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 그런데 (스포)라는 것의 기준이 너무 애매모호하지 않나요?

[맥시멀]

1.누설 관련

+게시글에 누설이 들어가는 경우 반드시 표시를 해주셔야 됩니다. 원치 않게 피해를 보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글 제목을 본편 줄거리를 직접적으로 올리시는걸 자제해주길 바랍니니다.

+누설 표시가 되어있지 않는 글 외에서의 누설 덧글을 올리실 경우 제재하겠습니다.

+생방송을 보시고 글을 써주시는것은 좋지만 어느 정도 누설이 될거 같은 글은 반드시 표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일단 저게 현 애이게 누설관련 공지이긴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저 '누설'이라는 것이 사람마다 다 기준이 다르다보니 

이게 진짜 함부로 누설하면 안되는 중대한 스포일러급인지 아니면 이미 세간에 다 알려져서 비밀이 아니게 된 것인지

애매모호한 경우가 많습니다.

한 예시로 

<캡틴 아메리카 : 윈터 솔저>에 나오는 벤 스탄 상원의원(아이언맨2에서 토니를 압박한 그 의원)이

사실은 HYDRA였다! 라는 것을 들어보죠.

이거 왠만큼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영화를 다 본 사람들이라면 스포일러라고 할 만한 정보가 아니죠.

물론 영화를 보지 않은 사람들에겐 진짜 충공깽급 스포일러가 되기 쉽겠죠.

그런데 이런 스포일러에 대한 기준을 이미 그 내용을 알고 있는 사람에게 맞춰주는 것도, 모르는 사람에게 맞춰주는 것도

참 힘들게 되어버립니다.

아는 사람에게 맞추자니 모르는 사람 입장에서는 진짜 억울한 거고.

모르는 사람에게 맞추자니 아는 사람들이 악당이 되어버린 거 같아서 참 그렇고.........

뭔가 스포일러 라는 민감한 소재에 대한 좀 더 명확한 기준이 필요해보입니다.

[Winterfell]

이문제에 대해서 정말 꾸준히 문제제기가 되었는데 결국은 케이스 바이 케이스일수밖에 없다는 결론으로 끝나더군요

근데 없으면 안되는 규정이긴 합니다

[카카오 99%]

뭐 반전 같은거 이야기 하지 말라는거죠, 당연한거임 물론
나온지 10년도 넘은 애니 가지고 스포스포거리는건 개인적으로 좀 웃김;

[맥시멀]

그렇죠.
이 기준이 너무 모호한 상태이다보니 뭔가 명확한 기준을 제시해서 더 이상의 불필요한 소모전이 없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S.R.랑가나단]

나온지 10년이 넘었든 20년이 넘었든 안 본 사람 입장에서는 똑같은 스포입니다.

[맥시멀]

안 본 사람들에게는 그렇긴 한데 이미 본 사람들에겐 그게 또 아닌지라.......

[S.R.랑가나단]

애초에 스포일러 표시를 하라는 건 안 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함 아니었던가요? 스포일러 표시를 하는 데 있어서 왜 본 사람들의 입장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지 좀 이해가 안 갑니다.

[맥시멀]

맞습니다. 이걸 서로 배려를 해주면 좋은데, 그게 잘 안되어서 문제가 생기죠.

[토레스토스트]

고전 작품이더라도 대놓고 스포하면 앞으로 볼사람 보는 사람이 있는데 조심해야하는게 당연하죠. 제목만 좀만 배려하면 되요.

[Glacies]

스포를 일방적으로 당한 입장에선 배려고 뭐고 없죠 [...]
그냥 게시판 클릭해서 들어왔는데 난 아직 보지 않은 다음화 내용이 제목에서 부터 써져있는데.

[S.R.랑가나단]

말도 안 되는 트집을 잡는 건 문제가 있지만, 웬만한 상황에서 스포일러 표시는 서로 배려해야 할 문제가 아니라 쓰는 사람이 조심해야 할 문제라고 봐요. 보는 사람은 일방적으로 당할 수밖에 없는 구조니까요.

[맥시멀]

그것 때문에 항상 스포에 관해서 분쟁이 일어나는 거 같습니다.
스포를 해버릴 수 있는 쪽이 최소한 제목에라도 '이거 스포글이니 볼 때 조심하셈'이라는 뉘앙스의 주의표시라도 해주면 좋은데, 현실에선 이런 글을 쓰는 사람들이 "에이~ 이거 어짜피 본방으로 나온 거라 다들 알 텐데, 뭐 어때?" 이런 마인드로 쓰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S.R.랑가나단]

그건 그런 마인드를 가진 사람들이 잘못된 거죠.
엄연히 게시판 공지로 규정된 걸 어기는 거니까요.

[카카오 99%]

대충 커뮤니티 분위기 보고 조심할건 조심하면 되는거임. 융통성 있게 하는거죠. 예를 들어 다스베이더의 정체정도는 누구나 알지만,나없거 진범같은거는 얘기 하면 안되죠. 뭐 제목스포만 조심하면 되는거임.

[토레스토스트]

이걸 미리 알면 김빠지겠구나 싶은건 알아서 조심해야하는거죠. 문제는 그런 배려가 없음 철혈 뿐만 아니라 다른 핫한 작품들 봐도 그렇고

[토레스토스트]

그리고 제목스포만 피해주면 됩니다. 누구 죽었어요. 그런거 논쟁 필요없이 당연 중대 스포인데 그것에 문제의식을 갖지 않는 경우가 많아요.

[Glacies]

엄청 오래된 작품들한테까지 그 잣대를 들이대긴 어려울진 몰라도
한창 방영하고 있는 작품들이나 그리 오래되지 않은 작품들에 관해서는 안쓰는게 당연한 얘기죠.

사실 딴거 필요 없고 글 제목에만 안쓰면 될 문제 아닌가 싶은데 이렇게 많은 말이 나와야하나 싶기도 하네요.

[맥시멀]

그거에 찬성하는 사람도 있고, 반대하는 사람도 있으니까요.
위에서 말한대로 이 문제는 꾸준히 제기되어온 문제입니다.

[Glacies]

반대라기보다도 그냥 저 얘기로 말이 나오니까 '왜 겨우 이정도가지고 그러냐' 라는 반응이겠죠.

개인적으론 쓰는 쪽이 조심해야할 부분이라고 봅니다.
사실 정말 사소한 부분인데 말이죠.

[S.R.랑가나단]

스포일러 표시를 해주는 건 기본적으로 안 본 사람을 위해서 아닌가요?
어렵게 생각할 것 없이, 안 본 사람 입장에서는 자신이 쓸 내용을 어떻게 받아들일이 고민하고 스포 표시 여부를 결정하시면 될 것 같은데요. 본 사람들을 위해서라면 애초에 스포 문구를 표시할 필요가 없죠.

[Speeddraw]

밑글은 제목에 (스포)를 붙여달라는 게 아니고 사망한 캐릭터의 이름을 제목에 직접 언급하는 것은 피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에서 드린 말씀이었습니다^^;
스포 관련 문제는 합의점을 도출하기가 대단히 어렵기 때문에 구성원들의 배려심에 의존할 수밖에 없어요
물론 스포 당한 쪽에서도 스포를 당하지 않는게 '당연한 권리' 라는 생각은 피해야 하구요

[S.R.랑가나단]

원래는 당연한 권리가 맞습니다.
관리자들 활동이 뜸하다 보니 구성원들의 배려심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오긴 했지만요.

[맥시멀]

그런데 저는 '당연한 권리'라는 부분에 의문이 있는 것이
이렇게 되면 뭔가 스포한 사람들이 어글러라는 성급한 일반화로도 도출되기 쉬워지거든요. 의도적으로 그러는 거면 진짜 답이 없는데, 간혹 의도치 않게 누설글을 올려서 지탄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스포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배려해주는 게 맞지만 그렇다고 그것이 당연한 권리라고는 생각하기가 좀 어렵네요.

[Glacies]

제목에 스포라고 써놓았음에도 불구하고 그 내용과 그 글의 댓글을 통해서 스포를 당한거라면 그건 클릭한 사람 실수입니다.
그리고 계속 말씀드리지만 쓰는 사람의 주의할 문제지 읽는 사람이 주의할 문제가 아니에요.

[S.R.랑가나단]

그건 아닌 것 같은데요.
스포를 했다 -> 잘못된 행위다.
여기서 끝일 뿐입니다. 의도치 않게 누설했으면 사과하면 그만이에요. 스포 했다고 해서 무조건 어그로 취급하는 건 그 사람이 성급한 거죠.

[맥시멀]

여기서 의문 하나.

저기 누설 관련 규정에 이런 구절이 있습니다.

+누설 표시가 되어있지 않는 글 외에서의 누설 덧글을 올리실 경우 제재하겠습니다.

누설 표시가 되어있지 않은 글 외에서의 누설 댓을 달면 제재?
그럼 누설 표시가 되어있는 글에서는 누설을 해도 된다는 건데, 이건 이거대로 위험하지 않을까요?
누설이라고 해도 전부 같은 내용은 아닐텐데, 그 누설글 내에서 누군가가 의도치 않게 내용이 전혀 다른 또다른 누설을 해버릴 수도 있으니까요.

[Glacies]

보통 매주 방영하는 TVA를 메인으로 다루는 이 게시판에서 그럴 일이 일어날 확률은 적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아예 다른작품을 끌어와서 얘기하는 경우가 의문이라고 말하신 부분에 해당되겠지만 어느 문구를 써서 규칙을 만든다고 한들 빈틈은 생기기 마련이지만 적어도 스포를 피하려는 사람들은 그 글을 클릭하지 않을것이며 클릭한 사람들은 스포를 당해도 상관없다 라는 어느정도의 자기결정권이 있었다라고 볼 수 있는거죠.

[토레스토스트]

그러면 당연히 욕 먹는거고요. 예를들어 애니분량의 스포일러였는데 원작까지 누설하는 댓글이라던가.
댓글 공지는 스포x제목글에 중요누설댓글 다는 경우가 빈번히 있어 생긴거고요. 뭐 윗줄 예와 비슷한 피해이긴 하네요

[토레스토스트]

작성자님이 일종의 억울한 경우가 생기지 안곘냐는 뜻으로 글을 올리신건 알겠는데. 별것도 아닌 내용가지고 스포라고 물고늘어지는 경우보다. 제목스포 남발로 피해입는게 정말 훨씬 많아서..

[Sonic_Youth]

모르는 사람한테 맞추자니 어떻고가 아니라 당연히 모르는 사람한테 맞추는게 스포일러 규제죠 ㅋㅋ 그냥 적절하게

[별빙수]

다스베이더나 카이저 소제의 정체도 알사람 다 알지만 스포고
키라가 실은 라이토다 같은건 알아도 상관 없으니 스포가 아닙니드.

[파시피카1]

예전에는 본 사람들만이나 게시글 클릭 하고 관심 있는 사람들이나 찾아와서
내용이 어떻다 현재는 어떻다 저건 어떻게 될거 같다 글 보니 재밌어 보인다
등의 감상이나 예상 글들이 많았었는데 언제부터인지 스포 라는게 유행 타더니
이젠 뭐만 하면 스포 라고 하는게 많아졌네요.

[elsanna]

시리즈물, 장기 연재물이면 이제 이게 스포인데도 스포라고 할 수 없는 사태까지 옵니다. 전편에서 죽은 걸로 묘사되는 인물이 작품 후반에서 살아나오는게 반전인 경우, 신작에서도 당당히 나오는데 그럼 전편에 대한 스포를 방지하기 위해서 신작에 대한 예고편이나 소개도 아예 말아야 하고 볼드모트화 되어야 하나요. 스포일러는 매너의 차원에서 접근해야지 따박따박 룰에 입각해서 접근하기 시작하면 모순이 끊이질 않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