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F, 스파, 아랑전설, 사무라이스피리츠등 캡콤/SNK의 작품이 주를 이루는 가운데 꽤나 오랜전부터 나름대로의 매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던 작품이 길티기어이다.
일격필살이라는 다소 황당한 게임구성과 기존에 발매된 2D대전격투의 시스템이란 시스템은 모두 집대성한듯한 난잡한 구성이 조금은 색다른 느낌의 캐릭터들과 함께 특유의 분위기를 자아냈던 작품이였다.
나오미기판에 이어 DC로 이식된 "길티기어 젝스"는 당시 DC의 파워풀한 음원과 화려한 2D성능을 베이스로 나름대로의 고유성에 도전했던 작품으로 판매량이나 인지도면에서 어느정도 획을 그었던 작품이였다.
이번 PS2 길티기어 이그젝스 # 리로드(이하 리로드)는 이미 발매된 일판 이그젝스에서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작품으로 무엇보다 한일 동시발매를 이룩했다는 것에 큰 의미를 둘수 있는 타이틀이다.
1. 동시발매의 가능성을 맘껏 열어준 타이틀.
이번 리로드의 괄목할 점은 동시발매타이틀임에도 오리지널을 능가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다. 신해철이라는 대중적인 뮤지션이 40여곡에 다다르는 BGM을 새롭게 작곡하고 일판 리로드에서 볼수 없는 모드를 포함시키는등 역으로 일본에 밀수되는 것이 아니냐라는 루머가 돌 정도로 뛰어난 퀄러티를 보여주고 있다.
BGM편곡과 국내성우의 대거기용등 이미 로컬라이징비용도 상당했으리라 추측되는 가운데 동일한 가격의 초회한정판을 선보임으로(OST와 틴케이스, 특전물포함) 한편으로는 유통사입장으로는 도박행위에 가깝다고 생각될 정도이다.
2. PS2 2D성능에 대한 우려. 이제는 맘속 깊이 담아 두어도....
DC(나오미)의 화려한 2D성능을 증명해주었던 작품들중 "길티기어 젝스"도 한몫했던것이 사실이다. 물론 프레임구현이 부자연스러운 느낌이 있었지만 눈부신 특수효과와 다중스크롤의 배경, 화려한 색감은 PS유저들에게 금단의 떡으로 보였던게 사실이였다.
새턴에 이어 여전히 2D에 강한 모습을 보여주었던 DC처럼 PS에 이어 여전히 이렇다할 2D성능을 검증받지 못했던 것이 PS2였었다.
물론 객관적인 데이터로는 PS2의 우세지만 상대적으로 저조한 비디오램용량과 각종핸디캡으로 인해 실제 구현은 DC를 따라가지 못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된것이 사실이였다.
하지만 이번 리로드를 보면 그런 생각은 맘속 깊이 담아야 한다는 것을 절실히 느끼게 된다. 화려한 VS화면과 스킵기능을 살려 체감로딩을 0에 가깝게 이루었다는 점도 우수하지만 무엇보다 전작인 젝스나 이그젝스에 비해 캐릭터들의 프레임이 조금씩 향상되었다는 것은 좋은의미에서 무리를 한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게 한다.
게임자체적으로 안티에얼리싱을 ON/OFF할수 있음으로 인해 유저들은 선명한 게임화면과 계단현상의 제어속에서 행복한 고민을 할수 있게 되었다.
이그젝스에서는 보너스캐릭터에 가까운 "로보카이"에게 존재감을 부여해준 부분도 리로드의 장점이라 할수 있다.
하지만 프레임구현에 있어서 여전히 매끄럽지 못한 부분들이 많아 차기작에서는 연출로 커버하는 것보다는 동작자체에 무게감을 실어주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지게 한다.
3. 향상된 음성과 BGM. 여전히 조금은 툰탁한 SE
예전 길티기어젝스는 음향조절의 자유도가 떨어진 이유도 있었지만 디폴트값의 밸런스가 맞지 않아서 BGM에 의해 음성과 SE가 묻혀버린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이번 리로드에서는 BGM과 음성, SE를 분리시킴과 동시에 세부적인 볼륨조절옵션을 제공해서 전작에서 느꼈던 불편함을 상당수 해소해주고 있다.
특히 음성과 BGM은 PS2의 고음원을 살려 좀더 날카로워 졌고 정식발매 리로드는 오리지널과 국내사운드 모두 선택할수 있어 상당한 가치를 부여하고 있다.
하지만 SE부분에서 베기/필살기 연출음은 잘살려져있지만 여전히 타격계효과음의 임팩트가 약해서 KOF나 스파시리즈를 즐겨하던 유저들에게는 불만요소로 작용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4. 난잡한것일까? 시스템. 그러나 질서는 존재한다.
기존에 KOF나 스파시리즈에 익숙하던 유저들은 사실 길티기어 적응에는 문제를 보이지 않지만 연구하는 단계에서는 불평아닌 불평을 남발하는 경우가 있다.
가장 많이 들리는 말이 시스템이 너무 난잡하다라는 것.
캐를링콤보의 강제연결은 리얼바우트 아랑전설수준을 능가하고 로망캔슬의 존재로 어떤기술이든지 게이지만 있으면 캔슬이 가능하고 거의 모든 캐릭터가 공중 대쉬와 캔슬필살기가 가능하는등 실로 마구 비벼도 즐길수 있지만 제대로 알아가기에 피곤함을 느끼기에 충분한 타이틀로 비춰지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시스템모방이나 콤보가 난무하는등 기존의 KOF나 스파에 비해 정제된 맛은 없는 것이 사실이나 길티기어를 좋아하는 상당수 유저들은 연구할거리가 풍부한 난잡한(?) 시스템을 환영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래도 나름대로의 매니아층을 형성할수 있는 것은 복잡함과 불규칙성속에서 질서가 존재되고 있다는 점이다.
각기술마다 상성이 존재하고 적극적인 플레이를 유도하는 패널티시스템이나 자유로운 공중제어는 무적패턴에 대해 중제를 가하고 있는 것이다.
5. 결론.
사실 이번 리로드를 구매하고 지금까지 즐기면서 본인의 입가에서 웃음이 사라지지 않을정도로 상당히 만족하고 있다.
어쩌면 비평이라는 문구아래 지금까지 적은 글이 리로드에 대한 예찬론으로 비추어지는 것은 아닌지 걱정스럽기도 하다.
게임제작이라는 것은 여러 취향이라는 한정된 끈속에서 하나의 공통성을 찾아 비율을 나누는 따분한 작업이다.
그러기에 길티기어는 모든 2D대전격투유저를 포용할만큼의 전지전능한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한다.
그러나 분명한것은 지금까지 쉽게 볼수 없었던 화려한 2D그래픽을 보여주고 난잡함속에서 나름대로의 밸런스를 유지하고 있으며 멋진 사운드를 선사하는 타이틀이라는 것이다. 게다가 동시발매타이틀로써 일판 오리지널을 능가하는 저력을 선보이기도 했다는 것이다.
물론 위의 이유들이 이타이틀을 구매해야 하는 당위성을 부여하는 것은 아니다.
구매라는 것은 유저고유의 권리이기에 아무리 뛰어나도 본인의 맘에서 멀어진다면 그것은 이미 날짜지난 복권과 같은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극히 개인적인 생각일지 모르지만 나름대로 여러타이틀과 비교를 해본바로는 마땅히 즐길만한 2D대전격투가 없는 유저들이라면 마음한편에 선택의 기로에 세워두어도 그 가치가 충분한 수작이라는 것이다.
앞으로 나올 길티기어의 후속작을 기대하며 두서없이 긴 글을 마친다.
일격필살이라는 다소 황당한 게임구성과 기존에 발매된 2D대전격투의 시스템이란 시스템은 모두 집대성한듯한 난잡한 구성이 조금은 색다른 느낌의 캐릭터들과 함께 특유의 분위기를 자아냈던 작품이였다.
나오미기판에 이어 DC로 이식된 "길티기어 젝스"는 당시 DC의 파워풀한 음원과 화려한 2D성능을 베이스로 나름대로의 고유성에 도전했던 작품으로 판매량이나 인지도면에서 어느정도 획을 그었던 작품이였다.
이번 PS2 길티기어 이그젝스 # 리로드(이하 리로드)는 이미 발매된 일판 이그젝스에서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작품으로 무엇보다 한일 동시발매를 이룩했다는 것에 큰 의미를 둘수 있는 타이틀이다.
1. 동시발매의 가능성을 맘껏 열어준 타이틀.
이번 리로드의 괄목할 점은 동시발매타이틀임에도 오리지널을 능가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다. 신해철이라는 대중적인 뮤지션이 40여곡에 다다르는 BGM을 새롭게 작곡하고 일판 리로드에서 볼수 없는 모드를 포함시키는등 역으로 일본에 밀수되는 것이 아니냐라는 루머가 돌 정도로 뛰어난 퀄러티를 보여주고 있다.
BGM편곡과 국내성우의 대거기용등 이미 로컬라이징비용도 상당했으리라 추측되는 가운데 동일한 가격의 초회한정판을 선보임으로(OST와 틴케이스, 특전물포함) 한편으로는 유통사입장으로는 도박행위에 가깝다고 생각될 정도이다.
2. PS2 2D성능에 대한 우려. 이제는 맘속 깊이 담아 두어도....
DC(나오미)의 화려한 2D성능을 증명해주었던 작품들중 "길티기어 젝스"도 한몫했던것이 사실이다. 물론 프레임구현이 부자연스러운 느낌이 있었지만 눈부신 특수효과와 다중스크롤의 배경, 화려한 색감은 PS유저들에게 금단의 떡으로 보였던게 사실이였다.
새턴에 이어 여전히 2D에 강한 모습을 보여주었던 DC처럼 PS에 이어 여전히 이렇다할 2D성능을 검증받지 못했던 것이 PS2였었다.
물론 객관적인 데이터로는 PS2의 우세지만 상대적으로 저조한 비디오램용량과 각종핸디캡으로 인해 실제 구현은 DC를 따라가지 못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된것이 사실이였다.
하지만 이번 리로드를 보면 그런 생각은 맘속 깊이 담아야 한다는 것을 절실히 느끼게 된다. 화려한 VS화면과 스킵기능을 살려 체감로딩을 0에 가깝게 이루었다는 점도 우수하지만 무엇보다 전작인 젝스나 이그젝스에 비해 캐릭터들의 프레임이 조금씩 향상되었다는 것은 좋은의미에서 무리를 한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게 한다.
게임자체적으로 안티에얼리싱을 ON/OFF할수 있음으로 인해 유저들은 선명한 게임화면과 계단현상의 제어속에서 행복한 고민을 할수 있게 되었다.
이그젝스에서는 보너스캐릭터에 가까운 "로보카이"에게 존재감을 부여해준 부분도 리로드의 장점이라 할수 있다.
하지만 프레임구현에 있어서 여전히 매끄럽지 못한 부분들이 많아 차기작에서는 연출로 커버하는 것보다는 동작자체에 무게감을 실어주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지게 한다.
3. 향상된 음성과 BGM. 여전히 조금은 툰탁한 SE
예전 길티기어젝스는 음향조절의 자유도가 떨어진 이유도 있었지만 디폴트값의 밸런스가 맞지 않아서 BGM에 의해 음성과 SE가 묻혀버린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이번 리로드에서는 BGM과 음성, SE를 분리시킴과 동시에 세부적인 볼륨조절옵션을 제공해서 전작에서 느꼈던 불편함을 상당수 해소해주고 있다.
특히 음성과 BGM은 PS2의 고음원을 살려 좀더 날카로워 졌고 정식발매 리로드는 오리지널과 국내사운드 모두 선택할수 있어 상당한 가치를 부여하고 있다.
하지만 SE부분에서 베기/필살기 연출음은 잘살려져있지만 여전히 타격계효과음의 임팩트가 약해서 KOF나 스파시리즈를 즐겨하던 유저들에게는 불만요소로 작용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4. 난잡한것일까? 시스템. 그러나 질서는 존재한다.
기존에 KOF나 스파시리즈에 익숙하던 유저들은 사실 길티기어 적응에는 문제를 보이지 않지만 연구하는 단계에서는 불평아닌 불평을 남발하는 경우가 있다.
가장 많이 들리는 말이 시스템이 너무 난잡하다라는 것.
캐를링콤보의 강제연결은 리얼바우트 아랑전설수준을 능가하고 로망캔슬의 존재로 어떤기술이든지 게이지만 있으면 캔슬이 가능하고 거의 모든 캐릭터가 공중 대쉬와 캔슬필살기가 가능하는등 실로 마구 비벼도 즐길수 있지만 제대로 알아가기에 피곤함을 느끼기에 충분한 타이틀로 비춰지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시스템모방이나 콤보가 난무하는등 기존의 KOF나 스파에 비해 정제된 맛은 없는 것이 사실이나 길티기어를 좋아하는 상당수 유저들은 연구할거리가 풍부한 난잡한(?) 시스템을 환영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래도 나름대로의 매니아층을 형성할수 있는 것은 복잡함과 불규칙성속에서 질서가 존재되고 있다는 점이다.
각기술마다 상성이 존재하고 적극적인 플레이를 유도하는 패널티시스템이나 자유로운 공중제어는 무적패턴에 대해 중제를 가하고 있는 것이다.
5. 결론.
사실 이번 리로드를 구매하고 지금까지 즐기면서 본인의 입가에서 웃음이 사라지지 않을정도로 상당히 만족하고 있다.
어쩌면 비평이라는 문구아래 지금까지 적은 글이 리로드에 대한 예찬론으로 비추어지는 것은 아닌지 걱정스럽기도 하다.
게임제작이라는 것은 여러 취향이라는 한정된 끈속에서 하나의 공통성을 찾아 비율을 나누는 따분한 작업이다.
그러기에 길티기어는 모든 2D대전격투유저를 포용할만큼의 전지전능한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한다.
그러나 분명한것은 지금까지 쉽게 볼수 없었던 화려한 2D그래픽을 보여주고 난잡함속에서 나름대로의 밸런스를 유지하고 있으며 멋진 사운드를 선사하는 타이틀이라는 것이다. 게다가 동시발매타이틀로써 일판 오리지널을 능가하는 저력을 선보이기도 했다는 것이다.
물론 위의 이유들이 이타이틀을 구매해야 하는 당위성을 부여하는 것은 아니다.
구매라는 것은 유저고유의 권리이기에 아무리 뛰어나도 본인의 맘에서 멀어진다면 그것은 이미 날짜지난 복권과 같은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극히 개인적인 생각일지 모르지만 나름대로 여러타이틀과 비교를 해본바로는 마땅히 즐길만한 2D대전격투가 없는 유저들이라면 마음한편에 선택의 기로에 세워두어도 그 가치가 충분한 수작이라는 것이다.
앞으로 나올 길티기어의 후속작을 기대하며 두서없이 긴 글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