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겐 2015년도 기준 당시에 15살이었던 강아지가 있었는데요
아는 친척분이 시골에서 자유롭게 풀어놓고 키우던 개를 부모님이 집으로 데려와서 그때부터 마당에서 키워온 강아지입니다.
제 어린시절을 같이 살아왔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정말 친한 친구같은 존재였습니다.
저희 강아지는 되게 건강한 편이어서 키우던 중에 병원을 가 본적이 거의 없었고 15살이었던 당시에도 건강했습니다.
그런데 유일하게 치아관리를 못해주었습니다. 데려왔을 당시에는 제가 많이 어렸었던 터라 그런 것들을 하나도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병원에서 파는 개껌은 거의 입도 대지 않더라구요. 그러다 15살 되던 해에 치아 상태가 심각해져서 처음으로 큰 수술을 받았었습니다.
거진 원래 있던 이빨에 반 이상은 뽑아냈다고 하시더라구요.
너무 상태가 심한 이빨들은 뽑아냈고 그나마 조금 상태가 괜찮은 것들은 남겨두었다고 하셨습니다.
그래도 강아지가 나이에 비해 워낙 회복속도도 빠르고 밥도 잘 먹는 상태여서 앞으로 관리만 잘 해주면 큰 문제는 없을거라고 하셨습니다.
그렇게 고비를 하나 넘기고 한시름 놓은 와중에 저희 집 구조가 1층 2층 이렇게 되있어서 1층은 다른 사람이 살고 있는데 그 사람들이 아마 대문을 열어놓고 나간 것 같더라구요
집에 아무도 없을 때 강아지가 마당에 매어둔 목줄을 풀고 나가버렸습니다.
예전에도 몇 번 가출을 한 적이 있었는데 대문을 살짝 열어 놓으면 빠르면 하루 늦으면 일주일 이내에 집에 잘 돌아오더라구요.
그런데 그 때 나간 그 이후로 지금까지 돌아오지 않고 있습니다.
그 날 이후로 집 주위를 다니면서도 자세하게 보면서 다니고 있지만 그녀석은 보이지 않더군요..
부모님은 자신이 죽을 때를 예상해서 나가버린거라 생각하시는데
강아지들도 자신이 죽을 때가 되면 주인을 피해 멀리 떠나기도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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