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그래픽 디자이너 KDHcollection입니다.
원래 과학 교재 일러스트, 브랜드, 웹 위주로 수주를 받고 있었고
인테리어는 예전에 한 번 받아본 게 마지막이었습니다.
친구가 꽃가게를 하길래 놀러 갔는데, 뭐라도 만들고 가라고 해서
처음으로 꽃을 이용한 공예를 해봤습니다. 음...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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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의 가게는 주로 꽃다발이나 꽃을 이용한
관상용 소품, 액자 등을 만드는 것 같았습니다.
특히 '드라이 플라워'(말린 꽃)와
'프리저브드 플라워'(보존처리한 꽃)을
많이 쓰는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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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 주변이 양재 꽃시장이라서 사장님..아니, 친구의
친절한 안내를 따라 구경을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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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식간에 어린 애가 된 기분이었어요.
형형색색의 물감과 색연필을 보는 기분이랄까요!
다만 저 다발 하나 하나가 기본 5~10만원을 한다는 게
마음 속으로 억...! 소리가 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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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말하길, 안개꽃이 다루기가 쉬울 거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일단 안개꽃을 써 보기로 했습니다.
요 녀석들은 원래는 하얀데,
특수용액으로 물들여서 이런 색이 나온답니다.
다행히 한 다발에 2~4만원 쯤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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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제 눈에 들어온 꽃 뱅크샤! Banksia!
호주의 해변에서 자주 볼 수 있는 꽃이라고 합니다.
한 송이에 기본 5천원을 받는다네요.
그래서 딱 한 송이만 써 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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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난하게 액자 형태로 소품을 만들어보기로 했습니다.
오른쪽 두 개는 A4, 왼쪽은 비규격 사이즈입니다.
그러나 왼쪽은 제 개인 취향으로는 좀 작은 것 같아서
최소 크기를 A4로 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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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만든 포스터를 몇 개 가져왔습니다.
다른 프로젝트에서 만든, 아무 뜻이 없는 관상용 포스터입니다.
이걸 인쇄해서 여기에 꽃을 붙여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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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 과정입니다.
안개꽃을 따서 인쇄한 포스터에 붙이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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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꽃 시리즈입니다.
뱅크샤는 꽃 자체가 커서 캔버스를 A2로 뽑아서 따로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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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왈 식물원이나 실험실 같은 분위기라고 합니다.
제가 과학 일러스트를 너무 많이 그려서 그렇나 싶군요...^^
그리고 아래는 그 외에 가게에 있던 꽃들을 이용해서 만든 것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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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티스 말린 것을 붙였습니다.
우연히 글자 색과 똑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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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와 안개꽃 줄기를 이용한 그림 속 화분입니다.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가능한 한 다양한 취향에 맞게 만들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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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모아서 보니 정말 식물원 같기도 같기도 하네요...
다른 어떤 공간에 매달아놓거나, 혹은
그냥 놓아두면 또 어떤 느낌일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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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랑 스타티스가 엄청나게 바스락거립니다.
조금만 힘을 잘못 줘도 쿠크다스 마냥 부서져버려요...
그래서 접착제를 캔버스 위에 바른 뒤 꽃송이
혹은 꽃잎을 살포시 놓고 한참을 기다려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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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크샤는 줄기가 너무 굵고 튼튼해서
뒷면에 튀어나온 데를 자르기 위해 온갖 공구...들을 동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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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꽃이 제일 편합니다. 단점이 있다면
너무 가벼워서 작업할 때 숨만 잘못 쉬어도 날아가버려요!!
빗자루를 항시 준비하고 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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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은...재미있는 작업이었어요.
컴퓨터랑 기계만 만지다가 이런 부드러운 생물체를 만져 보니
(물론 엔지니어들에게는 죽었으니 그냥 탄수화물 덩어리지만)
기분이 색다르네요. 해보지 않은 분야의 워크샵을 듣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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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한 제작 과정은 곧 유튜브에 영상으로 올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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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옮기겠습니다. | 17.03.31 16:2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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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접착제, 다용도접착제, 목공접착제 등 다양합니다^^ | 17.10.08 00:03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