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라도 레고 제품 사서 자기가 원하는대로 커스텀 하기 위해 프린팅 지우시는 분들에게 도움을 드리고자 남깁니다.
구글에 관련 사항을 찾아보면 아마 글이 몇개 없을겁니다.
그마저 있는 글들이 아세톤, 리무버, 프라모델에 쓰이는 도색 지우는 용액들을 소개하는데 대부분 써보시면 아시겠지만 이것들은 프라모델의 표면을 미세하게 녹여서 지우는 방식이라 잘 되지도 않을 뿐더러 심한 경우 프라모델이 녹아내려 떡지거나 간신히 지워도 광택이 완전히 사라져 봉기 흉하게 되죠.
저도 관련 사항을 찾아보고 실행도 해보다 잘 안되서 해외쪽에 질문들을 찾아보니 상당수의 사람들이 추천하는 방식이 지우개더군요.
그래서 직접 해보고 팁을 남기자면
우선 지우개 중에 부드러운 지우개 말고 단단한 사무용 지우개들을 추천.
원하는 대상의 부분에 적당한 압력을 주며 지워나갈수 있는 물품이 좋은데 예를 들자면 연필 뒤의 달린 작은 지우개 같은 단단하며 원하는 부분에 적당한 눌림을 줄 수 있는 형태가 좋습니다. (꼭 연필을 사라는게 아니라 대략 그렇다는 겁니다.)
저의 경우 다이소에서 PVC 소재의 지우개를 샀는데 매우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었습니다.
(요제품으로 써봤는데 가격도 싸고 지우개도 많이 들어 있어 좋더군요)
지우개로 지울 때 각진 면으로 슬슬 지워나가면 표면의 막이 벗겨지며 색이 묻어나오다 이내 프린팅이 벗겨지는데 완전히 지우려면 여러번 문질러야 하지만 그래도 5분 내외로 얼굴이나 몸체의 일반적인 프린팅은 잘 지워집니다.
매우 두껍고 부위가 넓은 프린팅을 지우려면 10여분 노력을 해야 하지만 이 또한 프린팅 하기전의 광택이 있는 깨끗한 상태로 바뀌고요.
이 방식이 좋은건 뭣보다 반질반질한 새 제품과 같은 코팅막이 유지되는 상태로 지워지기에 다른 부위와 거의 차이가 없이 지워진다는 점에서 아주 좋습니다.
유일한 단점이라면 지우개 가루가 겁나게 많이 나온다는 것... 이것만 잘 처리하신다면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으실 수 있을겁니다. -_-)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