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밥 먹습니다
본가 가는 날, 아침 일찍 부지런히 '가락시장'을 다녀왔습니다. 저녁에 부모님이랑 회를 먹기로 했거든요.
원래는 '온달수산' 몰빵입니다만, 아침 일찍 픽업이 필요하다보니 영재수산이라는 곳을 처음 이용하게 되었습니다. 무려 06:30 오픈 ㄷㄷ
이른 픽업을 요청드렸으나 직원분들간에 잘 전달이 되지 않았나봅니다.
08:00 쯤 도착했는데 준비가 안되어있어서 10분 정도 기다림.
오늘의 메인입니다.
그릇 꽉채워 담아주셨네요.
민광참회(대, 120,000원) 입니다.
구성은 민어, (대)광어, (대)참돔 입니다. 껍짇로 껍질인데 부레를 챙겨주시네요....?
아이는 아직 회를 먹을 수 없어, 몇 점 가져다가 계란물 입혀서 노릇노릇하게 부쳐줬습니다.
혹시 모르니 약불로 안에까지 잘 익혀줌.
회도 두툼하고 일정하게 잘 썰어주셨고, 뭔가 오늘따라 담음새에 장인정신이 느껴지는 듯 한 느낌입니다.
아침에 떠와서 저녁에 먹다보니 온도가 적당한 야채보관용 김치냉장고에 넣어놨는데, 숙성이 제법 잘 된 것 같아요.
쫀득쫀득 식감이 아주 좋았습니다.
아주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한 열 점도 안남았나. 역대급으로 알뜰하게 잘 먹었습니다.
'중' 사이즈 사면 되려나 하다가, 부족한 것 보다는 남는게 낫다는 원칙 하에 '대' 사이즈로 주문했는데...'중' 샀으면 큰일 날 뻔 했네요.
주문은 네이버예약을 통해서 했는데, 무려 20% 할인이 적용되어서 10만원 조금 넘는 돈으로 먹을 수 있었습니다.
매번 사진찍는 거 까먹었는데, 오늘은 안 까먹고 찍은 매운탕
온달수산은 회 주문하면 매운탕거리를 무료로 주지만, 영재수산은 5,000원을 받습니다. 대신 매운탕용 야채도 함께 담아주시네요.
뭐랄까 일장일단이 있는 느낌이네요. 야채까지 포함이라 간단하게 제법 괜찮은 매운탕을 끓일 수 있는 것은 좋은데요.
온달수산은 뼈에 붙어있는 살이 만만찮아서 매운탕거리만으로도 배가 부를 정도였는데, 여기는 정말 '뼈'밖에 없더라구요.
어쨋든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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