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즈의 마지막 공연은 폭주하는 요청에 의해 도쿄돔에서 열렸다.
돔을 꽉 채우고 나서도 돔 근처에 2만명의 인파가 모여 초대형 스크린으로 찬란하게 빛났던 뮤즈의 마지막 모습을 지켜보았다.
공연이 끝나고 아쉬움을 남기고 뮤즈는 각자의 숙소로 돌아갔지만 수만의 팬은 아직도 그자리에 남아있었다
그들은 여기저기 무리지었다. 늦은시간이라 달빛조차 보이지 않았지만
각자의 형광등 불빛에 의존해서 기타를 치고 아코디언을 연주하며 스노할레이션을 불렀다.
그때였다. 도쿄돔의 전광판 앞에 한 청년이 기어올랐다.
그의 손엔 확성기가 들려있었고 뮤즈 깃발을 손에 들고 있었다.
무리지은 팬들이 무슨일인가 하고 그의 돌발행동을 지켜보고 있었다. 그청년이 천천히 입을 열었다.
"여러분. 오늘 우리는 안타까운 일로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우리의 인생을 밝혀주었던 뮤즈는 이제부터 없습니다. 사그라들고 말았습니다"
여기저기서 울음을 터트리는 소리가 들렸다. 팬들은 눈시울에 맺힌 눈물을 닦아내며 청년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습니다 여러분 뮤즈는 이제 죽었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뮤즈는 해체되었고 그들의 음악만 남았습니다. 뮤즈는 죽었습니다.
초신성처럼 최후의 빛을 밝게 퍼트리며 죽어버린 것입니다. 그러나 여러분"
청년이 찬 밤공기에 목이 맨 것인지 잠시 말을 멈췄다.
"그렇나 여러분 뮤즈 이전에 죽었던것을 생각해 봐야 겠습니다. 우리에게 밝은 빛을 전했지만 뮤즈처럼 죽어버린 것들에 대해 생각을 해 봐야겠습니다.
뮤즈 이전에 우리의 곁에서 떠나버린 것이 무엇일까요?"
팬들이 웅성거렸다. 수만명이 한꺼번에 말을 했기 때문에 삽시간에 주변이 소란스러워졌다. 팬들은 전광판 앞의 청년에게 자신들이 생각한 답을 내놓았지만 청년은 고개를 내저었다. 그들의 대답 중엔 정답이 없었기 때문이다.
"뮤즈처럼 우리와 함께 했던 빛, 이름다운 빛, 그리고 죽어서 없어진 빛. 그것은 바로 이땅에 있어야 마땅할 민주주의입니다. 여러분 민주주의는 죽었습니다. 여러분 우리가 우리 세대가 이 땅에 태어나서 진정한 민주주의를 누린적이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사방이 조용해졌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민주사회에서 태어나 이땅의 주인이 되는 민주주의를 누려야 마땅하지만, 우리는 그러지 못했습니다. 어째서일까요? 죽었기 때문입니다. 바로 민주주의가 죽었기 때문입니다!!"
그러자 어떤 팬이 그 청년을 바라보며 이렇게 소리쳤다.
"그렇다면 민주주의를 어떻게 되살릴 수가 있죠? 어떻게 되찾을 수가 있는거죠?"
청년이 결연한 표정으로 대답했다.
"참의원이 해줄까요? 시장이 해줄까요? 아닙니다. 민주주의는 우리의 손으로 되살려야 합니다. 우리가 의사이고 우리가 산파입니다!"
순식간에 팬들은 흥분했다. 그들의 가슴에 불씨가 되살아난것 같았다. 같은 공간에 모인 그들은 그들의 인생에서 그 어느 때보다 뜨겁게 불타고 있었다. 아까의 팬이 다시 물었다.
"그러면... 살리려면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합니까?"
"국회로 갑시다... 국회로 갑시다!!"
폭발과 같은 함성이 동경의 밤하늘을 밀어냈다. 팬들은 그대로 국회의사당까지 행진했으며 그들이 가는길에 형광봉으로 만든 빛의 강이 끊어지지 않고 이어졌다.
그리고 그 다음날 아베 내각이 퇴진했다.
(IP보기클릭).***.***
럽폭이....럽열사가 됐어!
(IP보기클릭).***.***
럽폭이 들고 일어날 정도면 도쿄 전소해야 하는거 아닌가
(IP보기클릭).***.***
럽폭이....럽열사가 됐어!
(IP보기클릭).***.***
럽폭이 들고 일어날 정도면 도쿄 전소해야 하는거 아닌가
(IP보기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