 기름판돈으로 해결

[마린의 사정]

멋지네요. 금장식 하나 가지고 싶다

[☆김효진♡]

쿠란이 아니라 코란 입니다

[판넬딱지]

전시회장에 가이드에 '쿠란' 이라고 써놨습니다.

[희동구]

전직 무슬림이었던 제가 보증합니다. 원어로 '쿠란' 맞습니다.
코란, 마호메트 등의 용어는 영어 발음으로 전해진 거고, 실제 무슬림들은 그렇게 부르는걸 별로 내키지 않는답니다.

[판넬딱지]

예, 마호메트-무함마드 였나 그렇다더라고요.

[로컬뮤직]

효진이 그러게 그냥 가만히 있지ㅠㅠ
ㅋㅋㅋㅋ

['Che Guevara']

소세지대첩이 생각나는군 허허

[선천적 얼간이]

테클을 걸려면 검색이라도 해보던가;;; 쿠란이 맞음

[학종이학]

이슬람교는 들어올 땐 마음대로였지만 나가는 건... 자유가 아니지 않나요?

[현무킥]

쿠란 혹은 꾸란 이라고 발음하지 않나요? 코란은 영어식 표기고..

[bpshin]

따지자면 쿠란이 맞고 우리나라 외래어 표기법으로는
코란과 쿠란 둘 다 인정입니다

[남근물질]

오렌지 아니죠, 어륀쥐!

[우릎]

맨하탄 아니죠, 맨햇은!

[루리웹-965454290]

쿠란..이 맞고요, 사실 원어 발음상 꾸란이 더 가깝습니다. 그리고 아랍어를 조금만 배워도 코란과 마호메트 등의 용어가 얼마나 터무니 없는 발음인지 알게 될 겁니다.

[아디리시아]

진짜 제대로 보면 4시간도 부족하다능.. ㅠ.ㅠ.. 통일신라, 고려 , 조선빼고 나머지 보는데도 8시간 걸린.. 쿨럭..

[엘리Q]

ANG?

[allez-y]

아라비안 나이트 무삭제판 보면 ANG에 대해 아주 적나라하게 나옵니다 ㅋㅋ

[mUltiUseR]

알라흐 아크바르! 펑!

[너우트]

작은 토우(흙인형)들은 황남대총 근처에서 공사용 흙을 채취하다가(채토)

나온 토기들에 붙어있던 것들입니다.

다양한 체위의 성교 및 자위, 출산의 모습에 유방과 성기가 과장되있는 등 수위가 상당히 셉니다 ㅎㅎ

[호욘누]

처음에 오른쪽에 뜬 거 보고, 이라크전 잘못 쓴 줄 알았음;;

[희동구]

우왕.... 예전에 이태원에서 살았을때 잠깐 무슬림 생활을 해서 실제로 다섯번 기도도 하고 돼지고기도 안먹고 단식도 했었는데 ㅋㅋㅋ
물론 꾸란도 좀 외우긴 했었는데 지금은 다 까먹고 맨 앞에 개경장 알 파티하만 조금씩 기억나지만요 ㅎㅎ

예날생각나게 하는 물건이네요 잘보고 갑니다^^

[판넬딱지]

와 진짜 거기 언덕에 있는 사원 다니시고 그런건가요? 들어가보고 싶은데 겁나서 시도를 못하겠음 ㅎㅎ

[MariG]

오옹.... 시험 끝나면 가야겠네요. 그림 그리는데 외려 좋아하는건 공예쪽이라...
위에서 어느 분이 언급하셨던데, 정말로 당시의 이슬람 세계는 화려하게 문화의 꽃을 피웠던 때라고 합니다. 저런 공예쪽도 그렇고 철학이나 사상 쪽도 매한가지... 공부한지 오래되서 기억은 정확히 안나네요;;

[십억]

이 전시는 20일날 끝났습니다 오늘부터는 아프리카 관련 전시를 해요

[MariG]

엌.... 앙대....ㅠㅠ

[즈블]

제가 알기론 저 암살 할때 좋은 단도는 터번 장식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newsp3]

근대 이슬람 유물 전시전인가요,페르시아 유물 전시전인가요,아무래도 시대 차이가 있으니,

[사람W]

정확히 말해서는 알사바왕실이 모은 이슬람권 유물 전시전이었습니다.그러다보니 시대도 뭐 제각각이구요. 전 중동쪽 생각하고 관람했는데, 인도도 있었고, 이슬람교를 믿었던 여러 국가의 유물들이 있더군요.

[이그드라실]

카페트들보니까 신부이야기가 떠오르네요

[췌퀘랍냐우]

이슬람 문화를 제대로 알려면 블루 모스크와 아야소피아를 가봐야함,,, 십자군과 술탄이 공존하는 희대의 공간임,, 터키 투르크 투르키에 술탄 아흐멧, 보스포러스, 트로이, 고등어 핫도그까지 아흐,,,

[Hildegard]

유물들이 정교하고 화려하네요. ㅎㅎ

[그네드라]

이슬람 문화도 굉장히 발달했었고 전 세계적으로도 인정하는 문화인데

이상하게 대한민국에서는 동남아 수준 문화로 생각함

[레서팬더]

알라후 아크바르

[P-stone]

뭐가뭔지 모르는 입장에서는 게임 한정판에 들어있는 물건들처럼 보이네요 ㅎㅎ

[S.O.B]

전 오스만 특별전 보고 왔었는데 인상깊었던게
금과 은은 정말 이게 보물인가 싶을 정도로 굴러다니는거에 반해(화장실용 쓰레빠까지 은박을 해놨을 정도...)
중국에서 수입한 도자기들은 정말 귀중하게 쓰더군요.
부서지면 금으로 이어붙여서 다시 쓰다가 조각나면 그 조각으로 다른 장식을 만들어서 사용하고...
당시 도자기가 귀한건 알았지만 새삼 놀랐었음.

[냉장고1]

진짜 멋진 물건들 많았는데 타구는 충격과 공포... 저 손톱 만한게 향수병이라는데 손톱 만했군요... 거기다가 어떤 향수를 담고 다녔을까... 담는게 가능은 한건지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