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가 뭔가 멋있어서 반은 재미로 적어본 글입니다.
1. 에이, 죽었다 싶을 때 꽤 괜찮은 확률로 기가 막히게 배트맨처럼 등장해서
격퇴 - 부활 힐 - 참전까지 원 세트로 다 해줍니다.
2. 이렇게 영혼의 짝 수준인데도 고고하고 긍지 높아서 결코 배를 드러내거나
애교를 부리지 않고 매번 항상 이빨을 드러내는 상수컷(?)입니다.
그럼에도 위기의 순간에는 히어로처럼 등장하니 참으로 멋진 녀석입니다..
3. 엄밀히 따지면 비중이 그리 큰 편은 아니고, 길들지도 않았는데
새 지역 진입 시점에서의 동반자는 이 늑대입니다.
아츠의 대사를 통해 유추해 본다면 이 늑대도 일종의 복수행 내지는
동족 구출행 중입니다.
자신의 목적과 파트너의 도움을 겸비하는 여로인 것 같아요.
너와 함께한다는 걸 드러내지만 결코 들러붙진 않습니다.
쿨합니다.
5. 전용 숏 퀘스트가 아주 걸작인데,
이 늑대와 함께 목적지까지 질주하는 장면이
이 작품의 백미 중 하나입니다.
6. 일섬과 천랑발도아(?)를 동시에 날려 더블킬 할때 쾌감이 아주 그만입니다.
은근 이 늑대 교감이 있네요.
너무 컷을 남발하면 자칫 먹힐까 봐 조금 자중하는 분위기인데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그 존재감이 더 강하게 빛을 발합니다.
본작 npc들 캐릭터가 괜찮은 편인데
그중에서도 최고인 것 같습니다.
전 아직 극초반이라 아직은 늑대 서사시의 맛만 본 수준이지만
끝까지 가면 좋은 모습 많이 보여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