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처음엔 비판하는 분들의 글을 피하고 어느정도는 부정적으로 보긴 했습니다
근데 2회차를 해보니 단점이 집중된 부분이 확 눈에 들어왔습니다;;
게임성 좋고
그래픽 좋고
연출 좋고
음악 좋은데
스토리와 각본 구조가 많이 이상합니다
거기서 파생된 분량에서도 심각한 문제가 보였습니다
이 게임의 구조는 크레토스 플레이+아트레우스 플레이 두 부분으로 이루어졌습니다
그 중 아트레우스 파트가 꽤 비중을 많이 차지합니다
거의 30퍼라고 봐도 될 정도죠
아트레우스 파트의 비중이 높은건 딱히 문제가 못됩니다
근데 특정 부분에서 심각한 문제를 발견했습니다...
일단 먼저 알려드려야 할건
pc요소때문에 지적하는게 아닙니다
그런 시덥잖은 문제에 휘말릴 마음은 없습니다
앙그르보다 단독 파트는 철의 숲 산책+경주+여물만들기+구슬의 존재 알려주기+래치둥지제거하기+그릴라 보스전+경주
+둘이서 반딧불보기+귀환을 통틀어서 엄청난 분량의 플레이 타임을 잡아먹습니다
참고로 위에 굵은 글씨로 표시된건 정말 쓰잘데기 없는 퀘스트 라인입니다
그릴라가 앙그르보다의 할머니인건 라그나로크에서 중요하지 않습니다
앙그르보다는 로키에게 예언과 거인 구슬을 알려준게 전부입니다
딱 그정도만 나오면 되는 캐릭터입니다
아무리봐도 그래요
무~야~호~ 할 필요도 없고 여물 쑬 필요도, 얄라가 나올 필요도, 할머니와 싸울 필요도 없어요
그 플레이 타임에 다른 중요한 걸 넣었어야 합니다
그걸 만들 예산으로 다른걸 만들었어야 합니다
넓고 모델링 기막히게 잘되있고 배경이 아름답죠
앙그르보다 1명과의 여러 잡일과 산책만 집어넣고 다시 안 올 곳으로 이런 화려하고 넓은 맵을 만들었습니다
예...제가 개발진이었으면 이거 결재안해줬습니다
"진짜로...?"
"다른건 없는거야?"
"꽃이요..."
"?"
"꽃하나 줍는거...넣었어요..."
"왜 그랬어?"
"앙그로보다 때문에..."
"얘가 뭘하는데?"
"예언 알려주고...펜리르 데려오고..."
"다른 캐릭터는??"
"..."
디렉터가 결재해줬겠죠?
아니 사실 디렉터가 코리 발록이 아니었기에 이사단이 났을겁니다
컷씬이 대부분이고 지금은 뉴겜플이 안나와서 그렇다치는데 일단 초회차는 그게 스킵조차 안되요
그게 좋을 수도 있죠
네 좋을 수도 있죠
다른 캐릭터의 분량도 여기만큼 길었더라면 말이죠
다른 곳을 볼까요
아트레우스에게 복수심을 가지고 있었고 토르는 시프의 눈물어린 호소에 손등에 키스를 하며 아트레우스를 공격할 정도로 아트레우스에게 몹시 적대적이었던 인물이죠
근데 라그나로크에서 갑자기 아트레우스랑 같은편이 됩니다
이 캐릭터에 대한 심리묘사는 토르, 트루드와의 대화 귓동냥밖에 없습니다
서사에 가장 심각한 공백이 느껴지는 대표적인 캐릭터입니다
그나마 시프보단 낫습니다
퀘스트 하나로 아트레우스에 얽힌 오빠들의 죽음에 대한 오해를 풉니다
예 퀘스트 하나만에 말이죠
앙그르보다는요?
철의 숲에서 귀환까지 무수히 많은 퀘스트라인을 가지고 있고
그후로도 간간히 얼굴이 나옵니다
아 이쯤되면 걍 써야겠네요
별로 중요하지도 않은 캐릭터 비중이 왤케 높냐 이 얘기에요
더 중요한 캐릭터가 산더미 만큼 있는데 말입니다
이제 라그나로크를 볼까요
앙그르보다는 라그나로크에서 딱히 하는일이 없습니다...
포탈을 열고 모두를 구해줬...다고 알려졌죠
근데 그거 펜리르가 한겁니다...
펜리르는 이 게임에서 요르문간드와 같이 절묘하게 잘 만들어진 캐릭터에요
한 게임안에 모든 서사를 짧고 간결하게 잘 넣었어요
반면 시프, 트루드와 라그나로크의 진행과정은?
스쿌드는 이 게임에서 손꼽힐 정도로 정말 잘 만들어진 캐릭터에요
시프, 트루드 보다 얘가 훨씬 잘 나왔거든요
이게 문제라는 겁니다
모델링말고 각본이요
시프가 토르의 죽음을 뒤로하고 마음을 다잡는 과정은 어디갔죠?
아니 그것보다 시프가 아트레우스에게 적대를 푸는 과정은요?
트루드의 심경변화는 어디갔나요?
트루드는 이번 작에서 차지하는 위상을 보건데 최소한 전작의 마그니 모디 형제보다 훨씬 많이 대사를 뱉었어야 합니다
누가 봐도 토르, 시프, 트루드가 핵심이거든요
앙그르보다는 겉절이 이하에요
에시르 신족을 대표하는 캐릭터들의 심경변화를 안보여주니 당연히 플레이어들이 허무해질 수 밖에요
그리고 하나 더 빠진게 있습니다
아트레우스, 크레토스 부자도 병력모집에 동참했어야 합니다
라그나로크 말고도 다른 종족들이요
헬하임 망자 병사, 엘프 등 다른 종족들의 규합 과정을 보여줬어야 해요
그게 라그나로크의 핵심입니다
핵심중의 핵심이죠
플레이어들의 적이자 몹이었던 종족들과의 규합 자체가 라그나로크입니다
그게 오딘이 가장 두려워하던거에요
요약해볼까요
빼야할 것:
앙그르보다와의 산책, 경주, 여물만들기, 얄라, 그릴라 캐릭터 그 자체와 보스전
넣었어야 할 것:
시프, 트루드의 상세한 심경변화, 서사, 라그나로크를 위한 상세한 준비과정, 라그나로크 진행과정의 대대적인 확장
전작의 발두르 서사와 비교하시면 뭐가 문제인지 확실히 인지하실 수 있을겁니다
아마 비판하는 플레이어 모두가 공감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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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재밌게 하고 플래까지 땄지만 많은 부분에 공감합니다 특히 철의 숲.. 북유럽신화에서 앙그르보다와 로키의 관계를 생각하면 어느 정도 분량이 있는 게 이해는 됩니다 다만 구슬 넘겨주는 부분에서 끊었다면 이 정도는 아니었을텐데.. 둥지 찾고 가마솥 부수고.. 사람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철의 숲 파트가 꿈꾸는 부분에서 시작해 집으로 돌아오는데까지 거의 2시간 가까이 잡아 먹습니다 1절만 했으면 좋았을 것을 2절 3절 넘어 뇌절 수준이란 게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참 잘 만든 게임인데 몇몇 부분에서 단점이 뚜렷하니 아쉬움이 남는 건 어쩔 수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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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의견 나누는거지 무슨 강요에요 ㅋㅋ 내 의견 좀 주장했다고 강요면 지금 댓글 남기신 분도 글쓴이에게 생각을 강요한거죠 강요랑 주장이랑 혼동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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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옵 전 시리즈 시프 만큼 이쁜 여캐 못봤는데 모델링이 아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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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말씀에 진짜 동의되네요 메인디렉터가 바뀌었다고 게임의 방향성이 이렇게까지나 바뀔수 있다는게 진짜...아마 코리발록이었으면 이런 스토리적연출에만 신경쓰는게 아니라 게임적인 연출에도 신경썼을겁니다 전작이 그랬으니깐요 차라리 이럴거였으면 3부작으로 내도 되지 않았을까요 너무 아쉬워요 이번작에서 님말씀처럼 다른영역들을 다니며 그곳에서 퀘스트를 하던 해서 세력들을 규합하고 서사를 만들어가다가 다음작품에서 이제 라그나로크가 일어난다고 해도 괜찮았을거같아요 그리스3부작이 그랬으니깐요 그리스2편에서도 제우스에게 복수심이 있던 티탄들 규합하고 마지막에 제우스죽일뻔했는데 3편으로 넘어갔죠 3편은 이제 본격적으로 티탄들과 같이 올림푸스 신들과 싸우는 내용이 주가 되었으니깐 북유럽도 이렇게 했어야하지 않았나싶네요 다음편 내내 그냥 라그나로크로 오딘도 북유럽 최고신인 만큼 아스가르드군세력이 적지는 않을건데 이번편에서는 그냥 마을단위로 표현해버리고 아스가르드 영역을 엄청 확장하고 아홉영역 이곳저곳에서 전쟁이 일어나고 여기저기 영역들 돌아다니며 정신없이 싸우면서 매번 마주치는 토르랑도 싸우고 그랬다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메인디렉터가 코리발록이 아니었다는게 진짜 갓오브워전작의 명성에 흠집이었다는 생각만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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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 구하는거야 거인들 영혼을 구슬에 넣는 과정에서 부작용으로 일부 동물의 영혼이 유실되었다 라는 정황을 넣고 그냥 로키랑 앙그르보다랑 똑같이 손 잡고 거인의 영혼 넣으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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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재밌게 하고 플래까지 땄지만 많은 부분에 공감합니다 특히 철의 숲.. 북유럽신화에서 앙그르보다와 로키의 관계를 생각하면 어느 정도 분량이 있는 게 이해는 됩니다 다만 구슬 넘겨주는 부분에서 끊었다면 이 정도는 아니었을텐데.. 둥지 찾고 가마솥 부수고.. 사람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철의 숲 파트가 꿈꾸는 부분에서 시작해 집으로 돌아오는데까지 거의 2시간 가까이 잡아 먹습니다 1절만 했으면 좋았을 것을 2절 3절 넘어 뇌절 수준이란 게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참 잘 만든 게임인데 몇몇 부분에서 단점이 뚜렷하니 아쉬움이 남는 건 어쩔 수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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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옵 전 시리즈 시프 만큼 이쁜 여캐 못봤는데 모델링이 아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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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타준족
뱀 구하는거야 거인들 영혼을 구슬에 넣는 과정에서 부작용으로 일부 동물의 영혼이 유실되었다 라는 정황을 넣고 그냥 로키랑 앙그르보다랑 똑같이 손 잡고 거인의 영혼 넣으면 됩니다 | 22.11.20 12:0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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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그 뱀이 무지막지하게 자라서 요르문간드가 된건데 영혼을 넣어서 구해줄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어야죠. 필요한 부분이었다고 봅니다. | 22.11.20 12:0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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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니까 뱀이야 영혼을 넣어주면 되는건데 그게 원인이 그릴라였잖아요 그릴라가 영혼을 빼갔으니까... 그냥 원인을 거인족 구슬 관련이던 뭐던 간단하게 정황만 만들면 대사 몇 줄로 서사 만들어지고 영혼 주입하면 된다니까요? | 22.11.20 12:1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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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타인의 의견과 생각을 강요하시는지요???? 님글의 공감할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는것이죠. | 22.11.20 12:4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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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panrarehunter
서로 의견 나누는거지 무슨 강요에요 ㅋㅋ 내 의견 좀 주장했다고 강요면 지금 댓글 남기신 분도 글쓴이에게 생각을 강요한거죠 강요랑 주장이랑 혼동하지 마세요 | 22.11.20 14:40 | |
(IP보기클릭)118.235.***.***
강요로 보여요 | 22.11.20 15:06 | |
(IP보기클릭)221.151.***.***
다른건 다 본글에 동의하는데, 그릴라 파트는 요르문간드 서사 완성을 위해서라도 필요해 보이긴 합니다. 요르문간드가 어떻게 존재하며, 말도 할 수 있고, 아트레우스를 알고 있었다는게 큰 떡밥중 하나였으니까요 | 22.11.23 17:4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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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말씀에 진짜 동의되네요 메인디렉터가 바뀌었다고 게임의 방향성이 이렇게까지나 바뀔수 있다는게 진짜...아마 코리발록이었으면 이런 스토리적연출에만 신경쓰는게 아니라 게임적인 연출에도 신경썼을겁니다 전작이 그랬으니깐요 차라리 이럴거였으면 3부작으로 내도 되지 않았을까요 너무 아쉬워요 이번작에서 님말씀처럼 다른영역들을 다니며 그곳에서 퀘스트를 하던 해서 세력들을 규합하고 서사를 만들어가다가 다음작품에서 이제 라그나로크가 일어난다고 해도 괜찮았을거같아요 그리스3부작이 그랬으니깐요 그리스2편에서도 제우스에게 복수심이 있던 티탄들 규합하고 마지막에 제우스죽일뻔했는데 3편으로 넘어갔죠 3편은 이제 본격적으로 티탄들과 같이 올림푸스 신들과 싸우는 내용이 주가 되었으니깐 북유럽도 이렇게 했어야하지 않았나싶네요 다음편 내내 그냥 라그나로크로 오딘도 북유럽 최고신인 만큼 아스가르드군세력이 적지는 않을건데 이번편에서는 그냥 마을단위로 표현해버리고 아스가르드 영역을 엄청 확장하고 아홉영역 이곳저곳에서 전쟁이 일어나고 여기저기 영역들 돌아다니며 정신없이 싸우면서 매번 마주치는 토르랑도 싸우고 그랬다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메인디렉터가 코리발록이 아니었다는게 진짜 갓오브워전작의 명성에 흠집이었다는 생각만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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