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용과같이 시리즈가 한국에서 '스트리밍' 때문에 성공한 것인가요?

[문드웰러즈]

오랜만에 게임 이야기 메인 글 목록에 용과같이 이야기가 있어서 봤더니

요지가 용과같이 시리즈가 한국에서 스트리밍 때문에 인지도가 대폭 올라갔다는 글이네요.

오.... 이런일이 있었군요.

제가 알기로는 원래부터 매니아 사이에서 인기있는 게임인데 플스4 극에서 한글화 되면서 일반 대중에게도 널리 퍼진걸로 아는데

스트리밍의 영향이 있었군요. 허허.

전 용과같이 좋아하지만 스트리밍은 본적이 없는데요.. 왠지 보면 다 스포될거 같고.. 스토리가 중요한 게임이라..

게시판이 뭐 스트리밍 문제로 피 튀기게 싸우고 있는거 같은데 용과 같이에게도 불똥이 튀네요....

[라스테이션]

스트리밍은 아닌거 같습니다.사실 '한글화'때문에 인기를 끈거지, 기존 고정팬들은 있었죠...

[문드웰러즈]

사실 스트리밍도 결국은 한글화가 되었기 때문에 가능했었던 영역이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 뭐 굳이 말하자면 타는 불에 부채질 정도하는 그런 영향력이라고 볼 수 있을까요..? 일종의 시너지와도 같은...

[라스테이션]

개인적으론 방송을 좋아하진 않지만... 그럴수도 있겠네요.. 방송 보던 분들이 따라서 구입할수도 있고....
음... 이건 여러모로 복잡한거 같네요.

[문드웰러즈]

음 그렇군요.. 이상하게 저 같은 경우는 싱글스토리 게임은 내용이 스포가 되면 흥미가 떨어집니다. 그래서 인지 더더욱 방송은 안 보게 되네요 ㅎㅎ

[문드웰러즈]

음.. 역시.... 그렇군요. 답변 감사합니다.

[루리웹-9712260433]

스트리밍은 인지도만 높여준거지 판매량은 별로 크게 기여 안했다고 봅니다...
대부분 인방 시청자들은 대리만족겸으로 보는것 같아서(루리웹은 수정기능이 없어서 불편하네요)

[문드웰러즈]

아~ 그렇군요 대부분 플레이 보다는 대리만족이군요.. 흠.. 그럼 실질적으로 판매량에는 큰 의미는 없겠군요....

[루리웹-9712260433]

실제로 방송만 보고 자기가 용덕인것 마냥용게시판에서 용6 스포일러하는 자식을 봤기 때문에....

[문드웰러즈]

헐... 그런일이.... ... 헛헛...

[까뭉이]

다 그런건 아니겠지만 저같은 경우는 유*브 동영상으로 먼저 접하고 오 재밌겠는데? 해서 입문했네요.

[문드웰러즈]

오호.. 실제 그러한 케이스도 있군요. 흠.. 확실히 인터넷 시대라 그런지 영향력이 있긴 있네요 허허

[아스트랄파와]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영향이 없다고는 못할겁니다.
요즘에는 "이게임 재미있나요"라는 질문에 "유튜브 찾아보세요"라는 답변이 많이 달리니까요.
저만해도 무슨 게임 재미있다는 소리가 들리면 구입결정 전에 유튜브 종종 찾아보곤 합니다.

[이소베 선생]

사실 굳이 깊히 따지면 제작사에서 막아놓은걸 별도장치를 이용해서 뚫는 야매개념인데도 딱히 태클을 안거는건 이 이유때문 아닌가도 싶네요. 굳이 단속들어간다해서 득될건 없을거라는 계산일듯.

[아스트랄파와]

그런 부분도 있을 테구요,
이걸 직접적으로 단속을 시작했을때 유저들의 반발을 감안하면 빈대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운다는 생각도 있을 테구요,
그 수많은 스트리머들을 죄다 고소하는게 물리적으로 어렵기도 하구요.

그리고 무엇보다 결정적으로,
게임 스트리밍 방송이 과연 저작권법 위반인가 하는 점이 현재로서는 명확하지가 않습니다.
이 부분이 제일 클거에요.

[이소베 선생]

어느게임의 어느 대목이냐에 따라 다르지 않을까요? 제작사에서 막은 부분이 나가는거면 명목상으론 맞다고 봐야하는거 아닌지..
전혀 문제 없고 태클걸 생각도 없다면 걍 전구간 녹화되게 뚫어줬으면 좋겠네요.

[아스트랄파와]

게임의 종류에 따라 제작사들간의 이해관계가 달라지기도 할 것이거니와,
제작사에서 방송 막은걸 뚫었다는 이유로 바로 법적인 권리의 침해가 인정되는 것도 아닙니다.
일반적인 민법이 고대 로마법시절에서 크게 바뀌지 않은 것과는 다르게,
지적재산권에 관한 법은 애초에 현대에 접어들어서 인정되기 시작한 권리고
특히 저작권이 디지털화나 인터넷과 연관되면서부터는 법의 공백이 상당히 많습니다.
기존의 법리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들이 많이 등장했거든요.
몇년전 문제되었던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 방송에 제작사인 블리자드의 권리가 인정되는가 하는 점이라던지
이번처럼 게임영상에 대한 개인 스트리밍방송의 문제라던지 이런 부분들은
기존의 저작권법 이론으로는 해결하기가 쉽지 않은 부분들입니다.
다만,
ps4는 자체 스트리밍 방송기능이 내장되어 있고 제작사에 따라 이 기능을 제한하는 경우가 있는데
(용과같이가 대표적이겠죠)
이걸 우회해서 방송에 이용하는건 psn약관 위반으로 계정정지 사유가 될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이걸 저작권법 위반이라고까지 단정짓기는 어려워요.

[이소베 선생]

전 애초에 깊히 들어갈 생각은 없습니다만 저작권 문제냐를 얘기한게 아닙니다. 저작권이든 약관이든 문제여지가 있냐 없냐만 얘기한..

[아스트랄파와]

"문제 여지가 있냐 없냐"라면... "문제 여지가 전혀 없는건 아니다"정도가 맞는 답변이 아닐까 싶습니다.
문제 여지가 전혀 없다면 지금처럼 게시판이 불타오르지도 않겠지요^^;

[이소베 선생]

동감입니다. 그래서 저도 애초 서두에 '굳이 깊히 들어가자면' 이라고 했던거고요ㅋ 사실 진짜 하고싶은 얘기는 그게 아니라 어차피 잡을거 아니면 걍 녹화좀 막지말라는ㅋ

[까뭉이]

오늘도 100분 토론은 뜨겁네요 ㅋㅋㅋ

[이소베 선생]

그냥 말이 그렇단 얘기지 토론까진 아닙니다ㅋㅋ 사실 딱히 저하곤 상관없는 얘기거든요ㅋㅋ

[문드웰러즈]

두 분의 이야기 잘 보고 갑니다. 아.. 역시 이 문제는 참 복잡한 문제로군요..... 양날의 검처럼 일장 일단이 너무나 명확하니.. 그냥 공존하는 빛과 그림자같은 존재라 볼 수 있겠네요.

[realplay]

전 스트리밍 때문이라고 까지는 아니어도 스트리밍의 역할이 꽤 있다고 생각하는 편이라..
애초에 저도 용과같이를 시작한게 대도서관이 용과같이 극 방송한거 보고 재밌어 보여서 사서 한거거든요;;
전 용과같이라는 시리즈 자체를 잘 몰랐고 PS4가 첫 콘솔이어서, 사실 게임 설명만 보고 별로 재미 없을 것 같다고 생각해서 관심이 없었습니다.
근데 대도서관 플레이 영상을 보니 생각보다 제 취향이랑 맞아보여서 구매했죠. 그리고 저는 스포에 별 신경 안쓰는 타입이라... 재밌는 게임은 스포 당하고 해도 재미있기 때문에;
그래서 요새도 이 방법을 애용합니다. 게임의 명성이나 게시판 글만 보고 사는거보다 유튜브에서 플레이 영상보고 제 취향에 맞다 싶으면 구매하는게 더 성공확률이 높더라구요.

[테리의철권여고]

게임 안하고 보기만 하는 사람이 좋아하는건 인기에 포함하는게 아니죠

[쀍]

많은 사람들이 가볍게 입문할수 있게한 결정적이유는 한글화지 스트리밍은 아닐겁니다. 만약 한글화가 아니였으면 애초에 스트리밍 방송하는 사람들도 적었을거에요. 한글화가 아니라 스트리밍때문에 성공했다는건 이해하기가 어렵네요.

[이소베 선생]

본의아니게 딴얘기로 샜는데 본문에 관한 얘길 하자면..
오히려 한글화가 스트리밍에 영향을 끼친거 아닌지.. 그 스트리머들도 한글화 아니었으면 구입도 안했을듯. 설령 누가 구입해서 했다고 한들 그걸 보고 안한글 타이틀을 구입할 사람이 몇이나 되겠으며.. 나름 용과같이좀 한다는 분들중엔 스트리머는 아예 신경안쓰거나 싫어하는 분들도 많거든요 사실. 이것저것 하는 분들이라 개별적 전문성은 떨어지는게 일반적이니..

[아스트랄파와]

결과적으로야 한글화 스트리밍 둘다 현재의 인기(?)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지만,
선후관계를 따져보면 이소베선생님 말씀이 맞는것 같습니다.
사실 스트리밍만으로 안한글 타이틀 살 사람이 몇이나 되겠어요..

[이이다1]

스트리머 때문에 싱글 중심 게임의 매출에 타격이 크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네요

[이소베 선생]

어느정돈진 모르겠지만 그게 심화되면 이후 정발에도 영향 끼치는거 아닌가 하는 억측도 드네요. 어차피 일판유저 입장에선 크게 상관없다쳐도 많은 분들이..

[이이다1]

http://m.ruliweb.com/news/board/1001/read/2150961

[다이아주은]

근데 이건 스트림에 대한 언급보단 오르는 개발비에 대한 부담을 더 다루고 있는데다가 실제 스트리밍이 매출에 얼마나 영향을 끼치는지에 대한 전문성과 데이터가 있는 자료가 아님

[midNight827]

스트리밍이 100퍼센트까지는 아니겠지만 어느정도 용과같이라는 게임에 입문하는 사람들을 늘어나게 만드는 건 사실인 듯 합니다.
실제로 용과같이 방송을 보고 이 게임 하려고 플스 구매하는 사람들도 있는 걸 보면 말입니다.
다만 게임 방송을 보고 그게 게임 구매로 이어지면 좋은데 직접 구매하지도 않고 윗분들이 말씀해주신 것처럼 방송으로만 보고 떼워야지 하는
사람들이 존재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특히 용과같이 제로가 스트리밍으로 큰 인기를 끌었는데 직접 나머지 작품들을 해보지도 않은 사람들이
방송을 보고 제로 말고 나머지는 다 노잼이야 제로 말고 다른 작품은 핵똥망 쓰레기 이런 식으로 폄하하며 깎아내리는 경우도 은근 많더라고요.
개인적으로 스트리밍 방송은 양날의 검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midNight827]

게임 구매도 안하고 방송만 보는 사람들을 부르는 용어도 있더군요. '실황러'라고.

[달려라 적토마]

음 순 제생각인데 스트리머들은 어느정도 효과는 있겠지만 이들 덕분에 인지도가 올라가고 내려가고는 그 영향력이 미비 한 것 같습니다. 일단 지가 홍보부도 아니고 홍보를 한 적이 없으며 원작이 정발되었던 2005년이나 그 이듬해때 이들은 용과 같이라는 게임이 있었는지도 100% 몰랐을 것이며 그리고 오로지 후원이 목적이고 그 목적으로 인해 방송영상을 올려놓고 즐겨찾기 구독이나 해 달라고 할 수단으로 용과같이를 이용만 할 뿐이지 이 게임이 어떤 시스템을 가지고 있고 어떻게 공략하면 된다 라고 설명해주시고 게임내 모든 시스템을 자유자제로 활용해 제대로 소개까지 해주시고 공략해 주시는 분들은 정말 극히 한정적이죠(결정체님,이소베 선생님,이클리피아님,블레이드투카람님,김즈타님 이 정도?) 그리고 나보다도 공략영상 소개해주시는 분들보다 명백히 플레이 못하는 저런 대다수 스트리머들은 저 따구로 플레이 해놓고 돈까지 벌어가니 배 아프고 이해도 안 가더라구요. 플레이를 못 하는걸 발암 플레이라고 포장 미화하는 그 잡수는 칭찬할 만 합니다.

[달려라 적토마]

그리고 이것도 순 제 생각인데 용과같이의 인지도가 높아진건 한글화를 위해 힘쓰신 마리오 사장님의 가공할 노력 덕택인거 같습니다.

[midNight827]

그리고 방송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용과같이를 정말 제대로 파는 유튜브 채널은 거의 없다고 생각합니다.
대다수 스트리머들은 그냥 인기가 많으니 따라서 하는 것 같다는 느낌이 강했거든요.
걔중에는 대부분 마작이라든지(아예 룰을 모르니 그냥 패스해버리는 경우가 대부분) 클랜크리에이터같은 경우도 용6보다 극2가 지루해지긴 했지만
재미없다는 말을 듣고도 그냥 손도 안대는 사람이 태반이었고, 아몬은 소위 대기업이라고 불리우는 스트리머는 손을 대는 경우가 전무하다시피 합니다.
(아마 아몬까지 클리어한 사람은 하나도 없을듯)

[불륜상대]

한글화 때문에 스샷이나 공개트레일러는 봤지만 그래픽도 모션도 별로 라고 생각해서 그냥 거르자 였습니다. 근데 스트리머가 하는 초반(극) 암살권 나오는거 보고 흥미가 생겼고 100억 얘기나오는 부분부터 빠져들어서 바로 구매. 그 이후부터 기대하는 시리즈라고 생각중

[다이아주은]

저같은 경우도 원래는 한글화를 하든 말든 할 생각이 없었음. 뭔가 GTA에 비해서 어설픈 오픈월드같은 느낌에 왜색도 짙고 해서 관심 없었는데 방송에서 하도 많이 하니까... 그러고 다들 재밌게 하니까 그렇게 할만한가 싶어서 시작했다가 모든 한글화된 시리즈를 즐기게 되었죠.

[다이아주은]

성공은 당연히 게임이 잘 만들어져서이고 이게 한글화 되었으니 잘된거죠. 스트리머 때문에 안될 게임이 잘되고 하는건 아니라고 봄. 하지만 스트리밍 때문에 유입효과는 어느정도 있다. 특히 용과같이는 좀 더 그런거 같음.

[사나이의 로망]

이미 플레이한 게임을 스트리머는 어떻게 하나 보고싶어보거나 애초에 취향이 아니여서 아예 안할 게임을
주로 스트리밍보곤 하지만 가끔 살까말까했던 신작 싱글게임의 경우에 방송보고 대리만족하고 구매안하게된
게임이 꽤나 많은지라 스트리밍때문에 성공했다는건 무리가 있다고 봅니다.

[루리웹-2643567266]

스트리밍 때문에 인지도가 크게 올라갔다는 사실상 90%는 맞는 말이고, 스트리밍때문에 판매율이 올라가는거는 정확한 통계를 모르니 영영 알 수 없겠지만 적어도 영향을 주긴 줍니다. 사실 제가 그랬거든요. 용시리즈는 예전부터 알고는 있었지만 콘솔을 안산지 어언 15년째라 한번도 접한적이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스트리머들이 플스게임을 방송하는걸 보고 몇가지 플레이 리스트를 꼽아놓다보니 욕심나서 플스4 프로를 작년에 구입했죠. 그 플레이 리스트중에 최우선 순위 3위안에 용시리즈가 있었습니다. 어차피 꼭 해볼거 같은 pc게임은 스트리머가 방송을 할때 스토리를 전체 다 안보고 초반부분 플레이 하는거 보고 사이즈 나오면 바로사서 했었거든요. 그리고 사실상 그 긴 스토리를 꾸준히 다 보는 사람은 거의 없어요. 아무리 날고 긴다하는 스트리머가 방송해도 긴 스토리를 가진 게임방송은 1화만 조회수(유튜브 기준.) 어느 정도
나오고 뒤로 가면 갈수록 확 떨어집니다.(스트리머들도 그래서 오프라인 패키지겜을 잘안할려는 부류들도 많이 계십니다. 돈되는건 배그, 롤, 오버워치같은 온라인 멀티 게임이지 이런 겜이 아니거든요.) 그리고 일단 긴 영상은 그냥 조금 보다가 스킵하는 사람이 더 많을 테구요.(저도 그럽니다...) 어쨌든 스트리밍이 홍보효과는 확실히 있어서 그 게임에 대한 인지도를 올리는데는 최고의 홍보수단은 맞는거 같습니다. 굳이 콘솔을 안사고 버텨온지 15년째인 제가 게임방송들을 보고 콘솔을 구입하고 그 콘솔 게임 소프트까지 장만하고 있을 정도니까요. 같은 이유로 젤다도 그래서 예구했습니다. 스위치도 그래서 구입할 예정이구요.

[루리웹-8021119965]

이 말이 맞음 풍월량,쉐리 님 등등 머기업 스트리머들이 청자들 뽑고 도네 유도가 많이 되는 건 스토리 겜이 아님 오히려 충신 테스트라는 오명만 쓰지 또 스토리 겜은 워낙 방대 하다보니 루즈하고 스토리가 진행 될수록 보는 사람들만 보는 단점이 존재함

[루리웹-8021119965]

겜 자체 퀄리티도 중요한 게 가장 큰 요인이겠지만 스트리밍도 점차 게임 구매에 한 요소로 자리 잡는 것 같음 저도 스트리머들 겜을 재밌게 하는 걸 보면 그 게임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고 한 번 해볼까라는 생각이 들게 만들어줌 반대로 아 이 겜 할 생각이 없게 만드는 겜도 있지만 현재 게임 스트리밍이 겜에 대한 인지도를 넓혀 주는 건 맞는 말 같음 일례로 항아리 겜이 트위치에서 열풍이 불었는데 만약 스트리머들이 이 겜을 열풍적으로 안 했다면 그 누구가 그 겜에 대해 알았을지 모르겠음 아마 우연히 접해도 이런 겜도 있구나 하고 말았을 확률이 더 높다고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