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론 요약
길냥이던 냥이 대려와다 3개월 만에 막 친해진 상태.
하지만 여전히 고양이는 먼저 제게 다가오지 않는 상황.
이때 취해야 할 행동은 다시 무시작전을 통해 다가올때 까지 기다린다
or
간식급여와 놀이를 지속한다.
중 어떤 방법이 좋을지 물어보는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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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론
일단 키우게된 경위 부터 말씀드리자면..
평소에도 고양이에 관심이 많고 좋아하는 편이어서 길냥이들과 강아지풀로 놀아준다던가 하는편이었습니다.
그중에 가장 절 따르는 고양이가 새끼 고양이(노랑이, 검둥이, 고등어) 3마리 딸린 어미였습니다.
저도 얘네 가족을 특히 귀여워 해줬고 노랑이는 곧잘 저랑 강아지풀로 놀고 검둥이는 옆에와서 지켜보는 앤데 문제는 이 고등어였습니다.
항상 멀리서 지켜보거나 조금만 움직여도 다른 2마리랑 다르게 깜짝 놀라 멀리 달아나거나 그러는 애였어요.
각설하고
애들도 어느새 조금 커서 완전 애기는 탈출했지만 1년도 안된 새끼 고양이들인데 어느새 독립을 하더라구요.
그런데 6월 중순쯤에 한창 호우가 쏟아지는 와중에 고등어 이녀석은 독립해서 자기 영역을 만들러 간 노랑이 검둥이랑 달리 자기 영역도 못만들고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평소 있던곳 근처에 또 와서 비를 맞고 한쪽 구석에 박혀 있더라구요.
그래서 먹이를 준다고 줬는데 제가 있으니 먹을 생각은 안하고 계속 있길래 먹이를 주고 잠시 피해있다 오니 다른 고양이들에게 괴롭힘 당하고 먹이는 뺏기고 있길래 이대로 두면 이 소심한 성격에 다른 터줏대감 고양이들 처럼 먹이를 얻어 먹지 못하고 또 괴롭힘 당하다 죽을것 같아서 구조를 결심, 집에 대려오는데 성공했습니다.
문제는 이 소심한 성격이었습니다.
구조 이후 두달간 집에 대려와 사는데 어찌나 저를 경계하는지(꽤 구면인데도) 조금만 뭐해도 박히고 자기한테 손뻗는게 아니라 냉장고 문꺼내려고 손내밀다가 또 하악하고...
간식을 줘도 하악하고 으아! 이놈은 악마인가! 싶을정도로 2달간 스트레스를 받으며 살아왔습니다.
이 두달간은 초기에 대려와서 다가올때 까지 무시작전을 쓰는게 최고라 해서 근 한달간 했는데...그게 잘 안됬습니다. 이 고양이가 워낙 소심해서 자기를 무시하고 행동하는것인데도 뭘 해도 자기에게 뭘 하려고 인식을 하는 겁니다...
무시작전도 박자가 맞아야 통하던가 하지.. 그래서 간식작전을 써오고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절대 제 근처에서 먹지 않고 제가 사라지든 누워 자든 할때나 먹기만 할뿐 또 그대로더군요.
그러면서도 에휴...내 팔자지 하고 정 뭐하면 이대로 평생 대리고 살자, 지도 동물인데 언젠간 다가오겠지 하며 반 포기 하고 그래도 챙겨줄건 다 챙겨주잔 마음에 캣그라스를 사다 키우기 시작했습니다.
근데 이 캣그라스를 사면서 츄X라는 간식이 있더군요. 평소에 고양이 키우는 동영상을 보며 열심히 학습(?) 할때 간간히 봐서 들어본 브랜드였습니다.
평소 저는 닭가슴살을 사서 쪄준다거나 하는편인데 간식이 다 거기서 거기지 라고 생각하며 그날은 어차피 동봉된 간식이니 먹여보자 하고 먹이는데...
놀랍게도 제 근처에선 뭐든 먹질 않는 녀석이 손바닥에 묻은거 까지 햝아 먹더군요.
충격에 빠진 저는 그날 이후 츄X를 사다가 4일? 정도 급여중에 있는데...
간식 준다고 손이 다가가도 이제 하악하지 않길래 조심스레 쓰다듬어주길 4일차, 현재 쓰다듬 해주면 손을 살짝 문다거나 약간 발라당(?) 같은거도 보여준다거나 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제게 막 달려들듯 먼저와서 뒹굴 거리진 않고 항상 아직까진 제가 다가가서 쓰다듬어 줘야 하는 상황입니다.
여기서 본론입니다.
현재 상황은 간식 먹을때 빼곤 한 구석에 콕 박혀있고 먼저 다가오지 않습니다.(간식 줄때도 콕 박혀있는 아이를 데려다 먹이고 있습니다.)
지금 같은 경우 제가 선택 해야는 선택지는
1. 콕 박혀 있는데 간식만 내밀고 간다.
2. 콕 박혀 있는거 대려와다 간식먹이고 놀아준다.
3. 다가올때 까지 간식 급여를 멈추고 다가오면 간식을 준다.(무시작전)
정도라고 생각하는데 어떤 방법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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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군요! 제가 아침에 나가면 항상 6시는 넘어야 들어와서 같이 시간을 못보낸게 가장 큰 원인인것 같네요.. 앞으로라도 좀더 같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해봐야겠어요! | 17.08.26 00:0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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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까진 저도 그런것 같아서 내보내야 하나 싶기도 했는데.. 사람손 한번 타면 또 야생에서 살기 힘들다는 말도 듣고 해서 고민하고 있었어요.. 근데 요즘 저랑 막 물고 놀고 하는거 보면 그냥 심하게 겁많은 아이 였던것 같아요. 외출냥이는...제가 조만간 이사를 가고 이미 제 손을 탄 상태라 불가능 할것 같고.. 그 당시 상황은 제가 대려오지 않았으면 장마때문에 체력이 떨어져서 당장 쓰러질 것 같았습니다. 돌이켜 보면 장마 끝나고 내보냈으면 되지 않았나 싶긴한데 인터넷 어딜 가도 집에 한번 대려와 사람손 탄 고양이를 다시 돌려 보내면 얼마 못가 죽는다 해서 끝까지 책임질 생각이었습니다. 최근 상태 보면 이미 손 탈만큼 탔는데 되돌려 보내는건 더더욱 불가능한 상황이구요. 본문에서 말씀드렸다 시피 서로 대면대면 해도 팔자려니 하고 끝까지 책임지고 대리고 살려고 했는데 요즘 친해지는 기색이 보여서 초보 집사로서 지금 방식을 고수하는게 나은지 아니면 다른 방법이 좋은지에 대한 조언을 구하는 글이었습니다. 동영상은 정독에서 잘 봤습니다만 현재상황에서는 크게 도움이 되지 못하는것 같네요. | 17.08.26 00:1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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