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착한날 폭설로인해 비행기가 자꾸 연착되고 비행기에서도 다시 대구공항으로 리턴될 가능성을 염두하고 탑승했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신치토세공항 위에서 1시간이나 대기 했었네요 나중에 알고보니 그날 비행기가 200대가 결항되었다고 하네요 그나마 저녁에 날씨가 풀려서 착륙이 가능했습니다.
치토세공항에 예약해놓은 렌트카 업체는 저녁 8시에 문닫는데 친구한테 미리 연락해둬서 그런지 9시까지나 기다려줬었어요 마지막 손님이었네요ㅠ 공항까지 태우러 와주시고 너무 감사했습니다.
5시간정도를 달려 하코다테에 도착했습니다. (눈때문에 더 오래 걸렸어요..)
길이 예뻐요
여기가 신선조의 히지카타 토시로가 뭔가 했다고 하는곳인데 하코다테가 미국인들에 의해 개항당한 항구라고 하는걸로 봐서 아마 신선조랑 전투가 있었던것 같네요
과거 세계 3대야경이라는 하코다테 야경입니다. 최근에는 모로코,홍콩,나가사키라고 하네요. 일단 이것도 그저 그랬는데 홍콩이 저 3대야경에 포함되어 있는걸로 봐서 신빙성은 제로..
아까보이던 궁이 저기 한가운데 있는거에요. 저 나무들이 거의 벚나무라던데 봄에 와야 이쁠꺼 같습니다
택시아재가 자꾸 말걸어줘서 재밌었어요. 하코다테 역사도 설명해주고 술집이나 가볼만한곳도 알려줬어요ㅎ 사실 이호텔 꼭대기에 있는 온천을 이용하려고 왔습니다. 눈맞으면서 온천을 즐기니 너무 좋았습니다ㅠ
아침시장에 나오니 까마귀가 귀엽네요. 확실히 일본은 까마귀가 엄청 많아요.
성게를 먹기에는 돈이 부족해서 참치로 먹었습니다..
노보리베츠 지옥계곡으로 넘어왔습니다.
유황냄새때문에 머리 아파요
30분정도 줄서서먹은 맛집..애초에 온천마을 자체가 워낙 규모가 작아서 갈곳이 별로 없었어요
운전은 어렵지만 배경이 너무 예뻐서 운전할맛은 납니다.
친구의 추천으로 온 미도리노카제라는 온천리조트입니다. 숙박비는 인당 15만원정도 였는데 노천탕이 정말 넓고 각각 다른 개인탕이 10개이상 구비되어있어요 시설도 좋아고 밥도 맛있어서 너무 만족했네요. 한국인도 간간히 보이지만 거의 일본가족단위나 중국인들이네요.
역시 눈맞으면서 즐기는 온천은 최고였습니다. 아침일찍일어나 온천에 담궜다가 방으로 돌아와 담배태우면서 풍경 감상하니 정말..
삿포로로 넘어왔습니다.
계획도시라 그런지 잘 정돈된 느낌. 인구는 고작 195만인데 도시 자체는 제가 사는 대구보다 크게 발달한 느낌이었습니다. 역시 계획도시가 좋아
호주 워홀시절 친구를 만났습니다. 홋카이도에서 하카타의 모쯔나베를 먹었어요 곱창전골을 좋아하는지라 맛있게 잘먹었습니다ㅎ 오랜만에 옛날얘기하면서 너무 즐겁게 마셨네요ㅎ
오타루로 넘어왔습니다.
오타루는 언제와도 좋네요. 3년전쯤에 친구랑 왔었는데 그때도 너무 좋았습니다.
비어가든에서 오타루맥주도 마셨습니다. 개인적으로 불호 삿포로 클래식이 더 맛있어요.
요즘 핫하다는 시로이코이비토 파크...
시로이코이비토만 5만원치 샀습니다..(생각해보니 공항에서 사는게 제일 편하고 싸요. 혹시 가신다면 거기에파는 소프트콘이랑 파르페 같은거 드시길 추천합니다)
호텔 근처에 있던 라멘 요코초
테시카가라는곳에서 먹은 차슈카라미소라멘 입니다. 삿포로 라면하면 이치겐이나 신겐이 유명한데 개인적으로 전 여기가 제일 맛있습니다. 매운미소량 조절도 가능해서 짜지도 않고 한국인 입맛에 맞아요
공항에 있는 라면도장 가시면 이치겐에 일단 기본 웨이팅 30분정도 걸리는데 바로 옆집에 테시카가 있으니 드셔보세욥
아침일찍부터 후라노,비에이 투어를 신청해서 갑니다.
눈 엄청오네요..
그 유명한 크리스마스트리..
흰수염폭포
닝구르테라스.. (그냥 비에이,후라노는 겨울에 가는거 비추합니다. 청의호수는 그냥 얼고 눈이 쌓여서 안보이고 나머지도 사실상 시간 생각하면 너무 아까워요.. 아침 8시에 출발해서 저녁 8시30분에 끝납니다.. 그냥 막상 가면 할게 없어요..ㅠ 가이드도 월래 겨울은 비수기라고 스타렉스 한대정도 나가던게 요즘엔 버스가 기본 10대 바쁠땐 20대까지도 나온다고 장난 아니라네요.. 확실히 어딜가도 한국인 밖에 없었습니다. 여긴 그 흔한 중국인도 안보여요ㅋㅋ 이게다 신서유기 때문이라고 하더라고요..)
스프카레를 먹으러 왔습니다.
그리고 시메파르페라고 삿포로에서 부터 시작해서 요즘 일본에서 인기라길래 친구가 데리고 가 줬습니다.
시메파르페라는게 정확히 말하면 술먹고 마지막 시마이 하기전 파르페 먹는거라네요.
맥주는 안어울릴꺼같아 대충 아무 위스키나 시켜서 하이볼로 마셨어요. 생각보다 잘 맞았습니다.
친구가 한국에 관심이 많아서 재밌었습니다ㅎ 하지만 내일 출근해야 되서 슬슬 막차라 돌아갔습니다.
그리고 다음날(귀국일) 아침..
무사히 잘돌아오긴했는데 비행기 자꾸 연착되고 너무 힘들었네요ㅠ 차라리 캔슬되면 맘이라도 편했을꺼 같네요.. 공항가서 하염없이 기다리려니..ㅠ
*하코다테 야경이외의 사진은 아이폰xr로 찍었으며 파노라마모드나 라이트룸 보정을 적극 활용했습니다.
사실 항상 dslr이나 미러리스를 들고다니는데 이번여행은 xr 성능에 적지않게 놀랬습니다. (주광에 불만은 없었어요 역시 저조도는 많이 힘들지만..)
루리웹에 업로드하면 화질저하가 심한편인데 (고화질 리사이즈는 시간이 오래걸려서 업로드안함) 그거 감안하고도 그럭저럭 볼만한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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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엔 겨울에도 한번 가보셔요! | 19.01.15 19:4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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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코다테는 바로 개항당한 케이스라 당시 외국 영사관이나 시민들이 쓰던 공회당 같은 건물들이 다 서양식이에요. 서양식 건물들이 많이 들어와 있더라고요. 저 교회 바로 옆에는 성당이 있습니다.. | 19.01.13 10:4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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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맞으면서 온천욕 즐기는게 너무 좋았어요. 사실 온천이 가장 기억에 많이 남아요ㅎ | 19.01.15 19:4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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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죠 저도 하코다테는 처음 가보았는데 그냥 아무생각없이 걷기 좋은곳이라고 생각했습니다 ㅎ | 19.01.15 19:4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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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는 땅이 넓고 교통이 그렇게 편하지만은 않아서 렌트 추천하니 다음에 꼭 해보세욥 운전하는 맛도 나구요ㅎ | 19.01.15 19:4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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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같은 경우엔 버스는 다 중단 되었었고 JR은 운행 했었습니다. 하지만 비행기는 자꾸 딜레이 되고 겨우 탄 비행기가 불안하게 공항 상공에서 1시간30분이나 대기했던거 생각하면 어우.. 그래도 전 점점 날씨가 맑아지고 있는 상황이어서 다음날부터는 괜찮았지만 해비님은 훨씬 더 힘든 경험 하셨네요ㅠ | 19.01.15 19:3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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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히지카타 토시로가 하코다테에서 전사 한거군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19.01.15 19:4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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