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이 생각 안 나는데, 큰 뱀 같은 애 잡고 타워 오르기 하고 나서 주변 보물 좀 줍줍하고 껐습니다.
일단, 플4 노멀에서 용케 돌아가는 구나 하고 느꼈습니다.
거기에 얼마나 그래픽 발전이 더딘건가 하는 기분도 맛 봤구요.
우선 가장 큰 단점을 꼽자면,
적어도 플4 에서는 진동이 최악입니다. 디폴트 설정에서요.
옵션을 자세히 보지 않아 진동 설정이 따로 있는지 확인해봐야겠지만,
그냥 기본 상태에서는 진동의 없다시피 합니다.
추측으로는 세밀한 듀얼센스의 진동 기능에 적용된 진동은
모두 플4에서 적용이 안되어서지 않나 싶습니다.
한 마디로 진동이 있는 장면인데 진동이 아예 없는거죠.
왜? 플5가 아니니까!!! ㅋㅋ (웃는게 웃는게 아님)
그리고 프레임... 뭐 재보진 않았지만 30프레임이겠죠.
눈이 쉽게 피로해집니다. 색상도 번쩍번쩍 한지라 더 심하고요.
역시 플5 해야 하는 게임임을 다시 깨달았습니다.
그래도 플4 노멀인데도 할 만 했습니다.
제작진이 정말 애썼다는 생각이 들고 감사함이 느껴지더군요.
제작진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액션은 초반이라 뭘 해본게 없어서 잘 모르겠고요.
전체적으로 근접 공격은 전작하고 조금 다른 타격감을 가지고 있더군요.
호쾌해진게 좋은거 같기도 하고 너무 가벼운거 같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반면에 잡임 공격이 조금 더 빨라진거 같아서 상쾌했습니다.
점프 점프 하면 휙 하고 벽에 달라붙는 새로운 액션 기능은 무척 편리하더군요.
초반이라 건물 올라가는데만 사용되고 있는데,
나중에 액션에도 활용되는지 궁금하네요.
점프 하니까 생각나는데 전체적으로 지형 오르는 느낌이 전작보다 개선되었더군요.
점프해서 오브젝트 위로 올라가는게 느낌이 많이 좋아졌습니다.
물론 올라갈수 있을거 같은걸 못 올라가는건 여전히 남아있지만요.
사운드는 전체적으로 휼륭한 게임이니 특별히 말할게 없고요.
이야기 전개는 초반이라 뭐라 하긴 그런데,
여주가 너무 혼자 나댄다라는 느낌이 없진 않더군요.
자기는 안 잘났다고 말은 그렇게 하는데, 정작 행동은 나 아니면 안돼~ 하면서 하고 있더군요.
재수 없다고 하면 재수없다고 볼수 있어서 아쉬웠습니다.
1편의 에일로이가 그립네요.
마지막으로...
못생겼다 PC역겹다 그런 커뮤글들을 많이 본 기억이 있는데,
그때는 사람들 너무 과장해서 선동한다 하고 생각했거든요.
죄송합니다. 님들이 맞는거 같습니다.
PC는 아직 초반이라 잘 모르겠지만,
이벤트신에서의 에일로이는
야밤에 맥주 먹고 배고파서 라면 2개나 먹고 잤다가 막 일어나서
얼굴 탱탱 부은 여동생 그 자체였습니다.
한마디로 한심해 보이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리고 제작진이 무슨 생각을 했는지 모르겠는데,
어떻게 하면 더 못생기게 보일까 하고 연출한 거로 느껴질 정도로 카메라 각도에서 악의가 느껴질 지경이었습니다.
제작진이 미쳤나 보더군요.
호라이즌 정도 게임 정도면 여주 파생 상품을 많이 팔수 있을텐데,
그딴거 없고 어떻게 하면 매력을 더 없앨수 있을까 하고 작정한 걸로 보였습니다.
초반의 모습도 그렇고,
행동도 그렇고...
뭐 사과하는 개념은 보여줬지만 그 이후로도 도와주는 동료를 무슨 귀찮은 짐덩이 보듯이 계속 하는데 좀 그렇더군요.
싸가지 없으려면 그냥 독고다이로 막나가든가,
아니면 좀 유도리 있게 행동하든가,
이건 이도 아니고 저도 아니고...
사일러스인가가 남긴 메시지 보고 느낀건데,
시나리오 쓴 사람인지 설정 잡은 사람인지가 그냥 개념이 없는 사람이예요.
더 자연스런 더 괜찮은 인물상이 될 수 있는 인물들을
조금씩 쓸데없이 짜증나는 요소들을 남겨놔서 '애네는 왜 이리 ㅄ같이 행동하냐...' 하는 생각이 수시로 들게 하니까요.
이런 저런 요소로 게임이 그냥 평작 같이 와 닿네요.
극초반이라 이런거 같기도 하지만 3시간 했는데도 느낌이 안 오면 좀 위험한 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플4로 해서 그렇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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