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시간 걸렸네요.
스카이림 이후로 이렇게까지 만족스러운 오픈월드 RPG는 처음입니다.(엘든 링도 인생겜이긴 하지만 이 게임이랑은 지향하는 바가 다르니 제외)
마지막 스토리 연속 퀘스트와 최종전은 카타르시스 자체였습니다. 복수의 대상을 바로 눈앞에 둔 상태에서 복수의 허무함과 전쟁의 비극을 역설하는 스토리텔링은 감동입니다.
주요 동료 중 하나가 죽어가면서 남긴 신에 대한 회개(킹덤 컴이 거기서 나올줄은...)가 가장 슬프더군요.
전체적으로 무거운 정치극이지만 깨알 같은 개그가 워낙 많아서 즐거우면서도 가끔씩 눈물나게 만드는 전개는 근래에 보기 드문 만족스러운 스토리텔링이었습니다. 유치찬란하거나 쓸데없이 허세만 잡는 흔한 스토리랑은 확실히 차별화되네요.
2부 지역(쿠텐버그)는 워낙 넓어서 사이드 퀘스트 상당수를 남겼습니다. 전부 다 하면 100시간 이상도 충분할 것 같네요. 마지막에 군 야영지 하나를 털어버리는 헨리의 무자비한 강력함(대략 20명 이상 잡은 것 같습니다)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정도 인간병기급 능력이라면 어딜 가든 확실하게 대접받을 것 같습니다. 3편이 나올지 모르겠지만, 만약 나온다면 영지 하나 받아서 영주가 되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것 듯.(그리고 XX랑 결혼까지...ㅎㅎㅎ)
히로인 중 한명은 베드씬을 봤는데, 한명은 실패했네요. 어머니뻘 나이라고 하니....ㅎㅎㅎ
DLC를 기대해 봅니다. 2편은 확실히 성공했으니 볼륨을 팍팍 넣어서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잘 만들어주길 바랍니다.
실제 역사를 다룬 시리즈라 스토리가 확실히 완결난 것도 아니니 3편도 꼭 만들어주길 바랍니다.
기왕이면 히로인들과도 확실히 이어지는것도 해줬으면 하네요.
아쉬웠던 점은
2부 지역은 꽤 길었던 로딩, 일부 퀘스트는 지나치게 늘어지는 점, 퍽이 18레벨 까지밖에 없어서 20레벨 이후 성장이 큰 의미가 없다는 점(작정하면 1부 지역에서도 퍽을 다 찍을 수 있을 정도죠)과 보스급 강적이 딱이 없다는 점, 후반에는 돈 쓸 일이 없어서 남아돈다는 점 등을 들겠습니다.
범죄는 가급적 안 저질렀다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통계를 보니 훔친 금액이 6만 그로센이 넘더군요...;;;;
민간인도 200명 넘게 잡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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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함으로 가든한 게임인데 그걸 알면서도 계속 붙들게 만드는 매력이 있죠. | 25.02.15 10:4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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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쫄깃한 전투가 있어서 더 몰입했죠.ㅎㅎㅎ | 25.02.15 19:44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