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홍과 순백의 레슬레리 아틀리에를 클리어 했습니다.
이번 아틀리에는 신규유저 보다는 기존 아틀리에 팬들을 위한 게임이라는 생각이 들었네요.
스팀으로 구입해서 진행했으며 랙이나 프레임 드랍은 느끼지 못했네요.
- 이벤트와 캐릭터 -
주인공 2명 외 기존의 토토리, 메루루, 아샤, 로지(이상하게 에스카는 안나오네요. 인기가 없었나ㅠㅠ), 소피, 라이자 등등
전작들을 통해서 100~200시간을 함께한 정든 주인공들이 나와서 너무 반가웠습니다.
기본적 소개만 나오고(물론 저를 비롯한 아틀리에 팬들은 모든 캐릭들을 너무너무 잘 알지만)
주요 스토리와 관계없는 수많은 이야기를 하기 때문에
신규 유저가 본다면 모르는 애들이 나와서 회포를 푸는 것이 지루할 것 같네요.
하지만 저처럼 많은 아틀리에를 했다면 너무 반가울 겁니다.(이런 이벤트가 매우 많습니다.)
- 맵 -
맵은 한정된 맵과 아공이라는 곳 만을 돌게 되는데요.
따라서 여행이나 모험을 떠난다는 느낌보다는 목적을 위해서 맵을 돈다는 느낌이 강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돌아야 하는 곳은 많고 중간중간 필드보스가 있어서 패는 맛(?)을 주는 보스가 자주 등장합니다
(물론 필드보스를 안 잡고 넘어가도 되기는 합니다.)
- 전투 -
실시간 전투였던 라이자, 유미아의 아틀리에와는 완전 다른
소피의 아틀리에 전투에 가까운
턴제 RPG 로 최근의 턴제 RPG의 좋은 점을 끌어온 듯 한데 이게 꽤나 좋습니다.
예를 들어 타이밍을 맞춰서 가드를 누르면 저스트 가스가 뜨며 데미지 대폭감소가 되는데
판정이 아주 널널해서 한참 쳐맞는 도중 잠깐 틈새로 가드를 켜서 저스트 가드를 할수도 있습니다.
(이걸로 죽다 살아난 적이 몇번 있습니다. ㅎㅎ)
또한 멀티액션이나 인터럽트, 버스트 등으로 턴제 특유의 다구리를 하는데 꽤나 패는 맛이 좋습니다.
필살기를 유나이트 버스트라고 하는데 발동시키면 위와 같은 화면이 뜨고 ok를 누르면
(난이도를 이지로 하면 보스들이 금방 죽어버려서 버스트를 못 보고 엔딩 볼수도 있습니다.)
유나이트 버스트는 특정 캐릭이 혼자 패는 것이 아니라 여러명이 패는 형태인데요.
버스트의 데미지를 올리려면 최대한 멀티액션 등으로 대기중인 캐릭들을 투입시켜서 다구리를 해야 데미지를 많이 줄 수 있습니다.
신나게 줘 패는데 후반가면 비교적 자주 쓰게 됩니다.(이거 쓰는 맛에 보스전 합니다)
- 연금술 -
이번작의 연금술이 조금 어려운데
주요 원인은 게임 시작후 15~20시간쯤 지나 소피가 등장한 직후에 나오는 '라라' 라는 보스 때문입니다.
라라를 잡기 위해서는
소재중에 얻을 수 있는 '공격강화', '공격 부스트','공격력 초강화'등의 특성들을 합쳐서 '맹수의 힘', '파괴의 힘'등을 만들어서
무기에 붙일 수 있어야 합니다.
소피나 에스카나 라이자등의 아틀리에 게임을 1개라도 엔딩까지 달려보았다면 초간단하다는 것을 알수 있겠지만
유미아의 아틀리에만 해보았거나 아틀리에 게임을 해본 적이 없다면 답이 없을 겁니다.
아래는 제가 라라를 잡을 때 스펙입니다.
파괴의 힘 = 공격 부스트 + 공격력 초강화
(휘석의 수호 = 방어 부스트 + 방어력 초강화)
아틀리에 해보신 분들이라면 '대충했네' 라고 생각하시겠네요 ㅎㅎ
이 스펙으로 노멀 라라에서는 털리고 이지 라라에서 겨우 잡았습니다.
그런데 저 시기에 '휘석의 수호'나 '파괴의 힘'이 아예 아이템에서 드랍이 안되기 때문에 아이템끼리 합쳐서 만들어야 합니다.
이걸 못하면 이지도 잡을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안 드네요.
솔직히 라라가 최종보스보다 어려웠다고 생각합니다.
그외 색깔이 맞추는 것등이 있지만 활성 소재로 색깔을 바꿀 수 있고 카테고리도 바꿀 수 있는 아이템이 있어서
라라만 잡을 수 있다면(초중반 보스로 소재는 빈약하고 활성소재도 적은 시점에 등장)
그외 첫 소재의 특성이 적용되지 않는다라든지 몇몇 독특한 점이 있지만 익숙해지면 별문제되지 않습니다.
아래는 최종보스 잡은 스펙입니다.(노멀)
아틀리에를 해보신 분들이라면 스펙이 엄청 구리다는 것(연금을 대충 했다는 것)을 한눈에 보실수 있으실텐데
(그래서 클리어 시간이 50시간대 입니다 )
이 정도 스펙으로도 노멀 최종보스를 잡을 수 있을 정도로 최종보스는 쉬운 편입니다.
물론 이 정도 스펙으로 잡으려면 부활약이 있어야 하는데 저는 힐링벨에 부활효과(수호의 축복)을 넣어서 진행했습니다.
일단은 클리어 하고 인터넷에 특성 공식이 정리되면 다시 만들어 볼 생각입니다.
왠지 지금 애써서 최종 장비 만들면 후에 인터넷으로 성능이 떨어지는 것을 깨닫고 다시 만들어야 될 상황이 생길 것 같아요.
- 그외 -
레스나와 리아스의 바스트 모핑이 좀 과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그리고 신캐들끼리 썸을 조금 타더군요.
추가로 엔딩이 하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아이템 정렬이 매우 불편합니다. 2중 정렬이 되지 않으며 수량별 정렬이 되지 않습니다.(게임 진행에 큰 지장은 없지만)
스토리는 기존 아틀리에 시리즈에 없던
적이나 아틀리에 습격등에 가벼운 반전(통수라고 해야 할지도)도 있어서 나름 흥미진진하게 했습니다.
(2회차시 계승 가능한 아이템 리스트)
- 정리 -
초반 6시간 정도는 전투하는 방법, 연금술 하는 방법, 세계관 설명등 학습하는 시간이 길고(나름 재미있게 하려고 애쓴 모양이지만)
심지어 처음보는 남캐 한명(로제가 누구지)만 들어오기 때문에 좀 지루한 면이 있습니다만
초반을 넘기고 익숙해지면 새로운 규칙 덕에 즐겁게 할 수 있는 형태입니다.
게다가 낮익은 인물이 들어오기 시작하면서 더 재미있어지고
이전에 아틀리에 게임을 하면서(게임당 100시간 가까이 함께하며) 정들었던 토토리, 메루루 아샤, 로지, 소피, 라이자등등
정들었던 수많은 캐릭터 들과의 많은 이벤트에
전투도 이것저것 넣어서 패는 맛이 꽤 좋은 편이라 아틀리에 시리즈를 많이 해본 분이라면 많이 즐겁게 하실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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