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은 한겨울이었던 3월초에 따뜻한 곳으로 여행을 떠나고 싶어서 3박 4일 일정으로 미야자키현을 다녀왔습니다.
규슈 최고의 시골현이라 불리는 지방답게 미야자키 시내 외에는 차량 정체도 없고, 유료 주차장을 이용한 적도 거의 없었네요.
다만 관광 명소의 대부분이 잘 알려진 곳들이라서 한국인을 비롯한 관광객들은 눈에 많이 띄었습니다.
북부 내륙지방은 초유명 관광지인 다카치호 협곡 이외에는 생소한 지역인데 그 중에서 시바 마을은 과연 비경이라 불릴만한 곳이었어요.
미야자키 현민도 인정하는 아무것도 없는 마을이지만 척박한 땅을 개척한 사람들의 노력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이번 여행의 루트 지도입니다.
자세한 위치와 관련 사이트 정보는 구글 개인지도(링크 클릭)를 참고하세요.
이렇게 보니 현의 주요 관광명소는 거의 다 돌아다닌 것같군요;
이코마 고원, 코지마 원숭이 생식지는 방문은 했지만 시기가 맞지 않아서 관광을 하지 못한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방문하지 않은 중부 내륙쪽에는 카리코보즈 대교(かりこぼうず大橋)라는 일본에서 가장 큰 차량 통행용 순수 목재 다리가 존재하고,
북동부 끄트머리에는 카가미야마(鏡山), 진가미네(陣が峰), 지게의 다산(地下の茶山)같은 풍경 명소가 있는데 시간 관계상 가지못했네요.
온천의 경우는 인접한 다른 현들에 비해서 적은 편인데 온천 료칸은 남부의 키타고온천쪽 일부를 제외하면,
대부분이 남서쪽 방면의 키리시마 산(몇 주전부터 지금까지 열심히 분화중인 산) 주변에 분포해있다고 보시면 되요.
미야자키 공항의 착륙 직전 풍경입니다.
푸른 바다가 보이는 남국의 휴양지라는 별명에 어울리게 화창한 날씨가 반겨주네요.
다만 강풍이 매우 심해서 비행기가 착륙 시도를 하면서 좌우로 엄청나게 요동을 치더군요;
용캐도 별다른 진동없이 착륙에 성공한 기장님에게 감사할 따름입니다.
렌트카를 빌린 후 첫번째로 향할 곳은 아오시마입니다.
주차장의 경우는 아오시마 역앞이나 제가 주차한 아오시마 참배길 남쪽광장 주차장(MAPCODE : 843 161 525*17)을 이용하면 되요.
그리고 5분 정도를 걸어가면 다리로 이어진 작은 섬, 아오시마에 도착하게 됩니다.
아오시마를 처음 방문하는 분들이 반드시 주의하실 점이 있는데 유료 주차장을 굳이 이용할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주변에 피켓을 들고 유료 주차장을 홍보하는 사람들이 많이 보이는데 도보시간을 2~3분 줄이는 것뿐이라 무의미해요.
개중에는 얼마 이상 구매시 무료라는 가게도 있는데 마음 편하게 주차하는 쪽이 좋죠.
참고로 아오시마와 가까운 무료 주차장들은 8시(아오시마 참배길 남쪽광장은 8시 30분부터)~17시까지 운영되는데,
이외에도 아오시마 엔치 주차장(青島園地駐車場, MAPCODE : 843 190 202*80)이라는 도보 15분 거리의 무료 주차장도 존재합니다.
주차 후에 바닷가로 나오면 멀리 아오시마의 모습이 보이니 발걸음을 옮깁니다.
가는 길 중간에 정원이 꾸며진 공간이 나오는데 아직 이른 봄이라서 볼거리가 없더군요.
석재로 튼튼하게 만들어진 50 m 길이의 다리를 건너면 아오시마에 도착하게 되요.
그런데 강풍이 너무 심해서 정말 걷기힘들더군요;
속칭 도깨비 빨래판이라 불리는 파상암을 배경으로 아오시마 신사의 붉은 도리이가 반겨줍니다.
참고로 옛날의 아오시마는 신성한 섬으로 불리며 음력 3월말의 제사 외에는 출입금지였는데 1737년 이후로 조금씩 규제가 풀렸다고 해요.
독특하게 생긴 길쭉한 바위들이 일정 간격으로 펼쳐져 있는 모습이 신기합니다.
그리고 아오시마를 위성지도로 보면 섬 전체가 이런 파상암으로 둘러쌓여있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일본에서 이렇게 개성이 강렬한 해변은 찾아보기 힘들 것같네요.
2400만년~200만년전에 모래와 진흙이 굳은 암석들의 층이 융기되고, 파도의 침식을 받아 사암층만 남게된 것이 현재의 모습입니다.
그렇다고 해도 거북이 등껍질을 연상시키는듯한 문양을 만들어 낼 수 있다니 그야말로 자연의 신비 그 자체군요.
섬의 중심(이라고 해도 섬의 전체 면적은 4.4 ha 정도)에는 아오시마 신사가 위치해 있습니다.
창건시기는 명확하지 않은데 800년대 초반의 기록에 아오시마 다이묘진(青島大明神)을 숭배했다는 내용이 있어 그 이전부터라고 해요.
도리이와 마찬가지로 붉은 색으로 통일된 건물이 아름답네요.
신문의 편액에는 카모츠쿠미야(鴨就宮)라고 적혀 있는데 1800년대 후반까지는 이 호칭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아오시마가 오리(鴨)가 날아오는(就く) 섬이란 의미의 카모츠쿠시마(鴨就島)라는 별명으로 불린다는 점에서 유래한 것이라네요.
깜빡하고 본전의 정면사진을 찍지 못했네요;
푸른 동판 지붕과 붉은 문양의 조화가 인상적입니다.
신사는 3명의 신을 모시는데 아오시마를 배경으로 하는 신화에 등장하는
야마사치히코라는 사냥꾼과 곤경에 처한 사냥꾼을 도와준 바다의 신, 그리고 그의 딸(이후 사냥꾼과 결혼)에 해당하는 분들입니다.
신사 부지의 우측편에는 비로 야자나무같은 아열대식물이 우거진 숲길이 보입니다.
오키나와 이외의 지역에서 이런 열대식물의 숲을 보다니 신기하네요.
안쪽 끝이자 섬의 정중앙에 해당하는 곳에는 모토미야라는 작은 사당이 위치해 있습니다.
이 사당은 기원전 시대의 고대 제사가 행해지던 곳이라고 하네요.
사당의 우측편에는 조개껍질이 쌓여있는 돌탑이 보입니다.
옛날 사람들은 아오시마 바닷가의 조개껍질을 주워서 자신의 염원을 담아 바쳤다고 해요.
그 중에서도 특히 개오지 고둥의 껍질을 마사고(真砂)라 부르며 귀하게 여겼는데, 현재까지 그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고 합니다.
사당의 뒷편에는 수많은 토기그릇이 보입니다.
소원을 빌고 그릇을 던져 제단 위에 올라가면 소원이 성취되고, 그릇이 깨지면 액막이가 된다고 하네요.
참고로 조개껍질과 토기그릇은 사당 왼쪽편에 있는 판매대에서 살 수 있습니다.
섬의 외곽으로 유보도와 모래해변이 펼쳐져 있어서 한바퀴 돌아볼 수도 있는데 신사 외의 건축물은 등대 하나뿐이에요.
광활하게 펼쳐진 도깨비 빨래판을 둘러보며 산책하는 것도 좋을 것같네요.
아오시마가 워낙 유명한 관광명소다보니 섬의 입구 주변에는 많은 가게들이 성업중입니다.
아무 가게에나 들어가서 우이로우(ういろう)라는 아오시마의 명물음식을 사먹어보기로 했어요.
참고로 우이로우를 제조하는 가게들은 조금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는데 아오시마 주변의 가게에 배달해주고 있어요.
가게에는 망고, 휴가나츠(日向夏, 미야자키산의 감귤류) 등의 과일을 이용한 음료수와 말린 과일들이 보이네요.
미야자키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과일이 망고입니다만, 아쉽게도 4월 중순부터 수확이라 생과는 맛볼 수 없어요. ㅠ
그리고 간식거리로 치즈 만쥬가 유명한데 이건 다른 곳에 사기로 합니다.
가게를 일찍 찾아온 덕분에 만들자 마자 배달된 우이로우를 먹을 수 있었어요.
사진처럼 종이 포장에 노끈을 묶은 형태로 주시더군요.
그리고 유통기한을 보니 먹을 수 있는 기간이 딱 3일밖에 안되네요.
안에는 얇은 무늬목에 포장된 2개의 뭉치가 나오고, 그 안에는 5개로 잘려진 덩어리가 들어있군요.
우이로우는 쌀가루와 설탕을 주원료로 만든 떡의 일종으로 식감은 약간 찰진데 한국의 떡보다는 부드러웠습니다.
오다와라, 나고야, 야마구치 등 우이로우 자체는 전국적으로 많은데 미야자키는 먹기 좋은 작은 크기로 썰어놓은 것이 특징이라고 하네요.
다음은 온천욕을 하러 가볼까요~
신토미쵸 온천건강센터 선ㆍ루피너스(MAPCODE : 66 869 414*24)로 향합니다.
농업이 주류를 이루는 작은 마을인 신토미쵸에 그다지 알려지지 않은 훌륭한 온천이 있다고 하여 찾아가게 되었어요.
국도변에 위치해 있고, 영업시간은 10시~22시로 널널한데 요금도 500엔이라 적당하네요.
그리고 첫 이용이었는데 150엔의 입욕료 할인권을 10묶음(유효기간 1달)씩이나 그냥 주시더군요;
노천탕에는 몇 분이 계속 계셔서 내탕만 찍어봅니다.
욕실에 들어서면 타이어 냄새가 풍기면서 노란 빛깔의 온천수가 반겨줍니다.
내탕은 온도별 욕조 3개소와 맹물 욕조 1개소가 있고, 약간 넓은 노천탕이 1개소 존재했어요.
온천수는 염소살균, 가온은 하지 않고, 가수만 하는 원천 흘려보내기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미끌거림은 느껴지지 않는데 물에서는 짠맛이 많이 나더군요.
온천 성분표를 보면 천질은 PH 6.6의 함요오드ㆍ나트륨ㆍ염화물천이고, 분당 250 L의 용출량을 자랑합니다.
주요성분은 나트륨 4,999 mg, 칼륨 74.9 mg, 칼슘 1,118 mg, 염소 9,827 mg, 취소 44.6 mg, 요오드 37.8 mg, 메타붕산 206.6 mg,
라듐 3 X 10-8 mg/L 입니다.
규슈에 이런 개성 만점의 요오드천이 존재했었다니 놀랍네요.
점심 식사를 하러 가보아요.
장어요리 이리후네(MAPCODE : 219 152 167*45)로 향합니다.
MAPCODE의 위치는 공용 주차장인데 인접한 큰 길의 건너편에 가게가 위치해 있어요.
이전의 사이타마현 여행에서 미야자키현의 양식 장어를 이용하는 가게를 방문한 적이 있었지요.
미야자키현은 가고시마현, 아이치현 다음의 전국 장어 양식 규모 3위를 자랑하는 지방입니다.
그리고 양식장이 위치한 곳이 이 가게의 멀지않은 곳에서 흘러가는 히토츠제 강의 하류라는 것이죠.
장어요리 이리후네는 사람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유명점으로 알려진 곳인데 항상 미야자키산 장어를 쓰는 것은 아니더군요.
가게 입구에 금일에 사용한 장어 산지를 적어 놓는데 미야자키산과 가고시마산의 2종류를 쓴다고 적혀 있었네요.
들어서니 벽면을 장식해놓은 수많은 유명인들의 인증사진이 보입니다.
평일 낮인데도 불구하고 가게 내부는 많은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었어요.
저렴한 장어 덮밥도 팔지만 주 메뉴인 장어 정식으로 주문해봅니다.
간 구이와 채소 절임, 장어 4조각 그리고 고지루(呉汁)라고 해서 으깬 콩을 넣은 된장국이 나오네요.
간 구이는 짭짤달달한 맛과 쫄깃한 식감이 좋았지만 약간 탄 맛이 났고, 고지루는 장어의 느끼함을 덜기좋은 구수한 맛이었어요.
비장탄으로 구운 장어에서는 숯불향이 진하게 올라와서 너무나 향기로웠어요.
고기의 두께가 얇은 점은 아쉬운데 약간 짭짤하면서 단맛과 감칠맛이 아주 강했고, 육질의 식감은 무난했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단맛에 약한 편(짜장면을 완식하기도 힘들 정도;)이라서 먹다보니 조금 질리더군요;
그리고 사진으로도 탄 부위가 보이는데 살짝 탄 맛이 나는 점도 아쉬웠습니다.
아무래도 사이타마현에서 먹었던 장어덮밥에는 모자라는 평점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가격은 절반 수준이라 가성비는 최고일지도)
장어의 느끼함을 없애기위해 소프트크림을 사먹으러 가보기로 했어요.
신야마 딸기농원(MAPCODE : 219 101 621*58)으로 향합니다.
딸기를 주로 재배하는 농장에서 별도로 운영하는 소프트크림 전문가게가 바로 이 가게에요.
도로 건너편에는 LAWSON 편의점도 있어서 미야자키시에서 노베오카 방면으로 향할 때 들리기 좋은 위치라고 할 수 있겠네요.
딸기, 블루베리, 초콜렛, 녹차 등의 다양한 과일과 시럽을 얹어주는 소프트크림을 판매합니다.
한쪽 공간에서는 딸기 생과를 팔기도 하더군요.
저는 블루베리와 딸기가 얹어진 더블 베리 토핑으로 주문해봤어요.
맛은...미약한 단맛과 농후함을 전혀 느낄 수 없는 소프트크림에 미지근한 과일을 올려놓아서 이것도 저것도 아닌 맛이 되버렸어요;
차가운 소프트크림과 미지근한 과일의 조합은 너무나 언밸런스했습니다;
다음은 특이한 관광지로 가볼까요.
타카나베 대사(MAPCODE : 219 197 862*63)로 불리는 곳으로 향합니다.
이 곳은 도착 전의 1 Km 정도가 차 한대만 지나갈 수 있는 좁은 길이니 참고하세요.
도착하면 뭔가 괴상하게 생긴 석상들이 반겨줍니다.
좌측은 12면 약사여래상, 우측은 11면 관음상, 가운데는 아마테라스오카미라는 일본의 신인데...모습이 좀 특이하군요;
이 곳에는 이와오카 야스키치(岩岡保吉)라는 어느 개인이 사비를 털어 지역민과 함께 만든 700여체의 석상이 존재합니다.
이와오카씨는 29세 때의 시코쿠 88개소 영장 순례를 계기로 조각을 공부하였고, 44세 때에 88체의 석상을 완성시켰다고 해요.
그 후에는 인근에 위치한 모치다 고분군의 도굴 사태에 안타까워하며 고인들의 영혼을 달래기 위해 지역주민들과 석상을 만드셨는데,
그 때부터 88세로 돌아가실 때까지 온갖 특이하게 생긴 석상들을 만드셨다고 하네요.
7 m에 달하는 거대 석상이 있는가하면..
거북이 석상도 보이는군요.
이외에도 새, 도깨비, 다양한 표정의 사람 석상들이 보입니다.
탁트인 언덕 위에 위치해 있어서 마을의 풍경이 훤히 내려다보입니다.
아래쪽으로 펼쳐진 유보도와 석불들이 바로 시코쿠 88개소의 영장 순례를 표현한 미니어쳐에요.
88개소 절의 본존 석상을 세워놓아서 마치 순례를 하는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게 했다네요.
부지 내에는 본당 건물 한 채가 있어서 들어가봅니다.
내부에도 다양한 작은 석상들과 대량의 종이학 장식, 거대한 나무 목탁 등이 보이네요.
본당은 무료 개방된 상태로 마을 주민들이 관리만 해주는 모양이에요.
다음 목적지를 향해 출발할려고 나가는데...응?
유일한 외길이 막혔어요;;;
올 때까지만 해도 멀쩡했던 길이 강풍에 쓰러진 나무로 막혀버렸네요;
거기다 더 어처구니없는 것은 먼저 구경하고 있던 다른 사람들은 전부 잘 나갔다는거에요;;
나무를 넘어가서 마침 인근의 밭을 둘러보던 어떤 아저씨에게 도움을 청했습니다.
여기저기 알아보시더니 다행히 공무원에게 연락이 닿아 30분 후에 톱을 들고 찾아와서 금방 잘라주셨네요.
정말 식겁했습니다;
참고로 공무원이 올 때까지 이것저것 이야기를 했는데 미야자키현의 여름은 너무 더워서 딸기를 키울 수 없다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한국에 농장을 지어서 키운 다음에 미야자키로 운송해 온다고 해요!
홋카이도에 하는 것이 낫지않겠느냐고 여쭤보니 한국쪽이 운송비가 덜 든다고 합니다.
여름에 미야자키에서 먹는 딸기에서는 문득 그리운 맛(?)이 날지도 모릅니다. ㅎㅎ
다행히 일정소화율이 조금 빠른 편이라서 앞으로의 일정에 지장은 없어요.
다음은 츠노 신사(MAPCODE : 219 652 008*14)로 향합니다.
오래전의 미야자키현은 휴가국(日向国)이라는 이름으로 불리었습니다.
츠노 신사는 그런 휴가국을 대표하던 신사로서 창건시기는 기원전 666년경으로 전해지고 있어요.
배전의 모습입니다.
신사 부지는 대부분 숲과 공원으로 정비되어 있는데 정작 건물은 별로 없더군요.
초창기에는 웅장한 건물들과 광활한 부지를 갖춘 대표신사다운 모습이었다는데 전쟁에 휩쓸려 건물과 고문서들이 불타면서 쇠락했습니다.
그러다가 1692년부터 번주에 의해 부흥하기 시작해서 현재의 모습이 되었다는 모양이에요.
신문의 오른쪽 뒷편에는 하얀 토끼상이 놓여 있습니다.
옛날에 상어에 물려 가죽이 뜯긴 토끼를 구해줬던 신의 이야기가 전해져서 토끼상을 쓰다듬으면 병이 치유된다고 하네요.
왼쪽 편에는 츠노신사의 제신인 오오나무치노미코토(大己貴命)의 상이 있습니다.
이쪽은 쓰다듬으면 병의 치유, 임신, 상매 번창의 효험을 준다고 하는군요.
참고로 칠복신의 다이코쿠텐이 이 상과 같은 모습인데 오오나무치노미코토를 모티브로 불교문화에 융합된 형태의 신이라는 모양이에요.
한켠에는 신상이 놓여있는데 신목인 부부 녹나무의 나뭇가지가 갈라지는 부분에서 나온 상이라고 합니다.
이 상을 쓰다듬으면 연애성취, 부부 원만, 재해를 물리치고 복을 가져오는 효험을 준다고 하네요.
그 밖에 경내의 다른 곳에는 낡은 이나리 신사가 보이고, 순국 위령탑도 보이더군요.
츠노 신사는 숲에 둘러쌓인 조용한 분위기의 신사라는 느낌이었네요.
다음은 내륙쪽으로 방향을 틀어서 미카도 신사(MAPCODE : 501 474 776*08)로 향합니다.
MAPCODE의 위치는 제1주차장으로 신사는 큰 길의 건너편에 위치해 있어요.
미카도 신사는 특성상 한글안내가 잘 되어 있어요.
신사를 방문한 후에는 니시노쇼소인, 백제의 관(=구다라노야카타) 순으로 둘러보게 됩니다.
그리고 약도의 북쪽에 있는 난고온천 야마기리가 괜찮은 온천이라 가보고 싶었는데 하필 이 날이 휴일이었어요; ㅠ
660년에 멸망한 백제에서 도망친 왕족인 정가왕 일행은 일본으로 도망쳤다가 폭풍우를 만나 규슈 남부의 해안가에 표착하게 됩니다.
정가왕은 이 곳 미카도 지방에 정착했고, 큰아들 복지왕은 현재의 기죠쵸(木城町)에 정착하여 백제의 문물을 전하며 지내게 되죠.
하지만 토벌군이 미카도까지 뒤쫓아왔고, 이에 아들들과 호족들의 도움을 받아 격퇴했으나 전투로 인해 정가왕은 사망하게 됩니다.
718년에 지어진 이 곳, 미카도 신사는 정가왕을 신으로 받드는 신사고, 기죠쵸에는 복지왕을 모시는 히키 신사(比木神社)도 존재합니다.
내부로 들어서니 물이 없는 테미즈야와 낙엽으로 흐트러진 계단이 눈에 띄는데 최소한의 관리만 하는 것 같았어요.
유형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는 안내문을 보아하니 현재는 신사로서의 기능은 하지않는 모양입니다.
신사 부지 내의 유일한 건물인 본전입니다.
특이하게 생긴 도깨비 기와가 눈길을 끄네요.
미카도 신사는 현대까지의 연혁 대부분이 불명이라고 하는데 지금의 건물은 1661년에 지어졌다고 전해집니다.
신사의 옆쪽에는 500엔의 공통 입장료를 내고 들어갈 수 있는 니시노쇼소인과 백제의 관이 위치해 있습니다.
사진의 니시노쇼소인은 나라시 도다이지에 있는 보물고인 쇼소인(=세계문화유산)의 도면으로 원형 복원하여 세운 건축물이라고 해요.
복원한 이유는 쇼소인에 남겨진 보물과 동일한 것이 이 곳의 백제 왕족의 유품에서 발견되었기때문이라는군요.
내부에는 미카도 신사에서 출품된 다양한 보물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그 중에서 나무창의 일종인 모(矛) 1,006개가 본전 지붕 뒤에서 발견되었는데 만든 모양으로 봐서는 실용품이 아니라 봉납품 같다는군요.
나라의 쇼소인과 동일한 보물인 당화육화경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당화경은 전국적으로 약 300개만이 존재하는데 미카도 신사에 70개가 존재한다는군요.
다음은 백제의 관입니다.
부여의 옛 왕궁터에 세워진 국립 박물관의 객사를 모델로 한국의 장인에 의해 실물 크기로 지어졌다고 하네요.
내부의 기둥들은 아름다운 단청으로 그려져 고운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백제에 관련된 다양한 자료들과 보물들이 전시되어 있어요.
참고로 특이하게도 이곳과 니시노쇼소인의 내부는 일반인의 사진 촬영이 허가되어 있어요.
중앙에는 충남 부여군에서 발굴된 백제 금동용봉봉래산향로(=백제 금동 대향로)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모조품이지만 금빛으로 번쩍거리는 것이 아름답군요.
다른 공간에는 백제 시대 왕자의 관복을 복각해놓은 전시물이 보입니다.
그런데 대향로와 이 관복의 기증자가 김종필 전 국무총리라고 적혀있군요!
미카도 신사에서 산길로 5분 거리에 연인의 언덕(MAPCODE : 501 474 516*02)이라는 전망대가 있어 찾아가보기로 합니다.
연인의 언덕은 부여 낙화암에 세워진 백화정을 모델로 세워진 정자입니다.
백제의 관과 마찬가지로 한일 우호의 증표로서 한국의 장인에 의해 세워졌는데 여기까지 올라오는 도로 상태는 좀 좋지않습니다;
정자의 아래편으로는 뭔가 음악회라도 열 수 있는 넓은 공간이 마련되어 있군요.
이름도 똑같이 백화정이군요.
한국의 정자를 일본에서 보니 친근감이 느껴지네요.
내부에는 한 쌍의 종이 걸려있는데 '백제 고도 부여에서 백제마을 남향촌에 보내는 소리'라는 글씨가 새겨져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연인, 부모, 형제가 함께 종을 울리면 유대감이 깊어진다고 안내문에 적혀 있던데 옛날에 그런 풍습이 있었나봐요;
백화정에서 내려다보는 마을의 풍경입니다.
참고로 남향촌(=일본어로 난고손)은 2006년 1월에 주변 마을들과 함께 미사토쵸(美郷町)라는 이름으로 합병되었습니다.
현재는 미사토쵸의 난고미카도(南郷神門)라는 지역명으로 불리고 있어요.
금일의 모든 관광을 마치고 숙박지인 시바 마을의 료칸 츠루토미야시키(MAPCODE : 501 753 296*07)로 향합니다.
참고로 구글 길찾기는 바보같이 1시간 40분 걸린다고 나오지만 실제로는 50분만 걸렸어요.
구글 길찾기가 참 좋은데 국도, 고속도로 이외의 길(임도, 농도 등)은 극단적으로 소요시간을 길게 잡는 치명적인 문제점이 있어요.
즉, 이 루트는 임도를 지나쳐야 된다는 의미로 깍아지른듯한 낭떠러지 옆을 구불구불 나아가는 좁은 1차선 산길이라는 의미에요!
도쿠시마의 산길이 상상되는 위험한 길이니 1시간 28분 걸린다고 나오는 잘 닦인 국도로 돌아가는 편이 정신건강상에 좋습니다.
시바 마을(椎葉村)은 기후현의 시라카와고, 도쿠시마현의 이야 지방과 더불어 일본 3대 비경으로 불리는 곳입니다.
지역 대부분이 표고 1,000 m 이상급의 산들로 둘러쌓여있는데 전체 면적의 4%에서만 사람들이 살고 있다고 해요.
사진으로 보이는 마을의 집들이 전체 건물의 절반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될 정도지요.
제가 묵게될 츠루토미야시키를 설명하기에 앞서 옛날 이야기 하나를 소개해드릴께요.
옛날에 원씨 가문과 평씨 가문이 정권을 걸고 자웅을 겨뤘는데 평씨 가문은 패배하게 되어 전국 곳곳에 뿔뿔이 도망치게 됩니다.
그 중 일부는 이 곳 시바 마을이 위치한 산속에 정착해서 살게됐지만 결국은 이 소문을 듣고 원씨 가문에서 토벌대를 보내게 되죠.
하지만 토벌대장은 전쟁을 잊고 빈곤하게 살아가는 모습들을 보게되어 토벌을 했다는 거짓보고를 하고 이 곳에 정착할 결심을 합니다.
그 후, 평씨 가문의 츠루토미라는 아름다운 여성을 만나 결혼을 하게 되지만 조정에서 귀환 명령이 떨어져 헤어졌다는 이야기에요.
츠루토미야시키는 시바 마을의 전통 건축양식으로 지어진 민가로 이야기의 무대가 되는 약 300년 전에 지어진 집입니다.
시바 마을의 전통 민가는 세로로 길게 늘어진 형태로 지어졌는데 이는 산비탈을 효율적으로 이용하기 위해서라고 해요.
지붕은 삼각 형태를 띄는데 원래는 짚을 올렸지만 국가 중요문화제로 지정된 이후인 1963년에 동판으로 바꿨다고 합니다.
그런 이유로 이 건물에서 잘 수 있는 것은 아닌데, 저녁 식사는 내부에서 할 수 있다길래 숙박하기로 했다는 거죠~
참고로 하루에 딱 2팀만 숙박이 가능한데 워낙 외지고 아무것도 볼 것이 없는 지방이다보니 하루 전날이라도 빈 방이 남을 지경이에요;
실제로 숙박하게 되는 곳은 츠루토미야시키의 옆에 별도로 지어진 이 건물입니다.
료칸이라기보다는 민박집이란 느낌이 어울리는 곳이에요.
2층에 마련된 방은 아주 깔끔했는데 TV, 에어컨이 갖추어져 있고 와이파이도 가능했습니다.
다만 창밖을 봐도 경치는 산밖에 안보여요;
테이블 위에 방명록이 놓여져 있길래 펼쳐보니 놀랍게도 서양인의 기록이 있군요!
뭔가 자연을 사랑하시는 분이 아주 아름다운 곳이라는 내용을 적은 것 같군요.
저도 짤막하게 한글로 남겨봤는데 Jeker라는 명칭이 적혀있는 글이 바로 접니다! (찾아갈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 같지만요;)
참고로 시바 마을 홈페이지(http://www.vill.shiiba.miyazaki.jp/)를 보면 금발의 서양인을 모델로 멋들어지게 소개 영상도 만들었더군요.
하는 이야기는 아무것도 없는 좋은 마을이라는 의미가 되버리지만요;
불행히도 온천은 없고, 욕실에 마련된 맹물을 데운 욕조만 이용할 수 있습니다.
보온을 위해 뚜껑을 덮어놨는데 이런 산속에서 뜨거운 물로 목욕하는 것만해도 어디겠어요;
저녁식사를 위해 츠루토미야시키로 들어섭니다.
건물의 가장 오른쪽 방에는 주방이 꾸며져 있는데 한국처럼 가마솥 아래에 불을 떼서 밥을 지었던 모양이에요.
방의 중앙에는 화로가 마련되어 있고 천장에서 쇠사슬같은 것이 내려와 있어서 냄비를 걸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 외에는 딱히 특별한 점은 없는 방이에요.
...품평 들어갑니다.
연어회는 녹이다만 냉동인데다 뼈를 제대로 발라내지 못해서 몇 조각 씹혔어요.
야채 튀김은 눅눅한 상태였고, 곤들메기 소금구이는 익혔던 것을 데운 상태로 껍질은 질기고 살은 매우 퍽퍽했어요.
우측 상단의 참깨 두부는 끈적한 식감인데 먹고나면 참깨맛의 여운이 남아서 독특했네요.
우측 하단은 시바 마을에서만 맛볼 수 있는 야채두부인데 말 그대로 계절별 야채를 함께 넣어만든 두부로 상상할 수 있는 맛 그대로에요;
그 외에는 각종 절임류가 주를 이룹니다.
사슴고기 튀김이 나옵니다.
탄력은 전혀 느낄 수 없는데 뭔가 단백질 덩어리를 씹었구나하는 식감이었어요.
시바 마을에서는 적게나마 메밀이 자라기때문에 다른 식당에서도 사먹어볼 수 있어요.
저녁식사에 나온 소바는 나마코 소바라고 하시던데 면발은 단단한 편이었고, 비벼서 약한 간장맛으로 먹었네요.
멧돼지 전골...이라기보다는 장조림이라고 불러야겠네요.
약한 간의 짭짤달달한 맛에 퍽퍽한 고기살이 씹히는데 오히려 무가 간이 잘 배여서 더 맛있었어요;
밥은 조를 섞은 것같은데 살짝 찐득하게 지어졌더군요.
음식은 이것으로 전부인데 이런 산속에서 이 정도면 진수성찬으로 봐야할까요.
하지만 방의 화로는 전혀 이용하지 않았다는 점은 왠지 괘씸합니다;
이것으로 첫날의 일정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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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제가 도심지 관광은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그런가 봅니다; 관광명소는 알고 보는 것과 모르고 보는 것의 느낌이 틀리지요. 그렇다고 너무 세세하게 알고 가면 재미가 없으니 적당한 지식을 갖추고 관광한 후에 세세한 내용을 조사하는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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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적인 리뷰입니다 너무나 흥미롭게 보았어요! 일본어 실력이 굉장하신거 같으세요! 저도 몇일전부터 조금씩이나마 해보고는 있는데... 너무나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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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자키는 그다지 온천이 유명한 현은 아닙니다만 일본 여행하면서 다양한 온천들을 찾아다녔죠. ㅎㅎ 온천을 좋아해서 여행할 때마다 여러 곳을 찾아다니는데 다음 여행지는 온천으로 유명한 곳으로 가게되니 즐거우실 겁니다. | 18.04.17 16:5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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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 기대되네요... | 18.04.19 13:3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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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는 점은 일본의 관광지라도 한국인, 중국인, 서양인에게 잘 알려진 명소들이 따로 구분지어지는 곳들이 일부있다는 점입니다. 나가노현의 지고쿠다니 야생원숭이공원만 봐도 관광객들이 엄청 많은 곳인데, 한국인은 거의 안보이는데 비해서 절반 정도는 서양인들이거든요. 렌트카 여행으로 광범위하게 돌아다니니 유명 관광지의 정의가 무엇인가하는 점들이 새삼스레 생각해지게 되더군요. | 18.04.20 13:4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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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른 곳들은 무난하지만 시바 마을은 길이 험해서 그다지 추천드리지는 않습니다. ㅎㅎ; | 18.04.20 14:4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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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군요.. 조언 감사합니다! | 18.04.20 14:5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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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어제 유황산이 250년만에 분화해서 지금 피난경고 뜨고 난리가 났는데, 평소에도 경계레벨이 높아졌다 낮아졌다하는 곳입니다. 에비노고원이 유황산 분화구에서 1.1 km 정도 거리에 있어서 심심하면 규제가 되니 만약 가신다면 아래의 미야자키현 홈페이지에서 규제 정보를 확인하셔야 합니다. 찾아가기 쉽지않은 곳이지만 화산에 의한 자연을 체험하기에는 아주 멋진 곳이에요. http://honyaku.j-server.com/LUCMIYAZAP/ns/tl.cgi/http%3A//www.pref.miyazaki.lg.jp/index.html?SLANG=ja&TLANG=ko&XMODE=0&XJSID=0 | 18.04.20 16:2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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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한 정보 정말 감사합니다!^^ | 18.04.20 18:4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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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설정된 링크페이지를 알려드렸네요; http://www.pref.miyazaki.lg.jp/index.html 로 들어가서 우측 상단의 'Foreign Language' 누르시고 한국어 선택하시면 한글로 나옵니다. | 18.04.20 19:0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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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ㅎㅎ | 18.04.20 19:0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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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시마는 유명세만큼이나 독특하고 아름다운 곳이죠~! | 18.04.20 16:0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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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자키현은 차량 통행량이 많은 곳이 아니라 여유있게 돌아다닐 수 있습니다. 해안 도로를 따라 드라이브를 하면 경치가 엄청 아름다워서 추천드려요. | 18.04.20 19:0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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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 18.04.20 19:4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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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미야자키가 대중교통으로 다니기 쉽지않죠. 유명하다는 아오시마, 우도신궁, 오비성만 해도 가깝지만 대중교통으로 돌기에는 불편한 편입니다. 저도 못가본 곳들이 조금 남았고, 한 달 후에 갔다면 더욱 미야자키의 참 재미(망고, 꽃밭 등)를 알 수 있었을텐데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다음에는 렌트카 여행으로 여러 곳을 다녀보시는 것도 재미있으실거에요. 버스가 다니지않는 길에서 만나는 나만의 명소라는 것도 생길 수 있으니까요~! | 18.04.20 22:5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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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서양인이 와도 대단한건데 미얀마분이라니...정말 유니크한 여행기록이군요! 영어는 잼병수준이라 몰랐어요; 여행기는 지극히 개인적인 기준으로 적나라하게(?) 적고 있습니다.ㅎㅎ 제가 벌은 돈으로 저만을 위한 여행을 즐겼고, 어디다 써먹는 것도 아니라서 불평불만을 느낀대로 적어서 조금 보시는데 불편하실 수 있습니다; | 18.04.20 23:2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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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뇨 전혀 불편하지가 않아요! 솔직하게 써주셔서 오히려 감사하죠 ㅎㅎ 너무 좋게만 쓰시면 정작 다른 사람들이 가서 실망하는 경우가 있으니까요 ㅋㅋ | 18.04.20 23:2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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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날씨에 바닷가 드라이브를 즐기면 최고죠. ㅠ | 18.04.21 10:0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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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이 되신다니 소개형태의 여행기를 쓴 보람이 있네요. 멋진 여행계획을 꾸며보세요~ | 18.04.21 12:3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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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OS 7D MARK II + EF-S 17-55mm F2.8 IS USM + 헬리오펜 CPL 필터입니다. 보정은 간단하게 DPP만 했어요. 카메라쪽은 초보라서 참고만 하세요; | 18.04.22 00:3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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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 18.05.01 16:5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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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고시마와 미야자키는 은근히 돌아다닐 곳이 많습니다. 개인적으로 가고시마는 좋은 온천과 멋진 폭포들이 많아서 흥미가 가더군요. | 18.04.22 00:3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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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18.04.22 00:3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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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적인 리뷰입니다 너무나 흥미롭게 보았어요! 일본어 실력이 굉장하신거 같으세요! 저도 몇일전부터 조금씩이나마 해보고는 있는데... 너무나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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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싸돌아다니는데 비해서는 그렇게 일본어가 능숙한 편은 아닙니다; 독해는 설명문을 하도 번역하다보니 능숙해진 편이긴 하지만 료칸주인과 시사토론을 할 것도 아니니 일상 회화정도만 해도 여행다니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습니다. 여행에 가장 필요한 것은 낮선 환경과 부딪힐 용기죠! | 18.04.22 08:3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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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제가 도심지 관광은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그런가 봅니다; 관광명소는 알고 보는 것과 모르고 보는 것의 느낌이 틀리지요. 그렇다고 너무 세세하게 알고 가면 재미가 없으니 적당한 지식을 갖추고 관광한 후에 세세한 내용을 조사하는 편입니다. | 18.04.22 09:4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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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자키는 좀 시골스러운 분위기인 곳이 많습니다. ㅎㅎ; 그래서 편안한 기분으로 돌아다니기 좋았고, 화산활동에 의한 자연 명소들이 많아서 마음에 들었네요. | 18.04.22 12:5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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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고에 야자나무 가로수도 있고 남쪽 지방이라는 분위기가 매력적인 곳이에요. | 18.04.22 20:4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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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좀 빡빡하게 여행하는 편입니다. ㅎㅎ; | 18.04.22 20:4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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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든지 참고하세요~ 즐거운 여행이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 18.07.17 17:33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