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매 초기에 샀다가 수많은 버그와 마을 CG없음에 실망해서 튜토 2시간 해보고 바로 기억에서 지워버린 게임인데...
예전에 누가 패치로 마을 CG가 추가되었다고 하길래 그냥 산게 아까워서 정주행 하고 있습니다.
벌써 패치 버전이 1.8인가 --; 그런데 무시무시하게 튕기더군요. 포기하려다 검색해보니 그래픽 드라이버 최신버전에 버그가 있다고 옛날버전을 깔라고 하길래 속는셈 치고 깔았습니다. 그러니 튕김현상 완전히 사라지고 안정적으로 플레이 가능...
일단 안정적인 플레이가 가능해지니 점점 장점들이 눈에 들어오는군요.
기본적으로 예전 히어로즈 시리즈(참고로 5탄은 거의 안해봄. 와이드 화면 지원 안해서 사놓고 봉인 --;)에서 귀찮다던가 문제가 되던 부분이 상당히 수정되었습니다.
개선된 것만 봐도...
1. 병력을 한 군대로 모으기가 쉬워짐 (예전 시리즈에선 영웅 릴래이로 부대배달 했었죠. ;;)
2. 타운을 자신의 진영으로 교체가 가능해짐
3. 시간이 지날수록 주점에서 영웅의 레벨이 높아진 상태로 고용 가능. 대신 점점 비싸짐 (예전엔 고렙영웅 한타에서 죽으면 GG...)
4. 타운포탈이 마법에서 건물로 변경되면서 타운포탈의 밸런스가 상당히 좋아짐
5. 스킬들이 대체로 안정적으로 밸런스가 좋아짐. 단, 몇몇 개사기 스킬이나 마법이 존재하긴 함.
6. 전사형 영웅은 마나를 쓰지 않는 전투함성 스킬이 생겨 마법영웅처럼 다체로운 스킬 지원이 가능. 그래서 마법을 하나도 안배운 전사 영웅도 쓸만함
7. 매달 중립몹들이 자꾸 리스폰되어 귀찮음을 유발했는데 중립몹 리스폰이 사라짐
8. 자원 밸런스가 더 좋아져서, 예전시리즈처럼 후반에 자원이 썩어넘치는 경우가 드물어짐. (물론 맵 거의 다 먹으면 자원이 넘치긴 함)
9. 스토리가 덜 유치해짐 (히매마5 하다가 포기한거 중에 하나... 완전 유치한데다 몰입도 안됨.. 여담이지만, 스토리는 망작취급받는 히마매4가 최고였죠.)
10. 유닛 밸런스가 좋아져서 저렙 유닛도 후반에 활용도가 은근히 있는 편. 그리고 1렙부터 7렙부터 나누던 이전시리즈와 달리, 일반(3종류), 정예(3종류), 챔피온(1종류) 세단계로 구분하면서 유닛간의 격차를 그나마 줄임
그리고 단점...
1. 줄어든 진영
2. 생추어리가 완전 일본틱한 진영이 됨.... 히마메 세계관과 영 안어울림. 차라리 3탄 타워같은 마법사 진영이나, 램파트 같은 엘프 진영을 넣지...
3. 줄어든 중립몹 종류 (중립몹이 늑대와 정령같은거 제외하면 수가 상당히 적어서 대부분 진영몹으로 대체...)
4. 줄어든 음악 수... 그리고 오페라도 없다...
5. 미묘하게 거슬리는 부분이 많음 (로딩 후 오브젝트가 투명하게 표시 된다던지, 마을 로딩 후 건물이 지어지는거처럼 연출된다던지, 여러가지 미묘한 부분에 신경을 덜 쓴 부분이 보임)
그래도 타임머신이란 명성에 걸맞게 한번 켜면 몇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가는군요.
게임성만큼은 3탄 이후로 가장 만족스럽습니다. 스토리도 그렇게 유치하지 않으면서도 나름 몰입이 되는군요.
(4탄은 스토리가 정말 좋았지만 게임성이 똥망. 5탄은 게임성을 느끼기도 전에 스토리 몰입이 똥망...)
게임 밸런스적인 면에선 3탄 이상으로 괜찮은 부분도 많습니다.
확팩 DLC들이 메타스코어 고득점 얻는 이유가 있는듯....
저처럼 초기버전에 실망하신 분이라면 여러가지 패치로 개선된 지금 다시 접하는것도 괜찮을 듯 합니다.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118.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