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다른 분께서 주말에 산책 글 올리셨던 것이 기억나...
저도 그 비슷한 걸 적어봅니다.
설 연휴 이후 조금 싱숭생숭했던 지난 주... 눈이 왔었었죠.
개띠라서 그런지 눈이 좋아...
일 때문에 밖에 나왔다가 사무실 들어가는 길에 지하철 두 정거장 정도 걸어보기로 결심하고 걸었는데
평일이라서 그런지 사람이 없어 좋았습니다.
(심지어 눈까지 내리고 있었기에 당연했던 것인지도...-.,-;;)
여성 축구장으로 알고 있는데 눈 쌓인 운동장을 보니 맘이 뚫리는 기분이 들더라구요.
어차피 제 일은 제가 처리하는 것이니 퇴근을 미루는 것이지만 그래도 잘 한 결정인 듯했습니다.
목표는 이렇게 길 따라 지하철 두 정거장 정도만 걷고 다시 들어가는 것~!
눈이 계속 내리고 있었던지라 건너편 공원 쪽 산책하시는 분들은 우산을 쓰고 계셨고,
저 역시 우산 쓰면서 걸었었죠.
(한쪽에는 우산, 한쪽에는 폰으로 사진을 찍으면서 말이죠.)
나무 사이로 저 멀리 보이는 정자 하나...
가까이 가보면 별거 없습니다.
다만 정자에서 올림픽 공원쪽 전망이 나름 괜찮고,
정자가 도로 변에 있기에 잠시 들렸다 가기 좋은 곳이죠.(정자가 올림픽 파크텔 바로 옆에 위치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도로변을 따라 걷다보면 나오는 평화의 문...(여기까지가 8호선 한 정거장 분량...)
사진만 찍고 다시 부지런하게 걸어갑니다.
평화의 문이 있는 곳부터 잠실까지 도로 사이에 저렇게 운동 종목을 표현하는 조각상들이 있는데
눈이 쌓여 있으니 이것도 더 운치있어 보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서울의 두 개의 탑 중 하나 인 곳에 도착하면서 저의 일탈은 마무리~!
이쯤 걸어오니 슬슬 눈이 그쳤네요.
우산 들고 사진 찍기 싫어서 눈 맞으면서 여러 번 셀카를 찍어봤지만 건진 건 이거 하나...ㅜ.ㅜ
(이 정도가 그나마 최선이었습니다. 마스크 자국에 걷는 동안 헥헥 데느라 몰골이...)
올해도 늙지 않고 그냥 건강하게 지금의 삶 잘 즐기면서 살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제 1월도 거의 지나갔으니 올 겨울도 많이 지나가게 됐네요.(12월도 올해이긴 하지만 그건 나중에 생각하기로~~)
다들 건강 유의하시면서 운동 잘 즐기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