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일러에서도 나왔던 보스들 중 하나인 토메지 처치 미션 떠서 했는데.....
원래 스토리는 토메지 곁에 경호 인력(중간 보스들)이 많으니, 순찰 중인 중간보스들을 각개격파로 처리한 뒤, 혼자 남은 토메지를 쉽게 잡을 수 있다고 NPC가 조언해준 거였습니다.
그래서 처음엔 정석(중간보스 죄다 암살 후 일대일 대결)대로 할 생각이었는데, 저 NPC에게 물어보니 바로 붙는 것도 가능했었네요.
"이리 오너라"
바로 붙는 거 선택하면, 해당 장소로 직접 갈 필요 없이 그냥 이벤트로 바로 토메지 앞으로 가주네요. 편하고 좋음.
와, 살벌한 구도 보소
처음엔 한 명만 덤비다가 하나 둘 처치하니 떼거지로 몰려오네요. 토메지 포함해서 11명과의 전투.
참고로 저기 나오는 졸개들 전부 각 성지, 요새에서 다이쇼 급들이라서 모든 수치가 높은데다 무기 종류도 다양하고 연속기 대응도 쉽지 않더군요. 더 큰 문제는 머릿수가 넘 많아서 A 상대로 반격 패턴 제대로 구사해도 B와 C가 각각 중간에 훼방 놓아서 타이밍 꼬이게 하는 경우가 많음.
저거, 다른 애들은 그렇다쳐도, 저거 척탄 뿌리는 덩치가 거슬리더군요. 공격 범위도 넓고, 생각보다 척탄 자체가 잘 안보이는 느낌. 스치듯이 맞아도 공격력이 꽤 높고, 자세도 무너졌던 거 같은데, 그래서 후속 공격에도 위험해짐.
붙다가 다른 애 견제하는 거 받아치면서 체력 관리 한다고 떨어지고 후퇴하고 하다가 어느새 1 대 6 상황까지....이거 가만보니, 1명 죽이면 바로 다음 상대가 나오지만 그 한 명을 일정 시간 내로 못죽이면 후속 적이 계속 추가되는 방식인 거 같네요. 그래서 6명까지 쌓인 듯.
솔직히 말하자면 여기서 한 번 죽었습니다. 자꾸 포위되고 화승총 쓰는 애의 붉은 사격 궤적이랑 척탄 쓰는 애의 척탄 폭발 범위 뜨면 피하다가 다른 애 공격 맞고 움츠리고 하는 게 겹치다보니 말이죠.
재도전 끝에 덩치 둘만 남기고 모조리 처리.
졸개들 다 처리하면 토메지가 그 무거운 엉덩이 들고 나오는데, 뭐, 앞서 그 난장판을 겪고 나서 그런지, 어렵지는 않았네요.
클리어하고 나니, 베일에 가려져 있던 중간보스들 목록이 한번에 촤르륵. 보통은 백성들 도와주고 중간보스들 위치 정보 얻고, 기회봐서 하나씩 처리하는 것이 정석이었는데, 그냥 냅다 붙으니 한번에 처리되었네요.
처음에 중간보스 처리하고 어쩌구에서 또 시간 늘이기용 미션인가 했는데, 이렇게 한방에 몰살시키니 기분이 좋았습니다. 자세히 보면, 저기 안뜬 애들이 4명 정도 있는데, 아직 못 만나봤지만 보이는 설명란으론 그나마 설득이 통하든 사정이 있든 살려줄 수 있는 애들인 거 같습니다.

그러고보니 본편에서도 사이드 미션 중에 무슨 가문의 수장인 아버지를 죽였더니, 그 자식들 중 그나마 말 통하는 애들은 도망치게 해주고, 이후 잔혹한 놈들만 몰려와서 붙은 적이 있긴 한데, 얘네들은 그래도 사무라이급 정도라서 어렵지 않았지만 저 위 졸개들은 다이쇼급이라 난이도가 있다보니......
간만에 어크 전투에서 꽤 쫀득한 단체전 한 기분이라 묘하게 재밌었습니다. 위에서 어렵다고 한 것도 마지막 접속이 6월 달 초인가 그랬으니 오랜만에 한터라 적응 안된 상태의 얘기. 아마 오랫동안 숙련된 분들에겐 그리 어렵진 않을 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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