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 대한항공 특별기내식(코셔)

[참쉐]

  유럽여행 마치고 부다페스트에서 인천 오는 비행기에서 신청한 특별기내식 코셔푸드입니다.
  어플에서 미리 신청하면 다양한 메뉴를 고를 수 있는데, 이슬람식 할랄이나 향신료 들어가는 힌두교식보다
  뭔가 국내에서 할랄보다 인지도가 낮은 유대교식인 코셔를 접해보자는 생각에 신청했었습니다.
  
  패키징은 이렇게 되어있네요, 원래 기내식들이 서빙되기 전 모습인가 싶습니다.
  타자마자 기내식 서비스를 시작했기에, 제일 우선적으로 특별기내식 신청자들에게 서빙이 됩니다.

 
  패키징을 벗겨낸 모습입니다. 몇겹으로 봉인이 되어있는지 참... 비닐 뜯는데 시간이 생각보다 오래 걸렸습니다.

놀랍게도 기내식 업체가 만국공통인지 이전에 음갤에서 봤던 코셔푸드 기내식의 구성과 거의 일치합니다...
가운데 주식은 감자커틀릿 같은 채식과 토마토 소스까지 동일했고
디저트가 많은 것이 뭔가 유대 율법에서 제한한 식재료로는 기내식 제조가 어려운가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반적으로 디저트가 당절임에 초콜렛이라 굉장히 달더라구요, 제가 단 것에 환장하는 편인데도 그랬습니다.
식사 구성이 좋은 편이라고는 못하겠네요.

[reonhart]

코셔밀 궁금해서 대한항공으로 일본 갈 때 주문해봤는데 저거랑 100% 똑같은 물건이 나왔습니다. 한 가지 특이했던게, 일본에서 한국 올 때는 일본에서 만든 코셔밀이 나왔는데, 연어가 나오더라고요. 이거 맛있었습니다.

[참쉐]

저도 연어 받았었는데, 비린내에 취약해서 도무지 손이 안가더군요.
생각해보면 종교식이라는게 국가를 뛰어넘은 식문화다보니 최대한 글로벌하게(심심하다는 뜻) 만드는 것 같아요.

[호크미사일]

포장 뜯기 진짜 힘들어요

[참쉐]

맞아요 먹기 전부터 진빠지고 식기는 왜 그리 많았는지

[aramise]

종교적으로 특정 조건을 갖춘
특별히 항공기 내에서 먹게되는
등등 이런거에 들어가는 제약 다 따지면

전 세계적으로 몇몇 업체 밖에 없을테니

거의 같은회사 같은 포장이 나올겁니다.

[난폭한범고래]

여담인데, 특별기내식을 신청하면 op-up (무작위로 선정되는 무료 좌석 업그레이드) 에서 무조건 제외대상이 됩니다. (....)

[아줌마별]

어우 디저트 빼면 의외로 맛있어 보이는데 (…)

[연옥]

보기만해도 다네요..

[copyrightleft]

종교도 없는데 호기심으로 시킨다고요?

[reonhart]

대한항공 기내식 서비스가 잘 되어있어서 자주 타다 보면 이것 저것 시켜보게 되더라고요. 거의 10개 이상의 선택지들이 있는 듯. 다만, 고기(육류)좋아하면 원래 메뉴 먹는게 최고고... 채식 종류에 선택지가 꽤 많은 편입니다.

[†-Kerberos-†]

먹어보고싶다 vs 먹기 귀찮아 보인다 + 사람들이 엄청 쳐다볼 것 같다 + 이코노미에서는 먹기 엄청 불편해보인다

음갤에서 볼때마다 드는 생각이네요 ㅎㅎ

[Erusiel_S._Kram]

중동에서는 디저트의 기본이 달디단 대추야자라던데 종교가 다르고 민족이 다른 유대인들도 뭔가 비슷한 게 있나보군요... (?)

[루리웹-4181339959]

코셔푸드 처음들어봐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