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그랑죠-그랑조트 시리즈 최대의 흑역사라 생각하는 동시에 어린 시절 희대의 트라우마로
남았던 모험자편에 등장하는 메카 다크 그랑조트에 대해 리뷰해볼까 합니다.
오프닝에 등장한 모습입니다. 포스는 괜찮은 편이군요.
사건의 발단은 이전 OVA 매지컬 대전 최후의 결전 편에서 등장한 쌍둥이탑 중 하나인 암흑의 탑에서 위와
같이 발견된 마동석입니다.
그리고 이 마동석은 운송 도중 당시 악명을 떨치고 있던 해적단에게 탈취당합니다. 이 해적단의 두목이
바로 위의 그레코 노우 맨. 이 녀석은 그랑조트 세계관에서 50년 전 달이 대변동을 일으킬 때부터 TV판에서
사동신 메카가 달 표면에 나타난 일 등을 주시하며 연구를 계속해왔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탈취된 마동석은 그의 연구의 결실에 동원됩니다.
바로 이 기계로 된 마동왕-다크 그랑조트의 가동에 말이죠. 이 메카의 힘으로 지구와 달을 정복하려는 게
그레코의 목적.
참고로 비디오판에서의 이름은 하이퍼 다크 그랑죠. 표지에는 그냥 다크 그랑죠라 나왔지만요. 어린 저를
기대감에 부풀게 하여 낚아놓은 이름.
보시는 바와 같이 개폐식 모듈 콕피트입니다. 비슷한 모듈 콕피트의 사동신&사동왕도 콕피트 내부로의
이동에는 개폐할 필요가 없었는데 이건... 아니 그보다, 명색이 마동왕이면서 왜 페이스 모드 변신도 없어!!!
이 때부터 이미 그 허접성이 드러나고 있었던 걸지도...
어쨌든 이 다크 그랑조트 가동을 위해 용이-가스로부터 마동력을 흡수해내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조금 움직일 기미가 보이긴 했는데, 아직은 무리.
그래서 다른 두 마동전사, 민호-다이치와 제롬-라비를 이용해보기로 하고
그 둘을 끌어내기 위해 다시 가스를 이용하려 듭니다. 이후의 일은 일단 생략.
그리고 다크 그랑조트 앞에 다이치가 당도하고
다이치와 가스 할아버지가 붙잡혀
이렇게 다크 그랑조트의 마동석 내부로 흡수됩니다.
그리고 가스와 다이치의 마동력을 흡수하면서 마동석이 빛나고
몸체 곳곳에 연결된 선들이 뽑혀나가면서 변형이 시작됩니다.
그럭저럭 간지나게 나오는 손과
그럭저럭 다크 그랑조트라 불릴 만한 머리.
이게 바로 다크 그랑조트의 전신입니다. 일단 그럭저럭 간지는 납니다.
그레코의 명령에 따라 가동되어
이 OVA에서 새로 등장한 누님 캐릭터 오쿄 앞에 다가옵니다.
뒷모습. 인간의 마이너스 감정이 다크 그랑조트의 힘이 된다는 설명이 나오고, 오쿄를 공격하려는 순간
라비가 멋지게 등장해 위기를 모면합니다만 그것도 생략.
그 뒤 라비를 공격하려는 순간
오쿄의 기지에 의해 천정의 선이 끊어져 머리 위로 떨어지고
합선되어서
이렇게 주저앉습니다.
...무슨 마동왕이 이렇게 약해 빠졌대요?
이후 마동석으로부터 다이치와 가스, 가스 할아버지가 탈출해 나옵니다만 역시 생략.
기동 우주군 함대가 해적선 본함 주위를 포위한 상황에서 암흑의 마법진이 발동하고
그레코가 다크 그랑조트에 탑승합니다.
조종석 내부 모습 한 컷.
다크 그랑조트가 힘을 발휘하자
해적선 본함으로부터 다량의 빔이 발사됩니다.
어디의 풀버스트랍니까 이건? 헌데 스케일로 따지면 프리덤은 저리 가라 수준이로군요.
어쨌든 확실히 마동왕다운 힘입니다만... 해적선 본함의 기능으로 보이는 건 기분 탓이겠죠?
기고만장해서 이번엔 다이치 일행을 공격합니다.
주먹을 날리고
이렇게 간지나게 마동력을 구사합니다만... 죽은 사람은 한 명도 없어요. ;;
그런 주제에 다크 그랑조트가 강하다는 식으로 잘난 척.
최후의 마무리를 하려 합니다.
자세가 그랑조트의 주력 기술과 비슷해 보이는군요. 실제 그 기술일지는 모를 일이지만.
그리고 막 끝내려는 순간
이전 라비 동료 해적들의 해적선이 난입해 복고풍의 포를 발사합니다.
탄환 모양도 더욱 복고적인데...
그거 한 방 맞고 이렇게 나가떨어집니다...
뭐야 이거!!!
안에선 이렇게 죽을 맛이고...
가동 정지.
이마의 마동석이 떨어져 바닥을 구릅니다.
...이 정도면 사동족의 양산형 메카 헬 메탈 한 대로도 충분히 처리 가능한 수준으로밖에 안 보이는군요.
아니, TV판의 메카들을 제외해도 저런 지구제 메카 공격 한 방에 뻗다니. 저런 걸로 지구와 달 정복??
꿈도 야무지네요.
...그랑조트란 이름 빼!!! 마동왕이란 이름도 빼!!! 이건 그랑조트랑 다른 마동왕, 사동왕, 사동신 메카들에
대한 모욕이라고!!! 그레코 네 놈은 대체 그 동안 뭘 연구한 거냣!! 그 마동석 그냥 TV판의 사이코-바이블
박사에게 헌납햇!!! 그 쪽에서 대충 만들어도 이보다 몇 배는 더 강력한 메카가 나오겠다!!!
위에서도 언급했듯 이 모험자편은 당시 그랑조트에 푹 빠져있던 저에게 아주 지대한 트라우마를 남겨준
물건입니다. 이전 매지컬 대전 최후의 결전을 보고 이번 건 얼마나 재미있을까 하고 기대가 컸습니다만,
나오라는 그랑조트나 다른 마동왕 메카들은 안 나오고 새로 등장한 캐릭터들은 그리 매력도 없고... 특히
가스 할아버지, 저건 어린 마음에 몇 번이나 살의가 솟구칠 정도로 짜증 연발이더군요.
그래도 참고 또 참으며 마지막에 다크 그랑조트와 그랑조트의 대결이 나올 거라 기대하며 봤지만... 보시는
바와 같이 이 꼴이었습니다. 그렇다고 다이치나 가스, 라비가 이 메카 상대로 딱히 멋진 활약을 펼친 것도
아니었고... 그런 이유로 다 보고 난 뒤 속으로 어린 나이에 나올 수 있는 온갖 육두문자가 난무했죠.
어제 갑작스레 그런 트라우마가 떠오르고 다크 그랑조트 생긴 것도 그 동안 잘 기억이 안 나기도 해서 다시
이 모험자편을 구해서 봤습니다만... 역시나 재미없군요.
그래도 다크 그랑조트는 어느 정도 괜찮게 보이는데... 디자인이 아까울 지경. 막판에 그랑조트가 튀어나와
서로 싸웠으면 그나마 재미있었을 텐데, 그것도 아니고. 이럴 거면 뭐하러 다크 그랑조트란 이름을 부여한
걸까요?
그래서 이왕 본 김에 별로 알려져있지 않은 다크 그랑조트에 대해서 리뷰해봤습니다. 아마 팬들로서도
이 모험자편은 별로 재미가 없어 인지도가 없는 듯... 대체 당시 제작진들은 무슨 생각으로 이딴 물건을
만든 걸까요?
사족으로
이 기동 우주군 함대의 전함들... 어디서 많이 본 것 같다는 생각이 들면 기분 탓인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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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흑역사를 넘어선 능욕수준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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