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에 만기된 군적금으로 계획을 짜기 시작해서
지난 7월 중순에 혼자 일본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비행기 창문으로 보이던 일본.
이때부터 가슴이 두근거리더라고요.
입국하고 스카이라이너 타니 1시간만에 숙소가 있는 역으로 오더라고요.
역에 있던 스쿠페스 광고였습니다.
머무를 호텔에 체크인을 하고 짐을 푼 뒤
제가 향한 곳은...
어디긴 어디겠습니까!
아키하바라!
덕질인생 10년만에 드디어 이곳을 오는구나 하면서
이곳저곳 돌아다녔습니다.
마침 그날이 요싴이 생일이라 저렇게 뽑기기계 하나를 타천해놨더라고요.
인형뽑기에도 몇번 도전해봤으나 결과는 ㅜ
체크인하고 룸에서 씻자마자 나온지라
체력이 바닥날때쯤 찾아간 큐어메이드.
점심을 늦게먹어서 차 한잔이랑 간단한 식사로 할것중에
피쉬앤칩스가 보여서 주문해봤습니다.
맛은 괜찮았고 양은 좀 적었지만 애정으로 커버칠 수 있는 수준이었습니다.
다른 작품과 콜라보 중이었지만 코토리 인형이 남아있더라고요.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서 본 마리오카트.
이거 제가알기론 본사도 모르던 행사여서 금지되었다고 들었는데
아직 하고 있었네요?
아무튼 이렇게 해서 첫날의 일정이 모두 끝났습니다.
둘째날부터 본격적으로 성지순례를 시작했는데요,
제가 처음으로 간 곳은...
오토노키의 모델이 된 키치죠지의 세이케이학원.
말이 키치죠지지 걸어서 30분이더라고요.
그것도 땡볕에서 30분...
분명 아침에 출발했는데 말이죠.
여름에 가실 분들은 참고하세요. 가는길 생각보다 길고 덥습니다.
아무튼 이 학교의 설명을 마저 하자면,
초중고대가 한세트로 묶인 일관교였습니다.
출신 인물 중에서 유명한 사람이라면, 아베 신조...
건물 내부라거나 더 깊숙한 학교 부지는 학생 전용이라
여기까지만 봤었고,
다음으로 간 곳은
이케부쿠로의 포켓몬센터 메가도쿄.
럽덕 이전에 포덕으로서 여길 놓칠 수가 없더라고요.
가족들과 함께 온 걸로 보이는 양덕들도 많았고요.
이케부쿠로에서 한숨 돌리고 제가 들른 곳은
도쿄돔과 도쿄돔 시티홀.
뮤즈 신년라이브와 6th 라이브가 열렸던 곳이
한자리에 붙어있어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다음날엔 사이타마랑 요코하마를 몰아서 가야 했으니...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1년 전, 휴가를 쓰고 보러간 라이브뷰잉에서
스크린에 비치던 커다란 꽃을 지금도 잊을 수가 없어요.
いまが最高!
도쿄돔까지 가고 나니 시간이 조금 남더라고요.
이왕 이렇게된거 아키하바라 주변의 성지를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이날 제가 간 곳은
2기 4화에서 마키린파나가 앉아있던 자리!
그리고 여기서 한번 찍어본
당시 하나요의 시야!
린냥이의 시야!
마지막으로 마키의 시야까지!
1학년오시인 저로서 여길 정말 보자마자 입꼬리가 쫙 벌어지더군요.
물론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으히히히힣
그리고 여기서 조금만 가면 나오는 타케무라!
메뉴판만 보곤 당최 뭔지 몰라서 옆사람이 먹고있는거 가리키면서 저걸로 달라고했더니
살구얹은 빙수가 나오더라고요.
맛있었습니다.
빙수로 대충 저녁을 때우고 나서는
이렇게된거 걍 이주변의 성지를 싹 둘러보자!
해서 마저 가보기로 했습니다.
원더풀러쉬 때 코토리가 달렸던 길과
절대로 잊을 수 없는 계단
그리고 그 위에 자리한
칸다묘진.
평일 저녁이라 그런지 조용하더라고요.
에마는 안조용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미나린스키의 도주로도 따라가봤고요.
그런데 저 길을 여기서부터 거꾸로 밟아보니
또 상점가가 있네요?
어쩔수없죠 덕질하러 가볼수밖에.
그리고 거기서 발견했던 제 입덕작의 입덕캐.
블랙매지션걸은 항상 옳습니다 여러분!
그리고 블매걸 바로 밑에층에 있던
PK콩과 디오거.
정말 무식하게 크더군요.
가격도 무진장 컸고요.
솔직히 저걸 사 말어 하면서 무진장 갈등했습니다.
성지를 드디어 왔다는 환희와 지름신의 강림을 뒤로하고
어느새 셋째날.
이날은 아예 다른 일정을 넣지 않고
오직 사이타마와 요코하마, 도쿄역만 찍고 올 계획이었습니다.
먼저 들렀던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
럽덕의 규모가 급격히 커지기 시작한 4th와 5th 라이브가 열렸던 곳이건만
SSA는 사진 찍을 만한 스팟이 없더라고요.
역에서 나오면 바로 떡하니 있어서
이렇게나마 찍은걸로 만족해야 했습니다.
그리곤 기차를 타고 2시간.
내려서 또 걸어가는데 30분 걸린
3rd 라이브가 열린 퍼시피코 요코하마 국립대홀.
전 처음에 요코하마국립대학 안에 있는 홀인줄 알았는데
'퍼시피코 요코하마' 소속 '국립'(나랏돈으로 지은) '대(Big) 홀' 이었군요.
바다가 바로 앞이라서 그나마 시원할 줄 알고 낮에 갔는데
태양열은 누구에게나 평등했습니다. 더워요.
그리고 돌아오는 길에 내린 도쿄역.
역 바로앞 광장은 공사중이었지만
그 앞의 스노하레광장은 탁 트인것이
햇볕도 쨍쨍하고 사진찍기 무진장 좋은 날씨였습니다.
나무그늘 밑에선 낮잠자고 있는 용자분도 계시더라고요.
이렇게까지 하고 나니 오후 4시.
일정이 끝난 저는 또다시 아키하바라로...
전 이번 일본여행에서 본 최고의 레어템으로 이녀석을 꼽을겁니다.
암흑군 마다 TS는 그렇다쳐도
살라만더, 데드보더, 씨팬져, 디바이슨, 다크혼, 아이언콩&고쥬라스 구Mk2양산형에 구판 데스사우러 미개봉이라니.
진짜 코토제 PK콩을 봤을때보다 더 갈등되는거있죠.
다만 가격이 얽소리나는 수준이라 이번에도 눈도장만 찍고 와야했습니다.
내 언젠간 너 데리러올테니까 꼭 기다리고있어라 구데스야.
넷째날은 오다이바에 갔습니다.
원래 넷째날은 일정없이 그냥 아키바에서 하루종일 노는거였는데
이미 3일에걸쳐 아키바에 있었던지라
오다이바에도 한번 가보기로 했습니다.
나츠이로 무대로 쓰였던 곳도 한번 찍고나니
남은건 자유의여신상뿐... 인데
오다이바에선 어째 일본어보다 중국어가 더 자주들리더라고요.
덥기도 더운데다 중국말까지 들으니
묘하게 더짜증나서 오래는 못있었습니다.
결국 대낮부터 다시 아키하바라로
언제 바꿨는지 요번에 세가걸로 하나마루가 선정되서
이번엔 하나마루로 도배를 해놨더라고요,
마루쟝 제단도 있고
가마도 있고
킹 싸인도 있고... 헉
점심은 메이드카페에서 먹었습니다.
말로만듣던 모에모에뀽 빔을 맞아서그런가 먹을만하더라고요.
여기다가 라이브까지 1곡 신청해서 놀고나니
왜 떴는지 알겠더라고요.
이맛에 오는구나 하면서 헿헿
저녁에는 카드킹덤 역전점에서
스쿠코레 이벤트를 했었습니다.
사진은 없지만 이 이벤트 한번 해보려고
카드샵에서 스트럭쳐덱도 사고
단품 카드도 몇개 사고
깡팩 몇개 질렀다가 엔젤릭엔젤 에리 튀어나와서 헉소리도나고
말로만 듣던 스쿠코레를 일본 현지인들과도 함께 해보고(결과는 꼴등이었지만)
한국에 돌아와서도 할지는 모르겠지만.
지방사람인데다 스쿠코레 듀얼리스트끼리 모일 일이... 있나요?
숙소로 돌아가기 전 마지막으로 찍은 밤의 UTX UDX.
야경도 아주 볼만합니다.
다섯째날에는 아침먹고 준비해서 바로 공항으로 가느라
건질만한 사진이 없었습니다.
대신 찍은건...
전리품입니다.
캐리어 안에 공간도 별로 없고 해서
5일동안 고르고 고른 액기스들로만 꽉꽉 채워왔네요.
블매걸 피규어+카드 3장
오시리스
미숙드리머 네소베리 치카요우리코
츠마마레 요하리리
달막화+나몰빼미 인형
뽑기에서 나온 천년로드
얇은책 1권
끗
이렇게 첫 도쿄여행이 끝났네요.
다음엔 아버지랑 후지산을 오르거나
친구랑 누마즈로 가거나 할거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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