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그렇게 몸이 좋은 편도 아니고
힘이 센편도 아니지만 나이에 비해 젊게 살기 위해 운동을 3년? 전 부터 꾸준히 해오기는 하는 사람입니다
지금 38이니... 34/35살 정도 부터 쭈욱 해왔네요
운동 이전엔 '마른비만'였어요
가는 팔-다리에 배만 나온 ㅋ
혼자 살아서 알콜 중독에... ㅋ 허리디스크에 ㅋ
매일밤 12시 넘어서 탕짜시켜서 먹고 그러다 술취한채로 출근 하고 머
돌이켜 보면 좋은 모습은 아녔던 듯
날 때부터 마른 편이어서 평생 배가 나온적이 없었는데
당시 친구가 찍어준 사진에 나온 제 배를 보고 쇼크 먹은 뒤 운동을 해야것다는 다짐을 했었더랬네요
한강 근처에서 살던 때라 고수부지 철봉에 메달려 철봉을 시도하는데 정말 단 한개도 안되더만요
군시절에는 10개 정도 정자세로도 가능했었는데... 해서 다시 또 쇼크 먹고
뱃살을 빼겠다는 일념하에 무작정 달리기를 시도 했었는데
담날 꼼짝도 못할 정도로 무릎이 아파서 그나마도 하루 뛰고 못 뛰었었네요
군시절 기관총 메고 행군 몇번 했더니 무릎이 작살이 낫었나봅니다
허리는 삐꾸고, 맨몸운동도 안돼고, 달리기도 안돼는 상황이 되다보니
인터넷을 뒤지기 시작했고
유튜브를 통해서 이런저런 운동 방법들을 검색을 하다가 알게된 운동을 시작했었네요
다른거 아니고
아령들고 마냥 걷기-였네요
Farmer walk(농부걸음?) 이라는 명칭이고
양손에 무게를 쥐고 일정 거리/시간을 걷는 운동인데
데드리프트 능력 향상을 위한 대표적인 컨디셔닝 운동이고, 스트롱맨 대회에도 꼭 종목으로 채택이 된다고 하여
한달 정도 거의 매일 15분-1시간 정도를 했어요.
7키로 짜리 아령으로
읽으시는 분들중 '고작 7키로 짜리 아령들고 걷는게 운동이 돼?'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분명 계시것지만
네 운동이 됩니다. 그것도 아주 많이요
전신 운동이고 특히나 등/팔 두께가 달라집니다
단 배는 들어가지 않더군요 ㅋ
대신 등과 가슴이 두꺼워 져서 배가 나왔다는 느낌은 없어지긴 합니다
더불어 몸뚱아리 자체의 힘?이 많이 세지기도 합니다
양손에 아령을 들고 20보 정도 걷다보면 그때부터 걷는 자세도 좋아집니다
머리-어깨-허리-엉덩이 까지 알아서 가장 자연스런 자세를 찾아가는 느낌이 온달까요?
30분 정도 걷다보면 팔에 불붙은것 처럼 뜨거워지고 등/어깨/가슴/목/다리 까지 근육들이 난리가 날겁니다
손아귀에는 아령을 잡을 힘도 남아있지 않게 되고요
고럴땐 아령을 어깨 위로(오버헤드 프레스 하듯) 들고 걸으면 됩니다
몸의 모양새 보다는 신체능력(?)이 그시절에 가장 드라마틱하게 변했던것 같습니다
그 이후로는 걍 아무거나 눈에 띄는 대로 하는 편입니다
요즘에는 목을 굵게 하고 싶어서 데드리프트를 자주 합니다 ㅋ
고렇게 한달 조금 넘은 시점에서 다시 철봉을 시도 했을때 6개를 했던기억이 나네요.
그뒤로 10개 까진 쉽게 늘렷고. 요즘엔 20kg무게 달고 3개 정도 합니다
딥스도 마찬 가지고요
왜 갑빠 많이 키우신 분들은 양가슴 따로 힘주면서 장난 치듯
전 양 승모근을 따로 부불리게 되더군요-_-;;
일부러 하려던건 아닌데 어느날 내 승모들이 그러고 놀고 있더라고요
운동을 조급증/적당히 요 두가지만 멀리하면 됩니다
고등학교 2학년 때 부터 결혼을 한 지금까지도
하루도 거르지 않고 팔이 안움직일 때 까지 푸쉬업만 해온 제 친동생의 경우...
상박이 제 허벅지 만 합니다-_-;
몇년이 지난 지금도 일주일에 한번 정도는 파머스워크를 합니다
첨부터 특정 근육군을 키우기 보다는/누구누구 같은 몸으로 만들고 싶다-라고 생각하기 보다는
먼저 근육을 앉힐 자리를 만드는게 중요한것 같아서 제 경험 적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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