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렴한 친절의 이유 》
제 1장
에리나 : 모두 수고가 많아.
세라 : 수고하십니다.
알렉 : 수고하십니다.
쿠레하 : 수고하십니다!
에리나 : 어제도 말했지만, 오늘부터 잠시동안
쿠레하가 제 14부대에 합류하게 되었어.
에리나 : 모두들 지원을 부탁해.
쿠레하 : 짧은 기간이지만, 잘 부탁드려요!
알렉 : 그래, 잘 부탁해.
쿠레하, 임무는 좀 익숙해졌어?
쿠레하 : 물론이지! 라고 말하고 싶은데...
꽤 힘들어서...
쿠레하 : 엄마나 여동생한테는
아직도 걱정을 끼치고 있는 느낌이려나, 아하하...
쿠레하 : 디바이더를 하던 때와는
다른 고생들도 굉장히 많고...
쿠레하 : 하지만, 힘낼 거예요!
가족들을 위해서라도 약한 소리를 하고 있을 순 없죠!
》 곤란한 일이 있다면 말해줘
뭐든지 상담해줘
쿠레하 : 응, 고마워!
알렉 : 곤란할 때는 서로 돕는 거지.
쿠레하 : 나도 모두를 도울 수 있도록
되지 않으면...!
세라 : 쿠레하, 너무 무리하지는 마.
착실하게 해나가자.
쿠레하 : 네! 알겠어요!
에리나 : 그러면, 임무를 시작하자!
쿠레하 : 후우...
응, 아직 할 수 있어...
알렉 : 저기 쿠레하, 괜찮아?
쿠레하 : 괜찮아.
페이스 배분? 같은 걸 조금은 알게 된 느낌.
쿠레하 : 처음 갓 이터가 됐을 때에는
한 번의 전투로 녹초가 되어버렸지만.
세라 : 확실히, 이전보다 움직임에 여유가 있어.
에리나 : 제대로 성장하고 있다는 증거야.
알렉도 방심하고 있으면 쿠레하에게 따라잡힐 걸?
알렉 : 우와, 그렇네요.
저도 힘내야겠어요!
쿠레하 : 잠, 잠깐 에리나 대장님!
알렉 씨도 그렇게 치켜세우는 건 그만두세요!
쿠레하 : 이래보여도 아직 긴장하고 있으니까요!
알렉 : 아하하, 미안미안.
에리나 : 후훗, 미안해.
그러면, 다음 포인트로 이동하자.
쿠레하 : 큭...!
조금만 더 하면 되는데...!
세라 : 쿠레하, 물러서!
알렉, 커버!
알렉 : 맡겨둬! 사선을 확보해줄테니까
타이밍을 맞춰, 세라!
세라 : 라져...!
알렉 : 좋았어!
토벌 완료!
쿠레하 : ......
세라 : 쿠레하, 파고들 때는 조심해.
무리해서 밀어붙이면 뜻밖의 상처를 입을 수도 있어.
쿠레하 : 아, 네에...
미안해요...
알렉 : 그렇게 사과할 것 없어, 쿠레하.
세라는 말투가 조금 엄격하지만, 별로 화내는 건 아니니까.
알렉 : 그냥 알겠다고 대답하면 돼.
안 그래? 세라.
세라 : 그래, 비난하려는 게 아니야.
쿠레하 : 아, 알겠습니다!
다음부터는 조심하겠습니다!
알렉 : 그래그래, 그 기세야.
나는 지금까지 질리도록 세라에게 혼났으니까.
알렉 : 이제 무슨 말을 들어도
무시하는 게 좋지 않겠나 싶어...
세라 : 너는 좀 신경쓰라구.
조금 칭찬한 정도로 금새 우쭐해하니까...
알렉 : 그, 그래...
쿠레하 : 아하하...
에리나 : 모두, 오늘의 임무는 완료했어.
귀환할 준비를 하자.
에리나 : 쿠레하도 수고했어.
다치진 않았어?
쿠레하 : 네, 괜찮아요.
에리나 : 그래, 다행이네.
내일도 임무가 있으니까, 푹 쉬어야 해?
쿠레하 : 네, 알겠습니다.
알렉 : 좋아.
그럼 돌아가서 모두 함께 밥이라도...
에리나 : 음, 누구지...
에리나 : 소마 오빠한테서다...
세라 : 무슨 일 있나요?
에리나 : 아니, 지금은 모르겠어.
내일 연구실로 와달라는 연락이야. 그러면, 귀환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