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의 첫 만남입니다.
둘 다 무천도사를 찾으러 가는 도중이였죠.
여담으로 저 때의 오공 목소리를 들어보니
확실히 애기같으면서도 귀엽더라구요 ㅎㅎ
아직 정상적인 사회화 과정을 거치지 못한 야생의 소년이 애용하는 성별 구별법.jpg
현실에서 저런 짓 했다간 바로 철컹철컹입니다
실★버☆를 좀 더 감아보실까?
예상된 결말입니다.
치치가 손오공과 동갑이니
저 때 나이도 오공과 동일하게 12살
저런 굉장한 짓(?)을 당했으니 저럴만도 하죠.
...예?
그렇게 말도 안되는 이유로
치치는 오공에게 시집갈 것을 결정합니다.
이 무슨...
※ 진짜 정말 모른다는게 함정
화질이 갑자기 낮아진 건 착각입니다.
결국 오공은 뭔지도 모른채 신부로 받아주겠다는 걸 약속해버리죠.
아무튼 이렇게 해서 이 둘은 미래에 백년가약을 맺을 것을 약속한 채
첫만남을 뒤로하고 서로의 갈 길을 가게 됩니다.
첫 만남부터 결혼골인이라니... 오공은 사실 연애고수일지도
그리고 약 6년 뒤 이 둘은 18살의 나이에 다시 재회하게 됩니다.
그러나 오공은 치치의 달라지고 성숙해진 모습을 보고
전혀 알아채지 못했고 이에 치치는 한껏 기대했다가 무~~~진장 실망하고
화를내죠.
결국 본선에서 자신을 제압하여 승리한 오공에게 정체를 밝히는 치치
오공도 어렸을 때의 치치의 모습만 생각하다가 깜짝 놀라죠.
그렇게 얼떨결에 결혼해버린 오공과 치치(18살에 결혼이라니...)
치치의 고생길 시작.jpg
그래도 부부 사이는 굉장히 좋았는지
어느새 오반이라는 아들까지 생겼습니다.
저 때 오반 나이가 3살인가 4살때이니
오공과 치치는 대략 19살쯤에 애를 가진셈이 되는군요.
(이것들이!?)
오공이 죽었다는 말에 결국 기절해버리는 치치
가뜩이나 앞서 오반을 피콜로가 데려갔다는 소식을 들은 상태에서
남편의 사망소식까지 접하니 결국 멘탈이 견디지 못했나봅니다 ㅠ
이후에는 베지터와의 대결로 전신에 엄청난 부상을 입은 오공을 본 척도 안한채
곧바로 오반한테만 달려가 온 신경을 쏟는
아내보다는 어머니로서의 모습을 더 중요하게 보여주는 치치입니다.
심지어 오공은 죽었다 살아난데다가 거의 1년여만에 보는 상황인데...
뭐 하기야 저 상황이라면 이제 약 5살정도 밖에 안된데다가 1년여만에 보는
상처투성이인 아들이 더 걱정되기도 하겠습니다.
프리더와의 격전을 치루고 1년만에 돌아온 남편이
3년 후에 있을 싸움에 대비해 아들내미 데리고 다시 수련에 매진해야한다고 하자
결국 뿔난 치치의 모습입니다.
오반의 공부>지구의 평화 라는 치치의 말에
농담도 잘한다며 그냥 한대 툭 치는 오공
그러나...
Aㅏ... 망했어요.
흔한 초사이어인의 힘조절 실패의 모습입니다.
이러고 살아있는 치치도 신기합니다;;;
결국 오반까지도 수련시키는 걸 허락해주는 치치
이쯤되면 진짜 몸에서 사리가 나오겠습니다 -_-;;
여기까지만 보면 부부 사이가 그리 좋아보인다고는 할 순 없겠지만
오공도 그리 좋은 남편으로서의 모습을 보여주진 못했으니
너무 치치만 뭐라 할 수도 없는 상황이죠.
하지만...
오공이 심장병으로 고통스러워하자 진심으로 걱정해주는 모습입니다.
이렇게 낫길 바라며 간절히 기도하는 치치
이런걸 보면 오반을 둘러싼 문제로 갈등이 있을지언정
부부 사이는 나쁘지는 않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약을 먹고 완전히 건강을 되찾은 오공을 보며 기뻐하는 치치입니다.
걱정 끼쳤다며 미안하다는 남편과
정말로 괜찮냐며 기뻐하는 아내의 모습을 보니 좋군요.
※ 치치가 때리는 것이 아닙니다.
치치도 그동안 많이 생각이 바뀌었는지
오반이 수련하는 걸 나름 흔쾌히 허락합니다.
그리고 싸움이 끝나면 오공보고는 돈을 벌어오며 착실한 가장이 될 것을
약속받는데...
ㅠㅠ
애니판에서만 나오는 장면입니다.
대놓고 나오진 않았지만 저 장면에서 치치가 잠깐 까치발을 서서
몸을 오공쪽으로 밀착시켰다가 다시 내려옵니다.
착한 어른이들이라면 이게 뭘 뜻하는지 다 아시죠? ㅎㅎ
흔한 우주 최강의 부부간의 대화.jpg
오공은 셀 게임이 개최되기 전의 9일간의 시간동안
최대한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려고 노력했습니다.
운전면허도 따고 피크닉도 가고 말이죠.
저 때가 아마 치치에게 있어선 자기가 그토록 바라던 이상적인
결혼생활이 펼쳐졌던 그런 시기가 아니였을까 싶습니다.
(결혼하고나서 5년간 평화로운 시기를 보낼 때도 저랬겠지만 말이죠.)
그리고 부부 금슬이 좋은 나머지 오천도 태어나게 됐고
셀 과의 싸움에서 오공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굉장히 서글프게 우는 치치입니다.
오공은 이미 두 번 죽은지라 더 이상 살아날 수가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죠.
여러모로 짠한 부분입니다.
이제서야 겨우 평화로운 가족 생활을 보내나 싶었는데 오공이 이렇게...ㅠㅠ
7년만에 재회한 부부의 모습입니다.
그리고 오공이 이승에 머물 수 있도록 허락된 시간도 다 되어 떠날 때가 되자
눈물을 머금고 이별을 받아들이는 치치입니다.
오공도 최대한 치치를 격려해주고 위로해주죠.
이 부부의 모습을 이렇게 쭈욱 보면
사실 부부 사이가 나쁘다고는 결코 말할 수가 없습니다.
그런 소리가 나오는 건 결국 애니메이션에서 추가된 원작에 없는 장면들로
치치가 과하게 극성적인 면이 부각되거나 해서 욕을 먹거나
사람들이 장난식으로 오공을 레기로트 이렇게 말한게 점점 진지하게 받아들여져서
그렇게 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오공은 평화로운 시기에는 돈은 못 벌어올지라도
가족에게는 자기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고 치치도 원작의 모습들을 보면
사이어인 전때만 좀 오반 문제로 극성이였지 그 이후로는 그런 모습을 일체 보여주지 않죠.
여튼 이 부부도 참 다사다난한 걸 많이 겪었지만 그래도 부부 사이는 좋다고 생각되네요.
여담으로 저 둘의 첫만남과 부우전 때 둘의 모습을 비교해서 보면
세월이 흘러갔음이 확 와닿더군요. 여러모로 잘 어울리는 두 사람인 것 같습니다 ㄲ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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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요!! 그 망할 인성 드립 말고 이런 글이 필요해요!! 제발 오공 이미지 회복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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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오공이 속을 많이 썩였지만 서로 사랑하는 모습이 보기는 좋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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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오공이 가정 안챙긴다 뭐다 하는 분들 많죠. 문제는 잘 살다가 뜬금포로 형이라는 놈이 나타나더니 죽이고 사이아인들도 나타나서 별 수 없이 지구 지키자고 그 고생하고서 지구 지켰는데 죽었다 살아나고 또 죽기 직전까지 간 마당에 노골적으로 무시하는 치치도 썩... 정작 그 이후엔 잘 사는가 싶었는데 지구에 겨우 돌아오자마자 인조인간에 셀에 마인부우에 벼래별 괴물들이 쏟아지는 마당에 가정 챙기면서 하루하루 지냈으면 진작에 지구멸망에 가족들 다 죽는데 그걸 대고 자식이랑 수련이나 하는 놈으로 몰아가면 그게 더 문제겠죠. 이젠 다들 웃자고 하는거에 진지하게 다들 손오공 인성 해대면서 까대니 답답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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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판이 여러모로 치치 이미지 다 갉아먹음.. 극장판이라던가..... GT에서의 모습도 멋지던데요. "잘싸우거라, 너희들은 손오공의 아들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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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머리 복구 좀! 부르마는 슈퍼에서도 예쁘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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