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차저차해서 와이프의 허락을 얻어 사무실에서 고양이를 키우게 되었습니다.
고양이를 키우려면 고양이 화장실을 갖춰야하는데 시중에서 파는 화장실은
모두 낭만적인 형태의 화장실이거나 고가의 화장실이더군요
더군다나 고양이 응가 냄새가 퍼질 수 있다는 의견도 있고해서
책꽂이를 이용해 화장실을 제작했습니다.
먼저 고양이 응가 냄새를 제거할 환기시설을 만들었습니다.
에어컨 설치되었던 구멍에서 부터 주름관을 설치해 책꽂이 쪽으로 연결하고
주름관 끝에 생수통을 잘라 순간접착제로 붙였습니다.
화장실이 설치될 책꽂이에 구멍을 뚫어 환풍기를 끼워넣고
환풍기와 책꽂이의 틈에 주름관과 연결한 생수통을 끼워 설치~
더이상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고... 완성된 모습입니다.
1. 평상시 사용모습입니다.
베이지색 고양이모래매트를 밟고 네모구멍으로 들어가면 화장실 모래가 담긴 통이 있습니다.
2. 외부인과 상담시 모습입니다.
파일박스로 네모구멍을 막으면 화장실이 살짝 가려집니다.
3. 청소할 때는 검정 포맥스보드로 만든 문을 들어 올립니다.
문의 회전축을 약간 어긋나게 만들어서 저절로 고정이 됩니다.
4. 화장실 통을 꺼내어 감자(쉬)랑 맛동산(응가)을 수확합니다.
삽이랑 응가봉지는 옆에 있는 검정파일박스에 들어있습니다.
고양이가 낯선 환경임에도 알아서 잘 찾아가서 쉬하고 나오네요
"집사야... 환풍기 소리가 거슬리는구나~"
가장 좋은 수건과 가장 좋은 의자를 내어 주었습니다.
"집사야 ... 바닥이 따뜻하질 않구나~"
그렇게 행복한 동거가 시작되었....을까요?
"집사야... 일해라~"
앗... 오른쪽으로 가버렸네요! 감사합니다.
고마운 마음을 담아 고양이에게 간식캔 하나 따줘야겠네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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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응가묻은 발로 꾹꾹이를 당할 때입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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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책상 위를 어슬렁거리며 똥꼬를 들이대기도 합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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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하러 외부인이 오셨는데 고양이 알러지가 있으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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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방 화장실보다 더 좋은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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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똥꼬다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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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똥꼬다냥 | 15.09.09 18:2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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