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하려고 방향키를 눌러도 반응이 없길래 혹시나 하고 화면을 터치했더니 쪼르르 이동...
간혹 버튼이 먹힐 때도 있었던 거 같긴 해도, 전반적으로는 터치 입력이 메인이라 엄청 불편합니다.
대화씬은 2D 스탠딩 일러와 대사로 진행되어서 방식 자체는 맘에 드는데 이건 또 대화씬의 크기 자체가 너무 작네요.
대략 비타 화면의 절반 정도 되는 크기로 화면 중앙에 나와서 답답합니다.
그리고... 일러스트레이터가... 섬궤2의 패키지 아트를 맡아서 한동안 욕먹었던 그 분이군요.
개인적으로 이 분 그림 별로 안좋아해서...
전투 시의 프레임도 굉장히 낮은 편이고
전투 유닛의 옆모습, 뒷모습만 볼 때는 카툰 렌데링으로 아기자기하게 잘 만들었네라고 생각했는데
전투 승리 시에 나오는 앞모습을 보고 할말을 잃음...
무슨 생각으로 만든건지 알 수가 없는 게임...
발큐리아 체험판은 좀 할만했습니다.
그래픽이 나쁘지도, 좋지도 않은 것이 둘 사이에서 묘하게 줄다리기 하는 느낌이네요.
프레임이나 로딩도 그럭 저럭 준수한 편이라 퍼포먼스에는 이슈가 될만한 사항이 없는 것 같습니다.
문제는 조작성이네요.
우측 화면을 터치하면 록온이고 x를 누르면 회피, x를 꾸욱 누른채로 이동하면 대쉬인데
록온과 회피, 대쉬를 병행하면서 자주 쓰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은데
묘한 키배치 때문에 손가락이 안따라가니 답답하고 불편하고 시점 관리도 엉망인 느낌...
거기다가 타격감도 어정쩡해서 상쾌한 느낌이 없지만
그래도 좀 하다보면 재미가 붙을 거 같기도 하고... 음... 묘하네요.
(지극히 개인적인 느낌입니다. 다른 분들이 하면 다를지도 모릅니다.)
뭐, 어쨌든 첫 전투 시작 직전 동료들이 화기애애하게 대화를 나누는 분위기를 보면서 아 또 이런 류야?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 다음부터 조금 무거운듯한 이야기가 전개되는 걸 보고 나니 본편에 대한 흥미가 생겼습니다.
본편에서는 키배치만 마음대로 바꿀 수 있게 해주면 개인적으로는 재밌게 즐길 수 있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