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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감] 라오어2에 대한 개인적인 감상글(장문)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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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보기클릭)17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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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애비의 서사를 너무 잘 정리해주셔서 도움이 되네요. 그래서 저도 애비의 변화에 대한 앨리의 마지막 선택, 즉 마지막 엘리가 애비를 물에 잠근 후 용서하는 장면이 종교적 의미의 세례(침례)처럼 이해되기도 합니다.
22.06.11 15:01

(IP보기클릭)180.1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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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가 애비 물고문하는 씬은 제가 초회차할적엔 뜬금없이 살려줘서 의미를 알아채진 못하고 그냥 지나갔지만 여러 사람들의 감상평을 보면서 참 대단한 씬이라고 다시 느낀게 엘리 앞으로의 인생이 크게 변하게 될 선택을 할 기점에 1편과 의미가 이어지다 못해 꿰뚫어 버려 관통하는 현재 엘리의 상황을 매우 잘 보이게끔 설계를 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후반부의 물고문을 당하는 애비는 과거 조엘의 위치에 두고, 후반부의 살인병기로 거듭난 엘리를 물고문해서 조엘을 죽이려던 사냥꾼의 위치에 놓이게 하고, 이 모든걸 조금 떨어져서 지켜보는 관전자인 플레이어를 떨어진 총을 집어들고 조엘을 죽이려드는 사냥꾼을 죽일지 말지를 찰나동안 고민을 했을 14살 엘리의 위치에 놓이게 합니다. 이 순간 애비를 죽여버리게 되면 엘리 자신이 정당방위라 생각하며 여태까지 죽여온 아포칼립스 세상에서 정신이 무너져 서로를 잡아먹는 패배자들과 정확히 같아 지는겁니다. 삶의 의미가 없는 생존만으로 남을 등처먹으며 비겁하게 삶을 연명하는 사냥꾼의 길로 가거나 아니면 그걸 받아들이지 못해 자멸하거나하는 루트로 빠지는것이고. 과거의 첫 살인을 하던 엘리로서 지금의 자신이 행하는 폭력이 여전히 자신의 사람을 지키기 위한 행위로 남고 싶다면 그때처럼 조엘을 죽이려던 그 사냥꾼 즉 현재 자기 자신을 죽여야 합니다. 엘리의 머릿속에는 그런 고민들이 찰나에 순간에 지나갔고 엘리는 더 이상 살인을 하는것을 멈추고 애비를 놓아줍니다. 시애틀에 진입하며 첫 살인을 고백하며 그 후에 여정을 통해 점점 더 살인병기로 거듭나는 엘리가 끝에가서 정작 원하던 복수를 결국엔 달성하지 못 하는 이 일련의 과정을 멀리서 보면 블랙코미디 같아 냉소적인 웃음이 나오게 하지만 가까이서 보면 비극도 이런 비극이 따로 없죠. 물론 다 잃고나서도 조엘의 말 처럼 다시 희망을 되찾아 떠돌게 되는 엘리로 남으니까 조엘의 희생이 엘리에겐 아무 의미 없었던게 아니게 된거죠.
22.06.11 18:56

(IP보기클릭)22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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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정말 좋네요 잘 봤습니다 출시당시 1회차 끝냈을때도 이미 명작이라 생각했지만 아무래도 심적부담이 컸기 때문에 그동안 2회차 시도를 못하다가 최근에 2회차를 끝냈는데 글 읽어보니 이번에 새롭게 느낀것들까지 모두 정리가 됐습니다
22.06.14 09:58

(IP보기클릭)2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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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기타치는 죠엘 모습을 떠올리기만 해도 울컥했었는데 눈으로 보니 더하군요 회사에서 갑자기 눈물쏟을뻔
22.06.14 13:02

(IP보기클릭)106.101.***.***

BEST
글 잘 봤습니다ㅋ 역시 게임을 할 줄 아시는분 다르시네요 무조건 까내리는 유투버 놈들과는 달리.. 저역시 파트2응 명작이라고 생각하죠 1편이 내가 조엘이었다면..하는 아버지의 입장을 생각하게 하는 작품이라면 이번작은 딸들의 복수자의 입장을 생각 하게끔 했던 작품이지만 아쉬운 점은 플레이가 가혹했다는 점이죠 그것만 아니었다면 고오쓰가 아닌 라오어2가 고티를 먹었을텐데 그것이 아쉽습니다
22.06.14 16:38

(IP보기클릭)17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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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애비의 서사를 너무 잘 정리해주셔서 도움이 되네요. 그래서 저도 애비의 변화에 대한 앨리의 마지막 선택, 즉 마지막 엘리가 애비를 물에 잠근 후 용서하는 장면이 종교적 의미의 세례(침례)처럼 이해되기도 합니다.
22.06.11 15:01

(IP보기클릭)180.1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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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가 애비 물고문하는 씬은 제가 초회차할적엔 뜬금없이 살려줘서 의미를 알아채진 못하고 그냥 지나갔지만 여러 사람들의 감상평을 보면서 참 대단한 씬이라고 다시 느낀게 엘리 앞으로의 인생이 크게 변하게 될 선택을 할 기점에 1편과 의미가 이어지다 못해 꿰뚫어 버려 관통하는 현재 엘리의 상황을 매우 잘 보이게끔 설계를 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후반부의 물고문을 당하는 애비는 과거 조엘의 위치에 두고, 후반부의 살인병기로 거듭난 엘리를 물고문해서 조엘을 죽이려던 사냥꾼의 위치에 놓이게 하고, 이 모든걸 조금 떨어져서 지켜보는 관전자인 플레이어를 떨어진 총을 집어들고 조엘을 죽이려드는 사냥꾼을 죽일지 말지를 찰나동안 고민을 했을 14살 엘리의 위치에 놓이게 합니다. 이 순간 애비를 죽여버리게 되면 엘리 자신이 정당방위라 생각하며 여태까지 죽여온 아포칼립스 세상에서 정신이 무너져 서로를 잡아먹는 패배자들과 정확히 같아 지는겁니다. 삶의 의미가 없는 생존만으로 남을 등처먹으며 비겁하게 삶을 연명하는 사냥꾼의 길로 가거나 아니면 그걸 받아들이지 못해 자멸하거나하는 루트로 빠지는것이고. 과거의 첫 살인을 하던 엘리로서 지금의 자신이 행하는 폭력이 여전히 자신의 사람을 지키기 위한 행위로 남고 싶다면 그때처럼 조엘을 죽이려던 그 사냥꾼 즉 현재 자기 자신을 죽여야 합니다. 엘리의 머릿속에는 그런 고민들이 찰나에 순간에 지나갔고 엘리는 더 이상 살인을 하는것을 멈추고 애비를 놓아줍니다. 시애틀에 진입하며 첫 살인을 고백하며 그 후에 여정을 통해 점점 더 살인병기로 거듭나는 엘리가 끝에가서 정작 원하던 복수를 결국엔 달성하지 못 하는 이 일련의 과정을 멀리서 보면 블랙코미디 같아 냉소적인 웃음이 나오게 하지만 가까이서 보면 비극도 이런 비극이 따로 없죠. 물론 다 잃고나서도 조엘의 말 처럼 다시 희망을 되찾아 떠돌게 되는 엘리로 남으니까 조엘의 희생이 엘리에겐 아무 의미 없었던게 아니게 된거죠.
22.06.11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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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정말 좋네요 잘 봤습니다 출시당시 1회차 끝냈을때도 이미 명작이라 생각했지만 아무래도 심적부담이 컸기 때문에 그동안 2회차 시도를 못하다가 최근에 2회차를 끝냈는데 글 읽어보니 이번에 새롭게 느낀것들까지 모두 정리가 됐습니다
22.06.14 09:58

(IP보기클릭)2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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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기타치는 죠엘 모습을 떠올리기만 해도 울컥했었는데 눈으로 보니 더하군요 회사에서 갑자기 눈물쏟을뻔
22.06.14 13:02

(IP보기클릭)106.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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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잘 봤습니다ㅋ 역시 게임을 할 줄 아시는분 다르시네요 무조건 까내리는 유투버 놈들과는 달리.. 저역시 파트2응 명작이라고 생각하죠 1편이 내가 조엘이었다면..하는 아버지의 입장을 생각하게 하는 작품이라면 이번작은 딸들의 복수자의 입장을 생각 하게끔 했던 작품이지만 아쉬운 점은 플레이가 가혹했다는 점이죠 그것만 아니었다면 고오쓰가 아닌 라오어2가 고티를 먹었을텐데 그것이 아쉽습니다
22.06.14 16:38

(IP보기클릭)182.217.***.***

조금만 차근차근히 플레이하면, 그 뻔하디 뻔한 복수의 허무함을 가르치려 든다라고 얘기 못 하죠. 엘리를 이해할 수 있느냐, 애비의 행동이 납득이 가느냐 이 게임을 명작과 망작으로 나뉘는 포인트죠. 모처럼 제대로 된 감상을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22.08.23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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