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일 : 2022년 2월 18일
장르 : 오픈월드 액션 RPG
개발 : GUERRILLA
플레이 난이도 : 극도로 어려움
엔딩 : 72시간
평점 : 8/10
전작을 해보지는 못했지만 오프닝에서 제로던의 스토리를 요약 해 주었기 때문에 후속작으로 첫 시작을 하는 것에 큰 무리는 없었다.
흥미로운 세계관과 스토리였는데 기계와 원시 문명이 공존하다보니 컴퓨터 용어들이 많이 나오게 되었다. 문맥상 추측은 가능하겠지만 이쪽에 완전히 생소한 사람들에겐 이해가 어려울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되었다.
그래픽은 전체적으로 훌륭해서 실제의 자연보다 더 아름다운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배경을 구경하는데 눈이 즐거웠고 캐릭터와 기계들의 움직임도 부드럽고 효과음도 어울려서 타격감이 좋았으며 최적화가 잘 되어있다는 것이 체감 될 정도였다.
전투는 기본적으로 원거리 슈팅 액션이었고, 대인전 컨텐츠에서나 간간히 근접 전투가 일어났다.
무기 종류와 그에 대한 스킬 트리는 다양하여 취향껏 사용할 수 있었고, 조작과 편의성에 대한 설정도 상당히 꼼꼼하게 세분화 되어있어서 전투나 길 찾기 보조 기능을 입맛에 맞게 설정이 가능한 점도 좋았다.
저장 방식은 빠른 이동 포인트인 모닥불에서 수동으로 하도록 되어있었고, 퀘스트의 완료나 보스전의 돌입과 같은 중요 지점에서는 자동으로 저장이 되어주는 방식이었다.
하지만 자동 저장은 중요 이벤트에서 딱 한 번만 이루어져, 보스전을 트라이하게 되는 경우 장비와 스킬 셋팅을 바꾸고 싶어도 사망하게 되면 바꾸기 전으로 돌아가게 되었는데, 이를 보완하기 위한 장비 프리셋과 같은 기능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아쉬움이 있었다.
벽타기의 이동에는 보정이 많은 편이었는데 좌우 이동보다 상하 이동에 우선순위가 존재해서 살짝 불편한 감이 있었다.
그 외 진행에 방해가 되는 버그는 거의 없다시피 할 정도로 드물게 나타났다.
사실 아래 영상은 메인 퀘스트만 빠르게 밀고 끝내려고 장비 파밍도 않고 파랑색 희귀템을 끼고 30레벨에 최종보스를 잡고 엔딩을 본 모습이다.
그런데 최종장에서 얻게 되는 비행 탈것을 얻고나니 그저 날아다니는 것만으로도 즐거움이 더해져 못다한 서브 퀘스트들을 하게 되었다.
생소한 용어와 슈팅 장르라는 호불호를 제외한 나머지 부분들은 모두 훌륭했다고 느껴졌기에 높은 점수를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