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판으로 진행했고 5800x / 3090 으로 4k 풀옵션에 30프레임으로 진행했습니다.
프레임보단 해상도와 옵션을 중시하는 편인데다 게임의 진행 템포가 상당히 느린지라 플레이에 딱히 지장은 없었습니다.
프레임 제한 풀고도 해봤지만 오히려 3~50프레임을 오가면서 순간적으로 버벅이는것보단
차라리 고정 30프레임이 나았습니다.
스팀의 기록 상 13시간 걸렸는데, 전투 중 사망으로 반복한 시간이 1/3은 될 것 같습니다. -_-
데드 스페이스와의 차별화를 위한 고민과 압박이 이런 결과물로 나온게 아닌가 싶네요.
게임의 전부라 할 수 있는 전투가 빈약하고 단조롭게 흘러가는데다 중후반부 불합리한 조건까지 더해지니
도전욕보단 짜증 혹은 지겨움이 밀려오는 것도 사실이었고요.
무엇보다 실망스러운건 극히 단조로운 스토리입니다.
이야기라도 재미있었으면 과정이야 어찌됐든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는 않았을텐데
결국 그놈이 흑막이고 그놈이 보스고 반전은 뻔하더군요.
두고두고 아쉬움이 남을 게임입니다.
엔딩 이후 꽤 오랜 시간 올라가는 크레딧의 수많은 제작진, 테스터들의 이름을 보고 있자니 더더욱 아쉽습니다.
기획 단계에서의 고민이 조금만 더 깊었더라면 지금보단 훨씬 나은 게임이 되었을건 분명합니다.
후속작 혹은 DLC 떡밥을 던져놓고 끝냈으니 시즌패스 컨텐츠로 어느 정도 보완이 될 것 같은데
추가 컨텐츠에서라도 조금이나마 다른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