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온 지 10여년도 더 지났고 여러 에피소드가 나왔지만... 제가 스폰지밥에서 가장 좋아하는 에피소드입니다.
재능/닉판 제목은 피클이 빠졌어, EBS판 제목은 피클 결투인데 원제목은 심플하게 그냥 피클입니다.
점심시간... 오늘도 집게리아는 평화롭습니다. 순서가 좀 제각각이긴 하지만 빵 - 고기 - 케첩 - 머스터드 - 양파 - 피클 - 상추 - 치즈 - 토마토 - 빵이 들어갑니다.
여기서 재료가 다 나왔는데도 플랭크톤이 게살버거 비법을 노리는 이유는 정확히 게살버거에 들어가는 고기 패티 만드는 법입니다.
"초대형 더블디럭스로 주는데요, 자갈을 깔고 산호초 탄탄하고 굵은걸로 꽉꽉 채우고요, 비누거품 살짝 발라서 불에 넣고 잘 흔들어 주세요"
"니 게살버거 맛이 형편 없다던데?" "그래, 넌 입맛이 까다롭다더군."
어렸을 때 퉁퉁이가 무슨 물고기인지 궁금했는데... 원판 이름이 Bubble Bass이므로 농어입니다. 민물고기긴 하지만 농어목의 배스가 먹성 하나는 엄청나다죠.
"그래 퉁퉁아, 맛이 어때?" "썩 괜찮은데? 하나만 빼고. 피클이 빠졌어!"
"맛이 최고라고? 전혀 아닌걸. 넌 형편없어!"
다짜고짜 집게사장에게 2천원(원판 2달러)를 내놓으라고 하는 퉁퉁이. 메뉴판에는 아주 작은 글씨로 환불보장이 적혀 있었고...
집게사장이 화장실 무료 쿠폰, 물 10잔 무로 쿠폰을 대안으로 제시했지만 결국 2천원은... (그것보다 화장실 가는데, 물 마시는 데에도 돈을 받다니...)
아까의 충격으로 인해 게살버거 만드는 법을 잊어버리고 만 스폰지밥. 심지어는 문과 집의 위치가 어디였는지도 까먹고 마는데...
게살버거 만드는 일은 징징이에게 맡기면 된다고 하지만 믿을 수가 있어야...
한숨 자고 나면 괜찮아질 것 같았지만... 침대에 눕는 법과 자명종 끄는 법까지 까먹고 말았습니다.
한편 징징이의 요리 실력으로 인해 집게리아가 장사가 안 되고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밀크쉐이크까지 태울 수 있는 건지...
결국 집게사장이 쉬고 있는 스폰지밥을 찾아 자신감만 되찾으면 된다고 하지만... 집안 분위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게살버거 만드는 법은 자전거 타는 법처럼 결코 잊어버릴 일이 없다고 했지만... 자전거를 타는 게 아니라 태우고 있는...
게살버거 만드는 법을 다시 떠올린다면 모든 게 원래대로 돌아올 거라고 생각한 집게사장. 천천히 하라고 했는데...
이틀째 되던 날 뭔가가 되는 것 같아 보였지만 허사였습니다.
다시 이틀이 지났지만... 스폰지밥은 자신은 더 이상 게살버거를 만들 수 없다고 불평하는데...
"빵 위에 고기, 상추, 치즈, 양파, 토마토, 케첩, 겨자, 피클을 넣고 그 위에 빵을 덮을 수가 없다고요! 오잉?!"
징징이를 끌어내고 주방으로 들어선 스폰지밥. "이봐, 스폰지밥이 돌아왔네!" 하면서 다시 손님들이 모여듭니다.
"네모바지가 돌아왔다고?" "그렇다. 퉁퉁이" "다신 못 볼 줄 알았는데? 카악~ 퉷!"
"내가 있을 곳은... 여기야!"
"웨붸붸~" 하며 시비를 거는 퉁퉁이에게 "얼씨구?" 라고 말하며 받아치는 스폰지밥에 주변 사람들도 놀랄 정도였습니다.
"늘 먹던 걸로 줘. 그리고 이번엔 피클을 빼먹지 말도록." "안 뺐어."
모두가 긴장하고 있던 와중... 특히 집게사장은 식은땀까지 흘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피클이 또 빠졌잖아!" 어찌된 일인지 퉁퉁이가 피클이 또 빠졌답니다.
"봐. 웨에에에~ 이번에도 넌 실패했어 스폰지밥. 넌 이제 끝이야!"
"잠깐만! 여기 피클을 혀 밑에 숨기고 있었어!" "지난 번 피클도 있잖아!" "저건 내 자동차 열쇠야!"
그런데... 저 혀가 뭔가 의심스러웠던 스폰지밥이 다짜고짜 퉁퉁이의 혀를 잡아당기는데...
더 골때리는 건 지난 번 피클까지 숨겨놓고 있었고 어찌된 영문인지 피클 모양 자동차 열쇠까지...
블랙컨슈머, 사기행각이 만천하에 까발려진 퉁퉁이. 배가 부르다는 핑계로 냅다 도망쳤습니다.
있는 피클 없다고 하면서 무전취식에 돈까지 뜯어갔으니 저거 형사처벌 감 아닌가... 공갈협박죄도 추가될텐데...
이후 저 퉁퉁이는 F.U.N = 재미(스폰지밥하고 플랭크톤 친구 되는 에피소드)에서 플랭크톤 깔아뭉게는 역으로 나오고, 먼 훗날 8기에서 재출연합니다.
"돌아온 우리 훌륭한 주방장을 위해 만세를 부릅시다! 하나 둘, 만세! 하나 둘, 만세! 하나 둘, 만세!"
"그리고 내가 없는 동안 내 자리를 대신해 준 징징이를... 위해서도! 하나 둘!"
"최악이야!" 얼마나 요리 실력이 형편없었으면 손님들의 야유가 터져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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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적 보고 또 봤어도 재방송하면 그냥 재밌게 본 기억이 나네요 지금도 재밌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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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졌죠. 별개의 이야기로 농어는 어린 시절때만 강에서 살고 다 큰 상태에선 바다 부근에서 사는 어류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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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졌죠. 별개의 이야기로 농어는 어린 시절때만 강에서 살고 다 큰 상태에선 바다 부근에서 사는 어류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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