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스데이 ~ 반짝반짝 ~
2020년 경자년
백선생님 프로그램 애청자는 오늘도 돈카츠 보면서 침을 질질질.......ㅎㅎㅎ
맛있겠드아아앙!!!!
나도 먹어보고 싶드아아아아아앙!!!!
제주도까지 갈 순 없으니 서울에서 돈카츠를 먹기로 했습니다
'카츠바이콘반'
돈카츠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다들 알만한 가게라고 생각하는데....맞나요?? 아닌가요?? ㅇ_ㅇ??
일본식 돈카츠를 굉장히 좋아하는지라 열도국 가면 돈카츠는 끼니에 한번은 반드시 넣으려고 하고 있습니다
서울에 있는 몇몇 유명한 돈카츠 가게를 가본 적은 있으나 맛이 예전만 못하게 변하거나 가성비가 별로라 그간 자주 찾지는 않았어요
그러던 찰나 친한 형네 병원 근처에 '카츠바이콘반'이 오픈했고 지인을 통해 맛있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여친님과 함께 데이트겸 방문하게 되었던 겁니다
12시 안되서 갔는데 이미 만석이라서 테이블링 기계로 대기 예약하고 메뉴를 읽어봤어요
열도국에 있는 유명 돈카츠집에 비교하면 가격은 대동소이 한 편입니다
저는 로스카츠를 워낙 좋아해서 한치의 망설임 없이 로스카츠 정식으로 정했어요
여친님은 부드러운 걸 좋아해서 히레카츠 정식으로 했고.....
여기 치킨 가라아게가 맛있다는 이야길 들은지라 사이드 메뉴로 치킨 가라아게도 하나 먹기로 했답니다
(카레는 굳이 주문 필요성을 못느껴서 패스!!!!!!!)
10분 정도 기다린 끝에 가게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손님들이 식사하고 있는지라 가게 내부 사진은 찍을 수 없었어요
대기 순번은 저희가 제일 먼저였는데.....
점원이 저희 뒤에 있는 두팀 먼저 자리 안내하고 주문 받더라는......
음..........ㅇ_ㅇ;;;;;;;;;
대기번호 먼저 묻고 안내하는게 맞는 것 같은데 접객에 있어서 이건 좀 마이너스였어요
(음식 나오는데 웨이팅이 길진 않았음)
커다란 접시 위에 젓가락 받침대와 젓가락이 세팅되어 있었습니다
돈카츠 소스랑 양배추에 사용될 참깨 드레싱도 놓여있었어요
단발머리 점원이 와서 따뜻한 차를 따라주셨습니다
절임한 양배추, 카라시(겨자 소스), 소금이 준비되었어요
돈카츠 소스는 카라시랑 섞어 드시면 됩니다
돈카츠를 소금에 찍어먹는 걸 좋아하기에 소금에 더 눈길이 갔던 겁니다
(트러플 소금이라고 하던데.....트러플 향이 나는지는 모르겠고 결정이 굵은 것과 미세한 것이 섞여 있었음)
MAX 생맥주가 있길래 한잔씩 주문했어요
(돈카츠 먹을 때 맥주 완전 잘 어울린다능!!!!)
땅콩은 맥주 주문하면 기본안주로 내주는 듯 합니다
밥이랑 톤지루가 먼저 나왔어요
밥은 수분기가 있는 편이였는데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은 아니였습니다
밥은 그냥저냥 SoSo~~~~!!
(탱글탱글한 밥 좋아해용)
'톤지루'(돼지고기를 넣어 만든 장국)입니다
국물은 구수한 맛이 강해서 돈카츠의 느끼함을 달래주기 좋았어요
건더기는 곤약, 양배추, 양파, 당근, 불에 살짝 구운 돼지고기가 들어있었습니다
건더기도 푸짐하고 국물 맛이 좋아 제법 괜찮았습니다
'치킨 가라아게'
여친님이랑 사이좋게 하나씩 나눠먹을 수 있게 두점이 나오더라고요 ^_^
따뜻하고 바삭바삭해서 맛이 좋았는데요
유자를 섞어 만든 이 소스가 대박 맛있었습니다
마요네즈의 고소함과 유자의 상큼한 맛이 가라아게의 느끼함도 잡아주고 가라아게랑도 진짜 잘 어울렸어요
술안주로 완전 Good!!!!
밥이랑도 잘 어울리더라고요ㅎㅎㅎ
이건 추천하는 메뉴니 꼭 드셔보시길 바랍니다
맥주랑 드세요!!!! 궁합 좋습니다
'로스카츠' 나왔습니다
제일 먼저 참깨 드레싱 뿌린 양배추를 먹어봤어요
음.........물기가 좀 있어서 그런가....아삭아삭한 식감이 좀 덜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돈카츠 먹을 때는 참깨 드레싱보다 오리엔탈 드레싱이나 유자가 가미된 걸 선호하는지라....
드레싱 종류가 조금 더 다양했으면 하는 아쉬움도 살짝 있었어요
(돈카츠의 느끼함을 잡아주는 상큼한 맛의 드레싱과 아삭아삭한 식감이 살아있는 양배추를 선호함)
그럼 이번에는 메인인 '로스카츠'를 먹어볼까요???
고기 두께랑 핑크빛으로 빛나는 영롱한 비쥬얼은 상당하네요!!! ^_^ (기대기대)
첫 '로스카츠'는 소금 뿌려서 먹었습니다
(튀김 옷에 바르는게 아니라 살코기 위에 뿌려서 먹는 게 제맛을 느낄 수 있음)
오아아아아아아아아앙~~~~~!!
맛있네요!!!!!! 맛있어요!!!!!
부드럽게 들어가는 돼지고기 식감에 고소한 튀김옷!!! 담백한 맛과 만족스러운 볼륨감에 미소가 절로 번졌습니다
이번에는 소금 뿌려서 밥이랑 같이 먹었어요
오물오물 냠냠쩝쩝~~~!!
오우~~~!! 밥이랑도 잘 어울립니다!!!
돈카츠의 바삭+보드라운 튀김옷 때문에 밥에 수분기가 어느 정도 있어도 커버되었어요
이번에는 카라시 섞은 소스를 돈카츠 위에 올려서 먹어봤어요
달짝한 소스에 겨자의 알싸함이 잘 어우러져 돈카츠랑 궁합이 좋았습니다
이렇게 먹는 것도 꽤 괜찮네요!!!!
(그치만 저는 '돈카츠 = 소금'파!!!!)
맥주가 절로 들어갔습니다
크~~~~하~~~~ 조오오오오오쿠나야~~~~!! >_<
(벌컥벌컥)
이건 여친님이 주문한 '히레카츠'에요
(정식은 밥과 톤지루랑 양배추가 같이 나오지만 단품은 히레카츠만 달랑 나오는 걸로 알고있음)
플레이트 크기가 상당해서 상대적으로 히레카츠랑 양배추 양이 적어보였습니다
(양배추는 비쥬얼도 살짝 신경 더 써줬음 좋겠는뎅....ㅎㅎㅎ)
히레카츠 비쥬얼은 아주 좋았어요
여친님이랑 저랑 교환해서 몇점 먹어봤습니다
'히레카츠'도 소금 올려서 냠냠쩝쩝~~~~~!!
^오^
아
아
앙
부드럽고 고소하니 진짜로 맛있네요!!!!!!!!
'로스카츠'보다도 훨씬 더 부드러우면서 촉촉함이 느껴졌던 겁니다
제가 등심의 식감과 육즙을 워낙 좋아하다보니 돈카츠 전문점 가면 무조건 '로스'로만 먹거든요
근데 여긴 '로스'(등심) 성애자도 '히레'(안심) 먹을지 고민하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여친님도 로스보단 히레가 더 맛있다고 함)
'로스카츠'가 맛없다는 의미는 결코 아닌데요
로스 먹고 히레는 먹을 수 있어도 히레 먹다가 로스는 조금 힘들겠더라고요 ^^;;;;;
그 정도로 히레가 맛이 좋았답니다
(물론 로스카츠도 맛있었음)
후식?으로는 톡톡 터지는 식감의 캔디를 주셨는데.....
이것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맛난 돈카츠 잘 먹고 여친님이랑 데이트하면서 하루를 보냈어요 *^^*
(사진은 데이트하다가 발견한 간판인데 마음에 들어서 찍었음)
'카츠바이콘반'
양배추 식감이랑 드레싱 제외하고 돈카츠만 본다면....
여기 맛있습니다!!!!
가격이 좀 나가도 먹을만 한 가치는 충분하다고 생각해요!!!
'로스카츠'의 경우 지방층이 조금 더 있어서 육즙이 살짝 더 많았음 하는 바램도 있었지만,
부드러운 식감과 만족스러운 볼륨감, 바삭함 속에 보드러움을 겸비한 튀김옷이 어우러져 굉장히 맛있게 잘 먹었답니다
'히레카츠'는 로스카츠 보다 더 부드럽고 촉촉해서 마음에 쏙 들었어요
앞서 글에서도 언급했지만 여기는 '로스'파인 저 조차도 '히레' 먹을까 하고 망설일 정도로 훌륭했습니다
게다가 소금이 준비되어 고기 본연의 맛을 음미할 수 있었던 점도 좋았어요
양배추의 아삭함 살리는 것과 다양한 드레싱이 있었으면 하는 점, 마지막으로 와사비 추가!!!
이것만 개선된다면 굳이 열도국 안가고 여기서 돈카츠 먹어도 되겠다 싶었습니다
(이 부분은 어디까지나 저의 선호도에 의한 바램입니당ㅎㅎㅎ)
돈카츠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꼭 들려서 맛보세요!!!
여기 맛있습니다!!!!
추천합니다!!!!
- 카츠바이콘반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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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카츠 전문점마다 특색이 있어서 조금씩 다르긴한데 카츠바이콘반은 히레가 더 맛있었습니다ㅎㅎㅎ | 20.01.07 00:2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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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죠. 근데 한국최고의돈카츠로 막 잘못퍼지고있는게 안타까움 더맛있는 돈카츠가 많은데도불구하고 스포트라이트가 전부 거기로가서.. | 20.01.06 13:2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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넹~~~!! 서로서로가 나름의 특징들이 있겠죠~~~!! ㅎㅎㅎ 연돈은 사장님이 정성 담아서 만드시는 것도 그렇고 백선생님이 말했던 한국식 돈카츠를 만들어보자고 한 말이 생각나서 먹어보고 싶더라고요 지금은 무리지만 언젠가 제주도 가면 꼭 먹어보려고요!!! 백선생님 말씀대로 한국형 돈카츠를 정형화시켜서 널리 보급해 제주도가 한국식 돈카츠의 메카가 되었음 하는 바램입니다 | 20.01.07 00:3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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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여기 가보셨군요 ㅎㅎㅎ 저는 원래 로스파이긴한데......여긴 히레가 더 맛났습니다 ㅎㅎㅎ | 20.01.07 00:2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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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양양이
그쵸!!! 정답은 없지만 보편적으로 다들 인정하는 맛있는 돈카츠가 나오는 건 사실인 것 같습니다 정돈 본점은 집에서 멀어서 가는 거 포기하고 있었는데 지점이 여럿 생겨서 정돈도 한번 가보려고 생각중이에요 ㅎㅎㅎ 정돈가면 카츠바이콘반이랑 열도국 돈카츠 전문점이랑 어떻게 다른지 비교해가며 먹는 거 기대가 됩니다 ㅎㅎㅎ | 20.01.07 00:31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