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퓨쳐톤은 그야말로 귀감이 될만한 게임이네요.

[델풍]

기본적으로 높은 완성도와 풍성한 볼륨으로 호평.

약간의 버그는 초기에 빠른 대응. 이후의 각종 편의성 시스템 업데이트도 약속된 상태.

그리고 무엇보다도..... 유저들이 유료 DLC를 간절히 원하고 손꼽아 기다리는 이 상황....

게임 제대로 만들면... 토나올 것 같은 과금유도 안 해도 유저들은 추가로 돈을 지불할 준비가 얼마든지 되어있다구요...

높으신 분들은 그걸 몰라요...

장사질이 날이 갈 수록 도를 넘어서고 있는 이 바닥에 실로 귀감이 될 게임이라 하지 않을 수 엄슴미다...

[SeinStierl]

하지만, 안타깝게도 퓨처톤이라는것은 세가 미쿠팀이 기본적으로 팬서비스가 강하고 dlc 정책이 양심적이라 가능한 것일 뿐, 일반적으로 태어날 가능성은 0에 가까운 작품입니다.
게임 한장에 224곡, 그것도 타 리듬게임과는 상대도 안되는 고비용이 필요한 pv를 갖춘다?
대형 제작사가 최소 100만장대 목표의 타이틀 만들거 아니면 불가능한 일이지요.(애시당초 데코레이터 PV같은건 어지간한 AAA급 개발사들 외엔 불가능한 수준이고..)
세가 미쿠팀은 드리미 시어터 2ND때 3천엔대에 1,2 수록곡을 전부 넣어주는 대인배적인 일도 했었을 정도로 팬서비스가 좋고, 아케이드라는 베이스가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었을 뿐, 다른 회사가 그만큼 못한다고 욕하긴 힘듭니다.
어차피 요즘 리듬게임이라는게 많이 팔 수 있는 쟝르가 아니거든요.
세가도 미라클 걸즈 페스티발에 오히려 미쿠 이상으로 투자해봤지만 폭망한것처럼, 미쿠처럼 높은 인지도를 갖추고, 그에따른 높은 판매량으로 시리즈를 오래 이어갈 수 있어야 퓨처톤 같은것도 나올 수 있는 것입니다.
물론, 그것이 가능해도 안해주는 회사가 수두룩한만큼, 세가 미쿠팀은 충분히 칭찬받을 자격이 있긴 하지요.

[델풍]

맞는 말씀입니다. 오랫동안 기다려 온, 최근에 발매된 B모사의 I모 게임에 너무 실망해서 한 마디 적어봤네요^^ 회사의 규모로 보건 IP의 인지도와 인기로 보건 그것보다 잘 만들어낼 수 있었는데 일부러 힘빼고 만든 뒤 장사속만 잔뜩 드러내는 모습이 너무 대비되더군요. 이전까지는 그래도 기본은 해 놓고 장사하는 느낌이었는데 이건... 근데 프디바도 X와 XHD(아직 안 나왔지만 체험판으로 추정)는 그리 칭찬해 줄 건 못 되어서ㅎㅎㅎ 차기작은 잘 해 줬으면 하는 마음도 있어요.

[SeinStierl]

X HD는 베이스가 그것밖에 안되니 어쩔 수 없는 문제고, x는 정말 세가가 뭔생각으로 그랬는지 의문이었긴 합니다.
오히려 미라클 걸즈 페스티발에 돈을 더 쓴 티가 날정도였으니...
미쿠 2nd 낼때 같은 엔진으로 케이온 게임을 같이 내면서 간보던것과 같은 의미인지도 모르겠네요.
뭐... 원래 자기가 생각했을땐 좋아보이던것도 내놓고 나니 폭망인 경우는 나름 흔하니 그냥 그런 케이스거니 하는 생각도 듭니다.
퓨처톤으로 면죄부 정도는 줘도 될정도의 만회는 했기도 하고..
X는 분위기가 엉망이라 2nd가 나올 가능성은 없을거 같고, 내년엔 신규 프로젝트를 기획중이라 하니 그쪽을 기대해야 할거 같네요.
퓨처톤의 dlc도 빨리 내줬으면...

[無名者]

제가 보기엔 팬서비스를 떠나서, 비타판 X가 폭망하는 바람에 보컬로이드 오와콘 우려가 있어서 서둘러 퓨처톤을 푼 거 같습니다. 안그러면 팀킬이 100% 확실시되는 퓨처톤을 발매텀을 두지 않고 이식할리가 없죠...
안그래도 일본에서도 보컬로이드 인기 시들해져가는데, 그나마 판매량 보장되던 프로젝트 디바 시리즈가 X에서 폭망해버리니 극약처방을 한 느낌... 뭐, 덕분에 저도 그렇고 신규유저가 대량 유입되어서 꺼져가던 불씨를 살려내는데 성공한 거 같네요.

[SeinStierl]

퓨처톤 발표시기는 x의 흥행과 무관한 시기였기에 퓨처톤의 발매 자체는 x와 관계 없습니다.
그리고, 보컬로이드 오와콘설이야 하루이틀 이야기도 아니고, 니코동 관련을 제외하면 타 보컬로이드가 아닌 미쿠에겐 그렇게 큰 타격은 없었지요.
해외전개는 오히려 확대되고 있기도 하고..
애시당초 유행따라 가는 철새들인 니코동 오덕들만 믿고 장사할수는 없는거라 이런 부분에 대해선 개인적으론 큰 신경은 안쓰이더군요.
뭐, 개인적인 감상은 접어두고, 말씀하신대로 세가 입장에서 볼때 미쿠의 일본 입지가 다소 불안정해진게 신경쓰이긴 할겁니다.
해외에서 잘된다고 해도 일본을 일부러 버리기엔 아까운게 현실이니.

[Ezrit]

그동안의 프디바 시리즈를 집대성하기 위한 개념의 게임이기도 하니...
아마 이런 볼륨의 리듬 게임은 제 생애에 다시는 없을 것 같습니다.ㅜㅜ;
퓨처톤으로 한 번 정리했으니, 다음 프디바는 모델링부터 게임스타일까지 완전히 갈아엎지 않을까 생각도 드네요.

X가 나름 참신한 시도를 하려 했지만 결과적으로 모듈 노가다라는 발암요소 때문에 까이고 있고...
콘서트 컨셉의 PV 일변도이다 보니 기존작 PV에 비해 다양함이 떨어지네요.
차라리 미라클걸즈페스티벌 처럼 약 빨고 관객함성 제대로 넣던가 했으면 재미가 있었을텐데...;
저도 X가 2nd 나올 가능성은 매우 적다는데 한 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